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등산코스 세조길 | 시원한 오리 숲에서 힐링을

속리산 등산코스 세조길을 다녀왔다. 천왕봉과 신선대를 산행하기로 했었는데, 오늘은 힐링 산책 코스를 걷는다.
속리산 세조길은 탐방로를 별도로 만들어 덱으로 조성하여 걷기 편하고, 오리 숲에서 힐링하는 산책 코스를 조성하였다.

속리산 등산코스 세조길

  • 등산코스 : 속리산 고속터미널-오리숲-법주사-세심정-경업대 (왕복)
  • 산행거리 : 12.9km
  • 소요시간 : 4시간 59분 (휴식 1시간 26분)
  • 산행일자 : 2024. 06. 25
  • 날씨 : 맑음
  • 난이도 : 쉬움
  • 이정표 : 잘되어 있음.


속리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요즘 속리산은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 구간 중 일부 구간인 문장대 초소에서 신선대까지 구간 통제를 하고 있다.
지난번 낙석 사고로 인명 피해가 있어서 그렇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는 상황.
등산로를 철망으로 막아 놓던지, 상시 지키고 있던지 등 안전 조치는 하지 않고 가고 싶은 사람은 가라는 듯한 상태이다.

사고 났을 때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으로만 보이는 행정이다.
낙석 지역에 철망을 설치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산행하는 각자가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

속리산 들어가는 입구에 오래도록 버티고 서있는 정이품송.
세조가 지나가는 길을 막고 있던 소나무가 가지를 들어줘서 지나갔다나 뭐라나?
그래서 정이품이라는 벼슬을 하사받았다는 소나무. (정이품은 지금의 장관급)
천연기념물 제103호 속리의 정이품송을 지금은 보은 속리 정이품송‘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부르고 있다.

정이품송과 똑같이 생겼지만 줄기가 두 개로 갈라진 정부인송도 있다.
천연기념물 제352호로 지정되었고, 보은군 장안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속리산은 아버지산, 정부인송이 있는 구병산은 어머니산, 보은과 옥천의 경계에 있는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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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간 : 고속터미널에서 세조길 따라 경업대까지

고속터미널 – 법주사 입구 : 2.5km/ 30분

속리산 법주사 대형버스 주차장은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승용차는 상가 지역을 지나서도 주차장이 있지만, 대형차는 이곳에만 주차 가능하다.

속리산 고속버스 터미널에 남.여 화장실도 개보수하여 이용 가능하고, 주변에 식당과 편의 시설이 많이 있는 관광지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고, 차도를 따라가도 되지만 상가 사이로 진행한다.



상가 지역을 두리번거리며 올라가면 시원하게 쏟아지는 인공폭포와 깔끔하고 이쁜 꽃들로 조성된 공원이 나온다.

공원 앞에 노거수 몇 그루가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마을을 지키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을 곳곳에 노거수가 상당히 많이 있다.

고송으로 이루어진 오리 숲은 길이가 2km 정도 된다고 해서 오리 숲이라 한다.
80년대만 해도 속리산은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던 때도 있다.
필자도 초등학교 때는 속리산으로 소풍을 자주 오곤 했던 곳.
그때만 해도 속리산은 북새통을 이루곤 했던 것을 기억한다.

직진하면 야영장으로 가는 길이고, 법주사나 세조 길은 왼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는 길이고 5분만 가면 속리산 등산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속리산 법주사 일주문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세조 길이 시작된다.
야자 매트가 깔려있고, 호젓한 힐링 코스.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진정되고 힐링 되는 숲길이다.



법주사를 가는 길도 세조길로 가면 만난다.
내리쬐는 햇빛이 무색할 정도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시원한 나무 그늘.
오랜만에 한껏 여유를 부리며 산책길에 나선다.
매일 죽기 살기로 정상을 향해 올라갔지만, 오늘은 차분하게 즐기는 하루!

법주사 입구 – 태평휴게소 : 0.8km/ 11분 – 누적 3.3km/ 41분

법주사를 지나면 저수지 왼쪽으로 덱을 따라 진행하면 태평휴게소가 자리한다.
속리산의 특이한 점은 가는 곳곳에 휴게소가 있다는 것.
지금은 상당수가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휴게소 천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주말이면 문장대 쉼터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적도 있었다.

태평휴게소 – 세심정 : 1.0km/ 19분 – 누적 4.3km/ 1시간

세심정에서 오른쪽 차량 있는 곳으로 진행하면 천왕봉, 신선대로 가는 등산로.
왼쪽은 복천암, 중사자암을 지나 문장대로 올라가는 등산로.
속리산 등산코스 중 문장대-신선대-천왕봉은 왼쪽으로 진행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세심정도 휴게소의 하나.

