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2개 등산코스 산행기 총정리 그동안 설악산을 산행하면서 중복된 코스도 많았지만, 각기 다른 등산코스 12개를 정리해서 올려 본다.
누구나 알고 떠나는 설악산이지만, 혹시라도 불안해하는 초보자를 위한 산행기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올린다.
설악산 등산코스 목차
- 백담사 코스 : 오색-대청봉-소청 대피소-봉정암-백담사-용대리
- 천불동 코스 : 오색-대청봉-희운각-천불동-비선대-설악동
- 공룡능선 코스 : 한계령-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 공룡능선 코스 : 설악동-비선대-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재-비선대-설악동
- 서북능선 코스 : 한계령-귀때기청-대승령-장수대
- 서북능선 코스 : 한계령-귀때기청-대승령-십이선녀탕-남교리
- 서북능선 코스 : 한계령-귀때기청-한계령 (왕복)
- 대청봉 당일 : 한계령-한계령 삼거리-끝청-대청봉-오색
- 12선녀탕 코스 : 장수대-대승령-안산 갈림길-십이선녀탕-남교리
- 울산바위 코스 : 소공원-대불-신흥사-흔들바위-울산바위(왕복)
- 비룡폭포 코스 : 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 전망대(왕복)
- 흘림골 코스 : 흘림골 탐방-여심폭포-등선대-용소폭포-오색약수
1. 설악산 오색-백담사 코스 (무박 산행)
- 등산코스 : 오색(남설악 탐방센터)-대청봉-소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수렴동대피소-영시암-백담사
- 산행거리 : 18.5km
- 소요시간 : 9시간 33분 (휴식 1시간 36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10. 22
- 날씨 : 비
설악산 대청봉 올라가는 최단코스이기도 하지만, 가장 힘들다고 하는 오색코스는 5.0km의 거리를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이다.
대청봉을 가장 빨리 올라가는 코스이지만, 일출을 본다면 시간 조절을 잘해서 올라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대청봉에서 덜덜 떨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
11월부터는 입산 시간이 04로 되어 있어 부지런히 올라가야 대청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4월과 10월은 일출 시간은 늦고, 입산 시간은 빨라 시간이 가장 많이 남아 여유롭게 산행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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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등산코스 안내와 등산지도를 보시려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1주일 만에 다시 찾은 설악산의 단풍은 6부 능선 아래로 내려와 있었다.
구곡담 계곡과 수렴동 계곡은 단풍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단풍 터널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우중 산행을 하였고, 기온은 정상 기온으로 춥지 않고 산행하기 딱 좋은 온도.
그러나 전날과 다음날은 춥고 강풍에 인사 사고도 발생했었다.
2. 천불동 코스 (무박 산행)
- 등산코스 : 오색-대청봉-소청봉-희운각대피소-양폭대피소-비선대-설악동
- 산행거리 : 16.5km
- 소요시간 : 8시간 26분 (휴식 35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2. 09
- 날씨 : 눈
가장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설악산 산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다.
엄청난 눈으로 인해 입산이 통제되기를 몇 번 끝에 열린 설악산 눈 산행.
사람 키를 훌쩍 넘게 쌓인 눈을 헤치고 걷는 것은 정말 힘들고 지쳤지만, 나름대로 보람도 느꼈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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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이정목이 눈 속에 묻히기도 했고, 다리 난간을 넘어서 쌓인 눈으로 다리 건너기가 무서웠을 정도.
균형을 조금만 잘못 잡아도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
대피소 말고는 쉴 공간이 없어 희운각에서부터 설악동까지 쉬지 못하고 걸었던 기억.
3.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 산행)
- 등산코스 : 한계령-끝청-대청봉-소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 산행거리 : 22.4km
- 소요시간 : 9시간 53분 (휴식 17분)
- 산행일자 : 2024. 06. 02
- 날씨 : 맑음
한계령을 출발하여 아무도 없는 깜깜한 설악산을 혼자서 걸었다. (무서워서 죽을 뻔)
공룡능선을 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오색에서 출발하는 것 같았다.
사실 지치고 힘들기는 하였으나, 나름 보람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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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라 일출 시간이 빨랐다.
끝청봉에 도착하기 전 해가 뜨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아쉽게도 10분만 빨리 올라갔어도 끝청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은 아쉽기도 했던 산행.
4.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 산행)
- 등산코스 : 소공원-비선대-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재-천불동-비선대-소공원
- 산행거리 : 20.3km
- 소요시간 : 11시 27분 (휴식 1시간 35분)
- 산행일자 : 2024. 10. 15
- 날씨 : 비
이번 산행은 가장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는 공룡능선 코스다.
