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등산코스 | 부곡탐방-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

부곡탐방~구룡사 구간의 치악산 등산코스 산행 후기를 남겨본다. 치악산 국립공원은 100대 명산으로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에 걸쳐 있고, 등산코스도 원주방향과 횡성방향으로 나뉜다.

치악산 등산코스

  1. 구룡사주차장-세렴폭포-비로봉 : 6.1km
  2. 황골탐방-입석대-깔딱고개-비로봉 : 4.1km
  3. 부곡탐방-천사봉-비로봉 : 5.9km
  4. 금대탐방-영원사-남대봉 : 5.2km
  5. 성남리-상원사-남대봉 : 5.9km


치악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등산코스 : 부곡리-부곡탐방-천사봉-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주차장
산행거리 : 13.1km
소요시간 : 4시간 10분
산행일자 : 2023.06.16
교통편 : 안내산악회

들머리 :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1288-10 부곡2리 경로당
날머리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877-1 제1주차장

1구간 : 부곡리 경로당-부곡탐방-천사봉전망대-헬기장-비로봉 : 5.9km
2구간 : 비로봉-사다리병창-세렴폭포-대곡안전-구룡사-1주차장 : 7.2km

입장료 및 주차비 없음.

1구간 : 부곡리-부곡탐방센터-천사봉-비로봉

소요시간 : 2시간 7분
산행거리 : 5.9km

부곡리 – 부곡탐방센터 : 1.3km/ 15분

부곡리 경로당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산행이고, 소형차량은 부곡탐방센터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된다.
부곡지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곧은재로 해서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많이 이용한다.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여러 등산코스 중에서 부곡지구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쉽게 정상에 갈 수 있는 길이다.


금계국이 활짝핀 개울 옆으로 마을길을 걸어 올라간다.
마을에서 어느 길로 올라가든 다리에서 합류하게 되는 길이다.
다리 건너 솔거리 소공원으로 길을 잡는데 입구에 치악산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다리에서 우회전하고 바로 죄회전해서 올라가면 된다.
다리를 지나 5분만 더 올라가면 부곡탐방센터가 나온다.


부곡탐방지원센터 – 큰무레골 탐방로 갈림길 : 0.4km/ 5분 – 1.7km/ 20분

부곡탐방센터를 지나 400m를 가면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면 곧은재길(고든치골)로 해서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큰무레골 탐방로 방향으로 가야 비로봉으로 올라간다.


큰무레골 탐방로-현 위치 9-1 : 0.9km/ 17분 – 누적 2.6km/ 37분

비스듬이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녹음이 짙은 숲으로 들어선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우거져 있고, 숲속으로 들어서니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든다.

꾸준히 이어지는 경사로이다 보니 현 위치 9-1에 도착하니 땀이나기 시작한다.
이곳부터는 등산모드를 장착을 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현위치 9-1 – 지능선 : 0.6km/ 17분 – 누적 3.2km/ 54분

급 경사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각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다 올라가서 생각하니 젤로 힘든 구간인 것이다.
계단을 올라서면 지능선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린다.

큰무레골 갈림길에서 꾸준하게 올라오는 거리가 1.5km 구간으로 맞은데 또 때리면 더 아프듯이 조금씩 올라가는 경사가 은근히 사람을 힘들게 한다.


지능선-천사봉 전망대 : 0.4km/ 17분 – 누적 3.6km/ 1시간 11분

지능선에 올라와도 조망은 없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길을 아주 조금 걷고 네모난 침목같은 것으로 만든 계단이 나온다.
단차가 높아 더욱 힘들게 하는 구간으로 오늘 치악산 등산코스 중에 가장 힘들다고 느껴지는 구간이다.




400m 정도 구간이 정말 힘들다고 느껴진다.
데크게단을 올라서면 천사봉전망대이다.
고도가 1004m라 천사봉이라고 한 것 같다.
멀리 비로봉의 돌탑이 보인다.

처음으로 보이는 조망이고 앞으로도 조망이 거의 없이 숲길만 걷는다.


천사봉에서 비로봉이 보이는데 엄청 멀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비로봉까지 2.6km가 남았다고 이정목에 나온다.

천사봉전망대 – 헬기장 1 : 1.1km/ 20분 – 누적 4.7km/ 1시간 31분

천사봉 전망대에서부터 헬기장까지 이어지는 주능선 길은 그야말로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 같은 편하고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눈누난나 콧노래를 부르면서 가는 산길이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죽을 상을 하면서 올라올 때와는 천지차이로 너무나 몸이 가볍다.

양념으로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애교로 봐줄 수 있는 것이고, 능선길이라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는 센스.
부지런히 걸으니 첫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 오르막 : 0.4km/ 13분 -누적 5.1km/ 1시간 44분


헬기장을 지나면서 오르막이 형성된다.
400m에 걸쳐 오르막이고, 조금은 힘이드는 구간이다.

오르막 – 헬기장 2 : 0.4km/ 9분 – 누적 5.5km/ 1시간 53분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이 턱하니 서 있다.
아까는 그렇게 멀게만 보이던 비로봉이 눈앞에 바로 나타난다.

헬기장 2- 비로봉 : 0.4km/ 14분 – 누적 5.9km/ 2시간 7분

마지막으로 힘든 구간이 남았다.
등산지도에 까만색으로 칠해진 구간이다.


심하게 뻗어있는 계단.
이곳만 올라서면 정상인 비로봉이다.
힘을 내서 꾸역구역 계단을 하나씩 밟아 올라간다.

