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일월산 등산코스 영양군을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은 오지 중의 오지. 현재 전체 군민이 15,000명 내외.
거미줄같이 놓인 고속도로마저도 외면한 영양군. 청기면과 일월면 사이에 우뚝 솟은 영양에서 가장 높은 산 일월산을 찾아간다.
영양 일월산 등산코스
등산코스 : 윗대티-뿌리샘-중계소-월자봉-쿵쿵목이-일자봉-자생화공원
산행거리 : 10.2km
소요시간 : 4시간 21분 (휴식 44분)
산행일자 : 2024. 07. 25
날씨 : 맑음
난이도 : 힘듬
이정표 : 간간히 있음.

일월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1구간 : 윗대티-뿌리샘-kbs중계소-월자봉 : 4.5km/ 1시간 49분
2구간 : 중계소-쿵쿵목이-일자봉-자생화공원 : 5.7km/ 2시간 32분
1구간 : 윗대티에서 포장된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다, 화엄정사에서 왼쪽 계곡을 건넌다.
수량이 많으면 빠지면서 건너야 하는 곳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삼거리 갈림길.
갈림길에서 좌측은 큰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고, 우측은 반변천 발원지(지도상 뿌리샘으로 표시)로 돌아서 올라가는 길.
두 길은 중간에서 합류하고, 지도상 검정색으로 표시된 구간은 가장 힘든 구간이고, 끝에 중계소가 있다.
우측 월자봉은 왕복하는 곳이지만 조망은 없고, 정상석은 있음.

2구간 : 중계소를 바라보고 왼쪽 길은 너덜 구간도 있지만 조망이 가끔 보이는 코스이고, 우측은 쿵쿵목이로 가는 코스지만 걷기 좋은 숲길이고, 조망은 없다.
일자봉에서 알바를 많이 하는 곳으로 지도를 숙지해야 하는 곳.
오늘은 자생화 공원으로 능선 타고 하산하는 길을 택했다.
가파른 내리막과 심한 미끄러짐 주의 구간도 있음.

일월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영양 일월산은 반변천의 발원지이고, 무속신앙의 본거지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해와 달이 뜨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일월산이라고 명명했으며, 매달 그믐이면 전국의 무속인이 기도를 올리기 위해 모여드는 곳으로, 대관령 국사당과 견줄만한 곳이다.
반변천은 총길이 109km를 내달리고, 신한천(神漢川)이라고 하였다.
장군천과 합류하여 임하댐으로 흘러 들어가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지류이고, 태백산맥을 따라 남류한다.


윗대티 – 계곡 건너기(화엄정사) : 0.6km/ 10분
31번 국도에서 윗대티로 들어가는 길은 좁은 1차로이고, 버스가 들어가기는 쉽지 않지만, 도로에서 주차장까지 500m.
조심히 들어가면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고, 그곳이 일월산 등산코스의 들머리, 날머리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일월산 일자봉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고, 우측 월자봉으로 등산하고 원점 회귀하는 등산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윗대티 주차장에 화장실은 있지만, 다른 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태.
일월산 등산코스 안내도가 있고, 일월산 설명도와 반변천 발원지 표시, 그리고 황부인당에 관한 설명 등이 있다.
안내판에는 닥터헬기, 대티골 사무국 전화번호와 심폐소생기 위치도 표시되어 있으니, 사전에 인지하면 좋은 정보.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간다.
집집마다 문패가 특이하게 세워져 있고, 주변 곳곳에 임산물 채취 금지라는 현수막과 팻말, 그리고 입산 금지가 상당히 많이 걸려있다.
일월산은 산나물 축제가 매년 5월에 열리기도 하는 곳으로, 특히 쿵쿵목이 주변 나물 채취는 절대 금지하고 있다.

개울 건너기 – 삼거리 : 0.4km/ 9분 – 누적 1.0km/ 19분
징검다리가 없는 곳으로 후다닥 뛰어서 건너간다.
3분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고, 큰 등산로를 따라 직진한다.

이정표에서 5분 올라가면 삼거리가 있고, 앞에는 정자가 있다.
삼거리에서 선택 왼쪽? 오른쪽?

