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등산코스 청보리밭 탐방

선운산 등산코스 대부분은 선운사에서 마이재 참당암을 거쳐 낙조대를 지나 천마봉에서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고, 도솔암으로 내려서면 마애불과 장사송, 진흥굴을 관람하고 원점 회귀하는 등산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선운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관광안내소-선운사-석상암-마이재-수리봉-참당암-소리재-낙조대-천마봉-도솔암-선운사
  • 산행거리 : 11.8km
  • 소요시간 : 4시간 23분 (휴식 41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5. 07
  • 날씨 : 비
  • 난이도 : 하
  • 이정표 : 잘되어있음.



선운산은 애초에 도솔산이라 불렸으나 선운사가 이름나면서 선운산으로 바꿔 불리고 있다고 한다.
선운산은 봄에는 매화, 벚꽃이 아름답고, 4월에는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84호)에 동백꽃이 장관을 이룬다.

9월에는 상사화라고 불리는 꽃무릇이 만개하면 선운사 입구가 모두 빨간색으로 물드는 장관도 만들어 낸다.
이웃하고 있는 불갑사에서는 축제를 하여 시끌벅적하지만, 이곳 선운사 꽃무릇은 조용하면서도 아는 사람만 끌어들이는 묘한 광경을 자아내곤 한다.


선운산 등산코스 중 오늘은 가장 쉽고 편안한 등산코스를 가본다.
초보자도 아주 쉽게 산행이 가능한 코스로 위험한 구간도 없고, 가파른 등산로도 없이 유순한 코스다.

선운산 길라잡이

오늘 산행코스는 수리산을 하나 넘고, 천마봉을 또 하나 넘는 산행.
100대 명산 인증 장소는 수리봉으로, 해발 336m이다.

선운산 최단코스 : 관광안내소-선운사-마이재-수리봉 (왕복) : 6.2km/ 2시간

선운산 관광안내소 – 선운사 : 1.0km/ 20분

선운산 주차장 주변으로 상가와 숙박업소가 있고, 버스 터미널도 있다.
식당, 커피숍 등 편의 시설도 많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관광지의 면모를 보여준다.
매표소 옆으로 대장금 촬영지였다는 광고판과 선운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선운사 일주문을 지나 올라가면 선운사 담장에서 우측으로 마이재로 가는 길이다.
하산하는 길에 선운사 경내를 관람할 수 있고, 선운사 뒤편에 동백나무 숲도 구경할 수 있다.


선운사 갈림길 – 석상암 갈림길 : 0.7km/ 9분 – 누적 1.7km/ 29분

선운사는 하산하면서 관람하는 것으로 하고, 우측으로 선운사 담장을 따라 올라가면 석상암 입구에 도착한다.
석상암 입구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서 산행이 시작되고, 약 800m 구간이 오르막이다.

석상암 갈림길 – 마이재 : 0.8km/ 17분 – 누적 2.5km/ 46분

선운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힘들게 올라가는 구간이지만, 여타의 산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쉬운 구간이다.
등산로는 과히 좋은 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걷기에 괜찮은 등산로다.
비록 돌과 나무뿌리가 많지만, 된비알이나 가풀막이 없는 곳.


마이재 – 수리봉 : 0.6km/ 13분 – 누적 3.1km/ 59분

마이재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비스듬한 오르막을 올라간다.
힘들지는 않지만, 꾸준히 올라가는 길.
9월이면 수리봉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으로 꽃무릇이 활짝 피어 붉은 길을 만들어 준다.

수리봉은 336m이지만 선운산의 정상으로 인증 장소이기도 하다.
더 높은 경수산(444m)과 개이빨산(346m), 국기봉(338m) 등이 있지만, 쉽게 접근이 가능한 수리봉을 정상으로 하고 있다.


수리봉 – 참당암 : 1.2km/ 24분 – 누적 4.3km/ 1시간 23분

수리봉에서 100m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개이빨산(견치봉)으로 가는 갈림길.
5월15일까지 산방 기간이라 출입 통제가 되는 구간이지만, 개이빨산을 지나 소리재로 오는 등산로가 있다.

10분 내려가면 포갠바위라는 이정표가 있고, 그 앞에 3단으로 바위가 포개져 있는 것이 보인다.
포갠바위에서 10여 분 내려오면 참당암 갈림길 도로와 만난다.




참당암 – 소리재 : 0.9km/ 16분 – 누적 5.2km/ 1시간 39분

참당암까지 200m 왕복하는 곳이고, 화장실이 있다.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30m 올라가면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고, 이정표가 있다.

유순하게 올라가는 소리재 구간이라 힘은 들지 않지만, 제법 올라가는 구간.
등산로는 나쁘지 않고, 정비가 잘 되어 있다.
특히, 도립공원이라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으며, 등산로 안내도가 이정표와 함께해서 굉장히 편하다.


