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육백산 등산코스 | 가을 단풍 물들은 무건리 이끼폭포

삼척 육백산 등산코스 응봉산과 연계 산행하고, 준족은 두리봉까지 다녀올 수 있는 등산코스.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산 능선을 따라 진행해도 되는 육백산과 무건리 이끼폭포 가을 산행을 떠나본다.

삼척 육백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강원대 도계캠퍼스-임도-육백산-응봉산 갈림길-방지재-무건리 이끼폭포-소재말-산기리
  • 산행거리 : 21.2km
  • 소요시간 : 6시간 13분
  • 산행일자 : 2024. 10. 10
  • 날씨 : 맑음
  • 난이도 : 보통
  • 이정표 : 육백산까지만 있음.


삼척 육백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1구간 : 육백산-응봉산-방지재 까지 : 12.8km/ 4시간 6분
2구간 : 방지재-이끼폭포-소래말-태영-산기리 : 8.4km/ 2시간 9분

1구간 : 강원대 도계 캠퍼스 맨 위쪽 주차장까지 올라간다.
정자를 지나 등산로가 시작되고, 육백산까지는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육백산을 올라갔다 임도로 내려서고, 헬기장을 지나면서 길 찾기가 시작된다.
응봉산으로 가는 길도 각자 다운받은 앱이 모두 틀리고, 등산로도 잘 보이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한다.

응봉산을 왕복하고 다시 내려오는 길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구간. 임도를 내려서면 사거리가 되고 이곳에서 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2구간 : 무건리 이끼 폭포 가는 길은 방지재에서 왼쪽 9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방지재에서 직진하면 핏대봉으로 가는 육백지맥 길. 하산길도 만만치 않고 왼쪽으로 급경사지만 추락 방지용 밧줄이 전혀 없어 주의해야 하는 구간.

등산로는 자연 그대로이고, 인공이 가미된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원시적인 등산로.
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길은 아주 잘 정비되어 있고, 왕복하는 구간.
그 후 임도를 따르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소재말에 도착한다.
소재말에서 태영 석회탄광을 지나 산기리 마을까지 내려와야 한다.

삼척 육백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오늘 산행하는 삼척 육백산 응봉산 등산코스는 4년 전에 다녀갔는데, 쉽지 않았던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다.
친목 산악회 리딩을 하며 많은 욕을 먹었던 등산코스.
육백산의 이름 같이 드넓은 산마루는 등산로 찾는 게 정말 어려울 정도로 모든 곳이 다 등산로로 보인다.

과연 오늘은 알바하는 회원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을 한가득 안고 중간에서 출발한다.
필자는 응봉산을 가지 않고 바로 두리봉으로 진행할 계획.



1구간 : 육백산 가는 길

강원대 – 임도 : 0.6km/ 21분

강원대 대학 본부까지 버스가 올라가고 길게 이어진 계단 옆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이젠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 10월.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청량하게 들어온다.

파란 가을하늘과 억새가 하늘하늘 춤을 추며 우리를 반겨준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가을 정취인가?
엊그제만 해도 비를 쫄딱 맞고 산행했는데, 쾌청한 하늘을 보니 막혔던 체증이 시원하게 뚫리는 듯 기분이 좋다.

포장도로 끝을 지나면 정자가 나오고 학생들이 만들어 조성한 유리 조각 공원을 만난다.
여러 가지 꽃 모양을 유리로 만들어 정원을 꾸며 놓았다.
비록 잡풀이 무성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은 미끄럽고, 풀잎에 물방울이 달려있다.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가듯 걷다 보면 첫 번째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가면 장군목으로, 응봉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임도 – 육백산 갈림길 : 0.7km/ 22분 – 누적 1.3km/ 43분

임도에서 계단으로 올라 진행한다.
싱그런 풀냄새와 길게 뻗은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면 등산로 옆으로 육백산 화살표가 계속 이어진다.
이정표도 중간에 세워져 있고,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하늘이 열리는 곳에 육백산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육백산 갈림길 – 육백산 : 0.6km/ 18분 – 누적 1.9km/ 1시간 1분

리본 장착소 뒤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다,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는 길이 주로 다니는 등산로.
우측으로 직진하듯 올라가면 능선으로 올라서고 육백산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4년 전에 왔던 앱을 다운 받아서 따라가기 하고 있는데, 전에는 육백산 왕복하는 코스로 산행했지만, 오늘은 육백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함.
중간에 등산로가 잠시 희미하지만,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코스다.

육백산 – 육백산 갈림길 : 0.3km/ 5분 – 누적 2.2km/ 1시간 6분

육백산에서 갈림길로 300m 내려온다.
원래는 왕복하는 구간이지만 내려오는 길로 이용하였다.

육백산 갈림길 – 임도 (2) : 0.7km/ 9분 – 누적 2.9km/ 1시간 15분

이곳에 있는 이정표가 마지막 이정표이고, 응봉산을 지나 무건리 이끼폭포까지 아무런 이정표가 없는 구간이다.
무건리 이끼 폭포에서부터 다시 이정표가 있다.

