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동부능선 타고 공개바위까지

지리산 동부능선 타고 공개바위까지 일부 비탐 구간도 있어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놓았던 산행을 무사히 끝낸 것에 감사하며 이번 산행기를 올린다.
결코 쉽지 않았던 거리와 난해한 저항으로 고생했다.

지리산 동부능선 타고 공개바위까지 산행기

  • 등산코스 : 중산리-로타리대피소-천왕봉-중봉-두류봉-새봉-상내봉-공개바위-추모공원
  • 산행거리 : 20.8km
  • 소요시간 : 11시간 31분(휴식 1시간 46분 포함)
  • 난이도 : 상

지리산 등산코스 구간별

  1. 중산리-천왕봉 : 5.1km/ 3시간 8분
  2. 천왕봉-국골사거리 : 3.7km/ 2시간 50분
  3. 국골사거리-상내봉 : 5.4km/ 2시간 2분
  4. 상내봉-추모공원 : 6.6km/ 2시간 33분

추천하지 않는 지리산 동부능선 코스이고, 비탐으로 되어 있는 구간이 많아 조심스럽게 산행해야 하는 곳이며, 등산로는 뚜렷하나 정신 바짝 차리고 길을 찾아야 하는 구간도 더러 있다.
산행하면서 비탐 구간은 아예 들어가지 않지만, 오늘은 산청 독바위의 끌림에 무리하게 산행했다.

지리산 동부능선 산행기 1구간

  • 등산코스 : 중산리 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대피소-개선문-천왕봉
  • 산행거리 : 5.1km
  • 소요시간 : 3시간 8분 (휴식 20분 포함)

중산리 탐방안내소 – 칼바위 쉼터 : 1.5km/ 33분

중산리 탐방센터 주차장이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단장하였다.
주차장 앞에 천왕봉 정상석과 닮은 돌을 세웠고, 옆에는 지리산 곰돌이 가족 포토존도 만들었다.
도로 따라 올라가다, 왼쪽 계단으로 들어서면 지리산 통천길문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박석을 깔아 놓은 듯 돌길을 30분 정도 걷다 보면 왼쪽에 칼바위라고 쓰여진 안내문과 함께 제법 날카롭게 생긴 칼바위를 만난다.
칼바위를 지나 200m 진행하면 출렁다리를 건너게 되면, 바로 칼바위 쉼터다.
쉼터에서 왼쪽은 장터목으로 가는 길이고, 가파르게 생긴 돌계단이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칼바위 쉼터- 칼바위 상단 : 0.7km/ 29분 – 누적 2.2km/ 1시간 2분

쉼터를 지나면 급격하게 가풀막이 나오고, 돌계단과 나무 계단이 번갈아 가며 엄청나게 고도를 높여 가는 구간이라 체력 소모가 상당한 구간이다.
계단의 단차가 높으면서 서로 달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곳이며, 천왕봉 올라가는 코스에서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곳.

칼바위 상단 – 로타리대피소 : 1.1km/ 36분 – 누적 3.7km/ 1시간 38분

칼바위 상단을 지나고도 한동안 가풀막을 올라야 하고, 헬기장이 나오면 로타리 대피소가 금방이라 숨을 돌릴 수 있다.
지금은 로타리 대피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이 불가하며, 식수는 법계사 앞에서 보충하면 된다.

로타리 대피소 – 개선문 : 1.2km/ 49분 – 누적 4.5km/ 2시간 27분

로타리 대피소 위에 법계사가 있으며, 정문 앞에 약수터가 있어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지리산의 장점은 식수 보충이 쉽다는 것이고, 많은 물을 짊어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는 지리산.

법계사를 지나면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등산로가 나오고, 바위에 설치된 철봉을 잡으면서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 많이 있다.
특히 겨울철 새벽에 바위에 내린 서리 등으로 상당히 미끄럽고, 철봉도 차가워 장갑은 필수 착용하여야 한다.

개선문 – 천왕봉 : 0.6km/ 41분 – 누적 5.1km/ 3시간 8분

개선문을 지나 300m 올라가면 천왕샘 하단 쉼터가 있고, 잠시 숨을 돌리고 지리산 정상을 향해 올라갈 마음의 준비.
뒤돌아 잠시 야경이 펼쳐진 시천면의 밝은 불빛을 바라본다.
사위는 아직도 고요하고, 여명 또한 잠자고 있는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지리산.

천왕샘을 지나 철 계단을 만나면, 천왕봉 오르는 가파른 계단이 시작된다.
쉬지 않고 한 번에 올라가는 것이 어려운 구간이고, 중간에 숨을 돌리고 다시 발을 옮겨야 할 정도로 가풀막 계단을 올라서면 드디어 지리산의 정상 천왕봉에 도착한다.

