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서북종주 성삼재에서 바래봉 백두대간이 고리봉까지 함께하고, 덕두봉을 지나 인월마을까지 내려서는 서북 종주 코스. 엄청난 된비알은 없지만 산행 거리가 길어 신경 써야 하고, 지리산 주 능선과 달리 급수할 곳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지리산 서북종주 성삼재 바래봉
- 등산코스 : 성삼재-남고리봉-만복대-정령치-북고리봉-세걸산-바래봉-덕두봉-인월마을
- 산행거리 : 22.4km / 평속 3.1km/h
- 소요시간 : 8시간 (휴식 47분 포함)
- 산행일자 : 2026. 05. 30
- 난이도 : 힘듦
구간별 거리와 시간
- 성삼재-고리봉-만복대 : 5.3km/ 1시간 39분 : 보통
- 만복대-정령치-고리봉 : 3.1km/ 1시간 32분 : 보통
- 고리봉-세걸산-바래봉 : 9.0km/ 3시간 12분 : 힘듦
- 바래봉-덕두봉-인월마을 : 5.0km/ 1시간 37분 : 보통

지리산 서북종주 성삼재-바래봉-월평
성삼재 – 고리봉 : 1.5km/ 31분
성삼재에 새벽 3시에 도착하니, 역시 지리산이라는 것이 금방 표시가 난다.
차가운 바람에 손이 시리고, 방풍의를 입었으나 춥게 느껴진다.
얼른 산행 준비하고 출발.
10분도 안 돼서 추운 기가 사라지고,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주차장에서 내려와 오른쪽 차도를 따라 100m 내려가면 왼쪽에 탐방로 입구가 있다.
현재 국립공원은 03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지만, 동계에는 04시부터 산행이 가능하다.
산으로 들어서면 조붓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백두대간과 함께하는 구간이다.

밤이라 주변이 보이지 않으니, 앞에만 길을 비춰 부지런히 올라간다.
제법 오르막도 있고, 고리봉 오르기 100m 전부터는 가풀막이다.
고리봉으로 오르기 전 조망이 열리는 곳이 있고, 조금 더 오르면 남고리봉이고, BAC 백두대간 인증하는 장소다.

고리봉 – 묘봉치 : 1.7km/ 29분 – 누적 3.2km/ 1시간
묘봉치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하고, 토끼봉이 보인다고 해서 묘봉치라고 이름하였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다.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에 묘봉치라고 쓰여 있음.

묘봉치 – 조망바위 : 1.5km/ 30분 – 누적 4.7km/ 1시간 30분
만복대 쉼터는 오르기 전에도 있고, 만복대를 넘어가도 쉼터가 있다.
묘봉치에서 0.7km 올라오면 안전 쉼터가 있고, 다시 가파르게 0.8km를 오르면 조망이 열리는 전망바위가 있다.

조망바위 – 만복대 : 0.6km/ 9분 – 누적 5.3km/ 1시간 39분
조망 바위를 지나 가풀막을 올라가야 하고, 만복대 200m 전 하늘이 열리면서 어슴푸레 들어오는 운해와 고요히 잠들어 있는 대지.
만복대에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너무 춥다.
일출이고 뭐고 그냥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음.

만복대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산꾼들.
겉옷을 꺼내 입어도 왤케 추운지, 잠시 바람을 피해 밑으로 대피.

일출을 보면서 만복이 모두에게 깃들길 기원한다.
매일 떠오르는 해이지만 산에서 만나는 일출은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

만복대 – 정령치 : 2.2km/ 1시간 6분 – 누적 7.5km/ 2시간 45분
만복대에서 일출 본다고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해서 부지런히 산행을 시작.
어렵지 않은 구간이고, 내리막이 많지만 발길을 잡는 지리산의 조망.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 헌걸찬 지리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순간을 놓칠 수야 없지 않은가?

정령치 – 고리봉 : 0.9km/ 26분 – 누적 8.4km/ 3시간 11분
정령치에는 화장실만 있고, 매점 등은 하나도 없다는 것.
고리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애불상군과 개령암지 이정표가 있고, 마애불상군은 현재 2개의 불상만 찾아볼 수 있다.
이정표를 지나면서 가풀막으로 오르는 고리봉 구간은 쉽지 않다.
고리봉에서 왼쪽 고기삼거리 방향은 백두대간이고, 지리산 서북능선은 직진해서 고리봉을 넘어간다.

고리봉 – 세걸산 : 3.1km/ 1시간 10분 – 누적 11.5km/ 4시간 21분
고리봉을 내려서면 다섯 번 정도 부침이 있어 체력 소모가 많은 구간이다.
세걸산으로 오르기 300m 전부터 가풀막이고, 일단 올라서면 오늘 힘든 구간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걸산은 지리산의 장쾌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

세걸산 – 바래봉 : 5.9km/ 2시간 2분 – 누적 17.4km/ 6시간 23분
세걸산에서 0.5km 내려오면 세동치이고, 전북학생수련원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한다.
바래봉 산행은 주로 전북학생수련원에서 세동치로 올라와 서북능선을 산행하곤 한다. 올라오는 거리가 1.8km로 비교적 짧아 많이 이용하는 코스.

세동치에서 2.0km/ 36분.
큰 부침은 없지만 그래도 능선이라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는 구간이고, 부운치를 지나 300m는 가풀막을 올라서야 하고, 바래봉 삼거리까지는 무난한 산행길이다.
약 2.4km/ 38분 정도 걸리고, 철쭉으로 유명한 곳인데, 지금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삼거리에서 바래봉 정상까지 0.7km/ 16분.
바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도 한다.
지리산 서북종주는 바래봉을 넘어 덕두봉으로 이어진다.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북적대는 바래봉이 오늘은 한산하다 못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음.
지금 시간이 09시 30분이라 등산객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여유 있게 사진 찍을 수 있었음.

바래봉 – 덕두봉 : 1.4km/ 32분 – 누적 18.4km/ 6시간 55분
바래봉에서 한참을 내려오는 길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
다시 내려온 만큼 올라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서 내려왔지만, 한 번에 올라치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그러나 오래 걸었던 만큼 다리가 무거워지는 것은 당연.
덕두산, 덕두봉이라고 하고 오늘 산행은 지금부터라고 느껴짐.


덕두봉 – 덕두봉 들머리 : 3.6km/ 1시간 – 누적 22.0km/ 55분
덕두봉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급경사는 정말 힘들다.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힘들게 다가오고, 가파른 내리막에 야자 매트가 깔려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주변에 나무가 많아 조망도 없고, 줄기차게 내리 꽂는 등로는 지루하고, 지치게 만든다.
2.6km를 정신없이 내려오면 왼쪽 9시 방향으로 월평마을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서도 1.0km를 내려와야 하는데, 작은 돌맹이가 많아 발바닥도 아프고, 쉽게 걸을 수 없다.
마지막에 탐방로 차단기가 있고, 임도를 만난다.

덕두봉 들머리 – 인월마을 경로당 : 0.4km/ 5분 – 누적 22.4km/ 8시간
드디어 종착지가 보인다.
다리에 부스터를 달은 듯 부지런히 달려온 지리산 서북종주는 쉽지 않은 코스였다. (평속 3.1km)
오랜만에 길게 걸어서 그런지 발바닥이 상당히 아프다.
인월마을에는 식당이 없어 구인월교를 건너 인월 터미널 주변에 있는 식당까지 걸어가야 한다.
0.6km 정도 되고, 편의점과 크고 작은 식당이 있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