삼거리 – 발원지 : 0.9km/ 13분 – 누적 1.9km/ 32분
주로 왼쪽 큰골을 따라 산행한다.
오른쪽 뿌리 샘으로 가면 약 400m를 더 돌아서 올라가는 길.
오늘은 오른쪽 발원지를 보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
길은 확연히 나 있지만, 정비되지 않아 풀숲도 있고, 사면으로 걷는 길은 미끄러질 수도 있지만 갈만하다.


이정표도 하나 있고,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출렁출렁. 미끌미끌.
일월산은 습한 산이다 보니 녹색 이끼가 어디에나 피어있다.
나무다리 건너가고 2분이면 반변천 발원지에 도착.


발원지 – 임도 : 0.2km/ 6분 – 누적 2.1km/ 38분
반변천 발원지에서 임도까지는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밭을 지나가야 한다.
11시 방향을 바라보고 진행하면 되는 곳으로 이정표나 등산로가 풀 때문에 안 보임.
50m 올라가면 넓은 임도를 만난다.

임도 – 등로 합류 : 0.7km/ 15분 – 누적 2.8km/ 53분
임도에서 왼쪽 댓골 방향으로 진행한다.
댓골은 큰골이라는 뜻으로 큰 대(大)를 써서 댓골이라 하고, 윗대티(大峙)는 위에 있는 큰 고개라는 뜻이다.
임도와 합류하고 약간의 오르막으로 진행하면, 큰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월자봉으로 올라가는 능선 바로 밑이다.


등로 합류 – 너덜지대 : 0.9km/ 28분 – 누적 3.5km/ 1시간 21분
이정표에 일월산 0.8km라고 되어 있는 곳은 중계소를 말하고, 지금은 별도로 인증할 수 있는 정상석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오르막은 이곳부터 1.3km가 이어진다.
200m를 가풀막으로 오르면 지 능선에 올라서고, 능선을 타고 계속 가풀막이다.


지 능선까지 올라오니 이미 땀은 비 오듯하고, 바람 한 점 없는 일월산은 습기와 함께 거의 기절하기 일보 전…
다행이 크고 작은 나무가 햇빛을 차단해 주어 훨씬 좋지만, 약간의 바람이라도 불어줬으면 하는 바램.
조망은 없고, 줄기차게 된비알을 오른다.

정말 힘들게 올라가는 일월산.
필자가 항상 하는 말 ” 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
으와! 정말 힘들다.
일월산 등산코스가 여러 개 있지만, 오늘로써 모든 등산코스를 완주한다.
마지막 일월산 산행이라 그런지 더욱 감회가 새롭게 느껴지는데, 너무 힘들다.

너덜지대 – 월자봉 갈림길 : 0.3km/ 13분 – 누적 3.8km/ 1시간 34분
너덜지대가 잠깐 나오고, 이제 끝인가? 했더니 다시 가풀막.
어렵게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왤케 반가운겨?

비가 오고 이끼가 끼고, 침목 계단이 엄청나게 미끄럽다.
똑바로 설치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약간 비스듬하게 놓인 계단을 밟으니, 뒤로 주루룩 미끄러진다.
다행히 나무가 없었다면 하염없이 미끄러져 내려갔을 것.
뒤에 오는 사람들은 네발로 기어서 올라간다.
그런데도 얼음판을 기어가는 듯 미끄럽다.

이곳 이정표가 보이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왼쪽으로 일자봉가는 길, 오른쪽은 월자봉 가는 길.
월자봉을 들렸다 쿵쿵목이를 지나 일자봉으로 간다.
이곳 이정표에서 50m kbs 중계소 울타리가 나오고, 월자봉 가는 갈림길.


월자봉 갈림길 – 월자봉 왕복 : 0.7km/ 15분 – 누적 4.5km/ 1시간 49분
배낭을 벗어 놓고 월자봉까지 부지런히 올라간다.
오르막도 아니고 걷기 편한 길로 금방 올라가는 월자봉.

