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에 포함된 전북 진안 운장산 서봉은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곳이고, 피암목재에서 출발하는 운장산 등산코스 산행은 가파르고 힘들다.
운장산 등산코스
- 피암목재 – 활목재-서봉-운장산 : 2.7km
- 독자동-활목재-서봉-운장산 : 2.7km
- 내처사동-동봉-운장산 : 2.9km
- 시평리(연동마을)-연석산-서봉-운장산 : 5.2km
- 정수암마을-서봉-운장산 : 3.6km
운장산 최단코스
최단등산코스 : 피암목재-활목재-서봉-운장산
산행소요시간 : 2시간 34분
산행거리 : 5.5km( 왕복)
산행일자 : 2023. 06. 19
운장산 피암목재 정보
피암목재 주차장 : 전북 완주군 동상면 동상주천로 864(신월리 857-1)
화장실 : 간이화장실이 있으며, 산행을 하면서 화장실은 없다.
주차비 : 주차비는 없지만, 넓은 주차장에 주말이면 만차가 된다고 한다.
먹거리 : 피암목재휴게소라고 나와 있는 곳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어르신이 간단한 음료, 컵라면, 삶은 계란 등을 팔고 계신다.
고로쇠 물로 고추장을 직접 담아 팔기도 하신다.
1구간 : 피암목재-활목재-서봉-운장산 : 2.8km(등산)
2구간 : 운장산-서봉-활목재-피암목재 : 2.7km(하산)
운장산 등산로 입구는 주차장 맨 끝에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1구간 : 피암목재 주차장-활목재-서봉(칠성대)-운장산
산행거리 : 2.8km
산행소요시간 : 1시간 29분
피암목재 주차장 – 지 능선 : 0.4km/ 12분
피암목재는 금남 정맥이 장군봉을 거쳐 이곳을 지나고 활목재를 지나 서봉에서 연석산으로 이어진다.
주말에는 맥산행을 하는 팀과 100대 명산, 불야 100대 명산을 인증하러 오는 인증러들이 최단코스를 찾아 피암목재로 몰려든다.
피암목재 주차장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오르막이 이어진다.
시작부터가 쉽지않은 산행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의 작은 언덕(400m)을 올라왔을 뿐인데도,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지 능선 – 로프구간 : 0.8km/22분 – 누적 1.2km/ 34분
숨 돌릴 사이 없이 계속 오르막이고, 등산로는 작은 돌들이 깔려있어 발이 미끄럽기까지 하다.
추락방지용 로프를 설치한 구간을 올라서면 그때서야 멀리 운장산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나뭇가지 사이로 힐끔힐끔 보이는 운장산이지만 반갑기가 그지 없다.
로프구간 – 활목재 : 0.3km/ 7분 – 1.5km/ 41분
로프구간을 올라서면 처음으로 조망이 터진다.
앞으로의 조망이 아닌 걸어온 뒷편으로 조망이 보인다.
로프를 넘어오면 활목재까지는 쉽게 진행이 가능하다.
활목재 – 능선 쉼터 : 0.3km/ 12분 – 누적 1.8km/ 53분
이정표에 동상휴게소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은 운장산 휴게소라고 불리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컨테이너만 있다. 동상휴게소가 피암목재이다.
활목재부터가 진짜로 힘든 구간이다.
통나무 계단으로 시작되는 오르막 구간은 약 40도에서 50도 정도의 경사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있는 힘을 다 빼놓는다.
이를 악물고 끝까지 가본다하고 올라가면 쉼터같지 않은 작은 능선에 도착한다.
한 1km정도 올라온 듯이 느껴지는 구간으로 엄청 힘들다. (겨우 300m)
운장산에서 가장 힘든 구간인 듯 하다.
능선 쉼터 – 서봉(칠성대) : 0.4km/ 23분 – 누적 2.2km/ 1시간 16분
운장산 서봉 100m라고 이정목에 되어 있다.
세상에 100m가 이렇게 긴 줄은 몰랐다.
숨 한번 쉬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거의 죽는 줄…
지금은 통나무 계단을 공사 중에 있다.
너무너무 힘든 구간.
정말 욕 나오는 구간이다.
드디어 하늘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오른쪽으로 칠성대까지 100m. 세상에 이렇게 좋은 조망이 있을까?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이 그렇게 힘들게 올라온 보상을 해주는 듯 너무나도 시원한 경관이다.
칠성대 -운장산 : 0.6km/ 13분 – 누적 2.8km/ 1시간 29분
서봉에서 운장산까지는 쉽게 갈수 있는 구간이다.
0.6km가 멀지 않게 느껴진다.
얼마 가지 않아 운장대에 올라선다.
