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안흥에서 평창으로 넘어가는 문재터널 앞에서 시작되는 백덕산 등산코스.
교통이 안좋아 대부분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하는 곳이다.
백덕산 등산코스
- 1코스 : 문재-925봉-사자산-삼거리-백덕산-삼거리-헬기장-먹골주차장 : 11.4km/ 5시간 30분
- 2코스 : 문재-925봉-사자산-삼거리-백덕산-삼거리-헬기장-비네소골 : 10km/ 5시간
- 3코스 : 비네소골-헬기장-삼거리-백덕산-삼거리-헬기장-먹골주차장 : 9.5km/ 4시간 30분
- 4코스 : 비네소골(운교리)-당재-삼거리-백덕산(원점회귀) : 10km/ 4시간-최단코스
- 5코스 : 먹골주차장-헬기장-삼거리-백덕산(원점회귀) : 10km/ 4시간-최단코스
- 산행일자 : 2023. 04. 10
평창 백덕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평창 백덕산은 100대 명산에 들어 있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는 않고, 이정표도 잘 보이지 않는 산이다.
많은 분들이 백덕산 최단코스는 운교리 비네소골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이용한다.
운교치안센터 주변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서 올라와야 하는 불편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비네소골까지 올라온다.
그러나 주차 문제가 있다.
등산로와 가까운 곳에서는 주차비를 받고 있는 곳도 있고, 주차비를 안내려고 갓길 주차를 하곤한다.
최단코스 추천으로 백덕산 주차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하는 코스 추천
즉, 먹골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훨신 편하고 등산도 덜 힘든 코스이다.
백덕산 주차장 정보
위치 :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741-3. 주차비 무료.
간이화장실은 있고, 음식점과 같은 먹거리는 전무한 상태이다.
1구간 : 문재-925봉-헬기장-사자산 : 3.7km/ 1시간 10분
2구간 : 사자산-당재-작은당재-1280봉(백덕산 삼거리)-백덕산 정상 : 2.7km/ 1시간
3구간 : 백덕산 정상-1280봉-헬기장-먹골갈림길-먹골주차장 : 5km/ 1시간 18분
백덕산 등산코스 1구간 : 문재쉼터-925봉-헬기장-사자산
소요시간 : 1시간 10분
산행거리 : 3.7km
문재쉼터 :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산 50-1.
주변에 편의 시설은 없다.
백덕산 문재쉼터를 들머리로 하는 등산코스 중 가장 힘들다고 생각되는 구간이 출발하면서 925봉까지가 가장 힘든 구간이다.
문재쉼터 -임도 : 0.4km/ 8분
문재쉼터를 출발하고 100m를 지나면 가파르게 올라가는 경사가 시작된다.
약 300m를 급한 경사를 올라서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20m 가면 우측으로 다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임도 – 884고지 : 0.3km/7분 – 누적 0.7km/ 15분
임도에서 계단으로 올라서면서 더욱 가파른 경사가 나타난다.
계단도 허물어져 있는 곳이 많고, 아직도 백덕산은 겨울이라 낙엽속에 얼음이 더러 있기도 하다.
출발하자마자 숨을 깔딱거리면서 올라선 첫번째 봉우리(884고지)에서 한 숨을 돌리고, 지도상에 표시된 925봉으로 다시 올라간다.
884고지 – 925봉 : 0.3km/ 5분 – 누적 1.0km/ 20분
지도에는 925봉까지 0.5km로 대부분 나와 있다.
한번 잘못된 지도가 나돌면 계속 돌고돌아 모두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실제 거리는 문재에서 1km거리이다.
925봉 – 헬기장 : 0.8km/ 15분 – 누적 1.8km/ 35분
백덕산은 특이하게 대리석을 이정표로 사용하고 있다.
글씨도 잘 안보여서 지나치기 쉽다.
자세히 보면 글씨가 새겨져 있지만 사진으로 찍어서 봐야 그나마 잘 보인다.
