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흘림골 등산코스 | 흘림골-등선대-용소폭포-오색약수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탐방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은 2군데가 있다.
흘림골과 곰배령 탐방코스이다.
5월 16일부터 산방기간이 끝나 탐방 접수를 받고있다.
오픈런으로 흘림골을 다녀왔다.

설악산 흘림골 등산코스

등산코스 : 흘림골 탐방센터-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십이폭포-용소폭포-오색약수
소요시간 : 3시간
산행거리 : 6.3km
산행일자 : 2023. 05. 16
날씨 : 맑음.
교통편 : 안내산악회



설악산 흘림골 등산코스 길라잡이

1구간 : 흘림골 탐방안내소-여심폭포-등선대 삼거리-등선대 : 1.2km
2구간 : 등선대-등선폭포-만상대-12폭포-주전폭포-용소폭포 초소 : 2.0km
3구간 : 용소폭포 초소-용소폭포-선녀탕-제2약수-독주암-고래바위-오색약수 : 3.1km

설악산 흘림골에 접근할 수 있는 루트로는 흘림골 탐방센터, 용소폭포탐방센터, 오색약수탐방센터 3군데가 있다.
주로 흘림골 탐방센터를 이용하고 있고, 용소폭포와 오색약수 탐방센터에서 접근하는 분들은 흘림골을 가지 않고 용소폭포 삼거리까지만 탐방을 하는게 대부분이다.

1구간 : 흘림골탐방센터-등선대

산행거리 : 1.2km
소요시간 : 49분

흘림골 탐방센터는 설악산 한계령에서 오색방향으로 내려가다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도 없고 각종 편의시설도 없지만 화장실은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흘림골 탐방안내소에서 예약하고 카톡으로 받은 QR코드로 확인을 한다.
핸드폰을 켜고 카톡채널을 열어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흘림골 탐방안내센터 – 여심폭포 : 0.8km/ 23분

탐방센터를 지나면서 오르막의 연속이다.
계단과 쉬지않고 오르막인 흘림골은 발을 들여 놓으면서 신세계가 펼쳐진다.
불과 몇 분만 올라가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 발걸음을 사로 잡는다.
뒤를 돌아 볼 때마다 새로운 경치,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딱.




내가 이름 붙인 손가락 바위.
처음으로 만나는 멋진 바위.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듯한 손가락 모양

흘림골은 작년 가을 단풍들 때도 왔었지만 푸르름이 한창인 5월에 오니 또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계절마다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흘림골.
1년내내 흐리다고 해서 흘림골이라고 했다나?
오늘도 날씨는 맑으나 푸르름을 시샘하듯 약간은 흐린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은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벌써부터 땀이 비오듯 쏟아 진다.
몇 걸음 걷고 뒤돌아보고를 서너차례 작은 다리가 보이고 흘림골에서 처음 만나는 여심폭포다.


여심폭포 – 등선대 삼거리 : 0.3km/ 12분 -누적 1.1km/ 35분

가녀린 한 가닥의 물줄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폭포로서 바위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여심폭포라고 한다.
원래는 여심폭포라고 부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여심폭포를 지나면 더욱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린다.
정말 씩씩거리면서 올라가야 한다.
그나마 흘림골 탐방센터는 중간 부분에 있어 이미 상당한 고도를 올라와서 시작하기에 덜 힘들다.
오색약수를 출발해서 올라오는 길은 난이도 상을 자랑하는 코스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뒤돌아보는 순간 힘듬은 사라지고 감탄사만 연발한다.
그래 이런 맛에 흘림골을 계절마다 찾는가 보다.
흘림골에 홀릭한 나는 1년에 4번은 탐방을 한다. 볼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흘림골.

내가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듯한 그 절제된 멋스러움.
걷는 만큼 새로움을 선사하는설악산의 흘림골.

호흡이 안내려가 멧돼지의 울음 소리를 내듯 올라가도 괜찮다.
다리를 끌면서 올라가도 괜찮다.
극강의 아름다움에 이미 모든 것은 압도 당한듯.


