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산 추월산. 내장산을 지나 치달리던 호남정맥이 담양에 이르러 솟구쳐 오른 추월산은 담양호를 바라보며 수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추월산에 아직도 단풍이 들지 않았고, 그 푸르름이 한창이다.
절벽 위에 아스라이 세워진 보리암과 금방이라도 뿌리가 뽑힐 것 같이 바위틈에서 오래도록 버티고 서있는 연리목을 만나러 추월산 가을 산행에 나선다.
추월산 등산 코스
- 추월산(담양호)관광단지-보리암정상-추월산 : 3.1km
- 밀재-(호남정맥)-추월산 정상 : 2.5km
- 쌍태마을-보리암 정상-추월산 : 3.6km
- 월계리-월계고개-추월산 : 2.3km
- 복리암-수리봉-추월산 : 2.7km
- 부리기고개-수리봉-추월산 : 5.1km
추월산은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다.
들머리도 추월산을 빙 돌아가며 올라가는 길이 각기 다르게 만들어져 있지만, 담양호(추월산) 관광단지에서 출발하는 등산로가 가장 확실하게 정비도 되어 있고 가장 안전하다.
담양호 관광단지에서 추월산으로 가는 길에는 이미 덱 계단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현재도 계속 만들고 있어 보다 편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기타 다른 등산로는 많은 산객들이 다니지 않아 등산로가 희미하고 더러는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길이 보이지 않는 곳도 상당수 있다.
추월산 가을산행 코스
등산 코스 : 부리기고개-견양동-독립가옥-능선-수리봉-추월산-상봉-보리암-관광단지
산행 거리 : 8.5km
소요 시간 : 4시간 14분 (휴식 9분)
날씨 : 맑음
산행 일자 : 2023. 11. 7
교통편 : 안내 산악회 (회비 37,000원)
들머리 부리기고개라고 하지만 일반적인 고개가 아니고 마을입구에서 하차한다.
부리기고개 – 독립가옥 : 1.1km/ 18분
도로변에서 하차하고 마을 길을 따라 들어간다.
왼쪽으로 견양제라는 저수지를 지나 마을로 들어가면, 잎은 다 떨어진 앙상한 감나무에 감만 주렁주렁 달려 익어가고 있다.
홍시가 되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대롱대롱 거리고 있다.
부리기고개에서 10분 정도 마을 길을 올라가면 추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던 곳에 이정표는 없어지고 산림복합단지라는 안내판만 설치되어 있다.
제일 안전하고 빠른 길이었는데 지금은 등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대법원 연수원이 있는 가인 연수원 방향 등산로이고 그 길로 가면 심적산을 돌아 올수 있는 길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길이고 등산로도 희미하다는 것.
직진해서 조금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독립가옥이 한 채 있다.
독립가옥(사람이 살지 않는다) 앞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등산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 올라간다.
독립가옥 – 지능선 : 0.5km/ 21분 – 누적 1.6km/ 39분
독립가옥 앞으로 올라가 100m 정도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능선길. 직진은 계곡 길.
여기에서 지도를 설명한다.
1번 등산로 : 연두색은 기존에 다니던 등산로지만 지금은 산림단지 운영으로 등산로 이정표도 철거하고, 다니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가장 편안하고 빨리 올라갈 수 있었던 길이지만 포기하고 마을을 통과해야 한다.
2번 등산로 : 가장 위험한 길로 등산로도 희미하고, 절벽과 암벽에는 로프도 없고, 길도 없다.
3번 등산로 : 요즘 대부분 이용하는 등산로이지만 갈림길에서는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 있다.
4번 등산로 : 가인 대법원 연수원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로 상당히 힘들고, 길게 돌아가는 길이다.
독립가옥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으로 가는 길이 위험해서 필자가 길을 막고 있었는데, 비켜서 여러 명이 올라간다.
직진해서 계곡으로 올라가면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한데 굳이 능선길은 위험하다고 해도 올라가니 막을 수가 없다.
안전한 모드와 오지랖 모드를 놓고 상당히 고민을 했다.
아! 오늘도 오지랖 모드가 발동을 한다.
꾸역꾸역 능선길로 운명을 걸고 2번 능선길로 따라 올라간다.