925봉을 지나 헬기장오기 100m 전 까지가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인 것 같다.
1000고지 정도 올라오면 숨이 깔딱거릴 정도의 경사다.
헬기장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 그때부터는 빨래판 산행이 이어진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구간으로 쉬웠다, 어려웠다.
헬기장-현위치 6 : 1.1km/ 20분 – 누적 2.9km/ 55분
현위치 표시 기준을 알 수가 없다.
간격이 200m인 곳도 있고, 더 먼거리도 있고, 국립공원은 500m 간격으로 설치가 되어 있어 거리 계산이 편한데 이곳의 기준은?
헬기장을 지나 능선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바뀐다.
키 작은 조릿대가 주변을 덮고 있다.
백덕산의 조망은 많은 나무로 인해 잘 보이지 않지만, 나무사이로 그나마 아랫동네가 힐끔힐끔 보이기도 한다.
현위치6 – 사자산 : 0.8km/ 15분 -누적 3.7km/ 1시간 10분
진달래가 피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백덕산을 찾았는데, 진달래는 아직도 겨울잠을 자고 있다.
꽃 몽우리도 보이지 않고, 깊은 동면에 빠져있다.
앞으로도 3주내지 4주 정도는 지나야 진달래가 필것 같다.
진달래 개화시기는 5월초쯤 되야 필것 같다.
바위 틈으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을 봐도 이곳이 얼마나 추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고드름이 있는 바위를 지나고, 돌게단을 올라서면 오른쪽이 사자산이다.
사자산이라고 명패도 없고 이정표도 없다.
암릉지역을 돌았다고 생각되면 사자산이구나 하면된다.
고도는 1180고지이다.
백덕산 등산코스 2구간
2구간 : 사자산-당재(당치)-작은당재-1280봉(정상 삼거리)-서울대나무-백덕산정상
소요시간 : 1시간
산행거리 : 2.7km
사자산 – 당재 : 0.3km/ 9분 – 누적 4.0km/ 1시간 19분
사자산을 돌아오면 백덕산의 첫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온다.
영월군의 구봉대산과 법흥사가 멀찌감치 내려다 보이는 날망을 만난다.
오늘 산행 중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조망에 감탄이 나온다.
피로감이 순간에 날아가 듯 속이 시원하다.
조망을 보고 급하게 떨어지는 경사를 내려가면 당재다.
현위치 11로 표시가 되어 있고,
당재 – 작은당재 : 1.2km/19분 – 누적 5.2km/ 1시간 38분
당재에서 2번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작은 당재에 도착한다.
작은당재는 운교리 비네소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지도상에 당재로 표시를 많이 하고 있는 곳이다.
현위치 13.
작은당재 – 1280봉(백덕산 삼거리) : 0.7km/ 18분 – 누적 5.9km/ 1시간 56분
백덕산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벌써 이골이 난듯하다.
이제는 그러려니하고 무심히 산행을 한다.
백덕산은 아주 심한 빨래판 능선이다.
그래서 심심하지는 않지만.
1280봉(삼거리)-백덕산 정상 : 0.5km/ 14분 – 누적 6.4km/ 2시간 10분
백덕산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왕복으로 1.0km/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으로 다가가면 너덜지대가 있고, 미끄러운 구간도 있어 낙상을 조심해야하는 곳이다.
삼거리에서 100m가면 많은 분들이 서울대나무라고하는 곳이다.
나무 모양이 서울대 정문과 비슷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 것 같다.
서울대 정문을 지나고 오르막이 나온다.
정상 100m전 부터 약간은 주의를 해야하는 구간.
밧줄을 잡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밧줄을 밟고다녀 흙이 너무 많이 묻어있다.
바위를 잡고 조심스럽게 올라가기는 하는데, 내려올때가 더 큰 걱정인 곳이다.
조 앞에 보이는 곳이 백덕산 정상이다.
