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 강씨봉-청계산-길매봉 코스 후기

한북정맥은 우리나라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서남으로 갈라져 백암산, 오성산, 대성산, 백운산, 국망봉, 강씨봉, 청계산, 길매봉, 도봉산, 교하 장명산으로 가라 앉는 산줄기이다.



강씨봉 청계산 길매봉 등산코스

등산코스 : 강씨봉 자연휴양림-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길매봉-노채고개

산행거리 : 16.1km

산행시간 : 5시간 18분

날씨 : 흐림

산행일자 : 2023. 03.09

한북정맥 등산코스 길라잡이

개별 산 별로 등산지도와 등산코스를 올린다.
강씨봉코스와 청계산코스.

강씨봉 등산코스와 등산지도

강씨봉 자연휴양림 입장료

구분어른청소년. 군인어린이
개인1,000600300
단체800500200
강씨봉 자연휴양림 입장료

강씨봉 자연휴양림 주차요금

구분기준정상요금감면요금
경차1일1,500800
중.소형3,0001,500
대형5,0002,500
강씨봉 주차요금


강씨봉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료

강씨봉 등산지도


강씨봉 등산코스

등산코스 : 강씨봉 매표소-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강씨봉매표소

소요시간 : 5시간

산행거리 : 13.2km

강씨봉 들머리 : 자연휴양림 매표소

위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논남기길 520(적목리 산 92)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만 65세 이상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
논남기 계곡을 따라 수평보행 계곡길을 올라간다.
왼쪽으로 화장실이 있고, 개울을 건너 솔 향기 길을 걷다보면 여러가지의 조형물들이 반긴다.

암수바위 : 1.3km/ 24분 -누적 1.3km/ 24분

막쇠와 언년이의 슬픈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음흉하고 욕심 많은 부자가 살았다. 이 집에는 언년이라는 종이 있었는데 머슴 막쇠와 좋아지내는 사이였다. 하루는 부자가 부인이 친정에 가고 없는 틈을 타 언년이 한테 음흉한 마음을 품었다. 이를 안 막쇠는 언년이를 데리고 이 산으로 도망쳤는데 말을 탄 하인에게 잡히려는 순간 힘이 빠진 언년이는 막쇠의 손을 놓쳤고 두 사람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도성고개 갈림길 : 0.3km/ 4분 -누적 1.6km/ 28분

도성고개 갈림길에는 큰 이정표가 있어 찾기 쉽다.
오던 길을 따라 직진하면 오뚜기령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고, 우회전을 하면 도성고개에서 강씨봉으로 가는 길이다.


도성고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데 서서히 경사가 있으면서 고도를 높여간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올라가는 임도라 숨이 차기 시작한다.

자작나무 숲을 조성하고 있는 구간으로 올라선다.
등산로 좌우로 자작나무를 많이 식재해서 꽤 크게 자랐다.


도성고개 : 1.9km/ 28분 – 누적 3.5km/ 56분

도성고개는 포천시 이동면으로 연결되는 고개다.
좌측으로는 강씨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민등산을 넘어 국망봉으로 가는 한북정맥 길이다.
도성고개에서 강씨봉으로 가는 길은 땅이 얼었다 녹고, 일부는 얼어있지만 거의 녹아서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길로 바뀌었다.


백호봉 : 1.0km/ 21분 – 누적 4.5km/ 1시간 17분

백호봉이라고 표식은 없다. 다만 벤치가 2개 있을 뿐이다.
도성고개에서 백호봉까지 올라오는 구간은 질퍽거리고, 발이 푹푹 빠지고, 미끄럽고 아주 고된 구간이다.
오르막도 심해서 등산로 옆으로 난 줄을 잡고 올라가야할 정도로 경사가 있는 길이다.

스틱을 사용해도, 스틱이 땅 속으로 푹푹 빠진다.
오히려 더 힘들 듯 하다.


