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베틀바위 등산코스 | 베틀봉-마천루-쌍폭-삼화사

두타산 베틀바위 산행코스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이곳은 동해시에 속해 있는데, 무릉계곡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자연 그대로 태고적신비를 감추고 있는 무릉도원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는 곳이다.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코스 4가지

  1. 관리소-베틀바위 전망대 : 1.5km/ 1시간 30분(편도)
  2. 관리소-베틀바위 전망대-미륵바위-두타산성 : 2.7km/ 2시간 30분(편도)
  3. 관리소-베틀바위 전망대-두타산성-협곡 마천루-용추폭포 : 4.7km/ 3시간(편도)
  4. 관리소-선녀탕-쌍폭-용추폭포 : 2.6km/ 1시간(편도)


두타산 등산코스

  1. 댓재-두타산-대궐터-무릉계곡-삼화사-주차장 : 13.5km/ 6시간 30분
  2. 댓재-두타산-대궐터-배틀봉-주차장 : 11.9km/ 6시간 30분
  3. 천은사-두타산-대궐터-무릉계곡-주차장 : 11.8km/ 6시간
  4. 천은사-두타산갈림길-무릉계곡-삼화사-주차장 : 9.2km/ 5시간

두타산 베틀바위 3코스 길라잡이

이번에 다녀온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코스 는 3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정리해보면

1구간 : 무릉계곡 주차장-매표소-베틀바위 전망대-미륵바위-산성갈림길 : 3.4km/ 1시간 23분
2구간 : 산성갈림길-수도골 석간수-협곡마천루-쌍폭포-용추폭포 : 2.4km/ 1시간 13분
3구간 : 용추폭포-엘레지쉼터-학소대-삼화사-베틀바위입구-무릉계곡주차장 : 2.8km/ 51분

산행거리 : 8.6km
소요시간 : 3시간 27분
산행일자 : 2023. 05. 07
날씨 : 비, 흐림 / 기온 8도




1구간 : 무릉계곡 주차장-매표소-베틀바위 전망대-미륵바위-산성터-산성갈림길

소요시간 : 1시간 23분
산행거리 : 3.4km

무릉계곡 주차비 : 소형 2,000원/ 대형 5,000원
무릉계곡 입장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무릉계곡 입장료는 동해시에서 징수하는 것이네요.


입장료를 지불하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베틀바위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주차장 – 베틀바위 전망대 : 1.7km/ 43분

베틀바위 전망대까지 1.5km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으로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이 형성된다.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가파른 길은 미끄럽기도 하고, 우비를 입어 땀이 속으로 베어나온다.


매표소 다리를 건너 바로 계단으로 올라간다.
약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숯가마터가 있다.
옛날에 숯을 만들던 곳인것 같다. 두타산에는 숯가마터가 산행하는 동안 곳곳에 표시가 되어 있다.

나무에는 앙증맞게 등산로라고 표시된 나뭇잎이 있다.


두타산 베틀바위 산행코스에는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길을 헤메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갈림길에는 반드시 이정표가 되어 있고, 밧줄로 구간 표시도 되어 있다.
등산로 아님 표시 등 잘되어 있어 혼자서 산행을 해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정비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처음 올라가는 구간이 굉장히 힘들지만, 죽을 만큼 힘들지는 않고 그냥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
중간에 뒤돌아보면 조망이 시원하게 보이는 것에 감동을 먹는다.

건너편에 보이는 기암절벽들이 너무도 웅장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비가 오니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녹음 짙은 두타산에 봄비가 내리니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나 생동감을 더욱 느끼게 해 준다.
건너편 산자락에 수량이 풍부해져 마른 폭포들이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는 모습이 보인다.
하늘과 맞닿은 산정에는 하얀 안개가 한 폭의 그림인 양 산을 감쌓고 있다.

깍아지른 절벽, 절벽 위로 푸르른 나무들…
가히 절경이 아니라고 할수 없다.
마치 신선이라도 나오셔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일것만 같은 풍경이다.




마치 태고적 신비를 보여주고 있는 베틀바위.
중국의 장가계를 연상하게 한다는 저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베틀바위 전망대는 수많은 인파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전망대를 꽉 채우고 식사들을 하고 있다.
빗물을 먹는 건지 음식을 먹는 건지…


계단의 높이가 상당하다.
일반 계단의 높이가 아니라 한칸이 30~40cm는 되는 듯.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게 느껴진다. 손으로 무릎을 짚으면서 올라가야 하는 구간.

힘들게 올라가니 와우!
엄청 많은 분들이 식사 중이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엄청난 경상도 사투리와 도때기 시장 같은 느낌의 베틀바위 전망대.


간신히 비집고 들어가 베틀바위를 얼른 한 컷 찍고, 베틀바위 소녀의 기도하는 모습도 어렵게 찍었다.
베틀바위 설명문은 이미 점령 당해서 사진으로 못 찍었다.
이 군단에 갇히면 오늘 산행은 못할 것 같아 얼른 탈출한다.