이왕 왔으니 월자봉은 보고 가야지?
조망은 없지만 일월산의 한 자락을 잡고 있는 월자봉.
월자봉 밑에 황씨부인당이 있고, 많은 무속인이 기도하러 오는 곳.
다시 갈림길로 내려간다.

2구간 : 일자봉 가는 길
월자봉 갈림길에서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30m 내려가고 다시 왼쪽으로 유턴하듯이 포장도로 따라 진행.

중계소 갈림길 – 쿵쿵목이 : 1.1km/ 21분 – 누적 5.6km/ 2시간 10분
월자봉을 내려와 왼쪽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됨.
포장도로를 100m 가서 오른쪽으로 일자봉가는 등산로 있음.


우측으로 일자봉 정상석이 있고, 나무 사이로 들어가는 길.
쿵쿵목이로 가는 등산코스이고, 등산로는 하나이고, 갈림길은 없다.
일월산 최단코스 소개
승용차로 중계소 앞까지 올라올 수 있다.
물론 버스도 올라올 수 있다는 것.
일월산 최단코스 : 중계소-쿵쿵목이-일자봉-너덜길-월자봉 입구-중계소
산행거리 : 3.0km/ 소요시간 : 1시간.


쿵쿵목이 – 일월산 : 0.5km/ 10분 – 누적 6.1km/ 2시간 20분
쿵쿵목이에서 일자봉까지 등산로도 편안한 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이 없고, 거친 등로도 없는 길.
가볍게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가면 바로 일자봉 정상에 도착한다.

일월산 정상석은 여러 군데 설치되어 있으나, 인증하는 일월산은 이곳 하나뿐이라고 함.
정상석 앞으로 덱 광장을 만들어 편히 쉬면서 경치 감상을 할 수 있게 조성하였다.
일월산 정상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낙동정맥 줄기가 힘차게 뻗어나고 있다.

일월산 정상석 앞에서 등지고 서면, 우측은 쿵쿵목이에서 오는 길,
왼쪽은 월자봉에서 오는 길이다.
광장 하단 오른쪽은 자생화 공원으로 가는 능선길.
왼쪽 길은 윗대티와 선녀탕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
300m 내려가면 다시 갈림길이고, 오른쪽은 용화 계곡으로 하산하여 선녀탕으로 가는 길, 왼쪽은 윗대티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늘도 용화 계곡으로 하산 예정이었으나, 장마로 인해 계곡물도 불었고, 이끼도 심할 것 같아 보다 안전한 능선길로 하산했다.

일월산 정상 – 자생화 공원 : 4.1km/ 2시간 (휴식 40분)- 누적 10.2km/ 4시간 21분
일월산에서 잠시 쉬고, 능선으로 내려서면 처음에는 부드럽지만, 갈수록 가파른 급경사 하산로이다.
약 2.2km 정신없이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지만,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어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하산로가 급경사를 빼면 어려운 코스는 아니고, 갈림길도 조금만 신경 쓰면 잘 찾을 수 있다.

딱 한 군데 조망터가 있지만, 주변이 모두 보이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는 열심히 내려가는 것뿐.
다시 1km 정도 내려오면 갈림길이 있고, 왼쪽으로 가도 되고, 나무를 비집고 직진해서 내려서도 된다.
왼쪽 길이 조금은 더 편하고, 외씨버선길과 합류한다.
직진 길은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물놀이를 하려면 직진.
나무 사이에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음.

우측 작은 계곡을 지나면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잠시라도 땀을 식히고, 발이라도 담그려면 나무 사이를 비집고 급하강.
앞에 보이는 마을 길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자생화 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위쪽 갈림길에서 나누어진 길은 이곳에서 합류한다.
도로 따라 진행하고, 31번 국도를 걸어가면 왼쪽으로 용화리 삼층 석탑이 보인다.
신라시대 축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삼층 석탑.

용화리 삼층석탑에서 30m 가면 자생화 공원으로 오늘 최종 하산 날머리다.
여름철 산행은 쉬운 곳이 없다.
더위와 땀과 후텁한 습기와의 싸움.
일월산 등산코스 중 마지막으로 네 번째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