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공덕산 등산코스 | 천주산

문경 공덕산 등산코스 많은 사람이 천주산 산행은 하지만, 옆에 있는 공덕산은 잘 알지 못한다.
천주산보다 공덕산이 볼거리는 더 많고 아기자기한 암릉 코스도 있는 산.
등산로는 확실하고,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 혼자도 충분한 등산이 가능한 산.

문경 공덕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대승사-사면불-윤필암-묘적암-안장바위-부부바위-공덕산-천주산-천주사
  • 산행거리 : 7.9km
  • 소요시간 : 3시간 46분
  • 산행일자 : 2024. 06. 06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하
  • 이정표 : 잘되어 있음



문경 공덕산 천주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 1구간 : 대승사 주차장-사불암-묘적암-공덕산 : 4.8km/ 2시간 12분
  • 2구간 : 공덕산-서낭당재-천주산-천주사 주차장 : 3.1km/ 1시간 35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천주사를 들머리로 하는 것이 편하고, 자차나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면 대승사를 들머리로 하는 것이 편하다.

1구간 공덕산 가는 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버스 정류장에서 대승사 일주문까지 3.5km 포장도로 따라 올라가야 하고, 자차나 대형버스를 이용한다면 일주문을 지나 대승사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승사 주차장은 넓어 대형버스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주차장이지만,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은 오르막이다.


2구간 천주사 가는 길은 동로면 간송리 천주사 입구에서 하차하거나, 천주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천주사 입구에서 하차하면 1.2km 포장도로 따라 올라가고, 천주마을에서 하차하면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1구간에는 천년고찰 대승사와 사불암(사면불), 나옹화상이 출가한 묘적암, 안장바위, 부부바위 등이 있고, 밧줄 타고 오르내리는 암릉 구간도 있다.

2구간 천주산은 어느 방향에서 오르나 가파름이 극에 달해서, 한 번에 오르지 못하는 산.
300개가 넘는 계단이 있어 지옥의 계단 또는 천국의 계단이라고도 한다.
그래도 계단을 설치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행이 가능해진 산.
예전에는 대 슬랩을 밧줄로 올랐던 천주산이다.




1구간 : 불국토의 염원을 담은 사방여래의 현신

대승사 – 사불암 갈림길 : 0.6km/ 16분

산악회 버스가 대승사 주차장까지 올라왔다.
버스가 올라오지 않았다면 1시간 정도 걸어서 올라왔을 것인데, 감사하게도 승무원님의 요리조리 신공으로 대승사까지 안전하게 올라왔다.
지면으로나마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천강사불 지용쌍련’ 하늘에서 사면석불이 내려오고, 땅에서는 쌍연꽃이 솟았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
그래서 공덕산은 원래 사불산이라고 불렀고, 쌍연봉이라는 봉우리도 있다.

신라 진평왕 9년(587년) 붉은 비단으로 싸여 하늘에서 떨어진 사방여래가 새겨진 커다란 돌.
진평왕이 직접 와서 보고 절을 세우라 한 것이 대승사이고, 법화경(연경)을 외는 비구니를 청하여 주지로 삼았다.
그런 연유로 윤필암은 비구니 선원이 되었다.
윤필암의 사불전은 불상이 없고, 불전 전면에 커다란 유리창을 설치하여 정면에 보이는 사불암을 부처님으로 모시고 있다.


대승사 대웅전 왼쪽으로 가면 청연당을 지나 공덕산 들머리가 나온다.
산길로 들어서고 300m 정도 가면 이정표가 있지만 사불암이라고 표시는 안 되어 있다.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오라서고 다시 왼쪽 편평한 길을 간다.
30m 지점에 오른쪽으로 뚜껑이 덮여있는 샘터가 장군수이다.


장군수를 오래 마시면 장군 같은 힘이 솟는다고 해서 장군수라고 한단다.
닫혀있는 뚜껑을 열어보니 감로수가 졸졸.


사불암 갈림길 – 사불암 : 0.3km/ 9분 – 누적 0.9km/ 25분


장군수 옆에 대승사 사면석불에 대한 설명문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풀막으로 300m 올라가면 바위 위에 사면석불이 세워져 있다.




