9월 가볼만한 산 추천 4곳 : 시원하고 아름다운 가을 등산!

한 여름 무더위를 날리고 이제 슬슬 등산의 계절이 찾아오는 9월이 어느덧 코 앞이다.
올 여름은 몇일간씩 내리는 비로 인해 산행을 하지 못하고, 답답함을 토로하던 장마아닌 장마가 끝나간다.
이번주 다음주에도 연달아 3~4일간씩 비가 내린다고 하는 일기예보.
다가오는 9월 상사화의 계절이련가? 상사화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과 고즈넉한 숲길, 시원한 조망이 있는 곳 소개하려 9월의 가고 싶은 산 추천해본다.

상사화 만나러 가는 길

  1. 불갑산
  2. 선운산
  3. 모악산

9월은 상사화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게 들과 산에 붉은 주단을 깔아 놓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사화 집단 개화지인 3곳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불갑산과 선운산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지만 완주 모악산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모악산은 곷무릇을 많이 식재하였고, 매년 수를 늘려가고 있다.
등산로 주변으로 꽃무릇을 식재한 것이 올해엔 피어날지 모르겠지만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불갑산 상사화 축제

  • 행사일정 : 2023. 09. 15 ~ 2023. 09. 24
  • 입장료 : 3,000원(영광사랑상품권 3,000원 제공)
  • 위치 :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 연락처 : 061- 350-5269

불갑산 산행기와 불갑사 상사화를 보실려면 👈👈👈👈클

불갑사 상사화 축제기간에는 전국에서 모인 차량들이 나래비를 서서 들어가는데만도 1시간 이상이 걸리고, 주차장도 만차가 되어 인근 마을로 주차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산악회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것은 더욱 어렵고 심하면 4km를 걸어서 가야 불갑사 입구에 도착할 정도이다.
차량 정체가 심하면 굳이 불갑사로 가지말고 함평 용천사로 가서 불갑산을 한 바퀴 산행하고 불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강추한다.
필자가 작년에 다녀왔던 경험이고, 오히려 용천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훨씬 편하고 덜 힘들다는 것.

상사화의 대표적인 사찰은 불갑사, 선운사, 용천사이다.

선운산 상사화

위치 : 고창군 아산면 중촌길12

어찌보면 선운사의 상사화가 더욱 많은 것 같은데 선운사는 상사화 축제를 하지 않고 불갑사만 상사화 축제를 매년 9월에 개최하고 있다.
선운사 앞과 절 주변으로 당연히 상사화가 많이 만개하여 있고, 산 중턱 등산로 주변으로도 상사화가 많이 피어있다.
가을 산행의 묘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주는 대표적인 상사화에 뒤덮인 산행지이다.
복잡한 불갑산 보다 산꾼들은 선운산을 더 찾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선운산이 한가하다는 것은 아니고 선운산도 매우 복잡하긴 마찬가지이다.

자세한 선운산 산행기를 보실려면 👈👈👈👈클

완주 모악산 상사화

위치 : 완주군 구이면 완기리 1

사실 모악산은 상사화가 많지는 않다.
요 근래 상사화를 많이 식재했는데 잘 피워낼지 궁금하기도 하다.
모악산 관광단지에서 모악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옆에도 새롭게 상사화를 식재했다는 팻말도 있다.
아마 몇 년이 지나면 모악산에서도 활짝 핀 상사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얼마나 필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자세한 모악산 산행기👈👈👈👈클



편백나무의 고즈넉한 숲길 장성 축령산

장성 축령산은 편백나무 숲길로 유명한 곳이다.
등산로가 어렵지 않고 비교적 쉬운 코스로 되어 있어 난이도는 하 정도라고 생각한다.
축령산 추암마을을 들머리로 하고 시작하면 산림치유센터까지 포장도로와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더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막상 치유센터까지만 올라가면 축령산 정상까지는 불과 600m만 올라가면 된다.


축령산 올라가기 전에 산을 돌아가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치유센터에도 무장애길을 조성하였다.
축령산이 울창한 편백나무 숲을 이루기까지 숨은 공로자가 계신다.
임종국님이 그 분이시다.
집안의 모든 전답과 주택까지 처분하여 이곳 숲을 조성하는데 투입하였다.
가뭄이 들때는 인부를 구하기 힘들어 온 가족이 나서 물지게를 지고 산비탈을 오르내리면서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살리고자 혼신의 노력을 하셨다.