등선대 삼거리 – 등선대 왕복 : 0.1km/ 14분 – 누적 1.2km/ 49분

드디어 등선대 삼거리에 도착했다.
흠뻑 땀이 밴 배낭을 벗어 던지고, 크게 호흡한번 하고 등선대로 출발.
배낭을 벗어 놓고 올라오니 등이 시원.
깊고 깊은 설악산의 바람이 고단함을 씻어 주듯 한 차례 불어온다.

어떤분이 물어본다 배낭은 어떻게 했냐고?
그냥 던져 놓고 올라왔어요.
무거운 배낭을 아무렇게나 던져놔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고…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
남의 물건에 절대로 손을 대지 않는 아름다운 나라.
설령 지갑이 떨어져 있어도 줍는 사람이 없다는 것.
외국은 그렇치 않은 곳이 훨씬 많다는 것.
주머니에 있는 것도 대놓고 훔쳐간다.

등선대 올라가는 길에 교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년에는 못 본것 같았는데.




등선대를 오르는 거북이는 아직도 못올라갔네.
작년에도 그대로 있길래 이제는 가보라고 했건만, 지금도 제자리다.
거북이 보다 내가 먼저 등선대로 올라간다.

우와 !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보일 정도로 시원스런 조망.
왼쪽부터 한계령 휴게소를 찾아보고, 위로 올라가 귀떼기청봉, 맨 오른쪽엔 대청봉까지 대간의 마루금이 희뿌연 안개 속에 차츰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한 바퀴 돌아보면 점봉산이 지척에서 우뚝 솟아 있고, 기암괴석, 천고의 세월을 지나온 끝모를 깊은 계곡.
그 위에 들쭉날쭉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른 암봉과 그 위에서 자라는 푸르른 나무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그대품안에…
아쉼움을 뒤로하고 등선대를 내려온다.
등선대 삼거리에서 잠시 쉬면서 산멍을 하고, 간식도 먹고, 남은 건 시간 뿐이라고 생각한다.


등선대 바로 앞에 있는 바위로 내 나름대로 집게바위라고 함.

2구간 : 등선대 -등선폭포-만상대 -흘림골초소

산행거리 : 2.0km
소요시간 : 1시간 5분

등선대 삼거리-등선폭포 : 0.4km/ 19분 -누적 1.6km/ 1시간 8분

등선대 삼거리에서 등선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경사가 가파르고 낙석위험도 많이 있는 곳이라 주의를 하면서 빨리 통과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하산길은 심한 곳은 경사가 80%에 달하는 곳도 있다.
낙석위험 방지 철망 구간은 빨리 지나가자.
구경할 때가 아닌 곳으로 예전에 낙석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서 한 동안 폐쇄되었던 흘림골이다.
낙석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에 봄철에는 특히 주의를 해야하는 계절이다.

몇일전 동해 두타산을 갔을때 갑자기 우르릉 쾅하는 대포쏘는 소리 같은 것이 한동안 들렸다.
산중에 암석이 떨어지는 소리다.

내려가는 길이지만 낙상의 위험이 많은 구간이다.
등선대 삼거리에서 등선폭포까지가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조심해야 한다.


수량이 얼마 안되 흐르는 지도 모를 정도로 졸졸 내려온다.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몸을 정화하고 등선대에 올랐다해서 등선폭포라고 한다.

등선폭포 -만상대 : 0.7km/ 16분 – 누적 2.3km/ 1시간 24분

등선폭포를 지나면 위험하거나 급경인 구간은 없어지고 보다 편하게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출렁다리 :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설치해야 하기에 받침대가 없는 무주탑으로 설치를 해서 출렁출렁거린다.
출렁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작은 폭포가 보이는데 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물이 흐른 자리만 남아 있다.
자세히 보니 지금도 졸졸 흐르고는 있다.

이곳부터는 주전골이라고 해야하는 곳이다.
옛날에 깊고깊은 이곳에서 몰래 위조화폐인 주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주전골이라고 한다.