베틀바위 전망대 – 미륵바위 : 0.2km/ 9분 – 누적 1.9km/ 52분

베틀바위에서 미륵바위까지 올라가는 구간도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겨우 200m인데 정말 힘드는 구간이다.
미륵바위까지만 가면 그나마 베틀바위 코스 중 힘든 구간은 거의 80%는 완수한 것이다.


이곳에도 같은 팀인듯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
미륵바위에 접근을 할 수가 없어 카메라를 당겨서 찍었다.
길을 다 막고 있어 갈 수도 없다.
멀리서 찍고 얼른 도망갔다.

미륵바위 – 산성터 : 0.9km/ 18분 – 누적 2.8km/ 1시간 10

미륵바위를 지나면 약간의 오르막이다.
이곳의 오르막만 지나면 힘든 구간은 없다.


산성터 갈림길부터는 내리막 길이고, 비가 와서 상당히 미끄러웠다.
이미 미끄러진 흔적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이럴땐 스틱이 필요한 구간으로 미끄러짐을 막아줄 수 있다.

산성터 갈림길-산성 갈림길 : 0.6km/ 13분 -누적 3.4km/ 1시간 23분

대부분 단체로 온 팀들은 이곳에서 비상대피로를 이용해 하산을 한다.
주말에는 많은 단체가 오기 때문에 산행 시간에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비도 오고, 길도 미끄럽고, 체력은 떨어지고 잘 진행이 안된다.
서둘러 추월하다가 서로 사고날 수 있어 조용히 뒤따라 가지만 진행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2구간 : 산성갈림길-석간수-마천루-쌍폭-용추폭포

소요시간 : 1시간 13분
산행거리 : 2.4km

두타산성 갈림길-석간수 : 0.6km/ 17분 – 누적 4.0km/ 1시간 40분

두타산성 갈림길에서 단체 산행객들이 우측으로 빠져나가고 나 홀로 왼쪽 석간수와 마천루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갈림길을 돌아서면 수도골을 건너게 된다.
물이 많이 내리는 여름에는 건널 수 없는 곳으로 두타산성으로 하산을 해야한다.
지금은 물이 없어 쉽게 지나갈 수 있다.
개울을 건너 언덕을 올라가면 계곡 건너 바위절벽 위에 단체 등산객들이 서 있는 모습이 조망된다.


석간수 가기 전 오른쪽으로 바위 끝 부분에서 보이는 수도골 건너편 두타산성으로 하산하는 길에 절벽 위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이다.
멀리서 보니 위험한 것 같지만 막상 저 자리는 평평하게 생긴 암벽 위라 위험하지 않다.


보이는 구멍에서 한참을 더 들어가야 바위 틈에서 물이 조금씩 떨어진다.
음용할 수 없다고 입구에 쓰여 있지만 한 모금 받아서 마셔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자세히 구멍을 들여다 보면 바위 틈으로 비치듯 새어 나오는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석간수-마천루 : 0.6km/ 14분 -누적 4.6km/ 1시간 54분

별로 힘들이지 않고 마천루까지 오른다.


마천루는 금강산 바위군의 발바닥바위, 고릴라바위 등이 있고, 회양목이 바위틈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베틀바위로 오르는 구간에도 회양목군락지가 있지만 이곳 마천루 주변에 있는 회양목이 더 멋지게 보인다.

절벽으로 된 암벽에 잔도를 만들어 통행을 하도록 되어있다.
잔도 옆으로 고개를 내밀고 바라보면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 길을 만들은 것이다.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팔을 내밀고 사진을 찍는데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난간에 기대면 안되니까 셀카봉에 카메라를 끼우고 찍는데 혹시라도 카메라가 떨어질까봐 마음 졸이면서 찍었다.

후달달한 천애절벽이다.
앞에 마주한 신선봉.
신선봉 계곡 밑으로 쌍폭과 용추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마천루-쌍폭 : 0.7km/ 23분 -누적 5.3km/ 2시간 17분

마천루에서 잔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까마득한 곳에 마천루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어떻게 이런 험준한 곳에 잔도를 설치했을까?
참으로 대단한 발상이고, 노력의 결실이다.


계단을 한참 내려오다 끝나는 부분에서 바라다 보인는 마천루다.
참으로 절묘한 위치에 설치한 마천루이다.
데크계단과 철 계단으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면 우렁찬 굉음과 함께 엄청난 물을 쏟아 내는 쌍폭을 만난다.


어제 오늘 비가와서 그런지 작년에 왔을 때보다 수량이 엄청나게 늘어 천둥과 같은 소리를 내며 물이 쏟아 진다.
한 여름 장마 때를 빼고 이렇게 많은 수량을 쏟아내는 것은 처음 본다.

