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1구간 등산코스 수피령에서 하오고개까지 장애물 경기하듯 산행하는 구간이 많아 쉽지 않다.
정맥 특유의 오르내림이 많고, 조망은 별로 없는 한북정맥 1구간.
북한의 추가령을 시작으로 휴전선을 넘고 적근산, 대성산을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수피령.
한북정맥 1구간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수피령-복계산-복주산-하오고개
- 산행거리 : 16.1km
- 소요시간 : 6시간 30분 (휴식 35분)
- 산행일자 : 2024. 05. 21
- 날씨 : 맑음
- 난이도 : 중
- 이정표 : 잘되어 있음.
한북정맥:
1대간 9 정맥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광주산맥을 따라 내려온 산줄기.
북한의 추가령지구대를 기점으로 휴전선을 넘고 삼천봉, 적근산, 대성산을 지나오는데, 세 곳은 출입 통제(민통선) 지역이다.
그래서 한북정맥 1구간을 수피령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한다.
한북정맥이 지나는 산.
복주산-광덕산-백운산-국망봉-청계산-운악산-죽엽산-호명산-사패산-도봉산-노고산-장명산
한강 분수령 북쪽에 있다고 해서 한북 정맥. 한강 남쪽에 있는 정맥은 한남정맥이라 한다.
분수령을 기점으로 이름이 정해지는 정맥의 기준이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이다.
한북정맥 1구간 등산코스 길라잡이
구간별 요약
1구간 : 수피령-복계산 갈림길-복계산-복계산 갈림길 : 2.7km/ 1시간 3분
2구간 : 복계산 갈림길-촛대봉-한북정맥-복주산 : 10.4km/ 4시간 28분(휴식 35분)
3구간 : 복주산-타이어 계단-임도-하오터널 : 3.0km/ 1시간
1구간 복계산 올라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복계산 갈림길 능선까지 1.8km는 가풀막이 없는 비교적 쉬운 오름이고, 갈림길에서 복계산 정상까지 왕복 0.9km/ 22분 소요된다.
복계산 오르는 150m는 가풀막이지만 정상의 조망은 최고를 자랑한다.
북한 땅이 보이는 곳이고, 코 앞에 대성산이 자리한다.
2구간 한북정맥 길은 그렇게 어려운 등산로가 아니었는데, 지난겨울 눈과 얼음으로 인해 부러진 나무가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어 상당히 힘든 장애물 경기를 해야 한다.
오르내림의 굴곡도 심하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다.
3구간 복주산 내려가는 구간은 상당한 가풀막으로 조심해야 하는 곳.
복주산을 내려가는 곳은 등산로 정비가 안 되어 있어, 위험한 구간.
로프가 있지만 불안한 내리막이다.
마지막 타이어 계단을 내려서면 포장된 도로를 따라 하오터널로 내려간다.
포장도로 1.2km/ 15분 내려오면 하오터널.
하오터널 주변에 아무런 편의 시설이 없다는 것.
1구간 : 복계산 가는 길 (3.7km/ 1시간 3분)
수피령 – 능선 갈림길 : 1.1km/ 28분
수피령에서 하차하고, 수피령 정상석에서 인증하고 출발한다.
한북정맥을 알리는 수피령 정상석 인증.
주차장 계단에 올라서면 대성산 전적비가 세워 있다.
계단으로 올라가 대성산 전적비를 돌아가면 산악회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다.
우측에 한북정맥 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복계산 정상 2,130m라고 이정표가 있다.
들머리를 들어서면 좁은 등산로가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작은 개울이 흐르는 수로가 만들어져 있는 왼쪽으로 진행하는 길은 제법 가파른 오름이다.
100m 가파르게 올라가면 오른쪽 수피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그 길은 수피령 정상석을 넘어가서 왼쪽으로 올라오는 길로 예전에 주로 다니던 등산로다.
능선 갈림길 – 복계산 갈림길 : 0.7km/ 13분 – 누적 1.8km/ 41분
복계산 올라가는 길은 수렛길로 가파른 오름은 없고 비스듬하게 계속 올라간다.
