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두위봉 등산코스 | 단곡계곡-두위봉-주목-도사곡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방제리 마을에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단곡2교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승용차와 대형버스가 주차 가능하고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다.

정선 두위봉 입산통제 기간

매년 2월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으로 입산통제를 한다.
단곡2교 입구에서 통제초소가 있고 바리게이트가 내려져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구간이 등산로 별로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봄철 개인적으로 산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확인하고 산행에 임해야 되돌아오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
산악회에서 산행 계획에 들어 있으면 확인하고 올려 놓은 것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 작성하는 정선 두위봉 등산코스 는 2022년 5월 31일 산행했던 자료에 추가해서 작성한다.

두위봉 가는 길

함백로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두위봉길로 우회전한다.
이정표대로 3.7km정도 가다보면 승용차가 갈 수 있는 곳까지 진행하면 단곡 2교 주차장에 도착한다.


승용차로 가다보면 보이는 이정표이고 안경다리를 지나간다.
안경같이 만들어서 안경다리라고 부른다.




정선 두위봉 등산코스 4가지 안내


정선 두위봉 등산코스는 대표적으로 4군데의 들머리가 있다.
오늘 작성하는 후기는 1코스와 2코스의 연계산행이다.

  • 산행구간 : 단곡2교 주차장 – 감로수샘터-두위봉정상-화절령갈림길-주목군락-샘터-도사곡휴양림-석전기념탑
  • 소요시간 : 4시간 20분
  • 산행 거리 : 11.3km
  • 산행일자 : 2022. 05.31

정선 두위봉 등산코스 길라잡이

단곡2교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면 원점회귀를 해야한다.
도사곡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 좋다.

정선 두위봉 최단코스는 제1코스로,
‘단곡2교 – 감로수샘-두위봉 정상-단곡2교’ 로 산행을 하게 되면 2시간 40분이면 충분하다.

주차장 출발 : 10:00

주차장 입구에 두위봉 등산 안내도가 있고, 화장실도 있다.
두위봉에는 달랑 한개 있는 화장실이므로 이곳에서 볼일을 보고 가야한다.
왼쪽길로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게이트를 지나면 등산이 시작된다.


주차장 – 등산로 이정표 : 1km/23분 -누적 1km/ 23분

포장도로를 따라 1km정도 올라가면 왼쪽으로 두위봉 표시가 되어 있다.
산길로 접어들고 조금만 올라가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가 산을 빙빙돌아 올라오는 형태이고, 등산로는 직선으로 올라가다 보니 임도를 자주 통과하게된다.



이정표 – 감로수샘 : 1.5km/24분 – 누적 2.5km/ 47분

5월 말일이라 기온이 급하게 올라가 28도를 가리킨다.
한 여름인 양 기온이 높아 출발하면서 부터 땀이 나기 시작한다.
감로수 쉼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 사발로 목을 축이니 더웠던 몸 이 한 순간에 식어간다.


시원한 그늘과 시원한 약수가 더하니 산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곳에서 그냥 쉬다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 진짜 등산이 시작되는 구간이라.


감로수 샘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올라가는 경사로가 시작된다.
단곡계곡의 물이 모여 석항천을 이루고, 감로수의 샘물이 시발점이 아닌가 생각도해 본다.
그나마 더운 날씨임에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나무들의 그늘.
크고 작은 나무들에서 나오는 향기와 피톤치드가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두위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으로 산나물들이 널려있다.
내가 아는 거라고는 곰취뿐이 없으니 널려있는 곰취를 보고 주변의 모든게 산나물로만 보인다.
한 주먹 뜯어가도 싶지만 산나물 채취 금지이니 눈으로만 보고 지나간다.

감로수샘에서 30분 정도 올라오면 자미원역과 자뭇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한다.
자미원역에서는 1시간 40분, 자뭇골에서는 2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단곡교에서는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됐다.


자미원 갈림길을 지나면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1시간 20여분에 걸쳐 올라오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태백산 자락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몇 일만 지나면 성하의 계절이 다가올것 같은 날씨.
5월인데도 30도를 넘나든다.
6, 7, 8월은 얼마나 더울려고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는지,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일지도…



땀으로 범벅을 하고 올라온 능선.
시원함을 넘어 감탄이 절로 난다.
이런 맛이 기를 쓰고 산에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도심 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싱그러움, 웅장함.

그 누가 금수강산이 아니라고 할 수 있으련지.
감탄고도.


죽렴지맥 이정표를 지나면 정상인데, 두위봉은 정상석이 없다보니 정상이라고 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
굳이 정상을 콕 찝어서 알면 무었하리오.
산 능선에 올라서면 모두가 정상인 것을.

두위봉 : 1.5km/ 51분 -누적 4km/ 1시간 38분

누군가의 정해진 것에 얽매이지 말고 산에서는 자유롭고 싶다.
맘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좋은가?
학생 때 산행을 처음 시작할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 많큼 좋아진 등산로.


혼자서도 아무때나 산을 가도 이정표만 따라가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
무수한 고통과 힘든 여정 끝에 만들어진 등산로.
편하게 산행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두위봉이라고 나무 팻말이 있는데 높이가 1470m라고 써 있다.
두위봉 등산 안내판에는 1465.8m라고 되어 있다.

두위봉에 철쭉을 보러 왔건만 아직도 피지를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는 철쭉으로 6월 15일은 되야 만개하지 않을까 본다.