설악동을 출발하고 비선대까지 충분한 워밍업을 할 수 있는 3.3km 구간의 평지.
비선대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정체와 지체가 반복되는 구간이다.
앞서간 등산객이 많아 정체가 발생해서, 필자는 금강굴을 다녀오기로 한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가파름이 최절정에 이르는 금강굴 올라가는 계단.
마지막엔 거의 70도 정도의 경사를 자랑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덜 무섭게 느껴졌던 금강굴 오르기.
가랑비 내리는 가을이라 그런지 함초롬히 비를 맞은 단풍이 더욱 붉은 빛을 발하고 있다.
평일인데도 많은 등산객이 몰렸던 공룡능선.
단풍과 어우러진 공룡은 너무나도 웅장했지만, 한편으론 미끄러워 고생했던 산행.
5.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당일산행)
- 등산코스 : 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 산행거리 : 12.6km
- 소요시간 : 6시간 10분 (휴식 13분)
- 산행일자 : 2023. 06. 13
- 날씨 : 맑음
안내 산악회를 따라 산행하였는데, 주어진 시간이 7시간 30분.
부지런히 걷지 않으면 버스를 타지 못할 정도로 난이도 상급인 귀때기청봉을 넘어야 한다.
너덜지대를 넘어가는 구간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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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쉬지 않고 걸어서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후미는 버스 도착 시간을 맞추려고 마지막에는 뛰었다고 한다.
결코 당일 산행으로 쉽지 않았던 산행이고, 대승폭포의 수량이 많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던 산행.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한 곳이라고 하는데,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보기가 어려웠다.
한때는 대승폭포의 우렁찬 폭포수를 보려고 비가 많이 내린 다음 날 달려갔으나 입산통제라는…..
참으로 운도 없는 하루였었다.
6. 서북능선 한계령-십이선녀탕 (무박 산행)
- 등산코스 : 한계령-귀때기청-대승령-복숭아탕-십이선녀탕-남교리
- 산행거리 : 19.4km
- 소요시간 : 10시간 5분 (휴식 1시간19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8. 20
- 날씨 : 맑음
무더운 여름 있는 땀을 다 흘리면서 산행했던 기억.
우와! 정말 길게 느껴졌던 산행코스이고, 너무 더워 중탈 할 뻔했던 기억이 솔솔.
일단 계곡을 만나 알탕부터 시원하게 하고, 다시 산행을 했던 십이선녀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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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을 너무 빨리 올라가 일출 시각까지 기다려야 했던 산행.
일행이 없는 나 홀로 산행했던 기억.
처음 3명이 같은 코스를 간다고 해서 출발하였는데, 500m에서 두 분은 포기하고 나 홀로.
오늘도 깜깜한 설악산을 홀로 걷는 이 마음.
누구 말마따나 성하의 계절 설악은 피해야 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즐기러 간다고 했다가 탈진할 뻔했던 산행.
정말 더워서 미치고 팔짝 뛸 뻔했음.
7. 귀때기청봉 왕복 (당일 산행)
- 등산코스 : 한계령-한계령 삼거리-귀때기청봉-한계령 (왕복)
- 산행거리 : 7.8km
- 소요시간 : 6시간 22분 (휴식 2시간 14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6. 04
- 날씨 : 맑음
강원 20 챌리지와 BAC 100 플러스라고 해서 가게 된 귀때기청봉 왕복 산행.
설악산 산행하면서 가장 편하고 쉬웠던 산행이었던 기억.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한참을 놀다 내려온 귀때기청봉 산행.
귀때기청봉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대청봉, 중청봉, 끝청봉 그리고 서북 능선의 헌걸찬 모습이 장쾌하다.
푸르름으로 한껏 덧칠하고, 그 깊이를 더욱 감추려고 하는 설악산의 태곳적 신비.
귀때기청봉에서 내려다 본 용아장성릉과 공룡능선.
그리고 미답지인 설악의 숨겨진 보물창고는 언제 개방될는지?
8. 설악산 대청봉 (당일산행)
- 등산코스 : 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오색(남설악탐방)
- 산행거리 : 13.3km
- 소요시간 : 6시간 12분 (휴식 17분)
- 산행일자 : 2022. 10. 02
- 날씨 : 맑음
설악산 대청봉 당일 산행으로 오색에서 왕복 코스도 있으나,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오색으로 하산하는 길을 선택했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 했고, 잠시라도 쉬는 시간을 줄이면서 산행했던 기억.
대청봉 인증하는 줄이 너무 길어 버스에 탑승하지 못한 회원이 있을 정도.
이날은 엄청 많은 등산객이 설악을 찾아서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라고나 할까?
사진 찍을 장소는 이미 모두 점령당하여 대충 찍고 발길 돌려야 했던 날.
