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등산코스 | 천왕봉-문장대

속리산 국립공원 한국의 8경 중 한 곳이고 설악산, 대둔산 등이 한국의 8경에 속한다.
천년고찰 법주사가 자리하고 있고, 정이품송이 있으며 국보의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속리산 등산코스 산행을 다녀왔다.

속리산 등산코스

  1. 천왕봉 코스
    1-1 : 법주사탐방센터-세심정-천왕봉-세심정-법주사탐방센터(왕복-12.6km/7시간)
    1-2 : 상오리-장각마을-천왕봉-장각마을-상오리(왕복-10.8km/6시간)
    1-3 : 만수리-피앗재-천왕봉(편도-6.9km/3시간)
    1-4 : 도화리-형제봉갈림길-천왕봉(편도-2.7km/1시간30분)
  2. 문장대 코스
    1-1 : 법주사탐방센터-세심정-문장대-세심정-법주사탐방센터(왕복-13.2km/ 7시간)
    1-2 : 화북탐방센터-오송폭포-문장대-화북탐방센터(왕복-6.2km/ 4시간)
  3. 백두대간 코스
    1-1 : 순환코스 : 법주사탑방지원센터-세심정-문장대-신선대-천왕봉-세심정-법주사탐방지원센터(16.1km/ 8시간)
    1-2 : 대간코스 : 만수리-피앗재(접속)-천왕봉-비로봉-입석대-신선대-청법대-문수봉-문장대-오송폭포-화북탐방센터(14.5km/7시간)


속리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속리산(俗離山): 속세를 떠난다, 속세와 이별한다, 속세를 잊는다 등등 으로 해석하는 속리산의 이름은 신라시대 진표율사(율사는 불교의 계율을 자세히 공부한 승려에게 붙이는 존칭이다)가 784년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 수도하였는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오늘은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을 산행한다.
출발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만수리 마을회관 : 들머리이고 날머리로는 화북탐방지원센터로 잡는다.

피앗재로 접근하기에 가장 편한 곳이 만수리이다. 상오리에서도 올라오는 길이 있지만 지금은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 등산로가 거의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만수리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
마을까지 대형차량이 다니질 않아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멀리서 부터 걸어가야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만수리 -피앗재 : 1.5km/ 28분

속리산 등산코스 중 산으로 시멘트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피앗재로 가는 방향이다.
시멘트 포장도로는 0.6km에 걸쳐 있고, 다음부터는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확연히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 큰 물탱크 2개가 있고, 얼마지나지 않아 너덜지대가 나온다.
발걸음을 더디게 하는 곳이지만 출발하는 기분이 좋아 쉽게 지나친다.
출발하고 1.3km정도가면 피앗재로 올라가는 가파른 경사로가 나오지만 피앗재까지는 0.2km정도라 크게 숨한번 들이쉬면 도착한다.

그래도 올라오는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땀이 나고, 숨도 약간은 차오른다.
피앗재에서 옷을 다시 고쳐입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스틱도 준비한다.


피앗재-현위치 16-5 : 2.4km/ 48분 – 누적 3.9km/ 1시간 16분

피앗재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가파르게 길이난 곳으로 올라가게 된다.
올라선 봉우리는 639m고지이고, 멀리 천왕봉이 보일 듯 말듯 수줍음을 타듯 나무에 가려져 있다.
앞에선 725봉이 천왕봉을 감추고 있어 잠깐만 맛을 보게하고 이내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피앗재의 현위치는 16-10이다. 도화리로 내려가는 갈림길 까지 이고, 그곳 안부에서 속리 4-5로 바뀐다.
현 위치 16-8을 돌아서면 속리산 천왕봉과 뒤돌아 온 형제봉이 조망된다.
많은 굴곡은 없지만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나드는 구간으로 어렵지는 않은 구간을 지난다.

시원한 조망은 없지만 나무사이로 조망되는 형제봉과 속리산 천왕봉 능선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어느덧 생각해 보니 백두대간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725m 봉우리에 올라서면 천왕봉을 가로 막았던 봉우리를 올라선 것이다.