나무가 울창해서 제대로된 만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의 형상이 있다고 해서 만상대라고 하는 곳이다.

만상대 – 십이폭포 쉼터 : 0.1km/ 6분 – 누적 2.4km/ 1시간30분

만상대에서 100m 정도 오르막이다.
오늘의 흘림골 탐방코스 중 마지막 오르막으로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가는 구간이다.
불과 100m 이지만 보기보단 힘들다고 느껴진다.
고개에 올라서면 좌우로 쉼터가 만들어져 있고, 올라서는 순간 12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12폭포 쉼터 -12폭포 : 0.2km/ 10분 – 누적 2.6km/ 1시간 40분

쉼터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들려오는 시원한 물소리에 귀가 쫑긋.
발걸음이 빨라지고 한참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개울에 물이 많이 내려가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낙차 큰 폭포가 아니라 비스듬히 경사진 곳을 빠르게 흘러가는 모양이다.


12폭을 흘러 내린다고 해서 십이폭포인데, 상류는 볼수가 없다.
등선폭포와 달리 이곳에는 수량이 풍부해 물살의 흐름이 매우 빠르다.

십이폭포를 시작으로 가는 걸음마다 폭포와 크고 작은 소를 많이 많난다.
100m 만 내려가면 주전폭포로 다리 밑으로 낙차 큰 폭포가 보이고, 이름모를 작은 폭포들도 있다.

12폭포-용소폭포삼거리 : 0.6km/ 14분 -누적 3.2km/ 1시간 54분

주전폭포를 지나면서 보이는 절경이 또한번 발길을 붙잡는다.
뒤돌아보면 웅장한 바위들의 서로 잘났다고 뽐내는 장면이 연출되는 주전골.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흘림골과 주전골이 우리들에게 문을 열어준다.

두리번 거리면서 뭐 찾아볼 것이 없나.
마치 하이에나가 먹잇감을 찾듯 연신 두리번거린다.
멀리 요상한 바위가 있어 바라보고 걸을 때쯤 용소폭포 삼거리 초소가 있다.

3구간 : 용소폭포-독주암-오색약수-주차장

소요시간 : 1시간 06분
산행거리 : 3.1km

용소폭포 삼거리 – 용소폭포(왕복) : 0.3km/ 7분 -누적 3.5km/ 2시간 1분

용소폭포 삼거리 초소에서도 흘림골 탐방예약자 확인을 한다.
예약제인 것을 모르고 오신 분들이 들어가면 안되냐고 떼를 쓴다.

용소폭포까지 150m 이다.


용의 전설이 있다고 해서 용소폭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파란 소의 물이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용소폭포를 보고 삼거리로 돌아온다.
왼쪽에 보이는 특이하게 생긴 바위 밑에는 책을 포개놓은 듯한 모습이라 내가 그냥 책바위라고 했다.


용소삼거리-선녀탕 : 0.8km/ 13분 -누적 4.3km/ 2시간 14분

용소삼거리부터는 평지를 걷는 곳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오늘도 어디선가 몰려온 관광객들이 깃발을 들고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선녀탕을 지나는 한 무리의 선녀들.
오랫만에 관광인듯 엄청스럽게 요란도 하다.
꽃피는 봄날 날씨도 좋고, 아름다운 경치도 있고, 이럴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몽땅 풀고 가면 좋으련만.
돌아가면 또다시 시작되는 일상.
다람쥐가 아니면 좋겠다.

선녀탕 – 제2약수 : 0.2km/ 4분 -누적 4.5km/ 2시간 18분


오색약수 : 성국사 뒤뜰에 자라던 오색화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맛이 특이하다.
철분이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그런 맛이나는 것 같다.
내 입맛에는 안맞지만 좋다고 하니 한모금 마시고 한 병을 담아왔다.

어떤 똑똑한 아주머니 한분이 오색약수는 다섯가지 맛을 내서 오색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그것도 크게 말해서 순간 깜짝놀라 쳐다봤다.
역시 관상은 과학인가?

