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야산 개심사 청벚꽃과 왕겹벚꽃 만개

서산 개심사에 연례행사인 하나로 왕겹벚꽃과 청벚꽃이 만개하여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오늘도 엄청난 인파와 차량 행렬로 꽃보다 많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개심사.
서산 가야산 등산코스 산행과 더불어 마음을 활짝 열고 탐스럽고 아름다운 꽃구경을 나서보자!




서산 가야산 등산코스 | 개심사 방향

  • 산행시작, 종료 : 09:36~13:32
  • 등산코스 : 덕산도립공원사무소-상가저수지-가야산-석문봉-일락산-개심사
  • 산행거리 : 11.2km
  • 소요시간 : 3시간 56분
  • 산행일자 : 2024. 04. 23
  • 날씨 : 맑음
  • 난이도 : 하

서산 가야산 등산코스 구간 별 요약

  • 1구간 : 가야산 오르는 길(관리소-상가저수지-가야산) : 3.1km/ 1시간 8분
  • 2구간 : 전망따라 능선 길(가야산-석문봉-일락산) : 5.7km/ 1시간 56분
  • 3구간 : 개심사 벚꽃보러 가는 길 : 2.4km/ 52분

서산 가야산은 100대 명산이라고 해서 많은 인증러가 최단코스로 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중계탑까지 승용차로 올라와 15분 정도면 정상을 찍는다.

아주 꿀 인증 장소.


서산 가야산 등산코스 개심사 하산 그리고 맛집

서산 가야산은 정상에는 중계탑이 설치되어 있어, 덱 전망대를 조성해 놓고 인증하고 있다.
장소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조망하나는 끝내주는 가야산 정상.

1구간 : 가야산 가는 길

덕산도립공원에 속해있는 가야산 산행은 도립공원사무소에서 출발한다.
주차장과 화장실 관광 안내도가 있고, 주변에 식당도 있다.




사무소 – 상가저수지 : 1.2km/ 18분

도립공원 사무소에서 나와 왼쪽 도로 따라 400m 올라가면 남연군묘와 가야사 갈림길이 있다.
도로 따라 올라가면 남연군묘.
남연군 묘로 올라갔다 상가저수지 둑을 타고 와서 합류한다.

왼쪽 가야사 방향으로 가면 바로 상가저수지로 올라가는 길.
그런데 약간 헷갈리는 길이 있으니 확인하고 가야 한다.


남연군묘 갈림길에서 한동안 올라가면 왼쪽으로 시멘트 포장된 도로는 가야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주택이 있어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고, 집을 돌아서 조금 올라가다 우측 밭둑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그다음부터는 가야산까지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남연군묘에서 올라오면 상가저수지를 가로질러 와야 한다.

상가저수지 – 쉼터, 화장실 : 0.3km/ 4분 – 누적 1.5km/ 22분

화장실 있는 곳까지는 차량이 다니는 길이다.
쉼터 옆에 가야 구곡 중 하나인 와룡담이라고 하는데, 용이 누워있을 만큼의 담은 아니다.


화장실 – 돌길 : 0.8km/ 15분 – 누적 2.3km/ 37분

화장실 앞 쉼터가 가야산 상가리 들머리이다.
실제 산행은 지금부터이고, 걷기 좋은 길을 올라간다.
처음은 가파르지 않은 길로 워밍업 수준이라고 생각이 든다.


시원한 나무 그늘로 걷는 길이 너무나도 싱그럽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 타고 날아온 소나무의 짙은 향.
심신의 피로를 자연스럽게 풀어지게 만드는 곳.
이정목에 가야산까지 1.29km.

이정목에서 400m 더 올라가면 등산로에 돌이 쫙 갈려있다.
왼쪽으로 암괴류가 흐르던 곳이라 그런지 많은 돌이 있는 곳.




돌길 – 헬기장 갈림길 : 0.7km/ 26분 – 누적 3.0km/ 1시간 3분

돌길이 끝나고 200m 올라가면 정상 0.62km 이정목이 있고, 이곳부터는 진짜로 힘든 구간.
다시 200m 올라가면 돌계단이 시작되고, 가야산 올라가는 길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을 올라간다.
300m 돌계단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느껴지는 곳.