운장산 정상에는 데크로 설치를 했고, 운장산 정상석이 좁은 공간에 있어 사진찍기가 약간은 불편한 감이 있다.
상봉 운장산은 운장대, 서봉은 칠성대, 동봉은 삼장봉 이라고 부른다.
두 개는 대이고, 하나는 왜 봉이라고 하는 걸까?
대, 봉, 산을 정확하게 명칭 분류가 아직 되어 있지 않아 그때그때 상황이나 전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 많다고 한다.
오늘은 운장산 최단코스를 산행하기에 운장산 정상에서 피암목재로 원점회귀한다.
2구간 : 상봉 운장대 – 서봉 칠성봉-활목재-피암목재
산행소요시간 : 1시간 5분
산행거리 : 2.7km
운장산 – 서봉 : 0.5km/ 13분 – 누적 3.3km/ 1시간 42분
운장대에서 직진을 하면 구봉산으로 가는 코스이다.
요즘은 구봉산까지 종주 산행을 많이 한다.
서봉과 운장산 중간에 위치한 상여바위라고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상여 지붕과 비슷해서 상여바위라고 하는지?
데크로된 계단을 올라가면 서봉이다.
올라올때 들렸으니 하산할 때는 그냥 서봉을 지나친다.
서봉 – 활목재 : 0.6km/ 18분 – 누적 3.9km/ 2시간
내려오면서 보니 길이 더 안좋아 보인다.
올라갈 땐 힘이 들어 발 앞에 땅만 바라보고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 보니 엄청나게 가파르고 위험한 길이다.
하산 하는데도 600m를 18분이나 걸린다.
오히려 더 위험하게 느껴지는 구간도 있으니 주의를 해야한다.
활목재 – 피암목재 주차장 : 1.6km/ 34분 – 누적 5.5km/ 2시간 34분
아무생각없이 하산하다 보면 이정표에서 잠시 어디로 갈지 모를때가 있다.
왜 피암목재라고 안 쓰여있고, 동상휴게소라고 써 있는지…
동상휴게소가 없어진지가 언제인데 이정표를 고쳐놓지 않았다.
운장산 최단코스를 산행하시는 분들은 피암목재가 동상휴게소라고 알고 산행을 하면 이정표 때문에 헷갈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엄청난 자갈길이다.
빨리 내려올 수 없고, 미끄럽기가 상당하다.
하산할 때 쯤 발이나 다리에 힘이 풀리면 위험하니까 주의하면서 걸어 내려와야 하는 구간이다.
발이 쭉쭉 미끄러 진다.
작은 돌길을 내려오면 피암목재 주차장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진안고원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운일암 반일암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지금은 진안고원길까지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요즘은 구봉산이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포함하면서 운장산과 연계하는 종주 산행을 많이 하고 있다.
운장산 등산코스 주변으로 고로쇠 축제, 수박축제, 홍삼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들고 있다.
운장산 칠성대
운장산 칠성대에 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설을 적어보기로 한다.
”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내려와 절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불도를 닦는 스님에게 요기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스님은 냉정하게 거절하였다.
이들은 산으로 올라가 암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선비들에게 밥을 달라고 간청을 하였는데, 불공을 드린 후에 식사를 드리겠다고 하니 일곱 청년들은 ‘배고픈 사람의 사정도 모르면서 무슨 벼슬을 한다고!’ 라고 화를 내며 밥상을 지팡이로 내리쳤다.
선비가 놀라 뒤 돌아보니 그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자신들이 공부하던 책도 없어져 버렸다.
선비들은 그 후 자신들의 부족함을 깨닫고 벼슬의 꿈을 버린채 불도를 닦는 수도승이 되었다고 한다.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은 나라의 큰 동량이 될 선비들의 재질을 시험하려고 내려갔던 것이었다. 라는 전설이 내려와 칠성대라고 부른단다.
운장산 등산코스 산행소감
운장산 산행은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기에 쉽지는 않다.
비록 산행거리는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결코 쉽게 봐서는 안되는 산행코스이다.
피암목재에서부터 꾸준히 올라가는 오르막과 활목재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올라가는 서봉까지는 거의 깔딱고개이다.
이번 운장산 등산코스 산행은 정말로 힘든 구간이고 숨이 꼴까닥 넘어갈 정도로 힘들다.
그래도 서봉에 올라서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풍광, 아름다운 산들 말 그대로 끝내준다.
최단코스로 피암목재로 원점회귀하는 하산길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조심해서 하산해야 하는 구간이 많이 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 위해 서두르지 말고, 본인의 호흡에 맞춰 걷는 것이 가장 좋다.
다가오는 여름 물을 충분히 가지고 다니고, 보다 더욱 안전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면서
-운장산 최단코스 산행후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