멀리 떨어져 보고 있지만 물보라가 이곳까지 달려온다.
정말 장관이다.
두타산 베틀봉에 와서 이런 명 장관을 보지 못하고 간다는 것은 얼마나 속상할까?

쌍폭포-용추폭포(왕복) : 0.5km/ 19분 -누적 5.8km/ 2시간 36분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고, 청옥산에서 시작하여 흘러 내린 물이다.
왼쪽이 하단폭포이고, 약 50m 정도를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중단폭포를 볼 수 있다.
2024년까지는 박달계곡을 지나 용추폭포 상단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상단폭포는 볼 수 없지만 중단폭포의 항아리 같은 돌개구멍 같이 생긴 곳이 있다.


용추폭포 다리 중간에서 뒤를 돌아 절벽을 바라보면 산 꼭대기에 발바닥 모양의 바위를 볼 수가 있다.
발바닥은 사업 성공을 상징한다고 하는 바위로, 발가락이 선명하게 보인다.

쌍폭포에서 용추폭포까지 봤으면 발길돌려 내려가야 한다.

3구간 : 용추폭포-엘레지쉼터-학소대-베틀바위입구-주차장

소요시간 : 51분
산행거리 : 2.8km

용추폭포에서 발길돌려 내려오면 쌍폭포의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쌍폭포의 위용.
가히 절경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옛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무릉도원이라고 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쌍폭포-엘레지쉼터 : 0.6km/ 11분 -누적 6.4km/ 2시간 47분


쌍폭포를 지나 옥류동을 지나면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장군바위다.
용맹스런 장군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장군바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 옆에 병풍바위는 나무에 가려 잘 찍히지가 않는다.
장군바위 밑에 선녀탕이 있고, 아름다운 절벽 사이로 물이 흘러 작은 소를 만들고 있다.


잎에 얼룩무늬가 있어 얼레지라고 부른다.
연한잎은 띁어 먹기도 하는데 독이 있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한다.

얼레지 쉼터-학소대 : 0.9km/ 18분 -누적 7.3km/ 3시간 5분

얼레지 쉼터를 지나면 쪽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오늘 내린 비로 등산로를 하얗게 길을 밝히고 있다.


쪽동백 군락을 지나 8분정도 내려가면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 표지판이 나온다.
매표소 입구에서 바로 베틀바위 전망대로 올라가기도 하고 이곳을 통해서 올라가기도 한다.
두타산을 산행하고 두타산성을 지나 이곳으로 내려온다.

약 10여분 더 내려가면 왼쪽으로 학소대가 보이고 절벽 위에 두마리의 학을 만들어 놓았다.


학소대-삼화사-베틀바위 전망대 입구 : 1.1km/ 16분 -누적 8.4km/ 3시간 21분

학소대를 지나면서 부터는 야자매트로 산책로를 깔아 놓았다.
초보자들도 쉽게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눈누난나 힐링코스를 조성하였다.

눈누난나 힐링코스는 관리소에서 용추폭포까지를 말하는 것으로 거칠은 오르막이 없고 쉽고 편하게 약간의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다.
총 길이는 2.6km이고, 왕복 시간은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무릉반석과 금란정으로 넓은 바위 위에 음각으로 이름 등을 새겨 놓았다.
무릉계곡 설명서에 웅장하고 장엄하다고 까지 설명이 되어 있지만 현재의 시각으로 봐서는 자연훼손이다.

왜 옛날에는 가는 곳 마다 바위에 이름을 새기고 글씨를 써 놨을까?
하나의 자랑이라고 했을 것이다.
요즘에 거기에 이름을 새기면 어떻게 될까?



베틀바위 입구-주차장 : 0.2km/ 6분 -누적 8.6km/ 3시간 27분

다리를 건너 오면 매표소를 지나 우측에 흙먼지 털이기가 있고, 쓰레기통과 등산 안내도가 있다.
회전문을 밀고 나가면 주차장으로 가는길이고 주차장은 1, 2, 3 주차장으로 되어 있다.

매표소에서 가까운 곳이 1주차장이다.
시내버스와 동해시 투어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다.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코스 산행 소감

비오는 날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코스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많은 단체 산행객들 틈을 비집고 다니기도 하고, 비가와서 우중산행을 하고, 길이 미끄럽기도 하여 조심조심하면서 산행을 하였다.

비올때 산행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아름다움이 한층 더 할때도 있다.
무한정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에 쌓여있는 걱정 근심도 함께 쏟아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왔다.

항상 산행할 때는 안전이 제일이다.
산행하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과 즐거운 산행을 기원하면서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코스 산행 후기를 마무리 한다.

두타산 맛집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코스 산행을 간다면, 무릉계곡 주차장 맞은편 옛산장식당을 추천한다.
자세한 식당 내용을 볼려면 사진을 살짝 누르면 된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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