처음에는 산악회의 시그널도 더러 달려있기도 하지만 등산로는 점점 희미해진다.
가랑잎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고, 경사가 가팔라서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 듯한다.
간신히 올라가니 능선은 끝나고 그때부터 바위와의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지능선 – 암릉 절벽 : 0.3km/ 43분 – 누적 1.9km/ 1시간 22분
지능선을 올라서기 전에 등산로가 잘 안 보여 한 분이 길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고 있어서 불러서 원위치시키고, 능선을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뒤따라 올라가니 길이 없다고 서 계셔서 바위를 넘어가는 길로 안내하고, 우거진 조릿대로 인해 등산로가 묻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길을 찾아 올라간다.
그래도 능선에 올라서니 풍광은 기가 막히도록 아름답다.
오른쪽 대법원 연수원이 코앞에 들어온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풍광도 잠시 다시 등산로와의 사투는 시작된다.
엉금엉금 기어 올라가는 가파른 경사로.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 미끄러워 올라갈 수가 없을 지경이다.
간신히 또 하나의 고비를 넘기니 멀리 수리봉 옆에 촛대바위가 뾰족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른쪽 계곡 길에서도 말소리가 들린다.
갈림길이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고 서로 물어보고 있다.
능선길과 상당히 가까운 거리다 보니 계곡으로 올라가는 사람도 보인다.
경치는 정말 좋은데 너무 힘들게 진행이 된다.
길을 만들고 뒤에 잘 오시는지 확인하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등산로를 먼저 확보하고 진행시킨다.
산 넘어 산이라는 게 이런대서 비롯된 것 같다.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오니 더 큰 봉우리가 기다리고, 이젠 다 넘었겠지 하는데 또 기암절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지금까지는 애교였고, 예행연습이었다.
보이지 않는 산죽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면 커다란 절벽이 가로막는다.
낙엽이 미끄러우니 바위에 쌓인 낙엽을 모두 제거하고, 길을 확보한다.
천천히 올라오도록 유도하는데, 스틱이 왜 그리도 중요한지 이런 곳을 오르면서도 배낭에 넣으라고 하는데도 굳이 손목에 걸고 올라온다.
진짜 욕 나올 뻔 (버리고 그냥 혼자 가고 싶었음.)
끝내 스틱이 걸려 심장 떨어져 죽는 줄.
첫 번째 절벽을 올라서고 왼쪽으로 절벽 옆으로 바위에 붙어 진행한다.
먼저 올라온 분을 보내고 뒤에 오는 분을 챙기고 있는 사이에 한 사람이 미끄러짐.
오늘은 심장이 여러 번 탈출하는 줄.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앞으로 뛰어가 등산로 확보한다.
암릉 절벽 – 깃대봉 갈림길 : 0.3km/ 25분 – 누적 2.2km/ 1시간 47분
어느덧 꾸역꾸역 올라오니 마지막 절벽이 앞에 딱 버티고 있다.
처음 암벽이 가장 힘들고, 위험했던 구간이고 그다음부터는 길만 잘 찾으면 그럭저럭 올라갈 만한 등산로이다.
조릿대, 잡목 등이 우거지고 가랑잎이 많아 길은 아주 없다고 봐야 한다.
눈치껏 길을 만들면서 진행해야 하는 곳으로 초보자는 위험하니 접근 금지.
마지막 암벽은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되는데 상당한 경사가 있어 자꾸 미끄러진다.
앞에 있는 낙엽을 모두 치우면서 발을 디딜 수 있는 자리를 표시하면서 진행하니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올라오니 바위손과 부처손이 널려있다.
부처손은 한방에서는 권백이라는 약재이고, 폐에 주로 사용하며, 항암, 지혈, 혈액순환, 생리통 등에도 사용한다.
복용 방법은 건조시켜 차로 마시는 방법이 좋다.
한편, 부작용으로는 임산부나 위가 약한 사람은 섭취를 안 하는 것이 좋다.
깃대봉 갈림길 – 수리봉 : 1.1km/ 28분 – 누적 3.3km/ 2시간 15분
힘겨운 고난을 겪고 올라오니 한숨 나면서 긴장이 풀어져 급 피곤모드가 된다.
