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운길산 종주산행 | 예빈산-예봉산-적갑산-운길산

예봉산 운길산 종주산행 조안면 능내리 천주교 공원묘지를 들머리로 하고, 운길산역을 날머리로 하는 종주산행 코스 산행기.
산행 난이도는 오르고 내려가는 구간이 많으며, 가풀막이 있어 체력 소모가 상당히 많은 종주산행이다.
예빈산 정상 부근에 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예봉산 운길산 종주산행 코스

  • 등산코스 : 소화묘원-승원봉-견우봉-직녀봉(예빈산)-율리봉-예봉산-철문봉-적갑산-운길산-수종사-운길산역
  • 산행거리 : 15.2km
  • 소요시간 : 7시간 21분 (휴식 1시간 15분)
  • 산행일자 : 2024. 10. 30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잘되어있음


예봉산 운길산 종주산행 구간별 개요

  • 1구간 : 소화묘원-예빈산-예봉산 : 5.1km/ 2시간 36분
  • 2구간 : 예봉산-철문봉-활공장-적갑산-운길산 : 6.3km/ 3시간 6분
  • 3구간 : 운길산-수종사-팔각정-운길산역 : 3.8km/ 1시간 39분

1구간 : 조안면 능내리 천주교 공원묘지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공원묘지 입구를 조금 지나 콘크리트 포장된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되는데, 가풀막이라 숨이 찰 정도.
1km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고, 조망이 열리면서 두물머리와 팔당댐의 물안개가 신비로움을 나타낸다.
처음 만나는 승원봉으로 올라가는 길부터 된비알이고, 견우봉, 직녀봉으로 이어진다.
율리봉과 예봉산 올라가는 구간이 상당히 힘든 구간.

2구간 : 예봉산 정상 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려서면 억새밭이 가을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출렁이고, 바로 철문봉에 오른다.
활공장을 지나 적갑산으로 진행하는 구간은 어렵지 않고, 운길산과 새재 고개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진행한다.
운길산 가기 전 봉우리 올라가는 구간과 운길산 올라가는 구간이 가풀막으로 힘들다.

3구간 : 운길산 정상은 덱으로 조성되고, 양수리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전망대로 최적인 곳.
운길산을 내려가면서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과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중 선택하여야 하고, 수종사에서 보는 전망도 상당히 좋아 추천하는 곳.
수종사에서 차도를 따라 내려왔고, 운길산역으로 진행하였다.



예봉산 운길산 종주산행 길라잡이

요즘은 서울 근교산 종주산행에 취미가 들려 여러 곳을 종주하고 있다.
찾아보니 북한산에도 성문 종주와 남북 종주, 알파 종주, 오메가 종주 등 다양한 종주 코스가 있고, 관악산에도 여러 개의 종주 코스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그중 한 곳인 예빈산에서 운길산까지 8개의 크고 작은 산을 넘는 종주 산행기.

1구간 예봉산 가는 길

  • 등산코스 : 소화묘원입구-승원봉-견우봉-직녀봉(예빈산)-율리봉-예봉산
  • 산행거리 : 5.1km
  • 소요시간 : 2시간 36분

천주교 공원묘지 입구 버스정류장 – 산행 들머리 이정표 : 0.9km/ 25분

팔당역에서 63번, 58-3, 8-8번을 타고 천주교 공원묘지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팔당역 방향으로 20m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고, 두 번째 우측 길로 진입하면 에빈산 올라가는 길이다.
천주교 묘원을 지나가는 길이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 첫 번째 길로 올라가도 되고, 두 번째 길로 올라가도 된다.
두 길은 만나는 길이지만 첫 번째는 묘원을 한 바퀴 돌아서 오는 길이기에 두 번째 길을 추천한다.
가파른 길이지만 포장도로라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고, 갈림길이 나와도 직진해서 올라가면 이정표와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이정표 – 승원봉 : 1.0km/ 25분 – 누적 1.9km/ 50분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종주 코스 들머리가 된다.
10m만 더 가면 우측으로 조망이 펼쳐지고,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팔당댐을 만날 수 있다.



왼쪽으로 올라서면 묘가 나오고, 묘 앞을 지나가면 등산로가 보인다.
지능선까지 0.4km 가풀막을 올라가게 되고, 다시 승원봉까지 0.6km를 꾸준히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반이 너무나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곳.

