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성구종주 성남탐방에서 구룡사까지 등산코스는 꿩의 보은에 얽힌 전설이 담겨있는 상원사 동종을 지나 남대봉, 향로봉, 비로봉, 사다리병창, 구룡사로 하산하는 힘든 여정의 종주산행이다.
만추의 계절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를 선택한 것도 신의 한 수랄까?
치악산 성구종주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성남탐방-상원사 탐방로 입구-상원사-남대봉-향로봉-비로봉-구룡사-신흥동 주차장
- 산행거리 : 20.5km(버스타고 2.6km 올라간것 포함))
- 소요시간 : 7시간 30분 (휴식 1시간 포함)
- 산행일자 : 2024. 11. 10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잘되어있음

성구종주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성남탐방지원센터-상원사 들머리-상원사-남대봉-향로봉 : 9.2km/ 2시간 51분
- 2구간 : 곧은치-황골삼거리-쥐너미고개-계곡갈림길-비로봉 : 5.7km/ 2시간 38분
- 3구간 : 말등바위 전망대-사다리병창-세렴안전센터-구룡사-신흥동 : 5.6km/ 2시간 1분
1구간 : 성남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오늘은 감사하게 이곳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상원사까지 가풀막이고, 남대봉까지는 그럭저럭 올라가는 길.
남대봉을 지나면 종주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향로봉까지 오르내리면서 지루하게 이어지는 구간.

2구간 : 곧은치까지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황골삼거리까지 때로는 씩씩거리면서 올라간다.
쥐넘이재까지 힘을 내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고, 능선을 따르다 보면 비로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계곡 갈림길에서 비로봉 올라가는 300m 힘듦.

3구간 : 치악산 정상 비로봉에서 사다리병창으로 하산하는 구간은 상당한 경사의 내리막을 한동안 발가락 아프게 내려가면, 말등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사다리병창 능선을 내려선다.
세렴폭포가 있는 다리를 건너면서 신흥동 주차장까지는 평지라 쉽게 진행이 가능하다.

치악산 성구종주 길라잡이
앞에서 말했듯이 성남탐방지원센터 앞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데, 18인승 버스 기사님이 좁고 구불거리는 산길을 요리조리 운전하면서 무려 2.6km 올라간 상원사 주차장까지 무사히 올려주셨다.
승용차만 간신히 갈 수 있는 좁은 길을 나뭇가지가 차장을 때리고, 버스 앞부분이 긁히는 소리를 내는데도 괘념치 않고, 묵묵히 운전해 주신 기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구룡사 지나 신흥동 주차장까지 버스를 올려주셔서 편하게 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원래 버스는 대형주차장이 따로 있고, 버스는 주차할 수 없도록 새롭게 단장한 신흥동 주차장.

1구간 : 상원사 지나 향로봉까지
- 등산코스 : 상원사 탐방로-상원교-상원사-남대봉-향로봉
- 산행거리 : 6.6km
- 소요시간 : 2시간 51분 (휴식 20분)
상원사 주차장-상원 6교 : 1.1km/ 33분
상원사 탐방로 차단기를 통과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어렵지 않게 진행하게 되고, 상원 1교에서 상원 6교까지 작은 다리를 건너다닌다.

상원 6교 – 상원사 : 1.3km/ 34분 – 누적 2.4km/ 1시간 7분
상원 6교를 지나면서 서서히 시작되는 가풀막은 한동안 이어지고, 한여름같이 땀을 뻘뻘 흘리도록 만든다.
벌써 11월의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아직도 반팔 입고 산행을 해야 하는 계절인가?
다른 해 같았으면 벌써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를 보였을 것 같은데, 요즘은 너무도 기온이 높다.

상원사를 들르지 않고 ‘탐방로 아님’ 표시된 곳으로 올라가면 지름길이다.
그러나 상원사를 들르지 않으면 후회하는 조망이 있기 때문이다.
상원사 동종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치악산의 뷰 맛집으로 인기가 상당한 곳.
이곳에서 상원사까지 0.4km.

치악산 상원사 동종에 얽힌 설화
대부분 사람은 은혜 갚은 꿩에 대한 설화만 알고 있지만, 구렁이에 대한 설화는 절 전해지지 않았다.
꿩을 잡아먹으려고 한 구렁이는 상원사 주지와 보살이었던 것이고, 두 사람은 수십만 가구에서 종을 만든다고 수저를 식구 수대로 시주를 받았다.

욕심이 생겨 반만 가지고 종을 만들었으며, 주지와 보살은 정을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종이 완성되어 타종식을 하는 날 아무리 종을 쳐도 종이 울리지 않았고, 하늘에서 주지와 보살을 질타하는 부처님의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주지와 보살은 구렁이가 되어 사라졌다고 하는 설화.
목숨을 살려준 은혜를 죽음으로 은혜를 갚은 꿩, 욕심 많은 주지와 보살에 대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상원사 동종.
입구에 종을 달아 놓았으니, 소원 성취를 위해 타종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여 소개한다.

상원사 – 남대봉 : 0.8km/ 35분 – 누적 3.2km/ 1시간 42분
상원사에서 발길 돌려 내려와 화장실 앞으로 진행하면 계단이 있다.
상원사에서 남대봉까지 15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 그리 어렵지 않다.


남대봉 – 종주능선 전망대 : 0.6km/ 14분 – 누적 3.8km/ 1시간 56분
남대봉에서 내려서고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이 길지는 않고, 넘어가면 바윗길을 조금은 주의해야 하는 곳.
전망대까지 어렵지 않게 진행 가능하고, 종주 능선 전망대에 도착한다.