수렛길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는데 굳이 그 길 보다는 계속 수렛길로 산행하는 것이 편하다.
한 굽이 돌아 올라가면 두 길은 합류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복계산 갈림길 – 복계산 : 0.4km/ 13분 – 누적 2.2km/ 54분
복계산 갈림길까지 어렵지 않게 올라왔다.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
복계산 3지점 위치 표시가 있고, 복계산 정상 이정표가 있는 곳에 배낭을 벗어놓고 복계산까지 왕복한다.
200m는 가풀막을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면 2시 방향으로 대성산 군부대가 보이고 왼쪽으로 진행하면 복계산 정상.
복계산은 시산제 지내는 곳으로도 이름있는 장소.
복계산 등산은 주로 매월대, 매월산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매월대의 암장과 폭포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예전 매월산장에 가면 강아지 두 마리가 복계산 정상까지 안내해 주던 때가 있었다.
그것 때문에 한 번 더 오게 만들던 복계산.
덕구와 깜순이가 보고 싶구나.(개장수가 훔쳐 감)
복계산 – 복계산 갈림길 : 0.5km/ 9분 – 누적 2.7km/ 1시간 3분
한북정맥 1구간 산행 중 복계산 정상이 가장 좋은 조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복계산은 한북정맥에 속하지 않고, 인증하는 것이 없는 산이라 대부분 복계산을 오르지 않고, 한북정맥으로 바로 간다.
한북정맥에 들어서면 조망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중간중간 나무 사이로 보이는 조망은 있지만.
한북정맥 1구간 중 2구간 (10.4km/ 4시간 28분)
복계산 갈림길 – 촛대봉 : 0.4km/12분 – 누적 3.1km/ 1시간 15분
복계산 갈림길에서 왼쪽 9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정맥 길이다.
조금 지나면 가파르게 내려가는 등산로에 ㄷ자 핀을 박아 놓고,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내려갔다 올라가면 촛대봉이다.
촛대봉 – 복계산 4 지점 : 1.9km/ 38분 – 누적 5.0km/ 1시간 53분
이정표가 있는 곳이 촛대봉이고, 왼쪽 8시 방향으로 수피령 가는 등산로가 있다.
복주산은 직진해서 가는 길이다.
한북정맥 1구간은 특이하게 봉우리에 어떠한 표시도 없다.
10여 개의 봉우리를 넘나드는데, 표시된 곳은 복계산과 복주산뿐이라는 것.
그래서 열심히 걷지만, 현재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
촛대봉에서 25분쯤 가면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 옆으로 조망이 살짝 열리는 곳.
바위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에는 등산로 양쪽으로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추락을 방지하고 있다.
다시 된비알을 올라가면 또 하나의 봉우리.
복계산 4지점 – 감성마을 갈림길 : 1.5km/ 38분 – 누적 6.5km/ 2시간 31분
복계산 4지점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장애물 경기장으로 변한다.
등산로 주변의 나무가 쓰러지고, 부러진 가지가 등산로를 덮고 있다.
거의 모든 나뭇가지가 찢어지고, 부러졌다.
올겨울에는 유난히 많은 수목이 피해를 당한 것 같은 느낌.
올겨울 한북정맥을 종주하면서도 엄청나게 고생했던 부분이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였다.
올 1월에 한북정맥 산행 때 부러진 나무가 등산로를 막고 있어 힘들었던 산행.
겨울 산행과 비교한다고 다시 도전하고 있는 한북정맥.
감성마을 갈림길 – 헬기장 2.1km/ 47분 : 8.6km/ 3시간 18분
감성마을은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이외수 문학관과 테마공원이 있는 곳이다.
감성마을 이정표를 지나 오르내리길 몇 번.
25분 걸으면 이정표에 ⬅︎복계산 5.8km, 수피령 6.6km/ ⬇︎ 복주산 5.6km를 만난다.
5분을 더 진행하면 방향이 바뀌는 이정표를 다시 만난다.
복주산 우측 방향.
커다란 소나무가 등산로를 막고 있어 돌아가야 하고, 오르막을 급히 올라서면 흔적 없는 헬기장이다.
