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국망봉 등산코스

소백산 국망봉 등산코스 철쭉 보러 떠난 국망봉 코스. 소백산 철쭉제가 열렸지만, 막상 철쭉은 없는 행사였다.
어의곡 새밭주차장 원점 회귀 하는 산행으로, 소백산 능선으로 오르는 가장 편안한 등산로.
최단코스는 어의곡 비로봉이지만, 오늘은 늦은맥이로 올라간다.

소백산 국망봉 등산코스

등산코스 : 어의곡 주차장-늦은맥이-상월봉-국망봉-비로봉-어의곡 주차장
산행거리 : 15.8km
소요시간 : 5시간 6분 (휴식 21분 포함)
산행일자 : 2024. 05. 27
날씨 : 맑음
산행 난이도 : 하
이정표 : 잘되어 있음



소백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배포한 등산 안내도인데 잘못 표기된 부분이 있다.
상월봉 1,272m는 1,395m 이고, 늦은맥이재가 1,272m 이다.
비로봉 바로 아래 어의곡 삼거리 표시 지역은 민백이재로, 지도상 왼쪽에 표시된 민백이재는 잘못 표기된 부분임.


소백산 국망봉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1구간 : 새밭주차장-출렁다리-벌바위골-늦은맥이재 : 5.4km/ 1시간 43분
2구간 : 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민백이재-비로봉 : 5.0km/ 1시간 43분
3구간 : 비로봉-민백이재-깔딱계단-어의곡탐방-새밭주차장 : 5.4km/ 1시간 40분 (휴식 21분 포함)

1구간 : 새밭주차장에서 을전탐방까지 포장도로 따라 진행하고, 우측으로 등산로 들머리가 시작.
을전부터 늦은맥이재까지 경사도는 약 5% 정도의 가벼운 오르막이고, 늦은맥이재 올라가기 전 300m만 경사 20% 정도의 계단과 오르막이다.
소백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쉬운 길.
비록 돌길과 너덜지대가 있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다.


2구간 : 백두대간 길로 을전에서 늦은맥이로 올라오는 구간 보다 오르내림이 더 심한 주 능선이다.
봉우리를 오르는 구간이 길지는 않지만 부침이 있다.
상월봉에 올라서면 백두대간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되며,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이다.
국망봉 바위에 올라서면 소백산의 모든 능선이 파노라마로 다가오고, 속이 뻥 뚫리는 곳.
비로봉이 멀리 보이기는 해도 그리 어렵지 않은 대간 길을 간다.




3구간 : 비로봉은 오늘도 변함없이 거센 바람을 선사하고, 돌탑 뒤에 숨어 잠시 바람을 피해 본다.
민백이재로 발길 돌려 내려오고 어의곡 코스로 하산.
하산은 빠른 발놀림으로 거침업이 내려가지만, 올라오는 산객들은 거의 죽을 맛인 깔딱계단.
수량이 많아진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마저 청량해지는 기분.


소백산 국망봉 등산코스 길라잡이

소백산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국립공원 중, 몇 안 되는 전 구간이 개방되어 있는 산이다.
아쉽게도 죽구종주와 9봉팔문 코스는 비법정 탐방로로 지정되기는 했지만, 백두대간 길은 시원하게 열려있다.

소백산의 죽구종주는 죽령에서 구인사까지 산행하는 23km 구간이 있었으나, 지금은 신선봉 가기 전부터 비탐이다.
풍기 금계호가 있는 금계리(비로사 코스)는 십승지 중 한 곳이라고도 한다.
남사고가 말을 타고 죽령을 넘어가다 소백산을 보고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절을 하고 넘었다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1구간 : 원시림을 걷는 산책로

새밭주차장 – 을전 탐방로 입구 : 0.7km/ 14분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면 왼쪽에 탐방지원센터에서 스템프를 찍을 수 있다.
주차장 앞쪽으로 새밭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앞 자갈길로 올라가도 되고,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된다.
포장도로 따라가면 70m에서 우측으론 비로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소백산 등산코스 중 가장 짧은 최단코스이기도 하다.
을전 탐방은 도로 따라 직진해서 올라간다.
화장실 앞쪽 길과 포장도로 길은 중간에서 합류하여 같이 간다.


