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천만산 등산코스 | 도마령-천만산-삼봉산

영동 천만산 등산코스 각호지맥으로 도마령 전망대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이고, 몇 개의 봉우리를 넘는 등산코스.
충북의 알프스 도마령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고갯길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는 곳으로 가을철 단풍이 들면 더욱 멋짐을 폭발하는 곳으로, 새롭게 전망대를 설치했다.



영동 천만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도마령-전망대-천만산-산막봉-삼면봉-삼봉산-고자교
  • 산행거리 : 9.0km
  • 소요시간 : 3시간 54분 (휴식 15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8. 01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삼면봉까지 확실, 그 후 거의 없음.

천만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도마령-전망대-천만산-산막봉-삼면봉 : 4.6km/ 2시간 2분
  • 2구간 : 삼면봉-임도-암봉-삼봉산-고자교 : 4.4km/ 1시간 52분

도마령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방향이 천만산 등산코스 들머리이고, 반대 방향이 각호산, 민주지산으로 가는 등산로의 들머리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높다랗게 만든 전망대가 있고, 가장 아름다운 고갯길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새롭게 설치했다.

천만산 등산코스 1구간 : 계단으로 시작하고, 계단으로 끝난다는 생각만 드는 구간.
계단도 상당히 길게 오르막으로 만들어진 곳이 총 다섯 군데가 있다.

2구간 등산코스는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하고, 우회 길이 많으니 주의.
마지막 무명봉에서 3시 방향으로 내리막은 최절정의 가풀막으로 내리꽂음.
그러나 지름길이기에 내려간다고 생각.



영동 천만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1구간 : 도마령 전망대와 천국의 계단

도마령 – 이정표 : 0.8km/ 27분 (10시 26분 출발)

도마령 정상에서 하차하고, 전망대로 향한다.
각호산은 전망대로 오르지 않고,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도마령 전망대에 올라서면 고갯길이 확연하게 보이는데, 지금은 나무가 우거져 있어 본연의 멋짐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한다.

오른쪽으로 각호산 올라가는 등산로 들머리가 보인다.
산 중턱에 설치된 전망대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많이 있다.

전망대를 내려가면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를 만들면서 등산로를 막아버리는 실수를….
울타리를 넘어가야 등산로가 나온다.

전망대 울타리를 넘고 5분 산행하면 만나는 천국의 계단.
처음 계단을 보면 와우!
입이 딱 벌어지는 위용을 자랑한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천국의 계단인가? 지옥의 계단인가?

이정표 – 천만산 : 0.8km/ 16분 – 누적 1.6km/ 43분

전망대 3.82km는 삼면봉 전망대를 가리킨다.
처음 가파른 계단을 올라오면 편하게 걷는 등산로가 이어지고, 조망은 없지만 나무 그늘 밑으로 걸어가는 감사함.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늘이라도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천만산은 육산으로 바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산이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산행이고, 처음은 아주 쉽게 느껴지는 천만산 등산로.

천만산 – 이정표 : 0.5km/ 11분 – 누적 2.1km/ 54분

천만산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에 천만산으로 표시됨.
나무에 걸린 천만산(960m), 백하지맥 분기점이라는 표지기가 달려있다.

한쪽에는 여기가 삼면봉이라고 잘 못 걸린 표지기도 있다.
천만산을 지나도 등산로는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중간에 이정표도 나온다.

이정표 – 산사태 : 0.3km/ 6분 – 누적 2.4km/ 1시간

이정표를 지나 뒤돌아보면 우뚝 솟은 천만산이 나무 사이로 들어온다.
유순한 등산로를 걷다 보면 우측으로 산사태가 발생했던 지역이 나온다.

산사태 – 계단 : 0.5km/ 11분 – 누적 2.9km/ 1시간 11분

산사태 지역을 지나면 크고 작은 바위가 있어, 요리조리 피해 가는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한쪽은 추락 방지용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천만산 등산코스에 있는 계단은 하나같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고 긴 계단으로 되어 있다.

계단 – 또 계단 : 0.5km/ 8분 – 누적 3.4km/ 1시간 19분

묵은 낙엽길도 걷고, 오르막은 거의 없지만 계단에 또 계단은 거의 실신 지경.
나무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조망은 있지만 시원하지는 않다.



오지의 느낌도 나고, 계단의 퍼레이드도 만나고, 3단 꺾기의 대단한 계단도 만난다.