동-약사여래, 서-아미타여래, 남-석가여래, 북-미륵여래 지도상 ➀
돋을새김으로 만들어진 사면불은 경북 유형문화재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천 년 전에 새겨진 사면불은 풍화작용으로 지금은 희미하게 변모해 가고 있다.


사불암 – 윤필암 : 0.5km/ 14분 – 누적 1.4km/ 39분

올라갔던 길을 발길 돌려 장군수로 내려온다.
장군수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윤필암으로 가는 길이다.


윤필암 – 묘적암 입구 : 0.2km/ 10분 – 누적 1.6km/ 51분

윤필암 앞에 작은 연못이 있고, 바로 가로질러 가면 등산로가 있는데, 입구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있다.
등산로 아님을 지나 100m 가면 임도와 합류하는 길.
그렇지 않으면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야 한다.


임도를 만나 50m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30m 올라가면 마애불이 있다.


정교하게 조각된 마애여래좌상 이중연화좌대 위에 앉은 마애불은 음각으로 새겨졌다.
약 높이가 6m, 특이한 것은 머리 양쪽에 뿔처럼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마애불에서 100m 올라가면 묘적암 입구라는 팻말이 우측에 있고, 왼쪽은 출입 금지라는 안내판이 새워져 있다.


묘적암 입구 – 능선 합류 : 0.4km/ 9분 – 누적 2.0km/ 1시간

묘적암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가는 길도 있다.
묘적암은 나옹선사가 머리 깍고 출가한 곳이기도 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묘봉이 들어오고, 바로 앞에는 묘적암이 있다.
등산로를 올라가면 왼쪽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 능선 길을 걷는다.


등산로 합류 – 안장바위 : 0.2km/ 6분 – 누적 2.2km/ 1시간 6분

흙길을 3분 가면 암릉이 나오기 시작하고, 커다란 바위를 요리조리 피해서 넘어가면 A 바위가 있다.
밧줄 잡고 올라가고, 밧줄 잡고 내려온다.
높지가 않아 위험하지 않지만,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급경사이다.
멀리 안장바위가 보인다.


안장바위 ➁ – 부부바위 : 0.4km/ 15분 – 누적 2.6km/ 1시간 21분

안장바위에 관한 일화가 있다.
머리깍고 출가한 나옹은 할일 없어 이곳 안장바위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 꼴을 보기 싫은 마을 사람들이 안장바위를 깨버렸더니 몇 년간 흉년이 들었다고 한다.
이상함을 느낀 마을 사람들은 안장바위를 다시 붙여놨더니 흉년이 사라지고, 풍년이 들었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부부바위 ➂ – 묘봉 : 0.3km/ 12분 – 누적 2.9km/ 1시간 33분

안장바위에서 산등성이에 사불암이 잘 보인다.
안장바위를 지나면 밧줄 구간도 있고, 바위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기도 한다.
다정한 부부가 서로를 보듬어 앉아 있는 듯한 바위.


묘봉으로 가는 길도 쉽지는 않다.
밧줄이 드리워진 슬랩을 올라가기도 해야 하고, 바위를 건너가고, 돌아가고를 한다.
묘봉은 정상석이나 표지판 하나 없는 곳이다.
그냥 지나가도 모를 법한 언덕이라고 해야 한다.


묘봉 – 쌍연봉 : 0.5km/ 10분 – 누적 3.4km/ 1시간 43분

묘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육산으로 걷기 좋은 등산로이고, 확실하게 보이는 등산로가 펼쳐진다.
묘봉에서 200m 지나면 바위 전망대가 있고,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지게 풍광을 자랑한다.
전망대에서 300m 가면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등산로 아님이란 팻말이 있다.
윤필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지만 출입금지 팻말을 세워 놨다.


쌍연봉 – 대승봉 : 0.2km/ 3분 – 누적 3.6km/ 1시간 46분

쌍연봉에서 150m 거리에 있고, 3분이면 도착한다.
대승봉은 820.1m이고, 이정표에 대승봉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대승봉 – 대승재 : 0.5km/ 6분 – 누적 4.1km/ 1시간 51분

대승재는 옛 고개로 지금은 다니지 않는 길이 되었다.
오른쪽은 그물망이 산 전체에 쳐 있다시피하다.
대승영농 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도라지, 버섯, 더덕 등을 집단 재배 단지다.


