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치악산은 정상인 비로봉(1,288m)을 비롯해 남대봉까지 이어지며, 곳곳에 명소와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치악산 등산코스
등산 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대-깔딱고개-쥐너미재-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 신흥동 주차장
소요시간 : 4시간 08분
산행 거리 : 10km
산행 일자 : 2023. 03. 05
날씨 : 맑음
치악산 국립공원 정보
입장료 : 구룡 탐방지원센터 방향에서 올라가는 곳만 절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고, 다른 탐방센터에서는 입장료가 없다. 성인 3,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 : 구룡 지구에 신흥동 주차장과, 국립공원 관리소 앞 주차장, 대형 주차장은 무료이고, 황골 주차장은 주차비를 받는다.
입산 통제 : 동절기(11월- 3월) : 05:00-13:00/ 하절기(4월 -10월) : 04:00-14:00
치악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등산 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입석대-깔딱고개-남대봉갈림길-쥐너미재-안전쉼터-비로봉-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신흥동주차장
들머리 : 황골탐방지원센터(황골주차장)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황골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대형버스를 이용할 경우 이곳까지 올라오면 회차하기가 불편하여 황골마을에서 하차하고 걸어서 올라오기도 한다.
일부 산악회는 이곳까지 버스가 올라왔다 회차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충분히 회차가 가능하다.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대 화장실 : 0.7km/ 12분
황골탐방지원센터부터 산행이 시작되는데, 입석사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가 상당히 가파른 구간이 있어 힘든 구간이다.
10여분 올라가면 입석대 화장실이 있으나 동절기에는 폐쇄를 했다.
입석대 화장실-입석사 : 0.9km/ 15분 – 누적 1.6km/ 27분
입석사 화장실부터가 진짜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다.
차량들이 어떻게 올라다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심한 경사를 자랑하는 구간으로 산을 다 올라온 느낌이 든다.
입석사에서 왼쪽으로 100m지점에 입석대와 마애불좌상이 암벽에 그려져 있다.
왕복하는 구간으로 왕복 200m, 10분 정도 소요된다.
입석사-입석대(왕복) : 0.2km/ 10분 – 누적 1.8km/ 37분
입석대 : 큰 바위 하나를 들어 세워 놓은 듯한 것으로, 바위가 서있다고 해서 입석대이다.
마애불 좌상 : 정식 명칭은 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이다.
고려시대 선종 7년(1090년)에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대좌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마애불과 입석대를 보고 다시 입석사로 내려가야 한다.
입석사에서부터 치악산 등산이 시작된다고 보면된다.
입석사 -깔딱고개(황골쉼터) : 0.5km/ 22분 – 누적 2.3km/ 59분
입석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가파르고 돌길이라 쉽지는 않다.
주차장에서 올라오면서 한 바탕 땀을 내고 왔으니, 더욱 힘이 드는 구간으로 숨이 깔딱깔딱 넘어간다.
정말 힘든 구간이다.
한번도 안쉬고 올라왔는데도 22분이나 걸렸다.
그래도 황골쉼터까지 오면 힘든 구간은 어느 정도 올라온 듯 하다.
치악산 황골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을 돌파한 것이다.
황골 쉼터에서 물 한모금에 땀을 식히고,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황골쉼터 – 남대봉 갈림길 : 0.7km/ 24분 -누적 3km/ 1시간 23분
치악산 종주코스인 남대봉에서 비로봉까지 인데, 지금은 봄철 산불 예방기간으로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입산 통제를 하고 있다.
꿩의 설화가 내려오고 있는 상원사가 남대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남대봉 갈림길에 올라오면 비로봉의 돌탑들이 나무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남대봉 갈림길 – 계곡 갈림길(안전쉼터) : 1.0km/ 23분 -누적 4km/ 1시간 46분
비로봉을 보면서 올라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황골 주차장부터 남대봉 갈림길까지 오면 힘든 구간은 다 지나온 것이다.
주변 조망도 보이고 300m 정도에 쥐너미 전망대가 있다.
원주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로 옛날에 쥐 떼가 넘어갔다고 해서 쥐너미재라고 한다.
쥐너미 전망대를 지나면 경사진 오르막 계단이 나오고, 황장금표가 있는 곳이 나온다.
황장금표 : 황장목의 벌채를 금지한 표식으로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질이 좋은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곳 치악산에만 유일하게 3개의 황장금표가 남아있다.
구룡사 매표소 옆에도 황장금표가 있고, 새재골 마을에는 황장외금표가 있다.
황장금표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안전쉼터가 있고, 왼쪽으로는 비로봉에서 내려와 계곡길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과 사다리 병창으로 하산하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다.