또 계단 – 산막봉 : 0.3km/ 13분 – 누적 3.7km/ 1시간 32분

나무숲을 비집고 지나가는 등산로가 이어지고, 아직까지는 괜찮은 등로를 산행한다.
계단을 올라 200m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으로 직진하면 산막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고, 우측 등산로는 산막봉을 들르지 않고 우회하는 등산로.
조금은 묵은 등로같아 보인다.
가풀막을 100m 올라가면 산막봉이고, 직진하면 산막 저수지로 하산하는 길.

산막봉 – 밧줄 구간 : 0.4km/ 20분 – 누적 4.1km/ 1시간 52분

산막봉에서 우측 3시 방향 계단으로 내려간다.
길게 이어진 계단을 내려서면 산막봉 우회 길과 합류하는 곳이 나오고, 다시 갈림길이다.

등산로는 아주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등산객이 찾지 않는 등산코스이지만, 발길 머무는 사람들을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였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산행에 임하고 있다.

갈림길에서 산악회 리본을 따라가면 된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생각되면 선답자의 코스를 ‘따라가기’ 하면 알바의 위험은 줄어든다.

밧줄 구간 – 삼면봉 전망대 : 0.5km/ 10분 – 누적 4.6km/ 2시간 2분

추락 방지용 밧줄 구간을 지나고,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간다.
능선 따라가는 길이라 힘들게 올라가지는 않지만, 여름이니 땀이 나는 것은 당연지사.

삼면봉에는 무인 산불 감시탑이 있고, 전망 덱이 조성되어 있다.
영동 천만산 등산코스 중 가장 조망이 좋은 곳으로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주변의 각호산, 어깨산, 구봉산, 백하산 등 능선의 마루금이 춤을 추는 곳.



천만산 등산코스 2구간 : 오지 속으로

영동 천만산 등산코스의 이정표는 이곳 삼면봉까지만 되어있다.
삼면봉을 지나면서 이정표는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삼면봉 -임도 : 0.4km/ 12분 – 누적 5.0km/ 2시간 14분

삼면봉 무인 산불감시탑을 끼고, 왼쪽으로 10m 가면 덱 전망대를 설치했다.
천만산 등산코스 전체 중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고산, 구봉산, 대둔산 등이 조망되는 곳.

삼면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등산로는 가파르지만 걷기 좋은 길로 이어진다.
400m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서 왼쪽으로 10m 진행하고 바로 우측으로 올라간다.

삼봉산 임도 – 암봉 : 0.3km/ 15분 – 누적 5.3km/ 2시간 29분

임도 옆에 세워진 전봇대 앞에 삼봉산 고갯마루라는 팻말이 있다.
오른쪽 풀숲으로 들어가면 바로 갈림길이 있다.
왼쪽은 암봉 사면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늘은 능선으로 올라가 본다.
50m 올라가니 갈림길 같지 않은 등산로가 양쪽으로 갈라진다.
왼쪽 능선길로 진행하고, 5분 정도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틈을 비집고 오르기도 하고, 가풀막을 오르기도 한다.

때로는 짧지만 밧줄 구간도 두 군데 지나고, 바위를 잡고 오르는 곳도 있지만, 험하지는 않은 등산로.
나무 사이로 덕유산 설천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처음 갈림길에서 사면을 타고 오르는 등산로와 합류한다.

등산로가 합류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을 것 같지만, 암릉으로 바로 가는 길로 등산로가 이어지지 않는다.
바위나 너덜겅이 보이면 우회한다는 생각으로 암릉을 돌아야 안전하다.
바위를 돌다 보면 오른쪽으로 조망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의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가운데 불쑥 솟아오른 덕유산 설천봉 스키장이 뚜렷하게 다가오고, 오늘 걸어온 삼면봉과 각호지맥의 마루금이 오른쪽으로 길게 펼쳐진다.



암봉 – 삼봉산 : 0.2km/ 5분 – 누적 5.5km/ 2시간 34분

암봉을 돌아들면 오른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지만, 바위를 잡고 왼쪽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처음엔 비탈진 등산로가 나와 이 길이 맞는가? 생각도 들지만 20m 가면 확연한 등산로가 나온다.

낙엽이 많이 쌓여 처음 만난다면 등산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선두가 밟고 지나가서 등산로 같아 보이지만, 많은 산객이 찾지 않는 곳이라 시간이 지나면 등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낙엽이 쌓인다.

