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백담사 등산코스 | 오색-대청봉-봉정암-백담사

설악산 백담사 등산코스 오늘은 오색-대청봉-봉정암-백담사를 산행하는 코스를 가본다.
보통 수렴동 계곡으로 알고 있는 곳은 구곡담 계곡, 수렴동 계곡, 백담 계곡이 연결된 것이다.
가을비 추적추적 내리는 설악산 단풍을 보러 떠난 산행.

설악산 백담사 등산코스 오색-백담사

  • 등산코스 : 남설악 탐방-대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수렴동대피소-백담사-용대리
  • 산행거리 : 18.5km
  • 소요시간 : 9시간 33분 (휴식 1시간 36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10. 22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잘되어있음.


설악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남설악탐방센터-설악폭포 상단-대청봉 : 5.0km/ 3시간 11분
  • 2구간 : 대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쌍룡폭포 : 4.4km/ 3시간 26분
  • 3구간 : 쌍룡폭포-수렴동대피소-백담사 : 9.1km/ 2시간 55분
  • 4구간 : 백담사-셔틀버스-용대리-백담버스터미널 : 8km/ 1시간

1구간 : 남설악 탐방센터를 출발하고 1.3km 구간이 상당한 가풀막으로 힘들다.
대청봉까지 전 구간이 힘들지만 유독 힘든 구간은 두 군데로 처음 구간과 ‘현 위치 06-06’부터 대청봉 가기 300m 전까지 굉장한 가풀막.

2구간 : 소청봉에서 왼쪽으로 갈라져서 내려가면 소청 대피소. 봉정암까지 600m 가파르게 내려간다.
봉정암서 0.5km까지 깔딱고개(해탈고개)를 내려가면 구곡담 계곡이 시작되고 많은 폭포와 담이 즐겁게 한다.
쌍룡폭포까지 단풍이 내려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3구간 : 관음폭포와 용소폭포를 지나면 수렴동 대피소가 나오고 그때부터 등산로는 편안한 길로 바뀐다.
백담사까지 여유 있게 진행 가능한 구간.

4구간 :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고, 요금은 2,500원.
백담사 출발 마지막 버스는 오후 7시다.
오후 시간에는 셔틀버스가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보통 10분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면 탑승할 수가 있다.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오늘은 32분 걸렸다. (3번째 버스 탑승)
용대리에서 하차하고, 용대리 입구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1.0km이고, 15분에서 20분 소요된다.



설악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많은 회원들이 취소하고, 남은 십여 명만 출발한 설악산 단풍산행.
필자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A, B 코스로 압축하고, 의견을 물어보았다.
모두 A 코스로 가자고 정하고 출발.

오색 구간은 설악산 대청봉 올라가는 최단 코스이지만 가장 힘들다고 하는 구간.
거리는 5.0km로 짧지만 너무나도 빡센 대청봉 오르기.
소청봉에서 희운각과 소청 대피소로 갈라지고, 봉정암으로 내려가면 구곡담 계곡(봉정골), 수렴동 계곡, 백담 계곡이 연결되어 있지만, 각 구간마다 붙어 있는 이름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렴동 계곡으로 통칭하기도 한 길고 긴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1구간 대청봉 가는 길

  • 등산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설악폭포 상단-대청봉
  • 산행거리 : 5.0km
  • 소요시간 : 3시간 11분

남설악 탐방(오색) – 남설악 5쉼터 : 1.0km/ 30분

남설악 탐방센터 앞에 새롭게 등장한 대청봉 입구라는 돌.
밤에만 오다 보니 그전에도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3시 정각에 탐방센터를 출발하여 5분 정도 걸어가면 서서히 가풀막이 나타난다.

시작부터 오르막을 올라오니 10분도 안 되어 숨이 차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 가풀막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우리 몸이 적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힘들게 몰아치는 곳.
차라리 주변이 보이지 않아 앞만 보고 올라가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

남설악 5안전 쉼터까지 계속 몰아붙이는 가풀막은 마치 깔딱고개인 듯 힘들다.
벌써 다리가 무거워지면 안 되는데….

남설악5쉼터 – 제1 쉼터 : 0.3km/ 17분 – 누적 1.3km/ 47분

제1 쉼터까지는 상당한 가풀막으로 엄청 고생하는 구간이고, 이곳을 지나면 조금은 숨을 돌리면서 산행이 가능하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한숨 돌리면서 걷는다.
그렇다고 아주 편안한 등산로는 아니라는 것.



제1 쉼터 – 설악폭포 상단 : 1.9km/ 1시간 3분 – 누적 3.2km/ 1시간 50분

제1 쉼터를 지나고도 가풀막은 계속 이어지다, 조금은 누그러지고 다시 가파른 철계단을 몇 개나 올랐는지 모를 정도로 올라간다.
뒤돌아보면 오색지구 상가의 불빛이 아련히 비쳐 들고, 뒤따라오는 헤드랜턴이 불빛이 드문드문 보이기도 한다.
설악폭포 상단까지는 그럭저럭 올라갈 만하다고 느끼는 구간.

