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 아차산 야간산행 |서울 야경 구경하기 좋은 곳

용마산 아차산 야간산행 서울 시내 야경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용마산에서는 강북 방향과 아차산에서는 잠실과 강남 방향의 야경이 잘 보이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밤 어렵지 않게 용마산과 아차산에 올라 시원한 서울 시내 야경 바라보는 것을 추천.

용마산 아차산 야간산행 코스

  • 등산코스 : 용마산역-인공폭포-용마산-헬기장-아차산-고구려정-아차산역
  • 산행거리 : 6.5km
  • 소요시간 : 2시간 49분 (휴식 30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8. 10
  • 날씨 : 맑음
  • 이정표 : 너무 많음
  • 산행 난이도 : 쉬움.


용마산 아차산 야간 산행 길라잡이

출발 지점을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용마산 인공폭포 공원으로 진행하다, 금화 왕돈까스에서 푸짐하게 저녁을 먹고 출발한다.

금화왕돈까스 : 7:30

금화 왕돈까스는 맛집으로 글 말미에 적어보기로 한다.
인공폭포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공영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 왼쪽 끝으로 인공폭포 가는 길이다.

주차장에서 왼쪽 끝 조명탑 방향으로 가면 인공암장과 용마산 인공폭포가 있다.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 인공폭포는 굉장히 높은 곳에서 낙하하기 때문에 물보라가 주변에 흩어져 날린다.



산책로에 조명을 설치해서 보기 좋고, 시원함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여러 가지 모양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물고기 모양의 조명이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용마산 중턱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웅장한 소리에 귀가 멍할 정도이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시원함을 느낀다.
많은 사람이 폭포를 보면서 무더운 여름밤을 보내고 있고, 어떤 분들은 황톳길을 열심히 맨발로 걷고 있다.

폭포 뒤로 용마산의 암벽이 고스란히 내보이기도 한다.

낮에는 시원한 아이들 물놀이장이 개장을 하고, 옆에는 인공 암장을 오르는 연습장이 있다.
물놀이장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황톳길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도로 따라 올라간다.
100m 올라가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농구장과 테니스장이 있고, 농구장 끝부분에 중랑 둘레길과 용마산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용마산 들머리 7:48

해가 지고 어둑해질 무렵 들어서는 산길.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금방 어두워지는 산길, 아무리 도심에 있어도 가로등이 없는 곳의 산길은 상당히 어둡다.

렌턴을 키고 돌계단을 밟고 오르면 중간중간에 이정표와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중랑 둘레길(용마봉)으로 표시된 곳으로 진행하면 된다.



용마산 계단을 올라가면 드디어 서울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필이면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오피스빌딩의 조명이 꺼져 어둡게 보이는 서울 시내 야경.

계단에서 야경을 구경하고 10여 분 올라가면 다시 팔각정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팔각정 갈림길은 두 번 나오는데 모두 왼쪽으로 진행하면 용마산으로 간다.

올라갈 때마다 변하는 야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밝아지는 듯하다.

용마산 인공폭포를 지나 올라오는 등산로는 제법 가풀막으로 팔각정 갈림길 지나 계단을 오르고 나면 용마산 전망대에 도착한다.

용마산 전망대 : 8:24

하늘엔 달도 떠 있고, 서울의 조명은 더욱 불을 밝히고 있다.
불빛이 아치 모형으로 들어오고, 서울 시내를 빛으로 된 돔이 형성되어 있는 듯.

금화왕돈까스 – 용마산 (8:27) : 2.1km/ 57분

정상에 올라오니 우리만 있을 줄 알았는데, 더위를 피해 산에 오신 몇 팀이 더 있었다.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오는 용마산 정상.
으와!
이런 맛에 여름 야간 산행을 하는 것이구나! 실감하게 만든다.

살랑살랑 불던 바람이 제법 차갑게 불어오는 산바람은 피곤함을 감싸듯 슬슬 졸음이 내려온다.
시원한 아아와 가벼운 과일 간식.
저녁을 배부르게 먹었어도 또 먹을 수 있는 요상함.

용마산 올라오는 길에 바위에 세상 편한 듯이 누워있는 냐옹님의 자태.
불빛을 비추던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잠을 청하고 있는 여유로운 모습.
아유! 그만가유! 라고 하듯 개 무시함.

용마산에서 아차산 방향은 용마봉 올라가던 방향에서 10시 방향으로 급 좌회전해야 한다.