강씨봉 : 0.5km/ 9분 -누적 5.0km/ 1시간 26분

백호봉을 넘어서면 힘든 구간은 거의 넘어온 것이다. 강씨봉 구간에서는 도성고개에서 부터 백호봉까지가 가장 힘들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인해 안개가 자욱하다.
20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 때문에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오랜만에 안개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는낌.

마치 인간계에서 신선계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짙은 안개를 뚫고 산행을 한다.


강씨봉 정상에 섯으나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바로 오뚜기령으로 진행한다.
오늘은 몸의 컨디션이 60% 정도라 산행을 할지말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산이 부르기에 오늘도 걷는다.
아름다운 산하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한 발짝이라도 더 걸어야 한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열심히 산행을 하는데, 그나마 젊은 나는 몸이 조금 힘들다고 요령을 피울려고 한다.
오늘은 너무나도 짙은 안개로 인해 집중하면서 산행을 한다.




오뚜기령 : 2.7km/ 46분 -누적 7.7km/ 2시간 12분

오뚜기령이라는 이름은 6.25전쟁 이후 이곳에 군사도로를 만들 때, 작업했던 군부대 이름을 따서 오뚜기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원래는 강씨봉 고개라고 하는데, 포천 일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오뚜기령에서 왼쪽 바리게이트를 넘어 내려가면 강씨봉 자연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임도길이다.
자연휴양림까지 5.5km이고,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강씨봉 등산은 도성고개에서 강씨봉을 넘어, 오뚜기령에서 휴양림까지 13.2km이고,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된다.


오뚜기령에서 100m올라오면 왼쪽으로 귀목봉 가는 길이다.
무심코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알바해야 하니까 이정표를 잘 보고 가야하는 곳이다.
오두기령에서부터 진짜로 힘든 구간이 시작된다.

경사가 60% 정도는 돼 보이고, 가랑잎 속에는 얼음이 얼어있고, 얼음이 없는 곳에는 뻘 같은 진흙구간이다.
정말로 힘들게 올라가는 구간이다.

귀목봉 합류 : 1.2km/ 33분 – 누적 8.9km/ 2시간 45분

도성고개에서 노채고개까지 3번의 힘든 구간이 있다.
처음이 도성고개에서 백호봉까지 ⭐⭐
두번째 오뚜기령에서 귀목봉 합류까지 ⭐⭐⭐
세번째 청계산에서 길매봉까지 ⭐⭐⭐⭐

귀목봉 합류 지점까지 미끄러지고 엎어지고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힘들게 올라왔다.
이곳부터 청계산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고, 길이 잘 안보이면 무조건 능선만 따라가면된다.

귀목봉에는 철쭉군락지가 있어 봄철에는 귀목봉만 따로 산행해도 너무 멋있는 산행이 된다.
마치 철쭉 터널을 지나오는 듯한 산행길로 주차장도 잘 마련되어 있는데 하산하는 길이 조금은 문제이다.


귀목봉 장재울 하산로 : 0.8km/ 18분 -누적 9.7km/ 3시간 3분

귀목고개로 올라와 귀목봉을 지나 좀전에 지나온 합류지점에서 이곳 하산로를 통해 내려가면된다.
그런데 이 등산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 길이 안보이고, 안내 꼬리표도 잘 안 보이지만 색이 바랜 꼬리표가 이따금씩 눈에 띈다.

능선길만 따라 하산하면 되는데 혼자가기에는 어려운 구간이긴 하다.
이곳으로 하산하면 주차장까지 약 500m 올라가야 하는 단점도 있다.
작년에 철쭉 보러 왔다, 혼자 하산하면서 길을 찾느라 고생을 많이 했던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청계산 구역이고 이정표가 강씨봉에서 청계산으로 바뀐다.


청계산 지역으로 넘어오면 산세의 분위기가 확 바뀐다.
강씨봉은 토산이고 육산이면서 완만한 구릉을 형성하지만, 청계산 지역은 날카로운 바위와 암반, 절벽 등이 많이 발달한 지형이다.