설악폭포 상단 – 제2 쉼터 : 0.5km/ 17분 – 누적 3.7km/ 2시간 7분

설악폭포를 약 200m까지는 괜찮고, ‘현 위치 06-06’부터 정말 힘든 구간이 시작된다.
오색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대청봉까지 이어지고, 이곳에서 일출 시각에 맞춰 조절하면서 진행해야 대청봉에서 떨지 않는다.

제2 쉼터 – ‘현 위치 06-08’ : 0.3km/ 21분 – 누적 4.0km/ 2시간 28분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 구간 중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되는 300m.
300m 오르는 시간이 무려 20여 분이나 걸렸다는 것.
이곳부터 대청봉까지 1.0km 남았다.

‘현 위치 06-08’ – 대청봉 : 1.0km/ 43분 – 누적 5.0km/ 3시간 11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일출 보는 것은 포기하고 대청봉으로 그냥 올라왔다.
속초 시내의 야경이 희미하게 밝혀지고, 하늘은 동이 틀 생각도 없는 듯 깜깜하다.
대청봉에 올라서니 역시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댄다.
비바람에 오래 있을 수 없으니 바로 소청대피소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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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 봉정암 가는 길

  • 등산코스 : 대청봉-소청봉-소청 대피소-봉정암-쌍룡폭포
  • 산행거리 : 4.4km
  • 소요시간 : 3시간 26분

대청봉 – 소청봉 : 1.1km/ 34분 – 누적 6.1km/ 3시간 45분

대청봉을 내려서면 중청 대피소는 한창 공사 중이다.
등산로 옆 컨테이너 한 칸은 비어 있으니 잠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
중청봉을 우회해서 내려가는 계단에서 보이는 용아장성과 봉정암의 불빛, 바로 앞엔 소청 대피소의 불빛이 보인다.

소청봉 – 소청 대피소 : 0.4km/ 13분 – 누적 6.5km/ 3시간 58분

소청봉에서 왼쪽 9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소청 대피소 가는 길.
우와! 백담사까지 11.7km 길기는 상당히 긴 계곡 길을 걸어야 한다.
설악산의 깊음을 바로 알 수 있는 계곡 길.
소청 대피소까지는 돌길이지만 어렵지 않게 내려간다.



소청대피소 – 봉정암 : 0.6km/ 1시간 – 누적 7.1km/ 4시간 58분

소청 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다.
밥을 먹는 사이 가느다란 비는 쏟아지는 비로 바뀌었고,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설악산.
설악산 단풍을 보기 위해 지난주에도 왔고, 일주일 만에 왔더니 설악산 7부 능선 위에 단풍은 모두 떨어졌다.

봉정암 – 적멸보궁-사리탑- 탑대(사리탑 전망대)-봉정암 : 0.5km/ 56분 – 누적 7.6km/ 5시간 54분

소청 대피소에서 비가 어느 정도 잦아들 때를 기다렸으나, 더욱 거세게 내리는 가을비.
우비를 입고, 단단하게 채비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봉정암 내려가는 가파른 돌길은 상당히 미끄럽고,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적멸보궁에서 108배를 하고 있는 여신도.
인간사 모든 시름을 108배에 실어 보내고 홀가분한 산행을 이어가길…..
적멸보궁에서 잠시 장비와 옷을 고쳐 입고 봉정암으로 내려간다.

봉정암 뒤로 우뚝 솟아 지켜주고 있는 바위.
오래 쳐다보고 있으니, 지나가는 스님께서 ‘계속 보면 바위가 떨어집니다’ 하고 가신다. ㅋㅋㅋ
앗! 글안.
봉정암을 지나 사리탑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세암으로 가는 길과 함께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사리탑(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1호)
석가사리탑(보물 제1832호)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셔 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하는데, 실제 사리탑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함.

사라탑에서 20m 올라가면 탑대라는 전망대가 있다.
설악산의 최고 비경을 만나볼 수 있는 전망대로 왼쪽은 용아장성릉, 오른쪽으로는 공룡능선이 손에 잡힐 듯 펼쳐져 있다.
굽이굽이 구절양장으로 돌아서 가는 오세암 가는 길이 계곡 사이로 작게 보이는 곳.

공룡능선은 1275봉과 그 사이로 고개를 번쩍 들고 있는 세존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용아장성릉이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광경에 입이 딱 벌어진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용아장성릉은 비팀구간으로 정해져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개구멍 바위만 조심하면 되는데, 아름다운 비경을 닫아 놓은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사리탑 전망대를 내려와 우측 백담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기왓장에 ‘백담사 가는길’이라고 쓰여 있다.