자세한 축령산 산행기를 보실려면👈👈👈클

축령산을 오를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 절로 고개가 숙여 진다.
한 사람의 정성이 이렇게 울창한 숲을 조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열정과 정성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하신 분들이라고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본받아 하는 일에 열정과 정성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어렵지 않은 등산로이기에 충분한 사색과 힐링, 건강한 숲길과 산소길을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해서 추천한다.

시원한 조망 춘천 삼악산

강촌 삼악산으로 더 알려지고 등선폭포로도 알려진 삼악산은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편도 나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산행지 중 하나이다.

강촌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등선폭포 입구나 의암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삼악산 들머리가 있다.
삼악산은 대표적으로 들머리가 3곳이 있으나 강촌역에서 올라가는 능선길은 위험해서 초보자는 절대로 혼자 가면 안되는 코스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등선폭포와 의암댐 매표소를 이용해야 한다.


삼악산 산행 추천코스는 의암댐매표소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을 추천한다.
올라가는 길이 험하고 깔딱고개가 있지만 조망하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이라고 할 정도로 시원하게 의암댐이 내려다 보이고 춘천호반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운행하는 것도 보인다.

릿지구간도 있어 짜릿한 암릉을 오르는 맛도 있고,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바뀌는 조망에 넋을 잃을 정도로 황홀하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흩날릴 때 흘리던 땀은 어느덧 사라지고 오싹한 느낌이들 정도로 한기를 느낀다.


가는 발걸음을 붙잡는 아름다운 풍경은 가히 최고의 선물을 선사 하는 듯하다.
산행시간도 길지 않고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한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된다면 춘천의 맛있는 닭갈비도 먹고 오면 좋고, 우리나라 최초의 원두커피집이 있는 공지천의 에티오피아의집에도 다녀오면 좋은 추억이 될 듯 하다.

춘천 삼악산 산행기를 보실려면 👈👈👈👈클릭



무릉도원 명승지 베틀바위 너머 마천루까지

  • 위치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38
  •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 주차비 : 무료
  • 이용시간 : 09:00~20:00(동절기 08:00~17:00)
  • 휴무일 : 없음.
  • 연락처 : 033-539-3700


두타산 베틀바위코스는 1년 내내 인기있는 산행지이다.
9월을 접어들면 당연 가보고 싶은 곳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릉계곡 베틀봉과 용추폭포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무릉계곡은 무릉반석, 삼화사, 용추폭포, 쌍폭포, 두타산성, 미륵바위, 베틀바위, 학소대, 장군바위, 하늘문 등 많은 볼거리가 충분한 곳으로 산행이라기 보단 트레킹이라고 보면 된다.

용오름길 : 매표소에서 삼화사, 쌍폭, 용추폭포까지는 길이 평탄하여 누구나 편하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길이다.
2.6km/ 편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베틀바위 산성길 : 매표소-베틀봉-미륵바위-마천루-쌍폭-용추폭(4.7km/ 2시간 30분)


베틀바위의 전설은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고 내려와 이곳 무릉계곡에서 삼베 세 필을 짜고 잘못을 뉘우친 뒤 승천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무릉계곡은 명승 37호로 지정이 되어 있고, 입구 무릉반석에는 수백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바위가 있다.
무릉반석 위에 수많은 문필가들이 시와 이름을 새겨 놓은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두타산 베틀바위 코스는 베틀봉을 올라 미륵바위를 지나면, 두타산성에서 마천루로 가는 길과 무릉게곡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두타산 절벽위에 높다랗게 만들어진 두타산 마천루,
예전에는 감히 가보고 싶어도 가지 못했던 곳을 잔도를 만들어 쉽고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마천루에 올라서면 건너 청옥산의 기암절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깊은 산 속 숨은 폭포가 조그맣게 보이기도 한다.


마천루를 돌아 내려오면 쌍폭과 3단으로 된 용추폭포가 있다.
용추폭포는 2단까지만 보이고 상단은 아직 갈 수 없는 곳이다.
시원스럽게 쏟아내는 폭포수가 무더웠던 여름을 한 순간에 날려보내 듯 하다.
올 가을 꼭 한번 찾아가야할 산으로 두타산 베틀바위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두타산 베틀바위 산행기를 보실려면 👈👈👈👈클릭


비가오면 우비를 입고, 눈이오면 아이젠을 착용하고 떠나보자.
지루했던 여름이 가면 등산의 계절이 다가온다.
신나게 떠나는 산행.
오늘도 안전, 내일도 안전이다.
항상 즐거운 산행으로 마무리 될 수있도록 노력하고, 항상 조심하자.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면서…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공유 버튼을 눌러 출처와 함께 담아가세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error: 마우스 우클릭 금지 복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