을전탐방 입구 – 출렁다리 : 0.7km/ 10분 – 누적 1.4km/ 24분

포장도로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국망봉 가는 들머리.
벌써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계곡의 물소리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
초록의 싱그러움을 한껏 들이쉬면서 진행하면, 계곡을 건너가는 출렁다리가 있다.
제법 많이 흔들리는 출렁다리.


출렁다리 – 현 위치 7-8 : 3.2km/ 57분 – 누적 4.6km/ 1시간 21분

출렁다리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지만 막상 오르막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경사도는 3도에서 5도 정도의 나지막하게 올라가는 길.




걷기 편안한 길도 있고, 조금은 올라가는 길도 있다.
그러나 소백산에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 편해도 되는 거야?
소백산의 모든 등산코스를 산행해 봤지만, 가장 쉬운 코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에 나무가 많아 조망은 전혀 없지만 원시림에 들어온 기분.
벌바위골은 푸른 이끼가 잔뜩 끼어 있고, 제법 소리 내며 흐르는 물.
지도에 벌바위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찾을 수 없고 우측에 흐르는 계곡을 잠시 바라본다.


등산로는 하나이며 갈림길은 없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고, 내가 지금 어디쯤 걷고 있는 것을 알려준다.
이정표가 없다면 분간이 되지 않는 등산로.
아무리 편안한 등산로라 할지라도 쉼 없이 걸으니 땀이 나기 시작하고, 숨도 차기 시작한다.


현위치 7-8 – 이정표 : 0.4km/ 8분 -누적 5.0km/ 1시간 29분

조용히 수도하는 마음으로 걸어온 산길이 벌써 5km가 되어 간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힐링하는 산행.
피톤치드에 흠뻑 빠져드는 건강한 산행이다.


산길을 5km 걷는데 1시간 30분 걸렸다.
엄청 빨리 진행한 산행으로 평균속도 3.3km/h
늦은맥이 0.5km 이정표를 만나면서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로에 커다란 돌이 보이고 약간의 경사가 있다.


이정표 – 늦은맥이재 : 0.4km/ 14분 – 누적 5.4km/ 1시간 43분

돌길을 지나면 계단 구간이 200m 정도 있다.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는 계단이지만, 경사도 20% 정도에 그친다.




어의곡 깔딱 계단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고 해야 하나?
계단에 올라서면 거센 바람이 능선에 올라왔음을 알려준다.
흙길을 50m 가면 늦은맥이재에 도착.


소백산 국망봉 등산코스 2구간 : 백두대간길

늦은맥이재 – 상월봉 1.2km/ 25분 – 누적 6.6km/ 2시간 8분

이곳은 늦은맥이 마구령 지나 선달산 가기 전에는 늦은목이가 있다.
늦은맥이재에서 비로봉까지 5.0km이고, 이정표에는 5.2km로 표기됨.
백두대간 길이고, 늦은맥이재에서 우회전 하고 봉우리를 올라간다.
200m 오르막이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제법 경사가 있는 구간.


편하지 않은 등산로 구간을 지나면 다시 온순한 등산로가 나온다.
몇 번의 오르내림을 지나면 가파르게 올라가는 상월봉 구간이다.


왼쪽에 상월봉이 있고, 상월봉 가기 50m 전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지만, 마지막은 상당히 위험한 암릉 구간이다.
비록 밧줄은 있지만 주의해야 하는 곳이고, 바위를 올라가면 바로 상월봉이다.

편안한 길은 주 등산로를 따라 100m 가면 왼쪽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보이고 30m 가면 상월봉이다.