승원봉 – 견우봉 : 0.6km/ 31분 – 누적 2.5km/ 1시간 21분

승원봉에 정상석은 없고, 이정목에 승원봉이라고 써 놓았다.
견우봉까지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되고, 오르막은 계속 이어진다.

견우봉에는 돌탑이 하나 있고, 그 옆에 견우봉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오작교에 얽힌 사연이 전해져온다고 설명되어 있다.
견우봉으로 올라오는 길에 왼쪽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검단산과 용마산, 하남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견우봉 – 예빈산(직녀봉) : 0.2km/ 4분 – 누적 2.7km/ 1시간 25분

견우봉을 지나면 조망 좋은 곳에 예빈산 누리길 조성 사업으로 전망 덱을 설치하고 있다.
야영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만들고 있고, 예봉산과 팔당댐 등 조망을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중.
많은 분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
공사장을 지나면 바로 예빈산에 올라선다.

예빈산 – 율리 고개 : 0.9km/ 20분 – 누적 3.6km/ 1시간 45분

예빈산까지 오는 동안 조망 좋은 곳을 여러 곳 만난다.
쾌청한 가을하늘 단풍이 물들고, 억새가 춤추는 계절.
아침 물안개 피어오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예빈산 오름길이었다.

예빈산에서 500m 내려오면 능선 길을 이탈하여 우측 3시 방향으로 급하게 방향 전환을 한다.
직진하는 길도 등산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잠시 헷갈리는 지점.
갈림길을 지나면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어렵지 않은 등산로를 따른다.



보호 소나무는 안타깝게도 고사했다.
적송이라고 적혀있고, 보호 소나무 팻말도 있으나 보존하지 못하고 고사한 보호 소나무.
주변은 철쭉 군락지이고, 봄에 다시 한번 산행해야 할 코스라고 생각한다.
율리 고개까지는 내리막 등산로.

율리고개 – 율리봉 : 0.8km/ 24분 – 누적 4.4km/ 2시간 9분

율리 고개는 사거리로 왼쪽은 팔당역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은 조안초등학교로 내려가는 길이다.
율리고개까지 신나게 내려왔으니, 율리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힘들다.
가풀막도 있고, 밧줄 구간도 있고, 바위도 더러 만나는 곳이다.
한동안 씩씩거리면서 올라가면 율리봉에 도착.

율리봉 – 예봉산 : 0.7km/ 27분 – 누적 5.1km/ 2시간 36분

율리봉에서 내려서면 예봉산 갈림길이고, 팔당역에서 많이 올라오는 코스이기도 하다.
예봉산 정상에도 덱으로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바로 밑에 막걸리 한 잔이 기다리기도 하다.
상당히 맛있음 주의.

2구간 : 운길산 가는 길

  • 등산코스 : 예봉산-철문봉-활공장-적갑산-갈림길 사거리-운길산
  • 산행거리 : 6.3km
  • 소요시간 : 3시간 6분

예봉산 – 철문봉 : 0.6km/ 24분 – 누적 5.7km/ 3시간

예봉산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고, 0.5km 가면 억새 평전이 펼쳐진다.
가을 은빛 억새가 출렁이는 억새밭을 지나 100m 가면 철문봉에 도착
정상석은 없고 철문봉 안내판이 있다.

철(喆)문(文)봉 : 안내판의 내용을 보면 정약용 형제가 여유당에서 이곳까지 능선 따라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철문봉 – 적갑산 : 1.3km/ 53분 – 누적 7.0km/ 3시간 53분 ( 휴식 30분)

철문봉을 지나 0.4km 진행하면 활공장이다.
덕소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이고, 아마 한강 변까지 활공하여 가는 것 같아 보인다.
활공장을 지나 한적한 곳에 테이블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적갑산 – 운길산 갈림길 : 1.2km/ 24분 – 누적 8.2km/ 4시간 17분

예봉산을 지나면서 어려운 길은 없고, 능선 따라 진행하는 구간이라 편하고 쉽다.
이곳 갈림길을 지나 직진하여 새재고개로 진행하면 천마지맥 길로 고래산을 지나 백봉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오늘은 이곳에서 우측 운길산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운길산 갈림길 – 고개 갈림길 : 0.4km/ 8분 – 누적 8.6km/ 4시간 25분

운길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약 250m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 길을 선택해야 한다.
우측 길은 새우젓 고개로 바로 가는 길.
갈림길에서 150m 가면 고개 사거리이고, 운길산은 직진한다.

