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삼진의거 발상지 성구사를 들머리로 하는 적석산 등산코스. 그리고 한국인의 밥상에도 출연했던, 적석산 미나리 농원 식당의 맛있는 식사.
정상에 구름다리와 통천문, 조망 좋은 전망대와 걷기 좋은 등산로는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적석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성구사-산불감시초소-국수봉-적석산-구름다리-용천문-미나리농원-적석산 주차장
- 산행거리 : 6.2km
- 소요시간 : 2시간 45분
- 산행일자 : 2024. 04. 25
- 날씨 : 맑음
- 난이도 : 하

적석산은 돌을 쌓아 올린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적산이라 부르기도 하는 곳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성구사에서 적석산까지는 유순한 등산로이지만, 적석산을 내려서면서 봉우리를 잇는 구름다리와 통천문(용천문)이라는 바위 굴을 빠져나간다.
직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으며, 커다란 바위 사이로 간신히 빠져나가는 곳도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곳도 있다.

적석산 등산로 길라잡이
성구사 – 산불감시초소 : 0.9km/ 30분
성구사 : 경남 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었고, 1919년 4월 3일 진동, 진전, 진북 세 마을이 주민이 2,000여 명이 모여 만세운동을 하였다.
점차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주민이 늘어 8,000여 명까지 대규모로 독립운동에 동참하였고,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삼진의거의 발상지가 성구사다.
3. 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 선언문을 만들어 배포했던 곳이기도 하다.

성구사 옆 하마비가 있지만 지금은 글씨가 거의 지워져 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다.
하마비 옆에 적석산으로 올라가는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다.
0.4km 가면 변씨 묘가 있었으나 이장하여 지금은 묘 터만 남아있다.
묘를 지나면 가풀막으로 0.5km를 올라서면 능선 왼쪽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산방기간에는 감시요원이 상주하고 있다.

산불감시초소 – 임도 옆 : 0.9km/ 22분 – 누적 1.8km/ 52분
산불감시초소 옆에 조망이 열리고,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동안 조망은 가려진다.
0.3km 올라가면 문도산인데, 으봉산으로 배지 획득했다는 알림이 뜬다.
으봉산을 지나면 유순한 등산로이고 편하게 임도 옆으로 진행한다.

임도 옆 – 옥수골 갈림길 : 0.7km/ 12분 – 누적 2.5km/ 1시간 4분
왼쪽으로 임도가 보이고 적석산은 능선 길로 오른다.
0.2km 오르막으로 391봉까지 숨차게 올라간다.
391봉을 조금 지나면 등산로는 우측으로 꺾어지면서 진행된다.
391봉을 지나 0.5km 나무숲을 헤치고 나아가면 옥수골 갈림길 이정표가 보이고, 50m 더 가면 넓은 쉼터에 왼쪽으로 옥수골 이정목이 또 설치되어 있다.

옥수골 갈림길 – 국수봉 : 0.5km/ 14분 – 누적 3.0km/ 1시간 18분
옥수골을 지나면 왼쪽으로 편한 길 정상 0.5km/ 직진은 전망 좋은 길 정상 0.5km라는 이정목이 있다.
편한 길은 국수봉을 우회하여 가는 길.
직진은 국수봉으로 올라가는 길이지만 오르막이다.

옥수골 갈림길에서 200m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조망 바위가 있다.
다시 300m 가면 국수봉으로 정상 표지석은 없고, 바위에 써진 국수봉, 또는 나무에 달린 국수봉이란 리본이 알려준다.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국수봉.

국수봉 – 적석산 : 0.4km/ 16분 – 누적 3.4km/ 1시간 34분
국수봉을 내려가면 적석산이 우뚝 솟아 있다.
200m 올라가면 적석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안내도 옆 오른쪽으로 일암 저수지로 바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고, 이정목을 돌아 올라가면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가면 적석산 정상이다.
돌을 쌓아 놓은 듯한 계단식 바위산으로 이름 그대로 적석이다.
사방팔방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적석산 정상.