소리재 – 용문굴 : 0.7km/ 10분 – 누적 5.9km/ 1시간 49분

소리재부터 서해랑길과 함께하고, 주변의 조망을 보면서 올라간다.
가파르지 않은 등산로이고, 멀리 낙조대가 보이면서 왼쪽으로 용문골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 100m 내려가면 용문굴이 있으며, 내려가는 길은 편한 길이고 가파르지 않다.

대장금 촬영했다는 곳으로 대장금 엄마의 묘가 있다는 돌탑이 있다.
용문굴에서 낙조대나 천마봉으로 가지 않고, 도솔암으로 바로 하산하기도 한다.


용문굴 – 낙조대 : 0.5km/ 12분 – 누적 6.4km/ 2시간 1분

용문굴에서 다시 올라와야 한다.
낙조대로 가는 길은 마지막에 계단이 있어 약간 힘들지만, 50m 정도이다.
낙조대에 올라가면 바다가 보이지만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낙조대 정상 밑에 전망 덱이 조성되어 있으니 충분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낙조대를 천성봉이라 부른다.


낙조대 – 천마봉 : 0.2km/8분 -누적 6.6km/ 2시간 9분

낙조대 오른쪽으로 등산로는 배맨바위로 가는 길이다.
천마봉은 능선으로 직진하면 바로 앞에 천마봉이다.
올라가는 길이 아니고 평지를 가면 되고, 왼쪽으로 도솔암 주변에 병풍바위가 동양화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천마봉 – 도솔암 : 0.8km/ 1시간 (휴식 41분) – 누적 7.4km/ 3시간 9분

일기 예보는 구름만 끼고 흐린 날이라고 했는데,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너무 많이 끼었다.
좋은 조망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별로인 조망.

천마봉에서 자리 펴고 잠시 쉬었다 일어서니 안개가 걷히고 날이 밝아온다.


앞쪽으로 투구바위와 사자바위가 있는 능선이 가깝게 다가온다.
다음 선운산 등산코스는 투구바위, 사자바위, 쥐바위, 배맨바위 코스를 산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는다.

천마봉에서 발길 돌려 20m 오면 오른쪽으로 계단이 나타나고, 가파르고 긴 계단을 내려서면 도솔암 마애불 있는 곳으로 하산한다.




계단을 내려서고 개울을 건너면 사거리 갈림길이다.
왼쪽은 용문굴로 가는 길, 오른쪽은 선운사로 내려가는 길.
직진하면 마애불과 도솔암으로 간다.


마애불 앞에 법당을 짓는 공사를 하고 있다.
마애불 오른쪽으로 윤장대를 지나면 도솔암으로 내려간다.

도솔암 – 장사송 : 0.4km/ 9분 – 누적 7.8km/ 3시간 18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사송과 진흥굴이다.
장사송에서 30m 올라와 개울을 건너 탐방로를 이용한다.
탐방로에는 야자 매트가 깔려있고, 왼쪽으로 계곡을 보면서 하산한다.


장사송 – 선운사 : 2.7km/ 40분 – 누적 10.5km/ 3시간 58분

10분쯤 내려가면 미륵바우라고 작은 돌탑이 있고,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미륵바우가 보인다.
잘 찾아보면 미륵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한동안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다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가도 되고 직진해서 내려가도 된다.
다리를 건너면 템플스테이 하는 곳을 지나 계곡 왼쪽 길로 하산하고, 직진하면 녹차밭을 지나 선운사에서 만난다.


선운사 – 주차장 : 1.3km/ 25분 – 누적 11.8km/ 4시간 23분

선운사에도 초파일을 맞을 준비에 한창 바쁘다.
선운사 뒤로 동백꽃 군락지가 있지만, 지금은 꽃이 다 떨어졌다.
선운사를 내려오면 좌우로 꽃무릇밭이 있고, 지금은 잡초 제거를 위해 풀 깎이를 하고 있다.

9월 꽃무릇의 장관을 연출하기 위해 벌써 준비하는 모습.


삼인리 송악 : 천연기념물 제367호

개울 건너 커다란 절벽에서 자라고 있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식물.
특이하게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이나 다른 나무에 붙어 자라는 것으로 10월에 꽃이 피고 5월에 열매를 맺는 식물.
주로 남해안에서 서식하고 있지만 이곳의 송악은 수백 년은 족히 됐을 것을 추정하고 있다.

고창 고인돌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 형식으로 전라도 지역에 주로 밀집되어 있다.
고창 고인돌 유적으로 죽림리, 상갑리, 도산리 일대에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선운산 산행 소감

선운산을 올 때마다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왠지 편안한 산행을 한다.
산행도 어렵지 않고 유순하고 안전하며, 각종 편의시설과 이정표 등도 잘 되어 있다.
산세의 부드러움 속에 오묘한 정감과 안정감, 힐링을 하게끔 만들어 주는 듯한 선운산.

동백이 필 때면 그 붉음을 한껏 발산하고, 꽃무릇이 피면 더욱 붉은 꽃이 선운산을 수놓는다.
조금만 마음을 다잡고 투구바위와 쥐바위를 오를락 하면 스릴, 감동, 모험을 할 수 있는 곳.
인근 청보리밭의 아름다움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곳.
고창으로 초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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