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코스 모든 코스 완주하고 쓰는 후기이고, 1코스부터 21코스까지 다섯 번 만에 완주할 수 있었다.
덕릉고개 코스는 새롭게 추가된 길이고, 당고개 공원 갈림길에 스탬프도 종전에는 없었던 것이 신설되었고, 덕릉고개를 돌아서 철쭉동산까지 이어지는 2코스를 걸어 본다.

서울둘레길 2코스
- 산행코스 : 당고개공원 갈림길-거인 손자국바위-덕릉고개-연인바위-불암산 철쭉동산
- 산행거리 : 5.8km
- 산행시간 : 1시간 34분
- 난이도 : 상

오늘은 1코스를 시작으로 5코스 종점인 광나루역까지 걸어보기로 했고, 코스별로 산행기를 적어본다.
당고개공원 갈림길 : 09:17
왼쪽으로 서울둘레길 2코스가 시작점이고, 오른쪽은 당고개역으로 가는 등산로이며, 옛 서울 둘레길이다.
잠시 내려서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는 구간이고 약 300m 가면 왼쪽에 거인 손자국 바위가 있다.
거인 발자국 바위와 같은 맥락이고, 수락산을 지켜주는 바위라고도 한다.

안심화장실 : 09:35
거인 손자국 바위를 지나면 가파르게 올라가는 침목 계단을 오르고 내려서면 복천암 뒷길을 타고 진행하며, 사찰 경내와 경계선에는 목책이 쳐져 있고, 등이 길게 달려있는 곳을 지난다.
덱 탐방로를 따라 걷고, 700m 정도 가면 안심화장실이 있다.


안심화장실은 동절기에는 임시 폐쇄한다고 알림이 쓰여 있고, 문이 굳게 잠겨있다.
덕릉고개 코스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구간이고,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화장실을 지나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한동안 능선을 타고 진행한다.


수락산 운동기구 : 09:47
포장도로를 만나고 50m 올라가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된 체력 단련장에서부터 가풀막을 올라간다.


하염없이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능선에 도착할 때쯤 땀이 송골송골 맺혀지고, 입에선 하얀 김이 서리서리 뿜어져 나온다.
그래도 능선만 올라서면 걸을 만하고, 조망이 나무 사이로 조금씩 보이면 힘든 것도 반감되는 기분.
내리막길을 쏜살같이 내려서면 동막골 입구로 내려서게 된다.

도로 이탈 : 10:05
운동기구를 지나 동막골 입구까지 0.9km이고, 다시 300의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수락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과 도로 확. 포장공사가 한창인 곳을 지난다.
고가도로 가기 전에서 왼쪽 7시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150m 정도 된비알을 올라서면 걷기 좋은 능선을 따르고, 수락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여 덕릉 생태 이동 통로를 건너게 된다.

생태 탐방로를 건너서 왼쪽은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서울둘레길이다.
연인바위 : 10:20
덕릉고개에서 300m 내려가면 우측에 다정한 연인이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의 바위를 볼 수 있다.

연인 바위를 지나면 작은 채석장이 있고, 서울 시내 조망이 열리는 전망 좋은 곳도 만난다.
700m 가면 칠성암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며, 포장도로를 만나서 우측으로 잠시 내려갔다, 다시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작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갑자기 가파른 계단이 나오고 헐떡이며 넘는 고갯길이다.
2코스 중에서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고갯길이고, 여기만 넘어가면 걷기 좋은 길을 따른다.


급수장 : 10:41
급수장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보면 상계동 옛 마을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서울에서 몇 군데 남지 않은 달동네이고, 아마도 마지막 재개발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지역.
개포동 구룡마을과 재건대가 있던 곳이 대표적이다.
재건대가 있던 곳 건너편에는 타워팰리스가 자리하고 있어 너무나도 상반되는 모양.


서울둘레길 2코스 종점 : 10:50
당고개공원 갈림길에서 덕릉고개를 돌아 상계동 철쭉동산까지가 서울둘레길 2코스이고, 난이도 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처음 시작한 서울 둘레길 1~5코스 구간 중 2코스에 대해 알아봤다.
업다운이 많은 구간이고, 쉽진 않았던 2코스라고 본다.
이정표는 잘되어 있고, 둘레길도 잘 정비되어 있지만, 중간에 독도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도 더러 있으니 참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