대승재 – 공덕산 : 0.7km/ 20분 – 누적 4.8km/ 2시간 12분

대승재를 지나면서 가풀막이 나오고, 침목으로 된 흙막이 계단, 덱 계단이 나온다.
힘들게 계단을 올라가면 헬기장이다.
잡목이 우거져 있어 헬기장으로의 효용성이 떨어진 부분도 있다.


헬기장을 지나 50m 가면 공덕산 갈림길이다.
공덕산까지 70m 왕복하는 구간이다.


2구간 : 하늘을 떠받치는 천주봉으로 (3.1km/ 1시간 35분)


공덕산 – 서낭당재 : 0.9km/ 20분 – 누적 5.7km/ 2시간 32분

공덕산 등산로 옆에는 흰 끈으로 등산로의 진행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 내려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천주봉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 준 등산로.
부드럽게 내리막을 걷는다.
국가지점 번호가 있는 곳이 서낭당재이다.


서낭당재 – 경천호 갈림길 : 0.6km/ 15분 – 누적 6.3km/ 2시간 47분

서낭당재를 지나면 다시 오르막이 나오고 약 150m 정도 가풀막으로 올라간다.
천주봉으로 가는 길은 한 번의 언덕을 넘고, 안부에서 본격적인 천주봉으로 가는 길이다.


경천호 갈림길 – 천주산 : 0.7km/ 28분 – 누적 7.0km/ 3시간 15분

경천호 갈림길에서 300m 진행하면 아랫무랑으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는 등산로이다.
고개에서 가풀막을 400m 올라가면 천주산이다.




고개에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지옥의 계단?
천국의 계단? 으로 불릴 정도로 300개가 넘는 가파른 계단을 만난다.
처음 계단은 20cm 정도의 높이이고, 90개의 계단을 오르면 갑자기 30cm 계단으로 바뀐다.
한 계단을 올라가기 힘들 정도이고,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이 무리일 정도이다.


계단을 힘들게 올라서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등산로.
문경예천 산악벨트 구간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을 지나 마지막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계단.
40여 개의 계단을 올라서면 천지사방이 다 보인다.


천주산 – 천주사 주차장 : 0.9km/ 32분 – 누적 7.9km/ 3시간 47분

일망무제의 천주산 정상.
천주산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예전 정상석도 있다.
천주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위험했던 구간은 모두 덱으로 조성되어 있다.


전에는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리고를 했는데, 지금은 덱 계단을 조성했다.
대 슬랩 ➃에 밧줄을 잡고 오르던 때가 나름 재미있었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대 슬랩을 내려오면 돌탑이 다수 만들어져 있는 곳을 지난다.
돌탑을 내려오면 정말 가파른 등산로를 만난다.


긴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미끄러지지 않는다.
왕모래, 마사토 등이 급경사에 깔려있어 엄청 미끄럽다.
한동안 내려서면 바로 천주사 주차장으로 떨어진다.
산악회 버스도 천주사 주차장까지 올라와서 대기 중이었다.




문경 맛집 털보정육식당

위치 : 경북 문경시 산양면 불암2길 16
연락처 : 054-552-3721
영업시간 : 10:00 – 20:00


문경 약돌 돼지?
“게르마늄, 셀레늄, 홀뮴 등을 함유한 거정석(약돌)을 먹인 돼지 약돌의 특수성분에 의해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의 증가 셀레늄이 함유되어, 면역기능 증진 및 중금속 배출 효과 질병이 예방되어 항생제 등 약품 사용이 적은 돼지”라고 설명되어 있다.


넓고 쾌적한 실내.
천주산을 하산하면 편의시설이 없고, 식당, 편의점 등이 전무한 상태.
모든 회원이 버스에 탑승하고, 털보정육식당으로 이동하였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갔더니 테이블에 셋팅이 끝나고 불판도 열을 받게 해서 바로 식사가 가능했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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