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령산 최단코스와 자연휴양림

옥천 장령산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에 포함되면서 인증하러 가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장령산의 하이라이트는 용암사에서 장령산 정상까지가 가장 조망도 좋고 볼거리가 많은 코스다.
그러나 오늘은 최단코스로 다녀온다.

장령산 최단코스

  • 등산코스 : 장령산 휴양림-전망대-장령산 정상-1코스
  • 산행거리 : 3.3km
  • 소요시간 : 1시간 34분
  • 산행일자 : 2024. 04. 01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중



장령산 최단 등산코스는 명소 코스로 등산하고, 1코스로 하산하는 길이 가장 덜 힘들고 빠르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 계단 입구 : 0.6km/ 13분

장령산 자연휴양림 야외음악당 앞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금천계곡에서 보이는 출렁다리를 건너가면서 시작되는 장령산 산행.
짧은 거리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는 것.


야외음악당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도 장령산으로 가는 최단코스와 합류한다.
출렁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가면 덩굴나무를 지나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는 곳으로 진행.

조금만 올라가면 덱으로 된 산책로가 보이고, 왼쪽으로도 산책로와 등산로라고 표시된 곳은 1코스다.
1코스는 명소 코스보다 훨씬 가파르고 힘든 코스다.

덱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보면 왼쪽으로 장령산 등산로 안내판과 계단이 보인다.


계단 입구 – 능선 잘록이 : 0.6km/ 23분 – 누적 1.2km/ 39분

처음에는 아주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다.
50m 덱 계단을 올라서면 흙길인 등산로다.
마치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은 듯한 길이고, 상당한 된비알이다.
밧줄도 설치되어 있고, 흙막이용 침목도 계단으로 되어 있다.




코에서 단내를 풍기며 올라가는 된비알.
짧지만 강하다는 느낌이 팍팍.
등산로 주변으로 활짝 핀 진달래가 힘내라고 응원하듯 하늘거리고 있다.


우와! 정말 힘들다.
땀이 비 오듯 하다는 말이 실감 나도록 힘든 구간.
불과 300m 가 엄청 길게 느껴진다.
눈앞에 전망 덱이 보이고 드디어 올라선다.


계단에서 전망대까지 고작 300m 올라오는데 진땀을 뺐다.
그런데 전망대에서 또 가파르게 올라간다.


헐! 전망대에서 장령산 정상까지 1.0km 남았다는 말.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전진.
한숨은 돌렸지만 다시 시작된 된비알.
엄청난 가풀막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


이리저리 놓인 밧줄을 잡고 올라선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지만 흐르는 땀은 멈추질 않는다.
숨이 꼴까닥 넘어갈 때쯤 능선 잘록이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300m.




능선 안부 – 장령산 정상 : 0.5km/ 17분 – 누적 1.7km/ 56분

능선에 올라서면 오름은 끝난 줄?
그런데 또 가풀막이 눈앞에 딱.
와우!.
장령산 최단코스라고 우습게 봤다가 큰코다치고 있다.
달랑 물 한 병 들고 올라왔는데 벌써 다 마셨다. 헐!!!!


200m 정도 오르막을 올라오니 그때야 얌전해지는 등산로.
정말 죽는 줄 알았던 등산로다.
조망은 없고 힘들게 올라가는 장령산.


충북 옥천에서 100대 명산 플러스에 있는 산은 달랑 하나 장령산뿐인가?
그리 높은 산이 없는 충청도.
옆에 있는 서대산이 충남에서 가장 높은 905m.
그런데 블야 100대에는 들지 못했다.

장령산 – 갈림길 : 0.2km/ 7분 -누적 1.9km/ 1시간 3분

장령산에서 200m 내려오면 장령정으로 가는 갈림길.
최단코스는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
직진하면 장령정을 지나 왕관 바위, 거북 바위로 가는 암릉 길.


갈림길 – 덱 : 1.1km/ 24분 – 누적 3.0km/ 1시간 27분

갈림길을 내려서자마자 가파른 내리막으로 달린다.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 왜 이렇게도 가파른지 발가락이 등산화를 뚫고 나올 기세.
지그재그로 내려가기도 하고, 밧줄을 잡고 내려서기도 한다.

1코스로 올라오는 등산객은 죽을 듯이 힘들다고 한다.
정말 1코스로 등산하지 말자.
난이도 상.


덱 – 주차장 : 0.3km/ 7분 – 누적 3.3km/ 1시간 34분

덱 계단을 내려서면 임도와 만나고, 왼쪽으로 가서 10m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도 되고,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처음 올라갔던 길과 만나게 된다.
두 길은 합류하니 어디로 가도 상관은 없다.

출렁다리 옆에 편의점이 있고,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장령산 최단코스 비록 시간은 1시간 34분이 걸렸지만 정말 쉽지 않은 코스다.
거리도 3.3km이다.
처음에는 별것 아니라고 당차게 올라갔지만,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코스.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이고 된비알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된다.

충북 옥천의 장령산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다.
작지만 크게 다가오는 장령산.
기억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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