봉정암 – 해탈고개 : 0.5km/ 19분 – 누적 8.1km/ 6시간 13분

봉정암을 지나면 상당히 가파른 깔딱고개 일명 해탈고개를 내려간다.
올라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엄청 힘들 것 같은 깔딱고개.
해탈 고개를 내려서니 이제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탈고개 – 쌍룡폭포 : 1.3km/ 24분 – 누적 9.4km/ 6시간 37분

설악산 쌍룡폭포는 각각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다르다.
왼쪽은 봉정골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이고, 우측 폭포는 쌍폭골에서 흘러 내려 이곳에서 합쳐지는 것이다.
9개의 담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구곡담 계곡이 시작되는 곳.

왼쪽은 치맛자락 떨어지듯 부드러워 여폭이라 하고, 오른쪽 폭포는 길고 힘차게 쏟아져 내려 남폭이라고 한다.

3구간 백담사 가는 길

  • 등산코스 : 쌍룡폭포-수렴동 대피소-영시암 – 백담사
  • 산행거리 : 9.1km
  • 소요시간 : 2시간 55분

쌍룡폭포 – 수렴동 대피소 : 3.4km/ 1시간 10분 – 누적 12.8km/ 7시간 47분

쌍룡폭포에서 합쳐진 남, 여 폭포에서 흘러내려 관음폭포(용자 폭포)라고 하고, 그 밑에는 용손폭포(용소폭포)라고도 부른다.
관음폭포는 길게 굽이쳐 내리는 것이 특징이고, 구곡담 계곡에서 가장 길게 내려오는 폭포다.

가을 단풍 계곡을 헤집고 힘차게 쏟아지고 있는 용손폭포.
소리도 우렁차게 귓가를 때린다.
앞에는 무릉도원인 듯 운무가 서서히 산을 뒤덮고 있으니, 설악산에서 모든 신선이 내려오는 듯하다.

수렴동 대피소가 있는 곳까지를 구곡담 계곡이라고 한다.
관음폭포와 용손폭포를 지나면서 등산로는 한결 편해지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을 따라 백담사까지 진행한다.
길고 긴 계곡 길이지만 알록달록 단풍과 소와 담, 기분 좋은 폭포가 많아 지루하지가 않다.



설악산의 단풍도 절정을 치달리고 있는 지금, 오늘 비가 내리고 내일부터 기온이 급강하하면 모든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로 들어설 것 같은 시기.
가을비치고는 너무 많이 내리는 설악산.

수렴동 대피소 – 영시암 : 1.1km/ 21분 – 누적 13.9km/ 8시간 8분

구곡담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변함없지만, 이곳부터 수렴동 계곡이라고 한다.
그리고 백담사부터 용대리까지는 백담 계곡이라 한다.
그냥 하나의 이름으로 표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굳이 하나의 물줄기를 나눌 필요가 있을까?

물가에 있어서 그런지 단풍잎이 마르지 않고 아주 깨끗하게 물든 빨간 단풍나무가 너무나도 아름답다.
유독 붉게 보이는 단풍나무.
수렴동 대피소에서 내려가면 오세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바로 밑에 영시암이 자리한다.

영시암 – 백담사 : 4.6km/ 1시간 24분 – 누적 18.5km/ 9시간 32분

영시암에 오면 ‘자비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보시의 마음을 담아 커피믹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되지만 보시의 마음을 우리는 현금으로 보답하는 길이 최고 아니겠는가?
가을비를 흠뻑 맞고 내려온 등산객이 잠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따숩고 달달한 커피 한잔에 피로를 풀고 있다.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까지 등산로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백담사에서 올라오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설악산의 단풍을 보기 위해 나들이 한 관광객도 상당히 많다.

4구간 용대리 가는 길

셔틀버스 타기.

  • 버스 요금 : 성인 2,500원/ 소인 1,200원
  • 버스 시간 : 첫차 오전 7시, 막차 오후 7시
  • 소요 시간 : 약 15분
  • 셔틀 버스 거리 : 7.0km
  • 걸어서 : 약 2시간

오후에 용대리로 내려가는 사람이 많을 경우 백담사로 오는 사람이 없어도 셔틀버스는 계속 올라온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길어야 20분~30분 정도면 모두 탑승 가능하다.

용대리 매표소 – 백담입구 터미널 : 1.0km/ 16분

용대리 매표소에서 하차하면 주변에 온통 음식점이 즐비하다.
주차장도 상당히 넓게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곳.
안내 산악회를 따라왔다면. 이곳에서 1km를 걸어서 더 내려가야 한다.



백담마을에서 꽃 축제를 어제까지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려오는 길에 많은 꽃이 심겨 있고, 도로 주변에도 만개한 꽃이 잘 설치되어 있었다.

셔틀버스에서 하차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끝까지 내려오면 된다.
안내 산악회 버스는 백담입구 터미널 건너편에서 정차한다.
횡단보도를 건너가야 하고, 횡단보도에서 버튼을 눌러야 횡단보도 신호가 들어온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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