헬기장 갈림길 – 가야산 정상 : 0.1km/ 5분 – 누적 3.1km/ 1시간 8분

헬기장 갈림길에서 30m 가면 쉼터가 있고,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면 돌아 내려와야 한다.
가야봉으로 표시된 곳으로 진행.
올라오면서 직진하면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을 오르면 가야산 정상이다.


정상을 오르는 계단에 산꾼이 가득 차서 올라가고 있다.
가파른 계단은 약 50m 정도 길이.


2구간 : 능선따라 금북정맥

가야산 – 소원바위 : 1.1km/ 24분 – 누적 4.2km/ 1시간 32분

가야산 정상은 항상 바람이 강하게 분다.
진득하니 흘린 땀이 한순간에 식는 듯한 세찬 바람에 모자가 훌훌 날아간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는 금북정맥 길.
멀리 불쑥 솟은 석문봉.
석문봉으로 가면서 거북바위를 찾지 못했다.

가야산에서 0.3km/ 8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상가저수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가야산으로 오를 때 이곳으로 많이 올라오기도 한다.


지도상으로 이곳이 거북바위인데 형태가 뚜렷하지는 않아 보인다.
주변에 바위라고는 이곳이 유력해 보이는 거북바위.
4분 정도 진행하면 소원바위라고 안내문이 있다.




필자도 소원 한번 빌어본다.

소원바위 – 석문봉 : 0.5km/ 17분 – 누적 4.7km/ 1시간 49분

조망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걸린다.
바위마다 올라서면 장쾌하게 뻗은 가야산.
점점 멀어짐을 아쉬워하며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든다.


안테나 주렁주렁 달려있는 가야산 넘어 왼쪽으로 원효봉이 뾰족하게 서있다.
원효봉 뒤로 수덕사를 품은 덕숭산 자락도 희미하게 들어오는 조망.
구름이 끼면서 갑자기 어두워 지기 시작하는 석문봉.


석문봉은 금북정맥 인증 장소라고 한다.
가야산은 100대 명산 인증 장소이고.
필자는 인증을 하지 않아 인증 장소를 잘 모르고 다니긴 하는데, 많은 사람이 인증하기에 알아보고 다니는 편.


석문봉 – 사잇고개 : 1.0km/ 19분 – 누적 5.7km/ 2시간 8분

석문봉에서 내려오면 바로 왼쪽으로 일락산, 오른쪽으로 옥양봉/주차장이란 이정목.
왼쪽 일락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3분 정도 내려가면 직진하는 길은 대곡리 임도 길이고, 오른쪽으로 일락산 방향이다.
대곡리 임도 길이란 이정목은 있다.


대곡리 임도 갈림길을 내려와 작은 봉우리 604봉을 넘으면 사잇 고개까지 내리막길이다.
이정표 보원사지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고, 사잇고개에서 일락산 방향 이정목을 따라간다.

등산로는 넓어 수렛길 정도이고, 주변으로 조망은 없으며 걷기 좋은 길이다.


사잇고개 – 일락산 : 0.9km/ 15분 – 누적 6.6km/ 2시간 23분

사잇고개에서 150m 숨차게 올라가는 된비알.
일락산까지 3개의 오르막이 있다.
오래된 소나무 사이로 등산로가 있어 걷는 동안 솔 내음을 즐기면서 걷는다.

일락산에 올라서면 정자가 있고, 정자 오른쪽으로 개심사 방향이다.
왼쪽은 일락사로 내려가는 길.


일락산 – 수리바위 갈림길 : 0.5km/ 19분 -누적 7.1km/ 2시간 42분 (휴식 10분)

정자를 지나면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이 열리는 곳이 있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 안내도가 있다.




왼쪽 보원사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수리바위 갈림길 – 임도 게이트 : 1.1km/ 12분 – 누적 8.2km/ 2시간 54분

수리바위 절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3분이면 송전탑을 지난다.
10분 정도 산책로를 걸으면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오른쪽 임도로 진행하면 게이트가 있고, 상당히 많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임도 게이트 – 개심사 갈림길 : 0.6km/ 10분 – 누적 8.8km/ 3시간 4분

게이트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전망대 올라가는 길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을 기대했건만, 조망이라고는 앞쪽만 조금 보인다.