바래봉, 소백산 철쭉을 모두 보고 올라왔다.
그곳은 이미 철쭉이 지고 없는 상태인데 두위봉 철쭉은 아직도 잠을 자고 있다.


빨리 펴야 6월 중순일 것 같은 느낌이다.
5월 말일인데 10% 정도 철쭉이 핀 것 같다.

두위봉 정상에서 내려서는 구간은 급경사 부분이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능선으로 내려서면 두위봉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넓은 개활지에 철쭉꽃의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꼭 만개한 철쭉을 보러 와야겠다.


두위봉 : 사진으로 보듯 두위봉은 두루뭉실하게 생겼다.
인근 주민들은 두리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청명한 하늘과 신록이 푸르름으로 단장한 두리봉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난다.
푸르름의 한 가운데 철쭉꽃이 만개를 하면 천상의 화원이 될 듯 싶은 두위봉이다.


두위봉-화절령 갈림길 : 2km/ 1시간 11분 – 누적 6km/ 2시간 49분

철쭉 군락지를 지나 능선을 타고 내려온다.
오르고 내리는 구간을 몇 군데 지나고 나면 고목들이 줄지어 서있다.

천년의 기다림 끝에 나를 만난다.
아니 내가 만난다. 세상의 온갖 사연을 알고 있는 천년의 나무들.
마음으로 느껴본다. 기나긴 세월을 어떻게 버텼는지를.



화절령 갈림길이다.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 화절령.
화절령 도롱이 연못, 운탄고도 모두가 산업의 태동기에 산업의 역군이 되고자 찾아왔던 광부들.

많은 분들이 순직하고, 갱도와 함께 희망도 묻어 두었던 그 시절.
지금은 운탄고도라는 길을 걸으며 그나마 조금은 그분들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고 있다.

화절령 갈림길 – 천년 주목 : 0.2km/ 6분 – 누적 6.2km/ 2시간 55분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나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주목나무란다.
3그루의 주목나무가 각각 1100년, 1200년, 1400년을 살았다고 한다.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무만 몸통에 외과 수술을 하였고, 나머지 2그루는 아직도 팔팔한 청년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손만 타지 않는다면 자연은 오래 숨쉬고 잘 살아간다는 것을 오늘 또 느낀다.
사람들의 손은 마이더스의 손이 아닌 마이너스의 손이다.
자연이 보기에는 그렇다는 말이다.

천년 주목 – 제1샘터 : 0.9km/ 22분 – 누적 7.1km/ 3시간 17분

아쉬운 마음을 두고 천년 주목을 떠나면 통나무로 만든 계단으로 이어진다.
이제는 하산하는 길이라 내리막 길만 있다.
푸르름에 한껏 마음을 달래고 하산하는 길은 마음도 몸도 가볍고 상쾌하다.

제1샘터 – 도사곡 휴양림 : 2.7km/ 47분 – 누적 9.8km/ 4시간 4분

제1샘터를 지나면 지루한 돌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임도를 가로지르면서 부터 시작되는 돌길은 한동안 이어진다.
하산하는 데도 땀이 많이 난다.

조망은 없지만 나무사이를 걷는 즐거움으로 피곤함을 줄여본다.
새소리, 풀벌레 소리가 적막한 산 중을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듯 하다.

아무생각 없이 하산한다.
이래서 산에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
평소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살기에 조금은 내려 놓을 때가 필요하다.


도사곡 휴양림 – 석전기념탑 : 1.5km/ 16분 – 누적 11.3km/ 4시간 20분

하산해서 내려오면 도사곡 휴양림 맨 끝 115동으로 내려온다.
이곳부터 포장된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오면 관리소를 지나 석전기념탑까지 내려온다.

한 여름에는 힘들 듯한 땡볕 길을 1.5km 걸어야 한다.
최대한 빨리 걷는다.
이럴땐 경보 수준으로 걸어야 그나마 덜 타니까 얼른 걸어서 시원한 계곡에서 쉬는게 최고다.

도사곡 관리소 앞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있으면 언제 더웠냐는 듯 냉기가 머리까지 올라오는 듯 하다.
물이 너무 차갑다.
기온은 30도를 넘나들지만 물은 완전히 얼음물인 듯 차갑다.
발을 5분도 못 담글 정도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이곳에서 잠시 멈춤을 하고, 지장천으로 흘러 은대봉, 금대봉에서 흐러온 물과 합류되어,쉴새없이 내달린다.

두위봉 철쭉은 6월 중순에 철쭉제를 열고 있으며, 아마도 올해는 코로나가 끝났으니 개최를 할 것 같다.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마다 특색에 맞는 축제를 시작할 것 같다.
앞으로는 밀폐된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될것 같다.

지금까지 잘 참아내고 잘 지켜왔던 암흑의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이 가능했으면 한다.
요즘도 1일 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온 국민의 80% 이상이 감염되고 나서야 끝날 듯하다.

정선 두위봉 등산코스 에는 들머리나 날머리에 식사할 곳은 한 곳도 없다.
미리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두위봉이다.

산을 좋아하는 모든이들의 평화와 안녕,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면서 석전탑에 있는 시를 인용하면서 마무리 짖는다.



흑진주 내고향

성스러운 함백산에 아침해 뜨면
찬란해라 눈부셔라 흑진주 내고향
가슴마다 희망가득 인정도 고웁다.
빛나는 눈에서 자랑도 크다 영광넘친다
여기는 고한 사북 너와나의 고향
우리는 이땅위에 꿈을 키운다.

-시인 정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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