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불암산 연계산행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날 도봉산을 산행하기로 하였으나, 입산 통제가 되어 수락산과 불암산 연계산행하기로 한다.
집중 호우로 인해 도봉산으로 산행 계획이 있었던 모든 사람이 수락산으로 모이는 진풍경.
수락산 불암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장암역-석림사-전망대-수락산-종바위-덕릉고개-불암산-상계역
- 산행거리 : 11.8km
- 소요시간 : 5시간 43분 (휴식 38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9. 12
- 날씨 : 비, 흐림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잘되어 있음
수락산 불암산 연계산행 구간별 개요
- 1구간 : 장암역-석림사-주봉 갈림길-전망대-수락산 : 3.3km/ 1시간 49분
- 2구간 : 수락산-철모바위-종바위-덕릉고개 : 4.0km/ 1시간 45분
- 3구간 : 덕릉고개-석장봉-불암산-상계역 : 4.5km/ 2시간 9분
1구간 : 석림사를 지나면 계곡을 넘어가는 바위 구간에 계단 설치 공사를 하고 있어, 다소 불편한 구간이 있다.
석림사 가기 전 왼쪽 능선을 타고 산행하는 것이 당분간 좋을 듯함.
주봉 갈림길에서 우측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가풀막이 나오고, 능선으로 올라서고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2구간 : 수락산 정상에서 철모바위를 지나 종 바위를 만난다.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고, 덕릉고개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중간에 흥국사 갈림길이 있고, 군부대 펜스 옆으로 진행하면 덕릉고개 생태 이동로를 지난다.
3구간 : 덕릉고개를 지나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절고개를 지나면 가풀막으로 한동안 오르막.
석장봉 다람쥐광장에서 불암산까지 100m이고,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밧줄을 잡고 오른다.
정상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거북바위를 지나 덱 계단으로 하산하면 상계역 방향이다.
수락산 불암산 연계산행 길라잡이
수락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수락역, 장암역, 의정부 용현동과 별내 등 여러 가지 코스가 있다.
오늘은 장암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1구간 수락산 가는 길
- 등산코스 : 장암역-노강서원-석림사-계단 공사-전망대-수락산
- 산행거리 : 3.3km
- 소요시간 : 1시간 49분
장암역 – 석림사 : 1.0km/ 17분
장암역에서 나오면 왼쪽에 공영주차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고, 큰 도로로 나가면 길 건너 GS25 편의점이 보인다.
편의점 옆 골목이 수락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가 된다.
장암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가 다시 큰 도로를 건너 편의점 옆으로 들어서면, 크고 작은 공장과 식당이 몇 군데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각종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직진해서 포장도로를 따른다.
삼거리 끝에 석림사 왼쪽으로 화살표가 있다.
약간 오르막으로 가면 오른쪽에 안내판과 몇 개의 주춧돌만 있는 곳이 청풍정이 있던 자리다.
청풍정 자리에서 조금 위에 노강서원이 있다.
노강서원은 노량진에 있던 사당이었는데, 6.25 전쟁 때 불타고, 그 후 이곳에 다시 건립한 것이라고 한다.
노강서원을 지나면 석림사 일주문이 있고,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으나 깨끗하지는 않다.
이곳엔 수락산 초소가 있다.
수락산 등산 안내도와 산림정화구역 안내문, 수락산 초소 이정목 등 여러가지 상황판이 설치되어 있다.
석림사 일주문으로 200m 가면 수락산 석림사가 나오고, 석림사로 올라가기 전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수락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석림사 – 주봉 갈림길 : 0.8km/ 20분 – 누적 1.8km/ 37분
석림사로 들어서고 오른쪽 큰 나무 뒤가 수락산 들머리가 된다.
나무를 돌아가면 우측으로 작은 다리가 나오고, 다리 건너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수락산 등산로.
2분 정도 올라가니 계단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계곡을 건너가는 지점이고, 바위로 되어 있어 약간 위험하기도 했던 곳.
비가 많이 오면 건너가지 못할 정도였던 곳인데, 바위에는 계단을 설치하고, 계곡 건너기에는 다리를 놓을 것인 것 같다.
비가 오는 날이라 공사 현장을 비켜 올라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주봉 갈림길 – 정상 갈림길 : 0.7km/ 20분 – 누적 2.5km/ 57분
돌계단으로 직진하면 기차바위, 홈통바위로 가는 등산로.
오늘은 오른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한다.
가파르게 계단을 올라서면 다시 나오는 갈림길 이정표.
어느 길로 가든 수락산 정상에서 만나는 길이지만, 오늘은 전망대 방향으로 출발.
