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당일치기 시간표와 경비 그리고 빠른 탑승까지 | 지하철 김포 제주 공항까지

가을 제주도 극성수기를 맞아 공항도 혼잡하고,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더욱 인산인해다.
단풍이 한창인 지금 비지니스(프레스티지)타고 한라산 당일치기 김포 출발로 다녀와 본 시간표를 공개한다.
종합운동장역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하는 한라산 등정의 일정표와 한라산 산행기를 올려본다.

한라산 당일치기 시간표

한라산 당일치기 시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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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타고 한라산 당일치기 김포 출발 세부 일정

항공권 구매 요령

편하고 원활하게 비행기 탑승을 위해 항공사에서 직접 표를 구매했다.
아침 일찍 차를 가지고 공항에 가는 게 싫고, 자동으로 체크인이 가능한 항공사 직접 구매를 선택.
물론 여행사를 통해 탑승권을 구매하면 할인된 비용을 지불하면 되지만,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하면 제 가격을 주고 구입하게 된다.
그 대신 공항에 가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체크인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핸드폰으로 발권과 체크인이 자동으로 되기에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는 권할 만하다.
물론 여행사를 통해서도 가능한 일이지만….

연식이 좀 있고 비행기 타본 지가 좀 되는 필자 같은 경우는 공항이 천지개벽한 것을 모르기에 불안해서 잠을 못 자기도 하였다.
필자도 한라산 당일치기 김포 출발을 계획하면서 과연 제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나 있을까? 엄청 고민을 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보기도 하였다.
특히, 대중교통 초보자인 필자는 지하철을 타기도 검나했고, 매번 갈아타는 곳만 가면 헤매기 일쑤였다.
왜 그리 안내판이 눈에 안 들어오는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를 몇 번씩하고 나니 이제 조금은 흐름을 알 것 같았다.
아직도 대중교통 초보자라 시내버스를 잘 못 탄다. (방향 감각이 없음)
차 운전만 하면 네비가 필요 없는데 희한한 일이다.
산에서 길 찾는 건 귀신같은데…

공항에서 헤매다 비행기 못 타고 집으로 돌아올까 봐 밤새 검색에 매달렸었다.
그런데 모두 틀리기에 이번에 다녀오면서 나름 분 단위 체크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필자가 검색하던 것을 생각하며 쉽게 적어 볼까한다.

한라산 당일치기 김포 출발 항공권 구매

  1. 김포 – 제주 : 아시아나 비지니스
    출발시각 : 2023/10/23 (07:55)
    탑승시각 : 07:30
    요금 : 143,200 원
  2. 제주 – 김포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출발시각 : 2023/10/24 (20:30)
    탑승시각 : 20:10
    요금 : 163,200 원



김포공항 역에서 탑승구까지 최단시간 달리기

김포공항역 9호선 (하차 – 출입구 : 2분) : 06:46

9호선을 타고 간다면 5-4 출입문에서 내리면 바로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짐이 없다면 에스컬레이터를 열심히 걸어 올라간다.
왜냐하면 지하 4층에서 하차하고, 지하 1층까지 계속 타고 가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에스컬레이터가 층마다 새로 연결되기에 3개를 연거푸 타고 올라간다.
짐이 많다면 에스컬레이터 오른쪽에 엘리베이터가 있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면 더 늦을 수도 있다.
짐이 없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간다.


지하 1층 지하철 출입구(출입구-2층까지 : 4분) : 06:48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왼쪽 끝에 지하철 나가는 게이트가 보인다.
카드를 찍고 직진하면, 왼쪽 ⬅ 국내선/ ➡ 국제선.
국내선 방향으로 냅다 뛰면 오른쪽에 무빙워크(걸어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하고 있다.
사람이 많은 혼잡 시간에는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으니 건각이라면 가운뎃길로 막 뛰어가면 더 빠르다.


지하철역에 카드를 찍고 나가면 돌아가는 삼각지도 아닌데 어디로 가야 하나 멀뚱멀뚱 서 있는 사람이 있다.
아침에는 1분이 급하기 때문에 뛰어도 션찮을 판에 어디로 갈까 고민?
국내선 방향으로 냅다 뛴다. (왼쪽)
우측통행으로 뛰면 무빙워크 타기가 더 수월하다.
왜? 오른쪽에 있으니까.

무빙워크, 탑승장 ( 2분) : 06:52

무빙워크는 총 4칸으로 되어 있고, 생각보다 길다.
시간은 여기서만 단축이 가능하니 무빙워크에서도 열심히 걸어야 한다.
때로는 짜증 나게 하는 사람도 있다.
길을 막고 안 비키는 사람, 뒤돌아서 말하다 넘어지는 사람, (개짜증)
부비트랩을 요리조리 피해 무빙워크가 끝나는 지점에 비행기 현황판이 있으면 무조건 우측으로 뛴다.
계단과 다시 만나는 에스컬레이터를 두 칸씩 뛰어 올라가면 탑승수속장이 딱!!!

