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은행나무숲 너무 일찍 갔다 | 노란 단풍은 언제?

가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홍천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이다.
성질이 급하니 은행나무가 노랗게 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무작정 달려갔다.
오픈런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

홍천 은행나무숲 개방 일자

개방 기간 : 2023.09.30~2023.10.31
개방 시간 : 10:00~17:00
위치 :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2
네비 : 홍천 은행나무 숲( 친절히 안내해 줌)
탐방 일자 : 2023. 10. 04
입장료, 주차비 : 무료

홍천 은행나무 숲은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무료 개방을 하고 있다.
매년 10월이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도록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광원리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다.
말이 홍천이지 사실은 오대산 자락이라고 보면 되고, 아침 일찍 가면 매우 추우니까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승용차로 간다면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동홍천 IC에서 나와 거의 1시간을 달려야 은행나무 숲에 도착한다.
보기보다 상당히 먼 거리이고, 대중교통으로는 당일치기가 어려울 정도로 교통편이 좋지 못하다.
아직은 개방한 지 얼마 안 돼 사람이 드물지만, 추석 연휴 때는 많이 방문했다고 한다.


제일 먼저 갔으니 아주 깔끔하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동네 청년회에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주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 임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너무 일찍 갔더니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달둔교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은행나무 숲 입구가 나온다.

홍천 은행나무 숲 물드는 시기?

노란 단풍잎은 필자의 예상으로 10월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런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 것이다.
마음만 급했던 것 같다.
한 2주 뒤에만 왔어도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는 은행나무를 볼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

그래도 맨 끝에 오니 일부는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다.
완전 초록색 잎만 보다 가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조금은 노란색을 보여준다.




그래도 기분이 좋단다.
날씨가 가을이 아니고 초겨울인 듯 겁나게 쌀쌀하고 춥다.
방풍의를 입었어도 손이 시릴 정도의 아침 날씨다.
입김도 솔솔 나고 여긴 왜 이리 춥다냐?
홍천 은행나무 숲을 가시려면 두꺼운 옷을 하나는 준비하자.
덜덜 떨다가 금세 나오지 말고.

입구에는 완전 초록빛 바다.
흐억! 이럴 수가.
은행나무는 2,000여 그루가 줄을 맞춰 깔끔하게 심어져 있다.
혼자 이 많은 은행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는 것이다.
입장료를 받아도 되지만 돈 벌려고 심은 것이 아니고, 사랑으로 심은 것이기에 무료 개방을 하고 계신다.
그 사랑하는 마음을 관람하는 우리들도 새겨서 조심하고, 주의를 하면서 봤으면 좋겠다.

홍천 은행나무 숲의 감사한 마음 한 가득

초록색이면 어떻고 노란색이면 어떻하리.
사랑으로 심은 은행나무로 인해 이런 오지에 한때나마 많은 사람이 찾아준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시작이 중요하고, 처음 마음 내기가 어렵지 한번 결정하면 이루고야 만다는 고집이 오늘의 홍천 은행나무 숲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 그루 그루가 모여 2,000그루를 심기까지 얼마나 수고로웠을까?
우리들은 그냥 와 멋있다, 이쁘다! 감탄사만 …

서울에서 먼 길을 달려와 노랑 단풍잎을 못 봐 조금은 아쉽지만, 주인장님의 사랑과 노력을 담아 가기에 가슴 한편은 따뜻해진다.
내년에는 꼭 10월 중순을 지나 다시 오겠다고 다짐해 본다.

내년에는 반드시 노란색의 단풍을 보고 말리라.
아쉬운 마음에 작년에 석촌호수에서 찍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올려본다.

홍천에서 함께 가볼만한 곳

홍천 수타사 산소길

오늘은 홍천 공작산 자락 수타사를 방문해서 산소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귕소 출렁다리까지 왕복하는 산소길은 약 5km 정도이고 여유 있게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산책길이라 추천한다.
입장료, 주차비 무료.
입구에는 생태교육관이 있고, 공작산 등산로의 들머리이기도 하다.




산소길 1코스의 반환점으로 출렁다리를 건너 귕소를 지나 용담으로 내려가면 된다.
출렁다리에서 직진하면 신봉마을로 가는 길이고, 시간이 된다면 들렸다 와도 좋다.
출렁다리로 가던 길과는 다르게 돌아서 내려오는 길은 조금은 주의를 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계곡 옆이다 보니 크고 작은 돌들이 길에 깔려있다.

홍천 맛집 양지말 화로구이

위치 : 홍천군 홍천읍 양지말길 17-4
맛집 : 양지말 화로구이
연락처 : 033-435-7533
영업시간 : 평일 11:00~20:30/ 주말 10:00~20:30

3명이 가서 고추장 화로구이 3인분과 도토리 묵사발을 주문했다.
도토리 묵사발은 세숫대야로 주는 줄!!!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지 못함.
화로구이는 몽땅 먹었지만, 남은 거 포장하고 싶었음.

양지말을 가면 거의 다 화로구이 원조라고 간판에 써 있음.
요령껏 잘 찾아가면 맛집을 갈 수 있고, 무턱대고 가다 보면 그저 그런 집으로 갈 수 있다능.
즐거운 홍천 은행나무 숲 나들이 패키지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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