전망대 방향으로 가면 잠시후 바위틈으로 길이 있고, 슬랩에 철봉이 설치된 곳을 지난다.
비좁은 바위틈을 지나고 안전한 철봉이 설치된 곳을 지나면 다시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수락산에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길 찾기는 아주 편하다.
주봉(정상) 이정표를 따르기로 한다.
푸른 숲 사랑 안내문에서도 깔딱고개 말고, 주봉(정상) 방향으로 올라간다.
비가 왔는데도 계곡에 물은 흐르지 않는다.
도봉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 입산 금지가 되었는데, 수락산에는 땅만 젖어있지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온 듯하다.
오늘도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는데, 아직은 내리지 않고 있다.
약수터라고 표시가 되어 있지만 물이 나오는 곳은 찾지 못했다.
약수터를 지나고 다시 바윗길이고, 철봉이 설치되어 있다.
고맙게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위에 격자로 홈을 파 놓았다.
약수터에서 가풀막을 올라서면 다시 갈림길.
양쪽 모두 정상, 기차바위로 표시되어 있지만, 왼쪽 길에는 전망대라고도 표시가 되어 있다.
전망대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오르는데, 상당한 가풀막이 100m 정도 이어진다.
정상갈림길 – 전망대 : 0.3km/ 17분 – 누적 2.8km/ 1시간 14분
엉금엉금 기다시피 가풀막을 올라서면 처음 갈라진 길과 합류하는 능선길이다.
우측으로 길을 잡고 200m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가는 길도 곱지는 않다.
상당한 오르막도 있으며, 밧줄 구간과 계단 구간도 있다.
바위에는 발디딤 핀도 박혀있는 곳도 지나는데, 비가 와서 상당히 미끄러웠다.
전망대 – 수락산 정상 : 0.5km/ 35분 – 누적 3.3km/ 1시간 49분
전망대에서 수락산 정상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다.
가파르기도 하고, 위험한 절벽 구간도 있으며, 힘겨운 계단도 끝없이 이어진다.
청학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이고, 기차바위 코스는 폐쇄되었다는 안내판.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차바위의 밧줄 구간이 폐쇄된 것이다.
수락산 정상석도 도난당했던 것을 다시 찾아온 것이다.
줄 서서 사진 찍는 것이 보기 싫어서 정상석을 훔쳐 갔다는 범인.
기차바위 밧줄도 그래서 끊었다고 하는 사람.
수락산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과 소나기가 엄청나게 퍼붓는다.
잠시 정상 옆 바위틈에서 편안하게 간식타임과 비 피하기.
서너 명은 너끈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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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 수락산 불암산 연계산행 덕릉고개로
- 등산코스 : 수락산 정상-철모바위-종바위-도솔봉-흥국사 갈림길-덕릉고개
- 산행거리 : 4.0km
- 소요시간 : 1시간 45분
수락산 정상 – 철모바위 : 0.3km/ 23분 – 누적 3.6km/ 2시간 12분
정상에서 비를 피하면 쉬는 동안 잠시 고민에 빠졌다.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불암산까지 가느냐?
아니면 수락역으로 바로 하산하느냐?
어차피 다 젓은 몸이니 불암산까지 달려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결정을 잘해야 하는 곳.
두 군데 모두 수락산역에서 만나는 길이지만, 오른쪽 노원골 방향은 상당히 길게 느껴지지만 가파르지는 않은 등산로.
수락골 방향은 등산로는 짧지만, 상당히 가파른 구간이다.
철모바위 – 종바위 : 0.4km/ 14분 – 누적 4.0km/ 2시간 26분
때로는 가파른 내리막길이면서 왕모래가 있어 낙상 주의 구간.
다시 오르는 높다란 계단을 올라가면 왼쪽 바위틈에 종바위가 자리한다.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는 종바위.
까마귀 한 마리가 여유 있게 앉아 있다.
멋진 조망이 있는 곳인데, 아쉽게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종바위 – 덕릉고개 갈림길 : 0.6km/ 22분 – 누적 4.6km/ 2시간 48분
수락산 대 슬랩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면 조망터도 나오고, 등산로는 제법 유순해진다.
대 슬랩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덕릉고개 갈림길이다.
덕릉고개 갈림길 – 흥국사 갈림길 : 1.6km/ 29분 – 누적 6.2km/ 3시간 17분
안부 삼거리에서 100m 덕릉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다시 갈림길이고, 도솔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도솔봉은 패스하고, 바로 덕릉고개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도솔봉 갈림길을 지나니 함께하고 있는 산악회 회원들을 만났다.
