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진부령을 넘어 간성으로 가는 46번 국도변에 오지의 원시림이 빼곡한 소똥령 숲길이 있다. 바로 그 소똥령 등산코스+ 라벤더 축제 구경을 다녀왔다.
고성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인 이 고개는 진부령으로 가는 오솔길에 소똥이 그득 쌓여 소똥령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도 하고, 작은 고개라하여 소동령이라고 하던것이 소똥령으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소똥령 등산코스 개요
등산코스 : 소똥령하늘구름다리-제1봉-3봉-칡소폭포-유아숲체험원-장신유원지
산행거리 : 5.2km
소요시간 : 1시간 50분
산행일자 : 2023. 06.12
소똥령 등산코스 길라잡이
소똥령 숲길은 산길은 3.5km이고, 마을길이 1.7km이다.
사부작사부작 걷기에 아주 편한 숲길이고, 말 그대로 힐링이 되는 숲길이다.
진부령에서 46번 국도를 타고 간성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소똥령 숲길 입구 표시가 되어 있다.
갓길이 있어 차량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진부령에서 내려오는 길이라 비탈지고 커브가 심해서 위험하긴 하다.
소똥령 입구에서 숲길로 들어서면 소똥령 하늘출렁다리가 있다.
소똥령입구-능선 : 0.9km/ 23분
하늘출렁다리를 건너 숲속으로 들어가면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자연의 그대로 인듯한 숲길이 펼쳐진다.
최대한 인공을 가미하지 않은 등산로이고, 사람이 다닐 정도로만 길이 나 있다.
하늘다리를 지나 가다보면 비스듬히 올라가는 오르막이 나오고, 오른쪽으로는 추락방지용 로프도 설치가 되어 있다.
몇 발자국만 들여놔도 풀냄새 나무냄새가 싱그럽고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더욱 생기가 나는 것 같다.
길은 물기가 가득하고, 풀잎이나 나무에도 물방을이 맺혀있다.
멀리 운무에 가려진 산이 신비롭기까지 한다.
‘소똥령에 절하세요’라고 쓰여 있는데 무슨뜻으로 쓰여있는지 모르겠다.
왜 절을 하라는 거지?
절을 하라면 이유를 써 놔야 절을 하던지 말든지 할것 아닌가?
정말 소똥이 쌓여 만들어진 봉우리인가?
그렇다니까 믿는다.
한동안 오르막이 이어지고, 제법 올라간다 싶을 정도면 오르막이 끝난다.
오르막 – 1봉, 3봉 : 0.6km/ 12분 – 누적 1.5km/ 35분
소똥령의 오르막 구간은 이제 끝이다.
내리막 길을 300m 가면 제 1봉이다.
소똥령 1봉에서 3봉까지 300m 이고 5분이면 간다.
등산로도 좋고 산책하는 길이다.
힐링한다고 생각하고 마을 뒷 동산을 산책한다고 하면 편할 것이다.
소똥령 3봉 – 석상 : 0.8km/ 14분 – 누적 2.3km/ 49분
3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약간은 가파르게 내려가서 추락방지용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오늘도 이따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어제 내린 비로 길이 미끄럽고 계단도 많이 미끄럽다.
후드득후드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만 나무가 많아 옷이 젖지는 않을 정도이다.
석비, 석부, 석상을 찾아보세요라고 팻말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석부인지, 하루방인지 하나만 보인다.
멧돼지 물먹는 자리라고 표시도 되어 있는 팻말도 있다.
석상 – 칡소폭포 : 0.4km/ 9분 – 누적 2.7km/ 58분
작은 또랑에 발빠짐 철판이 있고, 이정표에는 칡소폭포 40m만 기둥에 써있고, 소똥령 생태체험학습장(숲길초입)으로 되어 있어 화살표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
철판을 건너 직진해서 가면 칡소폭포 가는 길이다.
칡소폭포 – 유아숲 체험장 : 0.8km/ 21분 -누적 3.5km/ 1시간 19분
높이 3m의 칡소폭포.
칡 넝쿨로 고기를 잡아 칡소폭포라고 이름붙였다고 한다.
이정표에 장신리 유원지(소똥령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되어 있다.
좀전에도 체험 학습장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 헷갈린다.
칡소폭포를 보고 다시 돌아 올라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장신리 유원지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이정표에는 560m로 되어있는데 램블러 기록으로는 800m정도가 나온다.
유아숲 체험장 – 철망문 : 0.3km/ 5분 – 누적 3.8km/ 1시간 24분
유아숲 체험장부터는 왼쪽으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유아숲 체험장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소똥령으로 다시 가는 길이다.
철망으로된 문을 지나면 소똥령마을로 가는 길이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은 평화의 길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고, 백두대간 트레일 입구라고도 표시가 있다.
백두대간 트레일이 완성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DMZ까지 두루 섭렵하는 길이라고 들었다.
백두대간 트레일 방향으로 가면 진부령 미술관도 있다고 한다.
철망문 – 장신리유원지 : 1.4km/ 26분 – 누적 5.2km/ 1시간 50분
마을로 내려오니 300년된 돌배나무가 있다고 써 있어 찾아보다 못찾았다.
돌배나무는 못 찾았지만 흐드러지게 핀 밤나무꽃과 주렁주렁 달린 호두나무가 눈길을 끈다.
소똥령 마을엔 소똥 냄새는 나지 않고, 호두나무와 밤나무가 상당히 많이 있어 꽃 향기만 향기롭게 난다.
장신리 유원지는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운영하는 곳이고, 여름이면 체험학습과 병행하여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소똥령 숲길은 힐링하는 산책길로 더위를 피해 즐겁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걷기가 가능한 체험코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답고 운치있는 산책길이다.
소똥령 숲길을 걷고 이제 보라빛 향기 가득한 나벤더를 보러 가자!!!
하늬라벤더 팜 축제
위치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어천리 786-5)
연락처 : 033 – 681 – 0005
축제기간 : 6.3 ~ 6. 25
방문일자 : 2023. 06. 12
우선 꽃 구경 하고 가실께요!!!
각종 행사
- 포토 콘테스트 : 6월 30일까지 이메일로 접수
- 6/17일 윈니스 밴드 (오후 3시)
- 주사위 던지고 라벤더 받고, 6/13, 6/20 (오전 11시)
- 라벤더 체험하기 : 참가비 있음. 각 항목 5,000원/ 예약필수(033-681-0005)
라벤더 제품, 아이스크림, 기타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비가 오고 있는데도 상당히 많은 관람객이 북적이고 있다.
주차장에는 주차요원이 있고, 꽃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시는 관리인분들도 있다.
잠시만 관리요원이 자리를 비우면 기회는 이때다 하고 뛰어 들어가서 얼굴을 디밀고 사진을 찍는다.
꽃은 널 싫어 혀!!!
제발 들어오지마!!!
바닥에 전선과 줄이 많이 깔려 있어 입구에서 위험하다고 주의사항을 전달 받고 입장을 하였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네요.
보라빛 향기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지나가는 봄이 아쉽다면 조금은 멀지만 강원도 고성으로 달려 가보심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