삼봉산 – 갈림길 : 0.3km/ 15분 – 누적 5.8km/ 2시간 49분

삼봉산 정상 표지목이다.
왼쪽으로 리본이 많이 달려있고, 2시 방향으로도 등산로가 보이긴 한다.
11시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갈림길 – 봉우리 갈림길 : 0.8km/ 22분 – 누적 6.6km/ 3시간 11분

삼봉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많은 리본이 달려있는 곳이 나온다.
무심코 직진하면 다른 길로 내려가는 곳이고, 리본이 많이 달린 곳으로 급 우회한다.

쌓인 낙엽이 발목을 덮고,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잡목의 저항이 심하고, 쌓인 낙엽으로 미끄러지기도 한다.
아마도 이 길이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듯 보이기도 하는 곳.
약 150m 정도를 헤집고 사면을 돌아가니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삼봉산 정상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선답자의 길을 따라가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길은 삼봉산 정상에서 갈라지는 듯.

확연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앞에 커다란 봉우리가 버티고 있는 것.
혹시 저 봉우리는 넘지 않겠지?
그런데 웬걸 꾸역꾸역 올라간다.

봉우리 갈림길 – 임도 : 0.4km/ 15분 – 누적 7.0km/ 3시간 26분

봉우리 꼭대기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오늘 산행하는 천만산 등산코스 곳곳에 붙어있던 각호지맥 몇 m라는 팻말 하나 달려있지 않은 곳.
그냥 갈림봉이라고 할까?

봉우리를 넘어가는 등산로는 확실하지만, 상당히 먼 거리를 돌아와야 한다.
그래서 길은 보이지 않지만 무작정 3시 방향으로 길을 만들며 하산 시도.



등산로라고는 보이지 않지만, 꽤 괜찮아 보인다.
날망에서 10m만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확연한 능선으로 잡목 저항은 없지만, 상당한 비탈과의 싸움이 시작.

주변에 붙잡을 나무나 풀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없는 곳에서는 운동 신경을 최대한 발휘 해야 한다.
마사토와 비슷한 왕모래와 작은 돌이 깔려있고, 간간히 낙엽도 양념을 쳐준다.
오늘도 땅을 사지 않으려면 조심조심.

적막강산을 울리는 으악! 소리에 뒤돌아보니 회원 한 명이 땅을 사고 있다.
그란 조심하라닝까!
어찌어찌 내려가니 반가운 임도가 보이기 시작.
휴! 한숨을 내쉬고 임도로 폴짝 내려뛴다.

임도 – 출입문 : 1.1km/ 17분 – 누적 8.1km/ 3시간 43분

임도가 보이는 반가운 곳이지만, 3m는 후다닥 뛰어 내려와야 하는 곳. (잡을 것이 없음)
드뎌 임도에 안착!
오늘 산행도 대성공.

임도 따라 유유자적하며 내려온다.
뜨거운 햇빛도, 푹푹 찌는 날씨도, 무엇이 두려우랴!
대장부 가는 길에 막을 것이 그 무엇이뇨!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오늘은 거의 실신 상태.

출입문 – 차도 : 0.9km/ 11분 – 누적 9.0km/ 3시간 54분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문을 굳게 닫아 놓았다.
오늘은 내가 관계자?
날씨는 왜 이리 뜨겁다냐?
가뜩이나 없는 머리 모두 타 버릴 듯한 햇빛.
청포도 익어가는 계절이 아니라 사람이 익어가는 계절인 듯.

야호! 드뎌 차도에 내려왔다.
고자교 다리 밑으로 냅다 걸어가서 배낭을 던져놓고 계곡부터 찾는다.
등산화만 벗어 놓고 물속으로 풍덩.
어라! 물이 미지근하다.
누가 온수 틀어논겨?

오늘 천만산 등산코스 총 9km라고 해서 우습게 봤다 큰코 다칠뻔…
지옥의 계단, 이따끔 지렁이 보다 빠른 그 무엇?
종아리까지 빠지는 묵은 낙엽.
잡목이 얼굴을 반갑다고 어루 만져 주기도 하는 곳.
그러나 오늘도 안전하게 끝낸 산행에 만족하면서, 성하의 계절 열심히 산행에 나서는 모든 산꾼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영동 천만산 삼봉산 산행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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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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