어느 산이든 정상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발품을 팔고, 고생을 해야 맛볼수 있는 산 정상.
오늘은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땀도 많이 나긴 한다.



배낭도 다 젖고, 옷도 축축하다.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으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부곡리 경로당에서 출발하여 비로봉까지 2시간 7분이 소요되었다.
거리는 5.9km이다.
오늘은 열심히 걸었더니 생각보다 조금은 빨리 올라왔다.
능선길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그랬을것 같다는 생각.

2구간 : 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제1주차장

소요시간 : 2시간 3분
산행거리 : 7.2km

비로봉 – 말등바위전망대 : 1.2km/ 33분 – 누적 7km/ 2시간 42분

비로봉을 내려오자마자 가파르게 다가오는 계단들.
경사도 심하고 쉽게 내려올 수 없는 계단들이다.


연속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지나면 돌길이 나타나고, 무릎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의 계단을 하염없이 내려온다.
올라오고 있는 산객들은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올라오고, 초보자들은 정상이 멀었냐고 물어본다.


말등바위전망대 – 세렴안전센터 : 1.3km/ 31분 – 누적 8.4km/ 3시간 13분

바위 모양이 사다리를 곤두세운 것 같다고 해서 ‘사다리병창’이라고 부르며, 강원도 사투리로 절벽을 병창이라고 부른답니다.

추락방지용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헬기구조포인트라고 있을 만큼 사고가 많이 나는 곳으로 정신 집중.


난간에 설치된 봉을 붙잡고 조심히 내려와야 하는 곳이고, 특히 여름철이면 치악산에는 뱀이 많이 있으니 더욱 눈을 크게 뜨고, 신경을 써야 하는 곳입니다.
바위에 걸터 앉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
어떤 때는 뱀 색갈이 바위와 비슷해서 혼쭐이 난 적도 있는 구간이다.

쉴때 주의해야 하는 구간.


세렴안전센터 – 구룡사 : 2.2km/ 25분 – 누적 10.6km/ 3시간 38분

세렴폭포는 다리를 건너와서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40m 올라가면 왼쪽으로 폭포가 있다.
폭포같지 않은 폭포로 멋진 폭포를 생각했다면 실망.


세렴안전센터에서부터 주차장까지 편안한 길이다.
1.5km 내려오면 대곡안전센터가 있고, 화장실도 있다.
치악산에는 비가 많이 오게 될 때를 대비해서 안전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비가 조금만 와도 계곡을 넘어 탐방로까지 물이 차는 경우가 종종있다.
대곡안전센터를 지나 0.7km 내려오면 구룡사가 있다.



구룡사 – 신흥동 주차장 : 1.0km/ 14분 – 누적 11.6km/ 3시간 52분

구룡사에서부터는 데크로 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차량이 많이 통행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데크를 이용해야 한다.

구룡교를 지나면 문화해설사의 집이 있고, 황장금표가 있는 곳이 나온다.
매표소도 설치가 되어 있지만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신흥동주차장-구룡사 1주차장 : 1.3km/ 18분 – 누적 13.1km/ 4시간 10분

신흥동 주차장은 승용차만 주차가 가능하다.
대형버스는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여야 하고, 승용차들은 신흥동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앞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와야 한다.

시내버스는 신흥동 주차장까지 운행을 한다.


제2주차장을 가로질러 300m를 가면 제1주차장이 있다.
대형버스들은 모두 이곳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여야 한다.

제1주차장에는 화장실이 두군데 설치가 되어 있고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도 있다.

치악산 먹거리

되도록이면 신흥동 주차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내려오는 것이 좋다.
제1주차장에서 식당이 있지만 요기할 수 있는 식단 보다는 술 안주류를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식사를 할 만한 메뉴가 없어 감자전과 메밀전병과 막걸리로 배를 채웠다.
치악산 막걸리는 더덕 막걸리가 정말 맛있다.


치악산 맛집은 신흥동 주차장 비룡상회를 추천한다.
올해만 치악산을 세번째왔는데 비룡상회 음식이 나한테는 잘 맞았다.

신흥동 주차장에서 제1주차장까지 1.5km/ 18분이 걸렸다.
천천히 내려와도 25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시간 계산을 하고 식사하고 내려오면 된다.

치악산 부곡탐방센터 출발 산행소감

올해들어 세 번째 찾은 치악산 등산코스 어떻게 하다보니 3번이나 오게됐다.
처음은 구룡사에서 원점회귀, 두번째는 황골탐방에서 구룡사, 오늘은 부곡탐방에서 구룡사로 산행을 했다.

그중에 가장 편안하고 쉬운 코스가 오늘 산행한 부곡리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이었다.
깔딱고개 없이 그런대로 힘듬과 땀을 흘리는 산행코스이고, 죽을만큼 힘든구간은 없다.

천사봉에서부터 능선길은 힐링이고, 올라올때 힘듬을 잊게 해주는 구간이었다.
사다리병창으로 하산할 때 무릎에 미안할 만큼 심한 계단이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치악산은 등산과 하산할 때 전체적으로 조망은 시원하지 않고, 여름에 산행하기에는 울창한 숲길을 걷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깨끗한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지만 이곳은 절대 금지된 곳이다.
걸리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

신흥동 주차장에서 제1주차장까지 1.5km는 땡볕을 걸어야 하기에 불편한 곳이다.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으니 식수도 충분히 준비하고, 뱀도 조심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시길 기원하면서
-치악산 산행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공유 버튼을 눌러 출처와 함께 담아가세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Leave a Comment


error: 마우스 우클릭 금지 복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