가야 할 길이 바쁜 필자는 기다릴 수 없어 대충 사진을 남기고 출발.
그때만 해도 중청 대피소가 살아 있을 때였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있어 점심 먹을 공간하나 찾지 못하고, 지나가야 했었다.
지금은 모두 철거하고 새롭게 공사 중인 중청 대피소.
멋진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다시 와주길 기다리면서…..
9. 대승령 십이선녀탕 코스 (당일 산행)
- 등산코스 : 장수대-대승령-복숭아탕-십이선녀탕-남교리
- 산행거리 : 11.7km
- 소요시간 : 5시간 40분 (휴식 1시간 33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9. 03
- 날씨 : 맑음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 가풀막이라 상당히 힘든 구간이다.
대승령에서 안산 갈림길까지도 된비알을 올라서야 하는 구간.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부 돌길이라 쉽지 않고, 빠르게 진행도 어려운 코스다.
커다란 목욕탕같이 생긴 선녀탕이 무려 12개가 있다고 해서 십이선녀탕이라고 한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에 힘들었던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한 느낌.
복숭아탕과 십이선녀탕을 보기 위해 남교리에서 올라오고 있는 많은 관광객과 마주친다.
10. 설악산 울산바위 (당일 산행)
- 등산코스 : 설악동-소공원-대불-흔들바위, 계조암-울산바위(왕복)
- 산행거리 : 7.8km
- 소요시간 : 2시간 42분 (휴식 5분 포함)
- 산행일자 : 2023. 06. 02
- 날씨 : 맑음
설악산 울산바위를 올라가는데 만나는 등산객 중 70%는 외국인이었다.
울산바위의 특색 중 하나는 외국인이 특히 많다는 것.
울산바위 정상에 올라서면 대청봉까지 두루 보이고, 건너편 미시령 터널과 동해 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
한껏 차려입은 우리네 사람들은 힘들어하는데, 민소매 면티에 슬리퍼를 신은 외국인들은 잘도 올라간다.
등산 배낭이 아닌 봇짐 하나를 메고 산행하는 외국인들….
우리는 너무 잘 갖춰 입고 산행하는 것은 아닌지, 잠시 되돌아보곤 하였다.
11. 설악산 비룡폭포 (당일 산행)
- 등산코스 : 설악동 소공원- 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 전망대 (왕복)
- 산행거리 : 5.3km
- 소요시간 : 1시간 38분
- 산행일자 : 2023. 06. 02
- 날씨 : 맑음
설악동 곰상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다리를 건넌다.
다리 건너 편안한 산책로를 한동안 걸으면 육담폭포 지킴터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
비룡폭포 가는 길은 육담폭포 입구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어렵지는 않은 구간이다.
비룡폭포부터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가는 계단이 상당히 힘들고 오르기 벅찬 구간.
토왕성폭포는 물줄기를 찾으려면 망원경이나 줌 카메라를 이용해야 실낱같은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전망대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비룡폭포까지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12. 설악산 흘림골
등산코스 : 흘림골 지킴터-여심폭포-등선대-주전폭포-용소폭포-오색약수
산행거리 : 6.3km
소요시간 : 2시간 59분 (휴식20분 포함)
산행일자 : 2023. 05. 16
날씨 : 맑음
설악산 흘림골은 낙석으로 한동안 통제되었다 22년 10월 다시 탐방로가 열리면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
설악산의 숨은 비경을 가까이서 보려면 흘림골을 찾아야 한다.
1년 내내 흐린 날씨라 흐리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흘림골.
흘림골 입구에서 등선대까지만 가파르게 올라가면 그다음부터는 편하게 내려가는 길.
처음 만나는 여심폭포.
등선대를 올랐다 내려가는 길에 등선폭포, 십이폭포 등 수많은 폭포가 즐비하고, 소와 담, 기암괴석이 울타리처럼 둘러싸인 흘림골을 걸어보자.
가을의 정취를 맘껏 만끽할 수 있는 설악산의 비경 흘림골.
비릿한 철분 냄새가 많이 나는 오색약수는 위장에 좋다고 하는데, 그냥 마시기에는 조금은 힘들다.
오색약수 부근에 많은 식당이 영업하고 있어,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오색 주차장으로 오면 족욕을 할 수 있도록, 물이 흐르게 만든 쉼터가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시간이 많이 남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사라지면서 졸음이 몰려온다.
빙 둘러앉아 발을 담글 수 있어 너무 좋은 시설이다.
지금까지 설악산의 등산코스에 대해서 올려보았다.
가보지 못한 몇 군데 코스가 있고, 비탐 지역은 올리지 않았다.
등산 초보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총정리하여 올려 본다.
다음은 지리산 등산코스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