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등산코스 천장호 출렁다리

청양 고추로 유명한 충청남도 청양 칠갑산 등산코스 천장호 출렁다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천장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 칠갑산 넘어 장곡사까지 이어지는 등산코스와 칠갑산을 왕복하는 등산코스가 이름나 있는 산이다.

칠갑산 등산코스

  • 천장로 : 출렁다리-천장로-칠갑산 : 8.2km/ 2시간 40분(왕복)
  • 도림로 : 도림리-청양도림사지-칠갑산 : 5km/ 2시간(최단코스-왕복)
  • 사찰로 : 장곡사입구-사찰로-칠갑산 : 6km/ 2시간 10분(왕복)
  • 장곡로 : 장승공원-삼형제봉-칠갑산 : 11.2km/ 5시간(왕복)
  • 산장로 : 칠갑광장- 헬기장-산장로-칠갑산 : 6km/ 2시간(왕복)
  • 추천코스 : 천장로-사찰로: 8.5km/ 2시간 30분



칠갑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칠갑산 등산코스 중 대부분이 이용하는 천장로 코스는 천장호 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출렁다리를 건너 칠갑산 정상까지 왕복하는 코스이다.
여유있게 시간을 잡아도 3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한 거리이고, 어렵지 않은 코스로 초보자도 가능한 칠갑산 산행이다.

1구간 천장호 출렁다리 : 0.8km/ 13분

천장호 출렁다리 위치 : 충남 정산면 천장리 112-6 천장지 주차장
천장호 주차비 및 입장료 : 주차비 무료, 입장료 없음.

천장호 출렁다리 : 2017년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다리 중간에 고추모양의 주탑을 중심으로 천장지를 가로지르는 207m의 출렁다리를 만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유명세를 떨쳤으나, 지금은 각 지자체마다 더 길고, 더 높이 출렁다리를 만드는 경쟁으로 인해 인기가 시들해진 천장호 출렁다리이다.


칠갑산에는 모두 9개의 등산로가 있다.
산장로, 사찰로, 칠갑로, 휴양로, 지천로, 장곡로, 천장로 1, 천장로2,도림로 등으로 등산코스가 나누어져 있다.
각 등산코스마다의 아름다움이 있고, 장곡로 코스를 제외하고는 3시간 정도면 충분히 산행이 가능한 코스이다.

오늘은 출렁다리를 들머리로하고, 장곡사를 지나 장승공원을 날머리로 하는 산행을 하기로 한다.
교통편은 안내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원점회귀 해야하기 때문에 산의 정상을 넘어갈 때는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천장호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출렁다리로 가는 길, 한편으로 청양고추의 모형과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정글짐 등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천장호 출렁다리 야간개장 : 매주 금, 토, 일요일
– 3월 ~ 10월 : 밤 9시까지
– 11월 ~ 2월 : 밤 8시까지
야간 경관 조명이 아름답다고 한다.

2구간 천장호 출렁다리-칠갑산 정상 : 3.4km/ 1시간 10분



출렁다리를 건너가 왼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길이 칠갑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출렁다리 – 주능선: 0.7km/ 20분

가파른 계단을 200m 올라가야 한다. 중간에 출렁다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고,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갑자기 경사가 심한 계단을 올라오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뒤돌아 보면 출렁다리의 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천장호의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능선에 도착할 때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라 힘이 든다.
벌써 땀이 많이 흐르기 시작하고, 겉옷을 벗어 배낭에 갈무리한다.


주능선-430고지 : 1.4km/ 26분

능선길을 따라가면 좌우로 조망이 있으나 나뭇가지에 가려 시원한 조망은 기대하기 어렵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중간중간 이정표와 현 위치 표시가 잘되어 있어 처음가는 사람이나 초보자도 쉽게 산행을 할 수있는 곳이다.

능선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갑자기 내리막 길이고, 길게 내려간다.
너무 많이 내려가는 것이 불길하긴 하다.
다시 내려간 만큼 올라가야 하는 것이라 안내려가는 것이 좋은데…

고개에서 15분 정도를 올라가면 430 고지가 있다.
430고지에서 왼쪽으로 돌아 가는 등산로 부터는 힘들이지 않고 산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430고지-칠갑산 정상 : 1.3km/ 24분


능선길을 따라 오르락내리락을 하다보면 산림유전자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다.
칠갑산에는 소나무와 굴참나무가 유난히도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등산로에 시원한 조망이 열리는 곳이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칠갑산 정상까지 10분 정도 더 가면 된다.