현 위치 16-5 – 천왕봉 안부: 2.4km/ 53분 – 누적 6.3km/ 2시간 9분

헬기장 흔적이 있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고도는 점점 더 높아지면서 숨을 턱에까지 차오르게 한다.
16-3, 천왕봉 1.6km를 지나 한바탕 오르고 나면 갑자기 조망이 빵 터지는 곳이 나온다.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날 만큼 시원하게 조망되는 속리산 등산코스 멋진 광경이 눈 앞에 딱.

오늘 산행하면서 처음으로 시원한 조망을 확보하는 것 같다.
기분이 금방 좋아지는 느낌이 들지만 바로 오르막을 또 올라가야 한다.




산허리를 돌아 몇 굽이를 넘으면 바윗길로 인도한다.
현 위치 16-1을 지나고 부터 약간은 벅차다 싶을 정도로 오르막이고, 약간의 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천왕봉 안부에 도착한다.

도화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이고 이곳부터 천왕봉까지 0.6km이정표가 있다.
속리산 등산지도와 심정지 사고예방 요령에 대한 안내판도 설치가 되어 있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도화리 안부’ 안전쉼터이다.


천왕봉 안부 – 천왕봉 : 0.6km/ 23분 – 누적 6.9km/ 2시간 32분

천왕봉을 오르는데 오늘따라 너무 힘들다.
왜 그런지 고관절부위가 상당히 힘들어 한다. 요즘 산행 하면서 이런 날이 없었는데 유난히 오늘은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산행 속도도 평소보다 많이 떨어지고 호흡도 내려가질 않는다.
하기야 속세를 떠난다는 것이 쉬울 수는 없으니까.
별리의 아픔 보다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길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속세를 잊고 드디어 천왕을 만난다.
하늘의 왕 천왕봉(天王峯) 1,057.7m.
피앗재부터 육산을 걸어왔으나 천왕봉 부터는 세상이 바뀌어 기암괴석, 암릉이 주를 이루는 대간길이 아름답다.


원래는 천황봉이라고 불렸던것 같은데 언제 부터인가 천왕봉으로 불리고 있다.
발 아래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으로 한강, 금강, 낙동강으로 갈라져 대해로 흘러들어가는 시발점이다.
속리산은 8봉, 8대, 8석문이 있는 명산이다.
천왕봉에서 묘봉까지. 신선대에서 문장대까지, 그리고 8대 석문이 있는 별천지의 세계.

한국의 8경 중에 아니 들 수가 없다.
한국의 8경은 속리산, 내장산, 대둔산, 설악산, 지리산, 내변산, 홍도, 해운대를 말한다.

천왕봉 -상고석문 : 0.9km/ 23분 -누적 7.8km/ 2시간55분


천왕봉 아래 헬기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헬기장을 빙둘러 앉아 각자 준비해 온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나는 행동식으로 작은 빵 2개, 찐 계란 2개를 준비했다.
걸어가면서 식사대용으로 먹고, 하산해서는 즉석 핫앤쿡을 조리해서 먹을 예정이다.

속리산에는 조릿대가 많이 자라고 있다.
산행을 하는 동안 조릿대가 환영 인파가 된듯 나를 반긴다는 생각이 든다.
길 양쪽에 길게 늘어선 조릿대.


일명 산죽이라고 하는 종류로 키가 크진 않지만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보기에도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
0.6km정도 내려오면 법주사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다.
다시 0.3km를 내려오면 상고석문이 있다.




말로는 진실한 사람만 통과할 수 있다고 하는 상고석문.
속리산의 8개 석문 중 하나이다.
금방이라도 큰 바윗돌이 떨어질 것만 같은 작은 문을 통과하면 비로봉이 앞에 버티고 있다.