백덕산 등산코스 3구간 : 백덕산-삼거리-헬기장-먹골갈림길-먹골주차장
소요시간 : 1시간 18분
산행거리 : 5.0km
백덕산 정상은 거칠것 없는 뷰를 자랑한다.
해발 1,350m로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 까지 펼쳐져 있다.
백덕산에서 내려오면 삼거리에서 길이 갈라진다.
1280봉 – 헬기장 : 0.4km/ 8분 -누적 7.3km/ 2시간 33분
1280봉 삼거리에서 먹골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에서 왼쪽길은 운교리 비네소골, 운교 치안센터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오른쪽은 먹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이곳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가다 알바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양쪽다 산행안내 리본이 달여있기 때문이다.
헬기장 – 급경사 계단 : 1.0km/ 17분 -누적 8.3km/ 2시간 50분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하다 0.5km/ 9분 정도 가면 왼쪽 암벽에 글을 새긴 철판이 붙어있다.
눈으로는 무슨 글씨인지 잘 안보인다.
내가 나름 애도바위라고 이름을 붙였다.
오래전에 이곳에서 산행 중 운명을 달리하신 분을 기리기 위해 후배들이 붙여놓은 것으로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산을 잘 안다고 해도 항상 주의해야 하고, 위험한 곳은 가지 말아야한다.
산에서는 절대로 객기를 부리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급경사계단 – 먹골갈림길 : 0.3km/ 8분 – 8.6km/ 2시간 58분
급경사를 내려오면 능선 안부이고, 왼쪽으로 먹골로 가는 길이다.
오늘의 백덕산 어려운 산행이 거의 끝난다고 보면된다.
가파른 급경사는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특 주의구간이다.
먹골갈림길 – 물탱크: 1.7km/ 26분 -누적 10.3km/ 3시간 24분
먹골갈림길에서 0.6km/ 10분 정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정표도 되어 있다.
임도를 지나면서 자갈밭이고, 걷기가 불편한 길이다.
길은 만들다 말아서 그런지 자갈이 너무 많아 매우 불편하다.
물탱크 – 백덕산 먹골 주차장 : 1.1km/ 14분 -누적11.4km/ 3시간38분
계곡과 나란히 걸어 내려오면 바리게이트가 있고, 물탱크가 있다.
먹골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식수 탱크인 것 같다.
물탱크 왼쪽으로 성황당도 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하산하다 보면 등산로에 물이 흘러간다.
잠시 손을 씻는데 물이 엄청 차갑다.
정신이 번쩍 드는것 같은 느낌.
물탱크에서 300m정도 오면 마을 포장도로이다.
포장도로를 따라 0.8km/ 11분 정도를 내려오면 백덕산 주차장이다.
큰길을 따라 끝까지 내려오면 된다.
마을 끝부분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문을 닫은지 꽤 오래돼 보인다.
주차장 주변에 먹거리가 하나도 없다는게 흠인 백덕산.
아마도 비네소골로 하산하여 운교치안센터 주변에는 식당이 있을지 모르겠다.
백덕산 산행 후기:
꽃 피는 춘사월하고도 초순이 지났건만 강원도의 산은 아직도 겨울인것 같다.
야생화라도 번듯하게 핀 것도 없고, 진달래는 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도 않고…
5월은 돼야 꽃을 볼수 있을 것 같은 백덕산.
출발하고 처음이 많이 힘들고, 헬기장을 지나면서 몸이 풀리고 능선을 걷기에 힘은 덜 든다.
어렵거나 위험한 구간은 없지만 그래도 곳곳에 가파른 내리막이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위험한 바위 능선길은 모두 막아놔서 우회 등산로를 이용한다.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산행을 하기를 부탁하고, 나 또한 안전한 산행을 하고자 한다.
항상 조심하고, 나대지 말것.
객기 부리지 말것.
오늘도 아름다운 산하를 누비는 모든 분들에게 안전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면서…
-백덕산 산행 후기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