고생하면서 올라오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아무 사고 없이 올라올 수 있어 더욱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오지랖 모드는 항상 꺼 놓아야 장수할 것 같다.
모든 분이 무사히 올라왔으니 이젠 안심하고 달린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편안한 길이고 외길이라 부지런히 걸으면 된다.
깃대봉 갈림길에서 300m 정도 가면 견양동에서 올라오는 이정표가 있다.
예전에 다니던 길이고, 지금도 밀고 올라오면 다닐 수 있기는 하다.
이곳에는 견양동 부리기고개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그대로 있다.
내려가도 된다는 표시이겠지?
0.7km 진행하면 복리암 정상이라는 빛바랜 이정표가 있고, 100m 더 가면 수리봉이다.
수리봉 옆에 촛대바위가 있어 사진을 찍으면 가깝게 잘 나온다.
수리봉이라고 쓴 팻말이 떨어져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어 나무에 꽁꽁 매달아 놓았다.
바람이 세게 불어 철판이 찢어져서 떨어졌던 것 같다.
수리봉으로 오기 전 지도에는 무능기재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은 견양동으로 내려가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리봉 – 월계삼거리 : 1.4km/ 25분 – 누적 4.7km/ 2시간 40분
수리봉에서 0.3km 가면 하늘재라는 곳이다.
코팅한 종이로 반바지가 써 놓은 것이 나무에 달려있다.
하늘재에서 월계 삼거리까지는 1.1km/ 19분이 소요된다.
능선 길이라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그렇게 힘들게는 느끼지 않는다.
주변에 조망이 좋고, 중간중간에 전망바위도 있어 사진 찍기와 경치 감상에 최적인 곳이다.
능선길은 호남정맥으로 내장산과 무등산을 잇는 중간지점에 추월산이 위치하고 있다.
월계삼거리 – 추월산 : 0.4km/ 11분 – 누적 5.1km/ 2시간 51분
추월산 정상에서 보리암 방향은 발길 돌려 내려와야 한다.
추월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밀재로 가는 길이고 호남정맥을 따라가는 등산로이다.
추월산 하면 단풍으로 유명한 곳인데 오늘은 단풍이 들지 않았다.
산 정상에는 이미 낙엽이 되어 모두 떨어졌지만, 산 밑에는 1주일은 더 지나야 단풍이 들 것 같다.
스님이 누워있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나요?
언뜻 보면 그럴듯하게도 보인다.
용마루길에서 보이는 보리암과 보리암 정상.
추월산 – 보리암 정상 : 1.4km/ 30분 – 누적 6.5km/ 3시간 21분
추월산 정상에서 0.7km 정도에 물통골, 상월제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다시 0.7km 가면 보리암 정상이다.
보리암 정상 -보리암 갈림길 : 0.2km/ 12분 – 누적 6.7km/ 3시간 33분
보리암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계단으로 하산로가 만들어져 있다.
2 등산로 방향을 가도 추월산 관광단지 주차장으로 간다.
그 길은 보리암 정상을 한 바퀴 돌아 돌탑이 많은 정자에서 합류하는 길이다.
보리암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은 담양호의 절경과 강천산, 산성산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이다.
보리암 갈림길 – 보리암 – 관음굴 – 보리암 갈림길 : 0.5km/ 15분 – 누적 7.2km/ 3시간 48분
보리암 갈림길에서 보리암으로 가는 길에 임진왜란 당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부인이 피난하던 중 순절하였다는 곳으로 비석이 세워져 있다.
김덕령 장군에 대한 얘기는 무등산에 많이 남아있다.
보리암은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하고, 현재 백암산 백양사에 딸린 암자라고 한다.
보리암에서 계단으로 내려서면 왼쪽에 연리목이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서 있고, 계단을 50m 내려서면 ‘보조국사 토굴’로 전해지는 관음굴이 있다.
보리암을 만들게 된 연유는 보조국사 지눌을 알아보면 왜 이곳에 암자를 세웠는지 알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절벽에 아스라이 만들어진 보리암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관음굴에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발길 돌려 계단을 다시 올라서면 바깥에 믹스 커피와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 있어 지나가는 길손이나 절을 찾는 불자들에게 공양하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 따순 믹스 커피 한잔에 마음도 즐거워지고, 몸도 따뜻해진다.