상고석문 -비로봉-입석대- 신선대 : 1.6km/ 51분 – 누적 9.4km/ 3시간 46분


비로봉(1,032m)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한다.
내려갈 땐 좋은데 올라갈 땐 왜 그렇게 힘이든지.
산행기를 쓸 때면 항상 다시 산행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다시 생각하게 되고, 걸어 갔던 길을 다시 떠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속리산은 화강암으로 대부분 되어 있지만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다.
우뚝 솟은 화강암 부분들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속리산의 8봉 : 천왕봉,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보현봉, 관음봉, 묘봉, 수정봉을 말한다.
속리산의 8대 :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신선대, 산호대, 봉황대를 말한다.

비로봉을 돌아 내려가다 왼쪽을 보면 큰 바위가 서 있는 곳이 입석대이다.
입석대는 가까이 가서 볼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서나마 볼 수 있는 것이다.
입석대에는 이정표나 안내 표지판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냥 지나칠법한 입석대를 보고 있자니 깍아지른 듯 반듯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입석대와 경업대 :
충청북도 충주 출신의 임경업 장군에 대한 전설이 마을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내려오던 이야기를 적어 본다.
임경업 장군은 속리산에서 스승 독보대사로 부터 7년간 무예를 전수 받았다. 임경업 장군이 자신이 수련하던 장소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하여 경업대라고 불리고 있다.


무예를 수련하던 6년째 되던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산한다고 스승에게 말을 하니 독보대사는 아직 멀었다고 내기를 걸었던 것이 바위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다.

그것이 입석대이다.
그러나 독보대사는 입석대 보다 훨씬 큰 바위를 멜빵을 이용해 등에 짊어지고 순식간에 경업대에서 금강골, 문장대를 지나 묘봉 능선에 내려 놓으니 이것이 멜빵바위또는 걸빵바위라는 것이다.
임경업은 하산을 포기하고 1년을 더 수련했다고 하는 설이 내려오고 있다.


입석대 맞은 편에 거북이 한마리가 바위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임경업 장군이 돌을 들어 올리는 것을 구경하고 있는 듯한 자세이다.

신선대-청법대-문수봉-문장대 : 1.4km/ 39분 – 누적 10.6km/ 4시간 25분


신선대 휴게소에서는 각종 음료, 막걸리 전 등도 팔고 있다.
화장실도 있고 쉴 수 있는 의자들도 준비되어 있다.
고단하게 올라왔던 길을 잠시 멈추고 한 잔을 기울릴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이다.

속리산에는 2군데 휴게소가 있었다.
이곳 신선대 휴게소와 문장대 휴게소가 있었지만, 문장대 휴게소는 정리되고, 신선대 휴게소만 남겨두었다.




청법대 : 청법대로 올라가는 길은 특이하게도 암반을 깍아 만든 등산로이다.
청법대의 웅장한 바위를 깨서 계단으로 만든 것이다.
이길을 걸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정말로 인간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계단이 한 두개도 아닌데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이 길을 만들었을까?
이 길에서 엄청난 노고와 피땀이 느껴지는 길이다.

청법대 계단

신선대에서 청법대를 지나 문수봉까지 0.7km구간이다.
문수봉에 올라서면 문장대에 사람들이 올라가는 것이 아주 잘 보인다.


문수봉에서 바라보는 문장대이다.
속리산에는 이름을 알리는 표지석이나 알림판은 거의 없다.
청법대, 문수봉을 올라서면서 여기가 문수봉인가? 라고 생각한다.
지도를 보고 높이를 확인해 보고 아 이곳이 문수봉이구나 알 수 있다.

문장대 : 해발 1,027m
문수봉에서 0.3km/ 7분 이면 문장대 휴게소에 도착한다.
휴게소가 있었던 운동장만한 크기에 벤치를 설치해서 잠시라도 쉴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예전에 와서 막걸리와 전을 사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곳이다.

문장대

그때도 사람들은 왜 그렇게나 많았던지.
주말이면 휴게소에 사람들이 꽉 차서 시골 장터같았다.
오래 전 속리산은 신혼여행지로 소문이 났던 곳으로 속리산 호텔이 한때는 유명세를 타고 있던 관광호텔이다.