고개 갈림길 – 무명봉 : 1.5km/ 34분 – 누적 10.1km/ 4시간 59분

고개 사거리에서 무명봉까지 올라오는 길은 상당한 가풀막도 있고,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도 있다.
안내판도 잘 되어 있으니 어느 길로 가던지 만나는 길이다.

엄청 많이 왔다고 느껴지는데, 아직도 운길산은 멀기만 하다.
무명봉에 가려 보이지 않던 운길산이 인제야 보이기 시작한다.

무명봉 – 운길산 : 1.3km/ 43분 – 누적 11.4km/ 5시간 42분

무명봉을 내려서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미끄럽기도 하다.
바위도 있어 주의해야 하며, 운길산까지 군데군데 바윗길이 있으니 주의.
밧줄이 있는 곳도 있고, 계단을 올라가는 구간도 있다.
상당히 지친 상태에서 올라가는 구간이라 정말 힘들다.

단풍 보러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이곳 운길산에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단풍이 바다를 이루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단풍 때문에 힘들었던 산행이 즐거움으로 바뀌고, 재미있는 소풍을 나온 기분이 들었던 산행이다.

3구간 : 수종사 들러 운길산역 가는 길

  • 등산코스 : 운길산-수종사-차도-팔각정-운길산역
  • 산행거리 : 3.8km
  • 소요시간 : 1시간 39분

운길산 정상에는 전망 덱이 설치되어 있고, 남한강,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두물머리)가 조망되는 곳이다.
한동안 물끄러미 양수리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 듯 다가오는 기분.
멀리 철교 위를 철컥거리며 달리는 전동 열차.
다리 위의 많은 차량들.
모두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운길산 – 수종사 : 0.9km/ 47분 – 누적 12.3km/ 6시간 29분

운길산에서 잠시 쉬고 수종사로 내려가는 길에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 따라 직진해도 되고, 우측으로 내려서도 된다.
오늘은 단풍이 멋들어진 우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마치 단풍 터널을 만들어 놓은 듯 울긋불긋 단풍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운길산에 와서 단풍 구경은 실컷 하고 간다.
설악산에서도 충분하지 않았던 단풍을 올가을 운길산에서 기분 좋게 만나본다.
종주하면서 만났던 산꾼들은 몇 없었지만, 이곳에 오니 많은 단풍 보러 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수종사 – 팔각정 : 1.9km/ 34분 – 누적 14.2km/ 7시간 3분

붉은 단풍에 둘러싸인 수종사의 절경.
앞으로는 무물머리의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고, 왼쪽에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다.

수종사 은행나무를 지나 내려가면 왼쪽으로, 능선으로 올라가면 송촌초등학교로 하산할 수도 있다.
우리는 차도를 따라 바로 운길산역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수종사를 지나면 구불구불 차량이 다니는 차도를 따라 내려오기도 하고,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오기도 한다.
상당히 가파른 차도이고, 차량도 많이 다녀 조금은 위험하기도 하다.

팔각정 – 운길산역 : 1.0km/ 18분 – 누적 15.2km/ 7시간 21분

팔각정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마지막에 등산로가 없어지고, 도랑을 건너가야 한다.
마을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이정표가 보이고, 운길산역 방향으로 진행한다.

운길산역 오기 전 다리를 빠져나오면 우측에 흙먼지 털이기가 설치되어 있다.
흙먼지 털이기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운길산역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힘들었던 예봉산 운길산 종주산행.
우습게 보고 출발한 종주산행에서 호되게 당하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봉우리마다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풀막으로 힘들고,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


가을 단풍이 정말 아름다운 예봉산 운길산 종주산행.
특히, 아침에 팔당댐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가을의 진객 억새도 한몫을 하는 에봉산 자락.
봄에는 철쭉 군락지가 있어 다시 와 보고 싶은 산이라고 생각한다.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있어, 즐겁고 행복했던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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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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