공짜로 공양을 하고 있지만 이곳까지 올라오는 품삯을 생각해서 작은 마음의 정성으로 불전함에 넣으면 된다.
불전함은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있다.
보리암 갈림길 – 동굴 : 0.4km/ 12분 – 누적 7.6km/ 4시간
보리암에서 따순 커피 한잔을 하고, 발길 돌려 갈림길로 다시 올라온다.
지도에는 신선대, 사자바위라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더욱 열심히 정진해서 수행을 해야 보일런지?
두리번거리다 내려오니 덱으로 만든 추월산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0.3km 내려오면 자연 동굴이 있고, 한창 계단 공사를 하고 있다.
동굴 – 정자 갈림길 : 0.5km/ 9분 – 누적 8.1km/ 4시간 9분
동굴 앞에도 계단 만드는 자재가 싸여있고, 여러 사람이 한창 자르고, 박고 연결하고 열심 계단 설치를 하고 계신다.
오른쪽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길은 돌이 상당히 미끄럽기도 하다.
동굴을 지나면 작은 돌탑 군이 만들어져 있다.
크고 작은 돌탑이 여러 기 쌓여 있고, 돌탑 사이에 정자가 있다.
정자 옆으로 올라가는 길은 보리암 정상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2 등산로이다.
정자 – 추월산 관광단지 주차장 : 0.4km/ 5분 – 누적 8.5km/ 4시간 14분
가볍게 내려오는 길로 솔잎이 떨어져 길은 온통 붉은색으로 덮여있다.
가을이긴 한데 아직도 단풍은 들지 않아 푸르름이다.
약간 아쉬움을 남기는 추월산 단풍산행으로 붉게 물든 추월산을 보고 싶었는데…
추월산 관광단지 주차장에 대형 버스는 150m 더 내려가야 주차되어 있다.
대형 주차장 옆에 화장실이 있어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간단하게 세면 정도는 가능하다.
추월산 관광단지 맛집 : 담양호 어탕국수
어렵게 산행하고 내려오니 담양호 어탕국수 집이 영업 중이다.
진하게 끓인 어탕에 소면을 넣어 먹는 어탕국수.
따뜻하고 부드러움. 고소함이 함께해서 더욱 감칠맛 나는 어탕국수를 내어준다.
어탕도 있고, 어탕국수도 있다.
어탕국수 한 그릇에 8,000원을 받고 있다.
진하게 푹 고아 만든 어탕에 소면을 넣어 먹는 어탕국수는 예전에 강가로 철렵을 나가서 자주 해 먹던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별미로 먹고 있지만, 먹을 것이 없을 때 많은 사람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먹었다는 어탕.
산행에서 내려오면 첫 번째로 만나는 식당으로 어탕 말고도 유부우동, 야채전, 도토리묵도 판매를 하고 있다.
주차장 주변에 카페와 다른 식당도 있어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곳이다.
잘 먹고, 산행도 무사히 잘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 용마루 길을 걸어본다.
추월산 단풍산행 소감
오늘의 추월산 산행은 쉽지 않았다.
고되고 심장 떨리는 하루였다.
다음부턴 오지랖은 집에 두고 산행에 임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하루였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산은 정말 조심하면서 산행해야 한다.
잘 보이던 등산로도 없어지고, 없던 등산로가 보이기도 하다.
GPS도 믿지 못할 때가 더러 있으며, 산행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출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작정 따라가기를 했다가는 엉뚱한 길로 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GPS가 전부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
내가 산행해야 할 코스, 주변 지형도 정도는 숙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이미 선등자들의 산행기도 잘 읽어보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찾아 놓으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위험한 길이라고 말하면 안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굳이 우겨가면서 갔다가는 큰 낭패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아름다운 산행을 항상 즐겁게 하는 방법은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고, 숙지하고 다니는 것이다.
무작정 따라가기는 금지.
여름에서 겨울로 바로 계절이 바뀌는 듯한 요즘 갑자기 날씨가 겨울로 치달리고 있다.
여벌 옷도 더 챙겨야 하고, 월동 장비도 챙겨야 한다.
물론 랜턴은 필수로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 된 계절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이 되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추월산 능선 산행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