그래서 속리산고속버스도 생겼던 것이고, 속리산이 엄청 유명했던 때가 있었다.

문장대 위에까지 0.2km이다.
왕복 20분 정도 소요되는 구간이다.
계단은 교행이 가능하도록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오는 계단이 구분되어 있다.


문장대 : 운장대였던 것이 세조가 이곳에 올라 글을 지었다고 해서 문장대로 개명을 하였다.
운장대가 더 어울리는 이름이다.
구름 속에 잠기듯한 운장대가 더욱 멋지지 아니한가?


문장대 정상에는 풍화혈이 크게 패여있고, 물이 고여 있다.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없어지지 않는 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삼파수라고도 하는 비약적인 말이 나오는 곳이다.
웨더링펜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우리는 풍화혈이라고 한다.




속리산의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백두대간을 지나온 이 길은 문장대를 돌아 밤티재를 넘고 늘재를 지나 청화산 조항산으로 이어진다.

문장대를 넘어가면서 부터 암릉길과 험한 길이 무수히 많은 청화산, 조항산 구간이 위태롭게 대간 길을 지키고 서있다.
오늘은 문장대에서 대간길을 벗어나 화북탐방지원센터로 하산을 한다.


문장대 -쉴바위 : 1.6km/ 42분 -누적 12.2km/ 5시간 7분

문장대를 올라오는 최단등산코스는 화북탐방지원센터 – 문장대코스이다.
왕복 6.2km/ 4시간
내려오는 길은 계단과 조릿대 사이를 지나온다.


기온이 매일 15도 이상을 올르고 있는데도 화북지구로 하산하는 계곡에는 지금도 얼음이 잔뜩 얼어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산행을 하였다.
시원한 얼음을 보니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낀다.

이미 개나리도 활짝 피어있고, 매화는 벌써 떨어질려고 하는 곳도 있다.
열심히 내려오다 보니 쉴 바위라는 곳에 도착한다.

쉴바위-화북탐방지원센터 : 2.1km/ 41분 – 누적 14.3km/ 5시간 48분

화북주차장까지 1.7km로 되어 있다.
돌계단을 무려 2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무릎과 발바닥에 무리가 간다.
올라가는 길은 힘이 덜 힘들겠지만 하산하는 길은 오히려 굉장히 힘든 코스이다.


돌계단이 성불사 입구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계곡 옆으로 내려오는 길은 길다고 느껴지고 볼 것이 별로 없으니 지루한 느낌도 든다.
성불사 갈림길에 오면 성불사 방향으로 100m올라가면 오송폭포가 있다.


폭포 주변으로 소나무가 5그루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소나무가 없어졌다고 한다.
폭포가 5단으로 15m정도의 높은 폭포이다.
시원스럽게 내려오는 폭포.
낙석 위험지역으로 가까이 갈 수 없도록 철봉이 설치되어 있고, 로프도 설치되어 있어 접근금지이다.

왕복으로 200m거리에 있으니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다.


화북탐방지원센터 오기전에 식당 메뉴판이 걸려있는 곳이 있지만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
화북탐방지원센터에는 소형차만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차는 300m더 내려가면 주차장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관리소는 200m더 내려가면 있고, 1km더 내려가면 식당이 몇 군데 있다.




속리산 주차비

평일 : 중. 소형 – 4,000원/ 대형 6,000원
주말 : 중. 소형 – 5,000원/ 대형 7,500원


속리산 산행을 하면서 힘들기는 하였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하루였다.
다음에는 솔잎혹파리 때문에 고생했던 정이품송도 보고 법주사 지구에서 맛있는 산채비빔밥도 먹고 싶다.
오늘은 식당이 없어 찬물로 부어 식사를 할 수 있는 핫앤쿡으로 대신한다.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10분 정도면 가능하다.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괜찮은 하루였다.
오늘도 걷고 있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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