상월봉 : 1,394m
정상 표지판 뒤로 국망봉 능선이 조용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뒤돌아보면 신선봉과 형제봉 그리고 대간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상월봉 바로 앞에 높다란 바위가 있고, 상월대사가 수도했다고 해서 상월봉이라고 한다.

상월대사((1687~1767) : 선암사에서 출가하고, 선암사에서 입적함.
상월대사 시집 중 한 구절
“무정한 학은 가는 곳마다 춤을 추나,
주린 새는 생각 있어 사람 보고 운다.
조계사 이 밤은 천겹으로 둘린 산
불갑사 어느 해에 손을 마주 잡을까” – 중략-

소백산은 불교와 인연이 있어 그런지 연화봉, 비로봉 등으로 불리고 있다.
비로봉은 비로나자불에서 따온 것이고, 연화봉은 비로나자불이 설법하는 세계를 연화세계라고 한다.


상월봉 – 국망봉 : 0.8km/ 16분 – 누적 7.4km/ 1시간 24분

상월봉을 지나 국망봉까지 철쭉 터널이 있지만 오늘은 철쭉 구경하기가 어렵다.
한두 그루에 꽃이 피긴 했으나 냉해를 입어서 그런지 이미 나무는 파란색으로 덮여있다.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철쭉 터널을 지나면 현 위치 1-22.
국망봉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국망봉 : 1,420.8m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왕건에게 쫒겨 한겨울 베옷 한 벌만 걸치고 개골산(금강산)으로 가던 중 이곳에 올라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국망봉이라고 한단다.

국망봉 정상석 뒤 바위에 올라서면 소백산의 이곳저곳을 속속들이 바라볼 수 있다.
부드러운 흐름의 비로봉 능선.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불쑥 솟아오른 바위.




국망봉 – 초암사 갈림길 : 0.3km/ 12분 – 누적 7.7km/ 2시간 36분

초암사 주변에 죽계구곡이 있다.
국망봉에 오르고 초암사 방향으로 하산을 많이 한다.
주변에 부석사도 관광할 수 있는 코스이고 배점 주차장까지 7.8km 상당히 긴 계곡 길이다.


초암사 갈림길 – 어의곡 삼거리 : 2.3km/ 43분 – 누적 10.0km/ 3시간 19분

가파르게 내려가는 돌계단을 지나고, 오르내림을 하다 20분 정도에 소백산성 안내판이 있다.
지금은 거의 무너져 성벽의 흔적만 남아 있는 곳이다.
작은 암릉을 올라서고, V자 형 철 계단을 지난다.


등산로가 좋지 않은 구간을 지나고, 좁은 오르막을 올라온다.
철 계단 또 철 계단으로 이어지는 구간이고, 나무로 가려져 조망은 없다.
지루하게 걷는 구간으로 상당히 힘들게 느껴지는 곳.


어의곡 삼거리 – 비로봉 : 0.4km/ 7분 – 누적 10.4km/ 3시간 26분

비로봉으로 올라갔다 발길 돌려 다시 내려오는 구간이다.
바람이 너무 강해 목본은 자라지 못하고, 초본만 자라고 있는 소백산 비로봉.
겨울에도 비로봉 정상에는 눈이 쌓이지 못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소백산 똥 바람이라고도 한다.


오늘도 바람은 여지없이 강하게 분다.
방풍의를 입어야 할 정도로 찬바람이 불어온다.
비로봉 주변에 왜솜다리(에델바이스)가 군락으로 피기도 했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보지 못한 것 같다.
비로봉 밑에 천연기념물 제244호 주목 군락지가 있지고, 주목 감시초소도 만들어져 있다.
상당히 많은 주목이 도채 당하여 개체수가 많이 줄어 들었다.


비로봉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삼가동 코스에서 1개 부대가 올라오고 있다.
길게 줄지어 인증하는 모습.