원래 산악회는 도봉산을 산행하기로 했었는데, 입산 통제가 되어 수락산으로 발길을 돌려 산행한다고 한다.
잠시 함께 산행하다 우리는 불암산으로 먼저 출발한다.
잠시 비가 그치고 열린 하늘 사이로 서울이 활짝 열린다.
엄청 깨끗하게 보이는 서울.
흥국사 갈림길 – 덕릉고개 : 1.1km/ 17분 – 누적 7.3km/ 3시간 34분
걷기 좋은 유순한 등산로가 계속 이어진다.
비도 그치고 맑은 공기가 폐부를 파고들어 시원함을 선사한다.
한참을 내려가면 군부대 철조망이 있고, 철조망은 왼쪽으로 두고 계속 따라간다.
덕릉고개 이정표에 표시된 1.81km는 불암산 정상까지 거리를 말한다.
덕릉고개로 내려서지 않고, 생태 이동통로를 따라 진행한다.
3구간 불암산 가는 길
- 등산코스 : 덕릉고개-절고개-석장봉-쥐바위-불암산-깔딱고개-상계역
- 산행거리 : 4.5km
- 소요시간 : 2시간 9분
덕릉고개 – 석장봉 : 1.8km/ 45분 – 누적 9.1km/ 4시간 33분
덕릉고개를 지나오면 조금은 편하게 걷다가 오르막이 시작된다.
가파른 덱 계단도 있고, 통나무 흙막이 계단도 숨 가쁘게 올라간다.
숲이 우거져있어 조망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수락산 조망이 보이기도 한다.
한동안 된비알을 오르고 나면 다람쥐 광장에 도착하고, 왼쪽으로 석장봉이다.
건너편 불암산 정상이 보이고, 정상가기 전 쥐 바위가 불쑥 솟아있다.
석장봉 – 불암산 : 0.1km/ 14분 – 누적 9.2km/ 4시간 33분
석장봉에 잠깐 들렸는데, 바위가 미끄러워 올라갈 수는 없었다.
발길 돌려 불암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왼쪽에 쥐 바위가 버티고 있다.
쥐바위를 지나면 시원한 서울 시내 조망이 펼쳐진다.
그리고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밧줄이 두 군데 설치되어 있다.
바위가 미끄럽기도 하지만 왔으니, 정상에는 올라서 봐야지.
끙끙거리며 열심히 올라서니 우와!
세상천지가 다 보이는 듯.
발아래 펼쳐진 서울 시내.
낮게 드리운 구름이 살포시 가리고 있는 멋진 모습.
정상에만 올라서니 비가 쏟아지는 것은 무엇이럄?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와도 비는 내리지 않는다.
소나무 아래서 살짝 비도 피할 겸 잠시 쉬면서 조망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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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정상 – 상계역 갈림길 : 0.4km/ 32분 – 누적 9.6km/ 5시간 5분
거북바위를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오른쪽에 덱 쉼터가 있다.
상계역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불암산성과 봉화대로 하산해서 백세문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덱으로 하산하면 바로 상계역으로 가는 하산길.
상계역 갈림길 – 상계역 : 2.2km/ 38분 – 누적 11.8km/ 5시간 43분
가파르게 계단을 내려서면, 돌길이 계속 이어진다.
한동안 내려서면 우측에 체육시설이 나오고, 불암산 둘레길로 가는 갈림길도 만난다.
예전에는 계곡에 물이 많아 여름철만 되면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와 발을 담그고 여름을 보냈으나, 올해는 계곡에 물이 없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불암산 공원 관리소에서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양쪽으로 갈라진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상계역으로 가는 길이다.
상계역 맛집 팔각도
오늘 수락산 불암산 연계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뒤풀이로 상계역 맛집 팔각도를 찾았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으로 궁금한 것은 못 참지…..
숯불 판이 팔각형이라 팔각도라고 한 것 같다.
여러 가지 소스가 나오고,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친절함.
닭갈비도 부드러우면서 맛있고, 대파와 고추도 상당히 맛있었으며,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도 으뜸이다.
밥도둑이 된 된장찌개.
하루 종일 비와 땀으로 범벅을 하고 힘들게 한 산행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너무 맛있고, 행복하다.
역시 산행도 맘이 맞는 사람과 해야 더욱 즐거운 것 같다.
우중 산행이면서도 아무 사고 없이 끝난 것에 감사드리고 싶다.
9월을 훌쩍 지나고 있음에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올해 더위가 역대급으로 길고 무더웠던 것 같은 생각.
9월이 돼도 시원한 알탕이 생각나는 산행이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이어가기 기원하면서 수락산 불암산 연계산행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