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모악산 등산코스 | 비안와서 다행이지만 더 무덥던 여름산행기

‘엄 뫼’라는 어머니의 산으로 호남평야에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만경강과 동진강을 채워주는 모악산.
무제봉을 지나 쉰길바위는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해서 모악산이라고도 한다.

모악산 등산코스

  1. 금산사-북봉-모악산 : 4.5km
  2. 금산사-배재-모악산 : 5.0km
  3. 모악산관리소-상학능선-무제봉-모악산 : 3.9km
  4. 모악산관리소-대원사-무제봉-모악산 : 3.4km
  5. 모악산관리소-남봉-모악산 : 3.6km
  6. 금선암-북봉-모악산 : 5.1km


모악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 등산코스 : 모악산관리사무소-선녀폭포-대원사-수왕사-안부-무제봉-모악산-상학능선-관리사무소
  • 산행 거리 : 6.9km
  • 소요 시간 : 3시간 15분
  • 산행 일자 : 2023.07.20
  • 날씨 : 맑음


모악산 등산 기점은 대부분 금산사와 모악산 관광단지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을 많이 한다.
오늘은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을 들머리로 하는 산행이고 등산은 대원사 방향, 하산은 상학능선 방향으로 잡았다.

1구간 : 등산 –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대원사-무제봉-모악산 : 3.2km
2구간 : 하산 – 모악산-무제봉-가주봉-상학능선-모악산관광단지 주차장 : 3.7km

모악산


1구간 :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대원사-무제봉-모악산

  • 산행거리 : 3.2km
  • 소요시간 : 1시간 57분
  • 휴식 : 22분


모악산관광단지 – 모악산 입구 : 0.4km/ 7분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되고, 화장실을 들려 전북도립미술관 앞에서 우회전 해서 올라가도 된다.
등산로를 올라가다 보면 좌우로 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식당, 카페 등 식사와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다.

등산로 입구


모악산 입구 – 천일암 갈림길 : 0.7km/ 15분 – 누적 1.1km/ 22분

모악산 입구는 로터리로 되어 있고, 모악산이라고 크게 쓰여있다.
왼쪽으로는 프러포즈 포토죤이 설치가 되어 있다.
모악산 주요 안내도와 주요 탐방로가 자세하게 적혀있고, 흙먼지 털이기 에어건도 설치가 되어 있다.

정자로 산악 식당 왼쪽을 돌아 올라간다.
처음 나오는 성황당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상학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대원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상학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데크 계단이 많고, 대원사로 올라가는 길은 돌 계단이 많다.




보름달이 뜨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며 수왕사 약수를 마시고, 신선대에서 신선들과 어울리곤 하였다고 하는 선녀폭포.
잠시 쉬어가는 정자와 함께 선녀폭포 앞에 선녀와 나뭇꾼 전설이 적혀 있다.

천일암 : 황금도장, 단학, 국학, 뇌교육, 지구시민운동의 발원지라고 적혀있다.

천일암 갈림길 – 대원사 : 0.4km/ 12분 – 누적 1.5km/ 34분

천일암 갈림길에서 대원사까지는 오르막으로 되어있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숨이 차고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대원사는 열반종 개산조 보덕스님의 제자 대원, 일심, 심정 등의 고승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대원사 대웅전 왼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대웅전을 지나가는데 모퉁이에 토끼 두마리가 코를 씰룩거리며 얌전히 앉아 있다.


대원사는 증산도의 강증산이 도를 이루었다고 하는 장소이고,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대종사도 한 때 이곳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한다.
4월이면 화전축제로 소문난 곳이기도한 대원사.

대원사 – 쉼터 : 0.4km/ 23분 – 누적 1.9km/ 57분

대원사 쪽문을 나서면서 시작되는 돌 계단.
가파르기가 상당하고 계단 폭도 넓어 굉장히 힘든 구간이다.
등산지도에 까만색으로 그려놓은 구간은 정말 힘든 구간이다.


쉼터에 많은 산객들이 쉬고 있어 사진을 못 찍었다.
등산하는 사람이나 하산하는 사람들 모두 돌 계단에서는 다리가 힘들어 한다.
단차가 높고, 균일하지 않아 더 어렵다고 느껴지는 구간이다.

쉼터 – 수왕사 : 0.3km/ 22분 – 누적 2.2km/ 1시간 19분

정말 올라가기 싫은 구간이다.
힘들고 짜증도 슬슬 몰려오기 시작한다.


수왕사까지는 갔다올 여력이 없어서 패스.

수왕사 쉼터 – 잘록이(능선 안부) : 0.2km/ 6분 – 누적 2.4km/ 1시간 25분

수왕사 쉼터를 지나도 계속 오르막이다.
끝부분에 데크로 된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올라서면 상학능선에서 오는 길과 마주치는 잘록이에 도착한다.




능선 안부에서 ⬅ 모악산 정상, ➡상학능선, ⬆중인리 계곡길, ⬇모악산 주차장 이정목이 있는 사거리이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무제봉을 먼저 만난다.