지리산 산행 2구간

  • 코스 : 천왕봉-중봉-하봉-두류봉-국골사거리
  • 거리 및 시간 : 3.7km/ 2시간 50분

천왕봉에서 일출 보러 올라온 등산객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오늘 일출까지는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천왕봉 – 중봉 : 0.8km/ 31분 – 누적 5.9km/ 3시간 39분

천왕봉은 언제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고, 오늘도 변함없이 매섭게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 친다.
바람에 실려 온 구름에 서서히 갇히는 지리산 천왕봉을 뒤로하고, 2구간을 향해 전진.
급하게 내려서다 다시 올려 치는 중봉 가는 길도 쉽지 않은 구간이지만, 뒤돌아보면 천왕봉만 우뚝 구름을 뚫고 나와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중봉에 올라서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지만, 심하게 자리한 구름에 오늘도 깨끗한 일출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지리산의 운해는 마음껏 볼 수 있었던 산행.

지리산에서 일출은 항상 경이롭지만, 오늘은 그 자태를 수줍은 듯 바로 보여주지 않는다.
산 정상에 단풍이 제법 들었지만. 매우 아름답게 물이 들지는 않았다.

중봉 – 헬기장 : 0.8km/ 51분 – 누적 6.7km/ 4시간 38분

중봉부터는 비탐이라 간략하게만 올리도록 하겠다.
중봉에서 일출을 40분 정도 기다리고, 간단하게 아침도 냠냠.
가파르게 내려서면 깨끗한 헬기장.

헬기장 – 국골사거리 : 2.2km/ 1시간 20분 – 누적 8.8km/ 5시간 58분

헬기장에서 직진하여 된비알을 올라서면 하봉에 도착한다. 하봉까지는 0.6km/ 19분이 걸리고,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 지리산의 헌걸찬 주능선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하봉에서 두류봉까지 0.9km/ 41분이고, 물론 쉬는 시간 포함.
거의 직벽 구간에 밧줄이 있지만 주의해야 하며, 올라서면 또한 시원한 조망이 열리는 지리산 동부능선이다.

발밑에 깔린 운해가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왜 동부능선이 최고의 조망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국골 사거리까지 오르고 내리기를 0.7km/ 20분 가면 희미한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
오른쪽 3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지리산 동부능선 3구간

코스 : 국골사거리-청이당-산청독바위-새봉-상내봉
거리 및 시간 : 5.4km/ 2시간 2분

국골 사거리에서 내려가는 길을 잘 찾아야 하고, 청이당 갈림길까지 1.7km/ 53분 정도 소요된다.
잡목 저항이 심하고 산죽 구간이 나오기 시작.

청이당에서 급수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샘터나 약수터가 있는 것이 아니고, 계곡물을 말한다.
등산로에서 약 200m 우측으로 내려가면 흐르는 계곡물을 식수로 보충한다.
청이당에서 물 보충을 하고, 잡목과 산죽의 심한 저항을 받으며 1.3km/ 41분 정도 가면 우측 앞쪽으로 산청 독바위가 보인다.

산청 독바위를 오르 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상당히 주의해서 올라가야 한다.
다시 발길 돌려 내려와 등로를 따라 진행하고 부침을 하다보면 새봉에 도착.

누군가 바위에 새봉이라고 써 놓았다.
산청 독바위에서 0.9km/ 29분이 소요되고, 새봉에서 상내봉까지 1.5km/ 1시간 28분이 소요되었다.
새봉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바쁘게 발을 움직인다.

새봉을 지나고도 계속되는 잡목의 저항과 등산로는 점점 희미해지며, 초집중하여 길을 찾는다.
이 구간도 부침이 있고, 상내봉에 올라서고 적조암 방향으로 기면 바로 오뚜기 바위가 있다.
오뚜기 바위는 와불산 오르고 함양 인증지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산.

와불산 꽃봉산 4구간

코스 : 와불산-공개바위-꽃봉산-방곡리-추모공원
거리 및 시간 : 6.6km/ 2시간 33분

와불산도 지리산 국립공원에 편입이 되어 비탐 구간이 발생했다.
오뚜기 바위를 지나 공개바위 갈림길까지 2.8km/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공개바위 갈림길에서 100m 정도 아주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도랑 건너 공개바위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비스듬하게 성 있다.
공개바위를 가는 최단코스가 있지만, 지금은 위험하다는 표시가 되어 있다.
발길 돌려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올라간다.

공개바위에서 0.7km/ 13분 정도 소요되고, 등산로는 여전히 정비되지 않았다.
공개바위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66호로 지정되었지만, 탐방로는 자연 그대로를 추구하고 있는 상태.

꽃봉산에서 산청함양추모공원까지 2.9km/ 58분이 소요되는 구간으로 상당히 지루하고, 지치게 만든다.
내려가는 길은 굉장히 가파르고, 낙엽으로 인해 미끄럽기도 한 곳으로 밧줄이 있지만, 주의 구간.

정말 지루하게 끝도 없이 내려온 꽃봉산에서부터는 내 의지가 아닌 무의식으로 걷게 될 정도로 힘들다.
어디가 끝인지 보이지 않는 길에서 탈출의 서광을 보니 정말 기쁘다고 소리친다.

산청함양 추모공원으로 무고한 부락민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던 곳.
오늘의 날머리로 정한 희생자 합동 묘역에서 잠시 묵념한다.
705명이 희생된 사건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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