헬기장 – 복주산 휴양림 : 1.1km/ 51분 – 누적 9.7km/ 4시간 9분 (30분 휴식)
헬기장은 954m 봉이고, 진행 방향이 8시 방향으로 바뀐다.
왼쪽 끝으로 보이는 산이 복주산.
헬기장을 지나면 내리막길이고, 안부에서 자리 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올라서면 복주산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복주산 휴양림 – 평화의 길(실내고개) : 0.7km/ 17분 – 누적 10.4km/ 4시간 26분
복주산 현 위치 6에서 17분 걸으면 넓은 수렛길을 만난다.
왼쪽으로 명월 2리 정류장 이정표가 있고, 평화의 길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실내 고개 갈림길 – 헬기장 : 1.7km/ 33분 – 누적 12.1km/ 4시간 59분
수렛길은 군사용 도로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 길.
몇 번의 헬기장을 지나는 길이고, 실내 고개 갈림길에서 두 번째 헬기장이다.
헬기장 – 복주산 : 1.0km/ 32분 – 누적 13.1km/ 5시간 31분
한 번의 헬기장을 지나고 밧줄 구간이 나오면 복주산에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밧줄 구간을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이 열리는 바위에 올라선다.
바위에 올라서면 한북정맥 1구간이 고스란히 한눈에 들어온다.
시작했던 복계산과 대성산이 조망되고, 올망졸망 늘어선 봉우리가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형성한다.
파란 하늘과 연초록의 나뭇잎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풍경.
시원한 조망, 멋진 산그리메를 감상하고 진행하면 바로 앞에 밧줄이….
이 밧줄만 타고 올라가면 드디어 복주산 정상.
3구간 : 하오고개로 하산길 : 3.0km/ 1시간
복주산 – 복주산 4지점 : 0.5km/ 14분 – 누적 13.6km/ 5시간 45분
복주산 정상은 조망이 없다.
현 위치 복주산 5이고, 복주산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복주산을 내려서자마자 험난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밧줄은 있지만 너무 가파른 등산로가 미끄럽다.
200m를 가파르게 내려온다.
복주산 4 – 하오고개 : 1.3km/ 31분 – 누적 14.9km/ 6시간 16분
복주산에서 하산하는 길도 쉽지는 않다.
가파르게 내려온 등산로가 조금은 진정되고, 0.6km/ 13분을 내려오면 복주산 3 현 위치 표시가 있다.
복주산 3에서 임도까지 0.7km/ 18분 정도 소요된다.
타이어 계단을 내려오면 하오고개에 도착한다.
길 건너 한북정맥 2구간이 시작되는 곳이고, 광덕산 방향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포장된 도로는 평화누리 자전 길이고 복주산 자연휴양림과 연결되며, 왼쪽으로 하오터널로 내려간다.
도로에 내려서면서 왼쪽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하오고개 – 하오터널 : 1.2km/ 15분 – 누적 16.1km/ 6시간 31분
하오고개에서 0.7km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하오터널은 직진해서 내려가면 된다.
하오터널 입구에 군부대 시설물이 있고, 도로에서 왼쪽으로 50m에 산악회 버스가 대기 중이다.
좌우로 포진지를 구축해 놓았고, 도로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간이 주차장에서 70m 올라가면 계곡이 있어 간단하게 세면과 발 씻는 것은 가능하다.
주변에 편의 시설은 없는 상태이니 미리 준비해서 산행하면 좋겠다.
파란 하늘이 힘들게 산행한 필자를 응원하는 듯 흰 구름도 둥실 띄워 주었다.
녹음 짙은 5월.
아! 이제는 한북정맥을 그만 와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또 언제 마음이 동할지…
흰 눈이 무릎까지 덮고, 심지어 허리까지 빠지면서 생 고생했던 똑같은 길을 다시 걸었다.
그런데 한 겨울 산행 시간과 똑같이 걸렸다는 것.
한북정맥 등산코스는 올 때마다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머선 129.
겨울에는 그렇다고 해도 봄인데 왜 힘든지?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면서 한북정맥 1구간 등산코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