종주능선 전망대 – 헬기장 : 2.3km/ 46분 – 누적 6.1km/ 2시간 42분
종주능선에서 치악산 비로봉이 조망되고, 너울너울 넘어가는 산그리메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치악산.
헬기장까지는 조금 속도를 내야 하는 구간으로 능선 따라 가볍게 진행할 수 있다.

헬기장 – 향로봉 : 0.5km/ 9분 – 누적 6.6km/ 2시간 51분
오늘은 충분히 여유 있게 산행하고 있다.
부지런히 걷지도 않고 만추의 치악산을 감상하면서 여유만 땅 산행.
헬기장을 지나 약 150m는 오르막을 지나면 향로봉에 도착.


2구간 : 비로봉 가는 길
- 등산코스 : 향로봉-곧은치-황골삼거리-쥐너미고개-황장금표-비로봉
- 산행거리 : 5.7km
- 소요시간 : 2시간 38분 (휴식 30분)


향로봉 – 곧은치 : 1.1km/ 51분 – 누적 7.7km/ 3시간 42분
향로봉을 내려서고 200m 가면 행구동 탐방센터로 가는 삼거리를 지난다.
행구동 국형사 앞은 치악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이며, 종점이기도 한 지점이다.
향로봉 삼거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전나무숲이 빽빽하게 조림되어 있다.
숲속에는 빛 한 점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빼곡히 심어진 전나무 숲을 지나면 곧은치로 내려선다.

곧은치 – 황골 삼거리 : 3.4km/ 1시간 11분 – 누적 11.1km/ 4시간 53분
곧은재를 지나 조금 올라치고 억새밭을 지나면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산로.
램블러에서 원통재라고 알림이 울리지만, 갈림길은 없고, 고개라는 흔적도 없는 곳.
원통재를 지나 200m 정도는 오르막을 올라가는 길이고, 봉우리를 넘어가면 능선 따라 편하게 진행한다.

황골삼거리 – 쥐너미재 전망대 : 0.4km/ 11분 – 누적 11.5km/ 5시간 4분
치악산 등산코스 중 산악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코스로, 황골탐방센터에서 입석사를 지나 황골삼거리로 올라와 비로봉으로 가는 등산코스를 이용한다.
황골 삼거리에서 쥐너미재로 100m 된비알을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고, 원주 시내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


쥐너미재 – 비로봉 : 0.8km/ 25분 – 누적 12.3km/ 5시간 29분
쥐넘미재 전망대를 지나면 비로봉을 앞에 바라보면서 걷는 길이고, 어렵지 않은 길이다.
500m 정도 가면 왼쪽에 황장금표가 설치되어 있고, 치악산에만 3개의 황장금표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 산에 설치된 황장금표가 3개나 남아있는 곳은 치악산이 유일하다.

왼쪽은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오른쪽에는 비로봉 안전센터가 있다.
이곳부터 비로봉까지 300m는 가풀막으로 힘든 구간이다.

3구간 : 구룡사로 하산하는 길
- 등산코스 : 비로봉-말등바위전망대-사다리병창-세렴안전센터-대곡안전센터-구룡사-신흥동 주차장
- 산행거리 : 5.6km
- 소요시간 : 2시간 1분
비로봉 – 말등바위 전망대 : 1.3km/ 44분 – 누적 13.7km/ 6시간 13분
하산하는 길은 상당한 내리막으로, 돌계단도 있고, 가파른 계단도 있다.
치악산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구간으로,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하산도 어려운 구간으로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말등바위 전망대 – 세렴안전센터 : 1.2km/ 35분 – 누적 14.9km/ 6시간 48분
전망대를 지나 내려가는 길도 상당히 어려운 등로를 따라야 한다.
안전센터가 있는 곳까지 집중하여 하산해야 하는 구간이다.
괜히 이름이 사다리병창이 아니라는 것.
사다리병창 : 사다리같이 생긴 절벽


세렴안전센터 – 구룡사 : 2.1km/ 28분 – 누적 17.0km/ 7시간 16분
너무나도 여유를 부렸는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세렴폭포는 들르지 않고, 구룡사로 바쁘게 발길을 옮긴다.
4시가 넘으니 어둑어둑해지는 것 같다.
아마도 산속이라 더욱 빨리 해가 넘어가는 듯하며, 앞으로 산행 시에는 랜턴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
1.4km 내려오면 대곡 안전센터가 있고, 발을 씻을 수 있는 족욕탕과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대곡 센터를 지나 왼쪽 다리를 건너면 구룡소와 구룡사로 진행하게 된다.
오른쪽 덱으로 된 탐방로를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고, 매표소 가기 전 우측으로 황장금표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황장금표를 지나면 상가가 있었으나, 주변 정리를 하여 현재는 유료 주차장으로 만들었고, 왼쪽 식당가는 한 곳만 남아 있다.
이곳 구룡사 주차장에서 대형 버스 주차장까지는 약 1.4km 더 내려가야 있다.


선달상회 1곳만 남아있고, 다른 식당은 주차장 밖에 새롭게 만든 것 같다.
주차비도 기본이 5,0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


치악산 구룡사 맛집 선달상회
필자는 원주에 가면 항상 들려서 먹고 오는 산채비빔밥과 같이 나오는 미역국.
비빔밥에 들어간 산나물은 질기지 않고, 매우 부드러우면서 하나하나의 향이 모든 난다는 것.
같이 나온 미역국은 최고로 맛있어서 리필은 필수.
김치가 또한 밥도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