칠갑산

칠갑산 : 해발 561m
주차장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칠갑산 정상까지 1시간 23분이 소요되었다.
이곳에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한다면 하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하게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칠갑산 정상에 서니 그때서야 조망이 활짝 열린다.





3구간 칠갑산-장곡사-장승공원 : 4.3km/ 1시간 10분

칠갑산 정상에서 산장로, 천장로, 사찰로 등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많이 있다.
장곡사 이정표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칠갑산 정상에서 200m내려오면 왼쪽으로 삼형제봉으로 가는 길과 장곡사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삼형제봉으로 가는 길은 장곡로라고 하고, 장곡사 방향으로 가는 길을 사찰로라고 한다.
어디로 가나 거리나 시간이 비슷하게 걸린다.
장곡사까지 2.7km라고 이정표에 되어 있지만, 장곡주차장까지 1.3km를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야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장곡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벚꽃이 피었을 것 같아 꽃길을 걷기위해 선택한 사찰로.
그러나 내려왔는데 벚꽃은 하나도 피지 않았다.
서울은 이미 만개해서 떨어지고 있는데, 남부지역인 이곳은 몽우리만 달려있다.


칠갑산은 등산이나 하산이나 조망이 별로 없는 것이 흠이다.
삼형제봉 갈림길에서 1.2km 정도 내려오면 가파른 계단 구간이다.
약 200m에 걸친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은 쉬우나 올라오는 길은 매우 힘든 구간이다.
하산하며 만나는 분들이 거의 죽을 듯이 힘들다고 하시면서 올라간다.


칠갑산 거북바위의 유래가 있어 찾아볼려고 했는데 찾지 못했다.
계단 중간에 거북이 알이 있고, 계단 옆에 거북바위가 있다고 했는데 보이질 않는다.
200m 아래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인다.

거북이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나보다.
아니면 거북이바위 주소가 잘못되었던지.


장곡사는 850년 보조선사 채징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국보 2점, 보물 4점을 보유하고 있고, 대웅전 바닥은 마루가 아닌 벽돌을 펴놓은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장곡사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1.3km를 내려오면 음식점, 카페, 주차장도 1주차장, 2주차장, 3주차장으로 되어 있다.
2주차장에는 시내버스도 정차하는 주차장이고, 화장실 옆에 흙먼지 털이기도 설치되어 있다.


칠갑산 장승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최대장승이 있다.
무게가 15톤이고, 높이가 10m에 이르는 장승이다.
칠갑산 주변 마을 10여곳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장승제를 이어오고 있는 곳이고, 한국 최초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1999년 장승 테마 공원을 조성하였고, 장승 조각가들이 각종 우스꽝스러운 장승들을 만들어 전시도 하고 있다.
청양마을 장승, 시대별 장승, 창작 장승, 외국 장승 등을 전시하고 있다.
동서남북 팔방을 지키는 의미에서 ‘동서남북 중앙 축귀 대장군’이라고 적은 장승도 보인다.


장곡천 생태공원에서 생명의 시작점인 알을 조형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환경적 자원을 특화시킬 수 있는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칠갑산 산행은 어렵거나 등산로를 잘못 찾아가는 일은 없는 산이다.
등산로도 잘되어 있고, 이정표도 갈림길 마다 설치가 되어 있어, 초보자 혼자서도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산행이 아니고 3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칠갑산을 추천한다.

주병선의 칠갑산이라는 노래로 더욱 유명해진 칠갑산.
청양고추로도 유명하고, 출렁다리로도 유명했던 칠갑산이지만, 장곡사에서부터 이어지는 벚꽃길은 한국 가볼만한 길 100선에도 들어 있는 곳이다.
다음주는 지나야 벚꽃이 만개할 것 같고, 아직은 하나도 피지 않은 상태이다.

벚꽃 구경과 출렁다리를 거닐고, 맛있는 먹거리가 같이하는 칠갑산을 올해 봄 산행지로 적극 추천한다.
항상 즐거운 산행과 안전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면서.

-칠갑산 산행 후기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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