3구간 : 어의곡 코스로 하산


아쉬움에 철쭉 사진 한 장.

비로봉 – 어의곡 삼거리 : 0.4km/ 26분 – 누적 10.8km/ 3시간 52분

비로봉에서 잠시 쉬는 동안 바람이 너무 불어 오래 있지를 못한다.
비로봉의 아고산지대를 벗어나면 바람은 금세 잠잠해진다.
어의곡 삼거리로 돌아와서 하산하는 길은 어렵지 않다.




어의곡 삼거리 – 깔딱계단 : 1.8km/ 24분 – 누적 12.6km/ 4시간 16분

하산하는 길은 편안하게 내려온다.
오르막은 전혀 없는 계속 내리막길.
여타의 다른 산과는 다르게 소백산은 쭉 내려오는 길만 있을 뿐.
오르내리는 봉우리를 넘나들면서 하산하는 길이 아니다.


깔딱계단 – 목교 : 1.8km/ 29분 – 누적 14.4km/ 4시간 45분

하산할 때는 좋으나 올라올 때는 코에서 불을 뿜는 구간.
비로봉 올라가는 최단코스이지만 상당히 힘든 코스라는 것.

비로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산코스 비교

어의곡 코스 5.2km/ 천동 코스 6.6km/ 삼가동 코스 5.5km가 있다.


깔딱 계단을 내려오면 돌길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14km 정도를 걸었으니, 다리도 풀리고 발바닥도 아파오는데 돌길을 만나면 상당히 고통스럽다.
삐뚤빼뚤 발목이 사정없이 춤을 춘다.


목교 – 어의곡 탐방로 입구 : 1.0km/ 14분 – 누적 15.4km/ 4시간 59분

목교를 지나면서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함께한다.
겨울에는 빙판이 만들어져서 올라가기 난해한 곳이 목교 주변이다.
등산로 바닥에 박힌 돌을 징검다리 건너듯 내려오면 의어곡 탐방로.


어의곡 탐방로 – 새밭 주차장 : 0.4km/ 7분 – 누적 15.8km/ 5시간 6분

하산하는 길은 볼 것도 없으니, 부지런히 걷기만 한다.
열심히 내려오면 비로봉에서 주차장까지 1시간 반이면 내려온다.


새밭주차장 오른쪽에 매점이라고 쓰여진 곳이 있다.
할머니가 쥔으로 계시는 곳으로 컵라면과 얼음보숭이도 팔고, 곡차도 판매한다.
물도 끓여주고 있으니 컵라면과 봉지 커피도 가능.
앞에, 천막에 테이블이 있어 쉬면서 곡차 한 잔도 가능하다.


버스 타고 가면서 찍었는데, 소백산 철쭉제가 5월 26일까지라고 되어 있다.
철쭉이 없는 철쭉제를 했나 보다.
작년 이맘때 흐드러게 핀 철쭉이 있었지만, 올해는 어디를 가나 신통치가 않다.

소백산 국망봉 등산코스는 을전 탐방로를 이용하면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어의곡 원점 회귀 하는 산행은 을전-국망봉-비로봉-어의곡을 추천한다.

어의곡 코스를 이용해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깔딱 계단이 있어 상당히 힘들다.




득도의길 구봉팔문 종주

구봉팔문 : 아곡문봉, 밤실문봉, 여의생문봉, 뒤시랭이문봉, 덕평문봉, 곰절문봉, 배골문봉, 귀기문봉, 새밭문봉 – (문필봉,수리봉, 민봉, 신선봉, 표대봉, 박달봉, 잠봉)
35km/ 17시간 30분

9개의 봉우리는 왕복 달리기 하는 곳.

소백산 옆 가곡면과 영춘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구인사가 인근에 있다.
대대리에서 많이 시작하고 백자리로 하산한다.
쉽지 않은 득도의 길이라 경험자와 함께해야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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