세심정 – 비로산장 : 0.6km/ 12분 – 누적 4.9km/ 1시간 12분


세심정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은 천왕봉으로 가는 길.
왼쪽은 비로산장, 관음암, 경업대를 거쳐 신선대로 오르는 길. (속리산에서 가장 힘든 등산코스)

비로산장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널찍하고, 평편한 바위가 있어 자리를 잡는다.
마침, 오늘은 비로산장이 휴무다.

열심히 산행하면서 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하지만, 건강을 되찾은 기분.
피폐했던 마음도 어느 정도 치유가 되고, 친구들도 만나 더욱 행복해지는 산행을 이어간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것은 좋은 사람을 만나면서 가장 빠르게 치유가 된다는 것.

비로산장 – 경업대 갈림길 : 1.5km/ 2시간 3분 (휴식 1시간 26분) – 누적 3시간 15분

비로산장에서 실큰 쉬고, 이왕 왔으니 경업대 갈림길까지만 올라갔다 하산하기로….
준족의 친구가 다치는 바람에 함께 여유도 부리고, 보지 못했던 것도 만나게 된다.
커다란 바위가 있으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나무때기를 주워 바위를 받친다.
무슨 힘이 있겠냐마는 나무때기를 받칠 때의 생각이 고마울 따름이다.



끝없이 가파르게 이어지는 돌계단.
속리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으로 상고암 갈림길부터 신선대까지 1.6km는 정말 대근한 구간.
속리산 등산코스 안내도에도 나와 있듯이 가만색을 칠해진 구간이다.

속리산 등산코스 경업대 구간

계단의 경사도가 심한 곳은 60%~70% 정도는 되는 듯하고, 상당히 길게 만들어져 있다.
숨이 꼴까닥 넘어갈 정도로 힘든 구간이고, 걷기도 제법 난해한 곳.

아마 스님들도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기 싫을 정도로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오늘 산행의 종점으로 여기까지만.

속리산 등산코스 백두대간 구간 : 피앗재-천왕봉-신선대-문장대-화북탐방 코스 보러가기 👈👈👈👈클릭

속리산 등산코스 2구간 관음암-오리숲

관음암 – 흔들바위 : 0.9km/ 26분 – 누적 7.3km/ 3시간 41분

올라갈 때는 보지 못했던 흔들바위.
정말 흔들리나 올라가서 밀어 보니 정말로 흔들흔들.
우와!
마치 여러 명이 밀면 떨어질 것같이 흔들린다.

바위 옆 나무에 조그마하게 붙여진 이름이 있다.
흔들바위라고….
속리산 등산코스 중 비로산장에서 경업대 코스로 산행한다면 만나볼 수 있는 흔들바위.
한 번씩 밀어보고 흔들리나 확인해 보시길.

흔들바위 – 세심정 절구 : 1.1km/ 19분 – 누적 8.4km/ 4시간

느림의 미학이랄까?
평소에 부지런히 지나다니던 길인데 못 보고 다녔던 흔들바위와 절구.
세심정 절구가 실제로 사용되었던 시기는 13C~14C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속리산에 약 400여 개의 암자와 토굴이 있어, 공부와 수련에 힘썼던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였고, 곡식은 국가에서 제공하였다고 한다.

세심정에 절구가 2개 남아있다.



세심정 절구 – 터미널 : 4.5km/ 1시간 – 누적 12.9km/ 5시간

세심정까지 이어지는 속리산 세조길은 세심정에서 왼쪽 복천암까지다.
속리산 등산코스 세조길은 속리산 탐방센터에서 복천암까지 왕복 8km를 세조길로 조성하였다.

아침에 올라갔던 길을 발길 돌려 다시 내려온다.
고속터미널 옆에서 즐겁게 밥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속리산 법주사 맛집 속리식당

속리산에 올 때마다 들리는 단골 맛집으로 능이 해장국이 일품이다.

능이해장국 15,000원과 동동주 한 뚝배기 10,000원

두툼한 능이버섯과 능이의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 향.
밥 한 공기를 투하하고, 능이의 부드러움을 함께.

깊고 깊은 동동주 한 사발.
모든 시름을 잊게 만드는 사랑스런 맛.

속리식당에선 담금주도 판매를 하고 있다.
항상 친절하시고, 맛깔나는 음식을 내어주시는 노고에 오늘도 감사드린다.
즐거운 속리산 산행을 속리식당에서 마무리하는 즐거움을 또 기대한다.

예약 전화번호 : 043)543-7676
위치 : 보은 속리산 고속터미널 (법주사 대형주차장) 바로 옆.

불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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