계곡 갈림길(안전쉼터)-비로봉 : 0.2km/ 10분 – 누적 4.2km/ 1시간 56분
치악산의 정상 비로봉은 해발 1,288m로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차령산맥의 줄기로 남북으로 뻗은 치악산맥이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벌써 봄이와서 그런지 많은 산객분들이 비로봉에 잔뜩 모여있다.
지금도 정상석 한 장 찍기도 힘든데 날씨가 풀려 꽃이 피면 더욱 힘들어 질 듯하다.
박무가 껴서 남대봉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날씨가 좋으면 더욱 선명하게 보이던데 오늘은 약간 수줍음을 타는 듯 하다.
너무 복잡한 비로봉을 얼른 벗어 난다.
오늘의 코스는 사다리 병창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하산할 때는 아이젠을 착용해야 하겠지?
비로봉 – 헬기구조 포인트 : 1.1km/ 38분 – 누적 5.3km/ 2시간 34분
역시 하산 길에는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다.
사다리 모양으로 가파른 벼랑이라는 뜻으로 강원도에서 벼랑을 병창이라고 한다.
날씨가 영상 10도를 넘으니 얼어있던 얼음이 녹으면서 길은 더욱 미끄럽다.
난간을 꼭 잡고 내려와도 미끄럽기에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일요일이라 등산객들이 많아 빠른 진행은 어렵다.
하산하는 분들과 올라오는 분들이 교행해야 하고, 미끄러워 빨리 걷지 못하여 체증을 일으키고 있다.
치악산은 산세가 험해 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지금은 계단과 철 난간을 설치해서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했기에 사고가 줄어든 구간이다.
사다리 병창 중간중간에 나무로 간단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긴 했으나 바위 능선이라 비좁기는 하다.
작은 공간, 전망대가 있으면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 사진찍기가 많이 불편하다.
그렇다고 비키라고 할 수도 없고, 비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그냥 찍고 모자이크 처리한다.
반팔에 운동화 차림으로 학생 같아 보이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온다.
올라갈 때는 아이젠이 없어도 되지만 하산할 때는 필요할 것인데 조금은 걱정이 된다.
돌계단 높이가 조금 돼서 무릎에 무리가 간다.
되도록이면 천천히 조심하면서 하산한다. 오늘 하루만 산행할 것이 아니므로 몸 상태를 항상 체크하고, 주의를 한다.
헬기구조 포인트 -세렴폭포 : 1.4km/ 40분 -누적 6.7km/ 3시간 14분
세렴폭포는 계곡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세렴폭포는 얼어있고, 상단 폭포 끝부분만 녹아 물이 흐르는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
구룡사에서 이곳 세렴폭포까지만 왔다가는 트레킹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다.
세렴폭포-대곡안전센터 : 1.5km/ 24분 – 누적 8.2km/ 3시간 38분
비로봉 미륵불탑(용왕탑, 신선탑, 칠성탑)의 축소형 돌탑을 쌓아 작은 비로봉이라는 의미의 ‘솔비로봉’을 조성 하였다.
대곡안전센터 주변으로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이 조성되어 있어, 꽃피는 시기가 오면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화장실도 잘 되어 있고, 족욕장도 설치되어 있다.
대곡안전센터-구룡사 : 0.7km/ 11분 – 8.9km/ 3시간 49분
구룡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내려오는 길 옆으로 울창한 소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소나무의 높이가 30m에서 큰 것은 50m를 넘는 것들도 있고, 굴곡지지 않고 곧추선 자세로 서있는 황장목들이다.
무장애길로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자연관찰로도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 생태계를 보고 느끼는 곳으로 프로그램도 여러가지가 있다.
구룡사-신흥동 주차장 : 1.1km/ 19분 -누적 10km/ 4시간 8분
구룡탐방센터를 지나면 우측으로 황장금표가 있다.
신흥동 주차장에는 많은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신흥동 주차장은 승용차만 주차가 가능하고, 치악산 국립공원 주차장에도 승용차만 주차가 가능하다.
대형 차량은 신흥동 주차장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주차할 수가 있다.
치악산 맛집
신흥동 주차장에 맛집은 비룡상회를 적극 추천한다.
친절하면서도 맛있는 곳이고, 식사 후 아메리카노 커피까지 완벽하게 한 곳에서 끝낼 수 있는 식당이다.
신흥동 주차장에는 카페가 없고 식당만 있어 커피를 먹기가 어렵다.
비룡상회 커피는 좋은 원두와 로스팅한지 얼마 안되서 상큼한 맛이 나는 상태 좋은 커피이다.
기분 좋은 한상차림이다.
도토리묵 무침과 두부찌개.
각종 전과 식사류도 있고, 분식도 준비되어 있다.
떡볶이, 어묵, 수수부꾸미, 김치전, 감자전, 번데기,김밥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비룡상회.
즐겁고 안전한 산행 후에 먹는 맛있는 식사가 더욱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산행을 하고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