전망대는 그냥 패스하는 것이 좋을 듯.
전망대를 내려와 0.4km 가면 개심사 갈림길이 있고, 정자가 있다.


3구간 : 청벚꽃 보러 개심사로

개심사 갈림길 – 개심사 : 0.7km/ 21분 – 누적 9.5km/ 3시간 25분

개심사 갈림길은 조금 복잡하다.
전망대에서 오는 길로 직진하면 보원사지로 가는 길.
서산 아라메길 안내도 왼쪽으로 내려가는 개심사.
정자 우측으로 내려가는 개심사.
이정표도 여러 개 있어 헷갈리는 곳.


왼쪽 9시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 가장 빠르게 개심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정표에 개심사 산신각이라고 된 방향이다.


개심사에는 청벚꽃이 두 그루 있다.
활짝 피어있는 청벚꽃.
다른 곳의 벚꽃은 이미 다 떨어지고 하나도 없는데, 개심사의 벚꽃은 이제 만개했다.


벚꽃이 이리도 소담스러울 수가.
평소에 보는 벚꽃과는 완전히 다른 벚꽃이다.
어쩜 이리도 곱다냐?
왜 이리도 풍성하고?




개심사 – 산골마을 식당 : 1.3km/ 27분 – 누적 10.8km/ 3시간 52분

개심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차도를 이용하라고 쓰여 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등산로를 이용하면 복잡하고, 사고 위험이 있어 길을 구분했다.


상행으로 표시한 곳은 주차장에서 일주문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하행으로 표시된 길은 차량이 다니는 길이다.
주차장에도 만차이고 계속 밀려드는 차량 행렬.
주차장은 대혼잡하고, 인파도 어마무시하게 많다.


개심사 일주문 앞에 5일장이 선 줄 알았다.
일주문 올라가는 주변으로 천막이 즐비하고, 임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
많은 관광객이 구경하고 다니는 말 그대로 문전성시인 개심사.
일 년에 단 한 번 청벚꽃이 필 때면 개심사 일주문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산골마을 식당 – 주차장 : 0.4km/ 4분- 누적 11.2km/ 3시간 56분

일주문 주변에는 승용차 주차장.
400m 내려가면 대형차 주차장이 있다.
계속 밀려오는 차량으로 인해 오는 길, 가는 길 모두 혼잡하다.
도로 주변 가로수는 왕겹벚꽃나무로 되어 있어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혼잡.




서산 개심사 맛집 산골마을식당

대목을 맞은 개심사 앞 식당.
개심사 주변에 식당은 이곳 하나인 산골마을식당뿐이다.

그러나 맛집이라는 것.
가야산 일락산 산행올 때마다 들리는 맛집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맛있는 두릅전을 먹는다.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굽듯이 만들어 준 두릅전.
싱그러운 봄내음을 타고 두릅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즐거움.

면천 생막걸리 한 잔과의 조합.
이 조합 꿀일세.
막걸리 두 잔을 넘으면 치사량이지만 오늘은 3잔 반을 마셨다는….
역시 술은 분위기와 안주의 조합이 좋아야 술술 넘어가는 듯.

잔치국수도 먹을까 생각했지만, 가야산을 너무 살방살방 다녀와서 그런지 배가 고프지 않다.
주차장 입구에서 구수한 고향의 말을 듣고 호떡 하나를 주문.
워째 많이 팔았데유?
이제 다 팔았구먼유!
장사 잘 했네유?
아녀! 반죽을 조금만 했응게……
언제 들어도 고향의 사투리와 억양은 정겨움을 전해준다.


혼자 완전히 박박 긁어서 다 먹어버림.
왤케 맛있는겨?(존맛탱👍)

개심사의 벚꽃이 떨어지기 전에 얼른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면서 가야산을 거쳐 개심사 벚꽃 구경 산행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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