제2약수-독주암 : 0.2km/ 4분 – 누적 4.7km/ 2시간 22분

제2약수터를 돌아들면 오른쪽에 큰 바위산이 독주암이다.
옆에서 보면 더욱 독야청청 홀로 서있는 독주암은 독좌암이라고 불리다 지금은 독주암으로 불리고 있다.
주전골 최고의 비경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독주암 – 성국사 : 0.2km/ 4분 -누적 4.9km/ 2시간 26분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 : 보물 제497호
성국사 안에 있는 삼층석탑으로 오색석사 터로 추정되는 곳에 위치한 석탑으로 완전히 무너졌던 것은 1971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성국사 – 고래바위 : 0.4km/ 4분 -누적 5.3km/ 2시간 30분

다리 밑에 있는데 고래모양으로 생긴것 같진 않은데 고래바위라고 한다.
다리 이름도 고래바위교.
바위 이름 짓기 좋하는 나인데 도대체 고래 모양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것이 아니고 다른 바윈가하고 열심히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는다.

고래바위-오색약수 : 0.5km/ 9분 -누적 5.8km/ 2시간 39분

고래바위교를 지나면서 무장애 탐방로로 되어 있다.
300m 진행하면 주전골 탐방안내센터가 있고, 우측으로 오색약수터가 보인다.
철분이 많아 주변 색이 빨간색으로 변할 정도이다.
오색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 등에도 좋다고 하는 약수이지만 맛은 별로이다.

오색약수-오색 주차장 : 0.5km/ 21분 – 누적 6.3km/ 3시간

오색약수에서 15분 정도 앉아서 사람 구경하다 천천히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오른쪽으로 식당들이 죽 늘어서 있다.
개울 건너편에도 많은 식당과 카페들이 성업 중이다.

오색약수는 역시 유명한 관광지가 되다 보니 많은 관광버스들이 연신 드나들고 있다.
단체로 들어가는 식당을 피해.
나는 약수골 식당으로 들어간다.



오색약수 맛집 : 약수골식당

오색주차장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 첫번째 식당이다.
주차장이 넓어 대형버스도 주차가 가능한 식당으로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음식 또한 맛있어 올려본다.


산채비빔밥 1인분이다.
원래 된장찌개 때문에 2인분 이상인데 사장님께서 그냥 해주신다고 했다.
된장찌개가 2인분 양으로 만들어 나왔다.

혼자 먹기엔 많은 양으로 1인분이지만 원래 나오는 대로 2인분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하신다.
감사 감사.

예약 전화 : 033 – 673 – 0055
아침 식사도 가능한 식당이다.
사장님의 푸짐한 마음에 감동 받아서…

오색약수에 간다면 꼭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항상 갈때마다 들리는 단골 식당입니다.

설악산 오색탐방 안내센터 건너편 쉼터에 마련된 족욕탕이다.
온천수를 끌어와서 물의 온도가 35도라고 하는데 오늘은 시원한 물이었다.
한 바탕 땀을 흘리고 산행을 해서 그런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풀려 슬슬 졸음이 온다.

설악산 흘림골 산행 소감

작년 가을에 흘림골을 탐방하고 산방기간이 끝나는 첫날 오픈런으로 냅다 달려온 흘림골.
흘림골은 올때마다 볼때마다 항상 새롭게 다가온다.
산의 색깔은 변하지만, 태고적부터 내려오는 신비와 조화로움이 한층 더 무르익어 간다고 느껴진다.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대수롭지 않게 보고도 넘어갈 수 있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가다 보니 그 신비로움은 더 깊이 다가온다.
우와 멋있다.
우와 끝내준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 인것 같다.
만고풍상을 다 겪어오고,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고고하고, 도도하게 서 있는 설악산의 본 모습이 가슴을 짖눌러 온다.

올해는 성하의 계절에는 쉬고 단풍이 무르익어 갈때쯤 다시 오기로 한다.

오늘도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리며,
산행을 하는 모든 분들께 행복과 안전한 산행이 있기를 기원한다.
-설악산 흘림골 산행기를 마무리하며…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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