적석산 – 칼봉 : 0.4km/ 30분 (휴식 20분) – 누적 3.8km/ 2시간 4분
정상을 지나 바위틈 사이로 내려가면 구름다리가 있다.
적석산과 칼봉으로 넘어가는 봉우리를 가로질러 설치된 구름다리에서의 조망은 가히 절경이다.

적석산 구름다리 유튜브쇼츠 영상보기 ▶️▶️
구름다리를 지나면 통천문(용천문)이 있어 굴을 빠져나간다.
불과 50m 간격으로 있고, 머리 부딪치지 않게 조심히 통천문을 빠져나간다.


용이 지나가면서 만들었다고 해서 용천문 또는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고 해서 통천문이라고 이름한다.
굴 중간에 계단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사진 찍다 발을 헛디디는 경우가 발생하는 곳.
칼봉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올라갔다 발길 돌려 내려와야 하는 곳.

칼봉 – 일암저수지 (미나리 농원 갈림길) : 0.5km/ 10분 – 누적 4.3km/ 2시간 14분
칼봉을 지나면 소나무 쉼터가 있고, 등산로는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10분 내려가면 왼쪽에 적석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오른쪽으로 일암저수지 1.2km/ 직진은 구만면으로 표시된 이정목.
일암 저수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구만면으로 진행하다 임도에서 우틀해도 미나리농원과 적석산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서 합류한다.
또한, 구만면으로 진행하면 음나무재(임도 만남)이고, 임도를 건너 직진하면 깃대봉으로 가는 길.


일암저수지 갈림길 – 미나리농원식당 : 0.7km/ 13분 – 누적 5.0km/ 2시간 27분
걷기 좋은 등산로를 내려오면 바로 임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80m 거리에 적석산 신선마을 미나리농원 식당이 있다.
산속에 있는 식당이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적석산 맛집 신선마을 미나리농원식당
맛집을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이런 곳을 지나칠 리 만무하다.
점심시간이 지나 한가한 시간.
식당에 도착 시간이 오후 2시경.


생삼겹목살 : 200g 14,000원 (추가 100g/ 7,000원)
미나리와 상추는 무한 리필.
미나리 농원이라 미나리는 무한정 준다.
미나리 향이 너무 좋아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삼겹살을 구우면서 불판에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는 미나리.


입구에 크게 걸어 놓은 한국인의 밥상 포스터.
미나리 농원에서의 식사는 하산지 맛집에서 자세한 내용.

미나리농원 식당 – 적석산 주차장 : 1.2km/ 18분 – 누적 6.2km/ 2시간 45분
미나리 농원식당에서 150m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산길이 보인다.
도로 따라 내려가도 되고, 우측 산길로 내려가도 된다.
이왕이면 나무 그늘진 산 길을 택해서 하산.


일암저수지에서 적석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직선으로 올라가는 등산코스는 1.1km.
미나리농원으로 올라가면 2.2km.
일암저수지 산불감시초소 왼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적석산 바람꽃 형태를 조형물로 제작해서 전시해 놓았다.


일암저수지를 지나면 바로 적석산 주차장이다.
화장실이 있고, 특산품 판매점도 있으나 판매점은 문을 열지 않았다.
주차장에 적석산 등산로 안내도와 적석산 주요 볼거리를 사진과 함께 설명 판도 있다.

적석산은 가족 단위로 산행해도 충분하게 안전한 산이고, 길도 험하지 않다.
엄청난 오르막도 없고, 비교적 유순하지만, 적석산을 내려오면서 바위 구간만 조심하면 된다.
시원한 조망과 오밀조밀하게 재미있는 산행.
흔들거리는 구름다리의 조망이 압권.
하산하면서 맛집도 있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산행지 적석산을 적극 추천한다.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적석산 등산코스.
나무가 많아 시원한 그늘에서 산행하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
왠지 기분 좋은 산 창원 적석산으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