탑승수속장 2층
탑승수속장 2층


탑승수속 : 06:52

필자는 사전 체크인(항공사에서 24시간 전에 자동으로 체크인)해서 3층으로 직행.
2층에서는 탑승권을 받거나 체크인을 해야한다.
짐도 부쳐야 하고, 바쁘다 바빠.
출발 30분 전에만 짐을 붙일수 있으니 늦었다면 무거워도 들고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예약을 했어도 셀프 체크인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좌석도 지정해야 하는데 맘에 드는 자리는 없고. 마음은 급하고.
어떻게 해서 체크인이 되고 탑승장인 3층으로 올라가면 대기 줄이 엄청 길다.




탑승 보안검색 (17분 소요,대가 줄 20m) : 06:54

평일 6시 54분인데도 보안 검색 줄이 상당히 길다.
2층 탑승수속 하는 곳에 사람이 없어 한가한 줄 알고 여유를 부리며 올라가다 깜짝 놀람!
얼른 줄을 섰다. (흐미 깜짝이야!!)
그래도 줄은 빨리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도 개진상들이 나타났다.
모두 길게 줄을 서 있는데 그 틈을 비집고 맨 앞으로 와서 자기 먼저 타야 한다고 땡깡을 부린다.
비행기 시간이 늦었다고…
연식이 있으나 신품이나 무뇌충이 넘 많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여기서 충청도 말 “그럼 어제오지 그랫슈?”
그래도 오늘은 빠르게 진행된다고 하더라.


먹던 음료도 반입이 가능하다.
등산 갈 때 물, 이온 음료, 보온병 등 지참 가능.
작은 칼은 지참이 안 되니 평소 배낭에 넣고 다니던 칼은 반드시 빼놓고 가야 한다.
핫팩을 넣었더니 X – RAY에 판독하며 물어본다. (핫팩입니다 하면 통과)
배낭과 겉옷을 벗어 바구니에 넣고, 주머니에 들어 있는 모든 물건은 빼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그래서 비행기 탈 때는 주머니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편하다.

앞에 개를 데리고 타는데, 개는 X- RAY 통과를 못 하니 안고 들어가야 한다.
개 목줄을 못 풀어서 한참을 허둥거리며 시간을 지체한다. (개가 발버둥을 침)
아니 이 바쁜 시간에 개 늦음. ㅋㅋㅋ(뒤에서 알면 얼마나 속이 탈까?)
개 때문에 3분 지체. (필자야 탑승시간이 여유 있으니 괜찮지만.)
방송에서는 비행기 출발한다고 계속 승객 이름을 부르고 있는데 못 들어오고 있다.
허둥지둥하며 뛰어오는 사람들…
설상가상으로 게이트를 잘못 찾아오기도 하여 돌아가면서 서로 싸움.
우와! 공항이 이렇게 개 난장판이 된 줄은 몰랐다.


비행기 탑승 : 07:35

여유 있게 비지니스 먼저 탑승을 한다.
지정된 게이트에 도착하고, 잠시 있으니 탑승이 시작된다.
비즈니스 줄과 일반석 줄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되어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비즈니스라고 부르고,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라고 부르더라.
둘 다 똑같은 것인데 뭔 차이람?
그래서 일부러 아침엔 아시아나, 오후엔 대한항공을 예약했는데. 별 차이를 못 느낌.


의자에 앉으니 앞좌석 뒤에 모니터가 있다.
비행하고 있는 궤도와 속도, 현재고도, 도착예정시간, 바깥 온도 등이 계속 표시된다.
새벽같이 일어나고 비행기 타는 것이 너무 걱정되서 잠을 못 잤더니 피곤이 몰려온다.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림.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본다고도 하는데 불과 1시간 거리에 무슨 영화 잠이나 자야지.


제주공항도착 : 09:17

제주 공항 도착하고 나오면 처음 보이는 것 .
무조건 찍어야 하는 시그니처다.
나오자마자 출입문으로 직진.
출입문을 나가면 우측에 리무진 버스 타는 곳이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택시 타는 곳


제주공항 택시타는곳 : 09:21

시간이 없으니 제주에 도착해도 고개 돌리 사이도 없이 곧바로 택시 타러 간다.
택시 승강장에 기다리는 사람은 없고, 택시는 많다.
맨 앞에 택시 타고 성판악요!
부앙 출발 여기까지 됐어.
간신히 제주까지 무사히 왔다.
이제부턴 나의 시간. 산에서 달리는 일만 남았다.
성판악에는 10시 입장으로 예약을 했으니 시간은 맞출 수 있다.
한라산 등산 예약과 산행기는 별첨한 링크에서 확인 바람.