능선안부 – 무제봉 : 0.3km/ 10분 – 누적 2.7km/ 1시간 35분

능선에 올라서면 힘들었던 돌 계단 보다는 훨씬 부드럽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능선을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조금더 가파른 길이고, 오른쪽 길은 평탄한 길이다.


조금은 가파른 길로 올라가면 무제봉이고, 우측으로 가면 무제봉을 돌아서 모악산 정상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무제봉에 올라서면 모악산 정상인 KBS방송탑이 보인다.

무제봉 – 모악산 정상석(전망대) : 0.3km/ 13분 – 누적 3.0km/ 1시간 48분

계단은 없지만 쉽지않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곳 모악산 정상석에서 100대 명산 인증이 가능하다.
모악산의 원래 정상석은 방송타워에 있다.
두군데 아무데서나 인증이 가능하기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모악산 정상석(전망대) – 모악산 정상 : 0.2km/ 9분 – 누적 3.2km/ 1시간 57분

계단을 돌아돌아 올라오면 드디어 모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늘은 올라오는 동안 돌 계단에서 진을 다 빼서 여기까지 올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왕왔으니 들렸다 간다고 해서 꾸역꾸역 올라왔다.


모악산 정상 개방시간을 참조해야 한다.
너무 늦게 가면 문을 닫는다고 하니까.
운무가 잔뜩 끼어 멀리 보이지가 않지만 구이저수지까지는 그나마 보인다.

2구간 : 모악산-전망대-쉰길바위-무제봉-상학능선-주차장

  • 산행거리 : 3.7km
  • 소요시간 : 1시간 18분

모악산 정상 – 쉰길바위 : 0.5km/ 17분 – 누적 3.7km/ 2시간 14분

모악산 정상에서 전망대를 지나 약 300m정도 내려오면 왼쪽으로 쉰길바위가 있다.




정상에서 보나 가까이에서 보나 아기를 안고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지도에 표시된 곳에 바위는 이것 밖에 없으니 쉰길바위가 맞긴한데 보는 방향이 틀려서 그런지 상상하는 모습의 바위는 아니다.
올라갈때는 너무 힘들고 정신이 혼미해서 찾아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쉰길바위 – 능선 안부 : 0.4km/ 9분 – 누적 4.1km/ 2시간 23분

내려오는 길은 그나마 덜 힘들어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 안부에서 수왕사로 가지않고 상학능선으로 직진을 했다.


능선안부-가주봉 : 0.1km/2분 – 누적 4.2km/ 2시간 25분

잘록이에서 100m 정도 올라가면 바위가 있다.
옆으로 돌아가면 가주봉이라고 팻말이 하나 박혀있다.
이름이 써 있으니 아 이게 가주봉이구나 라고 한다.
물론 지도에도 안 나와있으니 알 수가 없지.


가주봉 – 대원사 갈림길 : 1.1km/ 25분 – 누적 5.3km/ 2시간 50분

가주봉에서 100m정도 내려가면 큰 바위 밑으로 전망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벤치에 잠시 앉아서 물 한 모금, 커피 한 잔을 먹고 경치 감상도 조금하고 일어선다.
운무만 없었어도 한참을 멍 때리리다가 내려올 것인데 운무가 점점 더 위로 올라와서 얼른 내려온다.


가파르게 내려가는 계단이다.
하산하는 도중에 갈림길이 있으나 주차장이란 이정표를 따라 내려오면 된다.
상학능선은 소나무가 유난히 많이 있다.
그래서 송학사길이라고 했나라고도 생각했다.

대원사 갈림길 – 성황당 다리 : 1.0km/ 17분 – 누적 6.3km/ 3시간 7분

대원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여 주차장으로 가는 길로 등산할 때 처음으로 나왔던 갈림길이다.

성황당다리 – 주차장 : 0.6km/ 9분 – 누적 6.9km/ 3시간 15분

다리를 건너와서 모악산 입석 옆에 흙먼지털이기가 설치되어 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좌우로 식당과 선도 단체가 있고 모악산관리사무소가 있다.

모악산 대중교통

간선버스와 지선버스가 있다.
간선(시내)버스 : 970번/ 지선(마을)버스 : 구이 90, 구이 91, 구이 92가 운행 중이다.



모악산 산행 소감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모악산 산행은 난이도 상이라고 생각한다.
선녀폭포에서 시작되는 오르막은 대원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힘들어지는 돌 계단이다.
약 1.2km정도 되는 구간은 정말 힘들다.
무제봉에서 모악산 정상까지도 힘든 구간이다.

산행거리는 짧지만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모악산.
쉽게보고 올라갈 산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중간중간 쉼터의 고마움도 알았고, 적절한 곳에 쉼터를 만들어 놓은 것에도 감사를 한다.

오후에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안와서 다행이었는데,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니 산행하는데 죽을 맛이었다.
이럴땐 물을 충분히 짊어지고 다녀야 한다.
무겁다고 꽤를 부리다가는 목이 타는 아픔을 느낄 것이다.
한 여름 산행을 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다.
무더위 속에서 산행을 하는 모든 산꾼들에게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안전이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 항상 행복하고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면서

-모악산 산행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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