용마산에는 아기장수 설화가 전해지기도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확실히는 전하는 바가 없다고 한다.
용마봉에서 좌틀해서 내려서면 체육시설이 있고, 헬기장을 지나 두 번째 헬기장에서 1시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제2 헬기장 : 8:55

제2 헬기장에서 서울 둘레길과 합류하여 같이 가는 길이고, 이정표가 서울 둘레길로 표시되어 있다.
구리 둘레길도 함께하는 곳으로 이정표가 두 가지 겹쳐있으니 주의할 것.

걷기 좋은 등산로이고, 갈림길이 많지만, 큰길만 다르면 되고, 직진만 하면 된다.
아차산 정상은 정상석이 없고 안내판이 대신하고 있는 곳.

아차산 정상을 지나면 왼쪽으로 한강이 보이면서 대교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차산은 넓은 산책로라고 보면 되는 곳으로 강바람이 불어온다.

왼쪽은 강변북로, 오른쪽은 88도로.
오른쪽 멀리 춘천에서 오는 고속도로에 불빛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토요일이라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이 밀리는 듯하다.

해맞이 공원 : 9:32

해맞이 공원에서 보이는 잠실 방향.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롯데 123타워가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왼쪽 울긋불긋 올림픽대교.
가운데 잠실철교의 조명도 아주 밝게 만들었다.

해맞이 장소에서 조금 내려와 처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아차산역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광나루역으로 간다.
오늘은 우측으로 하산.

팔각정, 고구려정 : 9:47

이정표에 팔각정으로 표시된 것은 모두 이곳으로 통한다는 것.
팔각정을 새로 지으면서 고구려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고구려정 오른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아차산역으로 하산하는 곳이다.
일부는 덱과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고, 가로등도 간혹 불을 밝히고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용마산 아차산에 이정표는 너무나도 심하다고 할 정도로 이정표가 많이 있다.
어느 때는 어떤 곳으로 가는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이정표.
영화사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차도와 만난다.

차도에 내려서면 횡단보도 건너 골목을 직진하면 아차산역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큰길로 돌아와도 되지만 지름길은 마을 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
중간에 맛집들도 다수 있고, 하산 주를 가볍게 땡기게 하는 식당도 더러 있다.

늦은 밤이니 모두를 뿌리치고 곧장 아차산역으로 직진.
10시 14분에 하산 완료하였다.

오후 7시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만나 금화 왕돈까스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용마산 인공폭포를 지나 시작한 산행이 2시간 50분 만에 야경 구경을 끝낼 수 있었다.
천천히 여유 있게 걸었고, 틈틈이 쉬면서 서울 시내 야경 구경도 하였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등산코스.

무더운 한여름 짜증 나거나, 괜히 심통이 날 때 편하게 물 한 병, 랜턴 하나 들고 가볍게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는 용마산 아차산 야간 산행을 적극 추천한다.

용마산 맛집 | 금화 왕돈까스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200m 올라가면 인공폭포 공원 가기 전 코너에 위치하고 있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돈까스가 있다.
첫째로 돈까스의 맛이 좋으면서, 양이 푸짐하다.
이름에 걸맞게 왕돈까스가 나온다.

금화 왕돈까스는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이 가능하게 되어 있고, 셀프바가 설치되어 있다.
셀프바에는 앞접시와 수저, 포크 등이 구비되어 있고, 반찬 3가지가 있다.
그리고 수프가 보온밥통에 들어 있어 마음대로 떠다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돈까스가 크다 보니 먹다 남으면 본인이 직접 포장해 갈 수 있도록 포장 박스도 준비가 되어 있다.

옛날 돈까스와 세숫대야 냉모밀을 주문하였다.
먼저 냉모밀이 나왔는데, 그릇의 크기가 정말 크다.



이런 먹다 보니 생각나서 찍은 사진.
상당한 양이고, 맛도 너무 맛있음.
국물도 다 먹을 정도로 시원하고, 입에 착 붙는 냉 모밀.

두 사람이 가면 돈까스와 냉모밀 강추.

예전에도 맛집이라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던 적이 있었다.
맛도 변함이 없고, 푸짐한 양도 변함이 없다.
진정한 맛집이라는 것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이 두 가지, 맛과 양.
또 하나가 있다면 쥔장의 마음.

모든 것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일반인으로는 알지 못한다.
물가도 오르고, 제반 모든 것이 오르고 있는 와중에 가격도 신경 쓰이고, 재료도 아끼고 싶고….

뭐든지 남아야 장사할 맘이 생기지 적선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 하나 부여잡고 노력하는 맛집으로 이름난 사장님들을 보면 존경스러운 마음이 마구 생긴다.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더욱 힘을 내시고, 항상 맛있는 음식을 내어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금화 왕돈까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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