청계산

청계산 등산코스

등산코스 : 일동버스터미널 – 청계저수지-길매봉-갈마고개-청계산-청계저수지

산행거리 : 8.8km

소요시간 : 5시간

청계산은 849.1m이고, 가평군과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계곡 물이 맑아 청계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노채고개를 넘어가면 약수터가 있어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약수를 통으로 받아가는 곳이다.


청계산 등산지도


청계산 : 1.6km/ 38분 -누적 11.3km/ 3시간 41분

귀목봉 하산길에서 청계산까지는 힘든 구간은 없고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되는 구간이지만 그동안 10여km를 걸으면서 누적된 피로감으로 빨리 걷는 것이 힘들다.

청계산 올라가는 길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비록 길게 올라가는 길은 아니지만 계단을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안개에 잠들어 버린 귀목봉과 한북정맥의 마루금이 힘겹게 보이고 있다.
그나마 시간이 오후로 넘어가면서 안개는 조금씩 거치고 아름다운 산들이 보인다.
청계산까지는 그나마 쉽게 산행을 했다고 해도 된다.

청계산을 넘는 순간부터 정말로 힘든 구간이 남아 있다.

갈마고개 : 0.9km/ 28분 – 누적 12.2km/ 4시간 9분


청계산을 내려오는 길은 굉장히 가파르고 급경사로 내려온다.
바위와 암반을 타고 내려와야 하고, 로프를 잡고 내려와야하는 구간이다.
비가 와서 바위가 굉장히 미끄럽고, 땅도 엄청 미끄럽다.
로프는 비에 젖어 물이 많이 나오고, 장갑이 다 젓어간다.

갈마고개 왼쪽으로는 군 부대가 있어 주의 하라는 문구과 경고판이 있다.

길매봉 : 0.5km/21분 -누적 12.7km/ 4시간 30분

갈마고개에서 길매봉까지가 가장 힘든 구간이다.
0.5km올라오는 시간이 무려 21분이나 걸렸다.
물론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라왔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만약 등산하는 사람과 하산하는 사람이 만나면 교행하기가 어려워 더욱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봐야하는 구간이다.
한북정맥 구간에서 아마 가장 많이 힘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구간일 듯 하다.

바위가 미끄럽기도 하고, 다리가 풀려 힘들기도 하다.


송전탑 : 2.2km/ 31분 -누적 14.9km/ 5시간 1분

길매봉을 지나면 내리막길이다.
우측으로는 군 진지가 설치되어 있고, 진지를 따라 하산하면 된다.
멀리 송전탑이 보이기 시작하면 어느정도 하산은 다 한것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송전탑 밑으로 작은 소나무 사이로 길이 있다.
하산하는 길은 쉽지만 길어서 부담이 된다.
생각보다 어려운 한북정맥이다.


노채고개 : 1.2km/ 17분 – 누적 5시간 18분

노채고개로 내려오면 펜스가 쳐져있고, 문은 열려있다. 펜스 옆길을 따라 걸으면 도로로 내려서게 되고, 오른쪽으로 생태 터널이 보인다.

생태 터널을 지나 100m 정도에 약수터가 있고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맥 산행시 주의할 점

  1. 맥 산행은 대부분 고개에서 시작하고, 고개에서 끝나기 때문에 먹거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두대간은 고개에 주막집이 대부분 있지만 맥 지점에는 거의 없어 식사를 준비해 가야한다.
  2. 일반 산행과 달리 맥 산행은 갈림길을 많이 만난다. 출발하기 전에 미리 지형과 루트를 숙지하고 가야 한다.
  3. 맥 산행은 구간이 길게 되어 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한다.

오늘은 컨디션 난조로 매우 힘들게 산행을 했다.
그나마 하산지에 데리러온 차량이 있어 편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자고 생각하면서 산행을 한다.
오늘도 아름다운 산하를 마음껏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산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인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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