택시 안에서 가는 곳마다 시간 체크.
택시 출발 09:22 – 시내 빠져나감 09:36 – 월정사 09:37 – 5.16도로 관음사 09:46 (하산할 곳)- 재주마 방목지 09:53 – 성판악 10:00




성판악 탐방안내소 도착 : 10:00

기가 막히게 계획을 잘 짰다.
스스로 생각해도 대단하다고 느낌. (정확히 10 도착. 굿)
공항에서 성판악까지 택시비 : 24,550원 아침이라 시내에서 차가 좀 밀림.
주말에는 렌터카 때문에 더 밀린다고 함.
소요 시간은 38분이 걸렸음.

성판악-백록담-관음사 (5시간 소요)

관음사 : 15:00

한라산에서 엄청 뛰어 다님.
발바닥이 땅에서 떨어져 있을 만큼 달렸더니 5시간 컷! (본인이 생각해도 미쳤음)
하산해서 발이 아파 쥭는줄. (덤으로 다리는 넘의 다리)
한라산 등정 인증서를 수령하고 목욕탕으로 출발.
공항 근처 사우나를 검색했더니 맨 스파, 찜질방만 나온다.
입장료가 3만 원?
뭐야? 간단하게 씩을 것인 데하고 찾다보니 도남 사우나(도남 벨리)라고 나온다.
그래서 도남사우나를 목표로 설정.


관음사 택시 : 15:20

관음사에서 등정 인증서 찾아야 하는데 뭔 일인지 한라산 정상에서 등록했는데 계속 대기 중이라고만 뜬다.
자판기에서 인증을 하려고 하니 인증 번호 6자리를 입력하라는데 핸드폰에 떠야 하던지 말던지를 하지.
인증 번호가 혹시 예약 번혼가? 했더니 그것은 아니고 아 어떻한다 하고 보니 핸드폰에 관음사☎, 성판악☎가 있다.
그래서 관음사를 누르니 전화로 연결하시겠습니까?
연결을 누르니 사람이 받음. (궁금하면 링크에서 확인)

관음사 주차장 건너편 식당 앞에 택시 2대가 서 있음.
뒤도 안 돌아보고 냅다 뛰어가서 도남사우나 가자고 했더니 약간 망설임. (혹시 운행 안하는 택시들인가?)
하고 있을 때 한 분이 간다고 한다.
택시에서 공항 쪽 가까운 사우나 있냐고 하니 연동 백록 사우나를 알려준다.
그럼 행선지를 연동에 있는 백록 사우나로 가자고 했음.
택시비 15,000원/ 소요 시간 20분


백록 사우나 : 15:40

사우나비 8,000원을 내고 들어감.
시골 목욕탕같이 온탕, 열탕, 냉탕, 샤워기, 한증실 1개소 가 있는 아담한 목욕탕이다.
뭐 때 빼고 광낼 것 아니니 뭔 상관이람.
간단하게 씻고 환복하고 맛있는 밥 먹으러 갈 건데.
산행하고 나면 땀이 나서 나는 모르는데 남들은 땀 냄새를 심하게 맡는다고 한다.
비행기를 탈 것인데 꾸리꾸리하고, 냄새 줄줄 풍기면 체면이 안 서니 일단 씻어야 한다.
따뜻한 온탕에 몸을 담으니, 졸음이 절로 쏟아짐.


사우나에서 나와 택시 탐 : 16:50

백록 사우나에서 16:45분에 카카오 택시를 호출.
16:50분에 택시를 타고 우진 해장국집으로 출발.
택시비 6,200원/ 소요 시간 14분

우진해장국 : 17:04 도착 (웨이팅 22분)

한참을 기다리고 들어간 우진해장국.
고사리 해장국인데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으로 꼭 가봐야 할 곳이란다.


고사리 해장국 10,000원/ 녹두 빈대떡 15,000원

특이한 고사리 향과 닭고기를 넣어 만든 고사리 해장국, 맛있는 녹두 빈대떡은 링크에서 확인

우진 해장국에서 택시 호출 : 18:10

제주 공항으로 출발
택시비 5,300원/ 소요시간 10분
공항에 도착해서 딱히 할 것이 없으니 구경하러 다님.
제주가면 사와야 하는 제주감귤 초콜렛 2박스 구입하고 라운지를 찾아 댕김.


제주공항 도착 18:20

탑승이 8시 20분이니 라운지에서 음료도 마시면서 푹 쉬기로 함.
1시간 정도를 라운지에서 비비다 탑승 수속하러 나왔더니 엄청나게 긴 줄이 형성되어 있다.
미리 나오길 정말 잘했다.

탐승수속 : 19:55
비행기 탑승 20:20




비행기 타자마자 잠들어버림.
덜커덩 소리에 잠에서 깨니 김포공항이라.
힘들긴 했나보다.

김포공항 착륙 : 21:45

버스타고 움직임.

김포공항역 : 22:00


9호선 급행을 타고 종합운동장역에 내리니 22:52
오늘 엄청나게 긴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무사히 다녀와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떠나기 전에는 뭐가 그리 걱정이 되던지?
한라산 당일치기 김포 출발로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분 단위로 기록해 본 것이다.
본인의 체력에 따라 조금씩 시간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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