응봉산 방향으로 편안한 산길을 따른다.
명확한 등산로이고 걷기도 편안한 길이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10분도 걸리지 않는 구간.

임도(2) – 응봉산 갈림길 : 0.7km/ 12분 – 누적 3.6km/ 1시간 27분

육백산에서 내려와 임도를 만나고 약 4분 정도 걸으면 헬기장에 도착.
헬기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리본이 달린 곳으로 가는 길이 빠른 길이고, 우측 임도를 100m 가다 왼쪽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두 길은 만난다.

응봉산 갈림길 – 임도 (3) 장군목 : 1.0km/ 33분 – 누적 4.6km/ 2시간

응봉산 갈림길이고 등산로가 11시 방향과 1시 방향으로 갈라진다.
오른쪽 1시 방향은 응봉산 왕복하는 코스이고, 왼쪽은 장군목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 응봉산 구간은 왕복 2.5km 정도이고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잡목 저항이 심하고, 바닥에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는 구간도 있으며, 중간에 갈림길도 있으니 주의해야 알바를 하지 않는다.
필자는 장군목으로 바로 하산해서 임도 따라오는 회원과 응봉산 다녀오는 회원을 기다리기로 한다.



응봉산 갈림길에서부터 장군목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잘 찾아야 한다.
등산 앱을 잘못 다운받으면 급경사와 길이 없는 곳, 잡목의 저항이 아주 심한 곳으로 내려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육백마지기라는 말이 실감 나는 곳으로 산 전체가 등산로로 보이고, 진행해야 하는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지만, 단풍이 들어 식별이 되지 않아 헤매기 일쑤.

장군목 – 방지재 : 8.2km/ 2시간 6분 – 누적 12.8km/ 4시간 6분

장군목까지 잘 내려왔으면, 왼쪽 산 능선으로 산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교차 지점을 찾지 못하면 한 없이 알바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두리봉으로 가는 길이다.

장군목에서 30분을 기다리다 회원들을 일부 만나고, 능선 등산로로 가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고 필자는 두리봉으로 출발한다.
산 능선을 따라 방지재까지 4.0km 정도 되고 길이 나쁘지 않으며,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 짧아 힘들지는 않다.

두리봉 가는 길은 임도만 따라가면 되고, 두리봉에서 방지재가 는 길이 좋지 않고, 등산로가 희미하며 안 보이는 구간도 있다.
가파른 곳이 없어 왼쪽으로 길을 잡고 올라오면 되는 곳으로 어렵지는 않으며, 중간중간 리본도 달려있고, 맞는지 모르는 궁터봉이라는 표지도 달아 놓긴 하였다.

임도를 따르다 보니 시원한 조망이 사방으로 트여 가을을 충분히 만끽하는 산행이었다.
발길 돌려 정상 등산로와 합류하고, 방지재로 진행한다.

2구간 : 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길

방지재 – 약수터 : 0.6km/ 11분 – 누적 13.4km/ 4시간 17분

방지재에서 직진하면 핏대봉으로 가는 육백지맥 길이고, 무건리는 왼쪽 9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정표가 없어 길을 잘 찾아야 하는 곳.
한참을 내려가다 보면 이 길이 맞는가라는 생각도 드는 곳.

약수터 – 이끼폭포 입구 : 0.8km/ 16분 – 누적 14.2km/ 4시간 33분

약수터를 지나 내려가는 길도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왼쪽으로 가파른 급경사 지역으로 발을 잘못 디디면 굴러떨어질 수도 있는 곳.

독립가옥이 나오고 물 호스가 가옥과 연결된 듯하다.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이 주변에 농지와 작물이 심어져 있다.



독립가옥에서 12분 정도 내려서면 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입구가 있다.
산불 감시 초소도 있고, 임도가 개설되어 있는 곳.

이끼폭포 입구 – 이끼폭포 : 0.4km/ 9분 – 누적 14.6km/ 4시간 42분

이끼폭포 입구에서 폭포까지 내려가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어 아주 쉽지만, 올라올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폭포를 보러 여기까지 왔으니 내려간다.

무건리 이끼폭포는 바위에 초록 이끼가 잔뜩 달라붙어 있고, 그 위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것이 장관인 곳이다.
지금은 이끼가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상단 폭포와 옆에 있는 폭포에는 초록 이끼가 바위를 온통 뒤덮고 있다.

이끼폭포 – 아름다운 폭포 : 0.4km/ 6분 – 누적 15.0km/ 4시간 48분

이끼폭포에서 덱을 따라 내려가면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
아름다운 폭포까지 전부 댁으로 조성되어 있어 다녀오기 편하다.

아름다운폭포 – 이끼폭포 전망 덱 : 0.3km/ 8분 – 누적 15.3km/ 4시간 56분

아름다운 폭포를 보고 발길 돌려 다시 이끼폭포로 올라온다.
올라오는 계단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폭포의 물줄기가 힘차게 쏟아지는 광경이 이채롭다.
요즘 산행하면서 폭포는 많이 있지만, 숨은 그림 찾듯 물줄기를 찾아야 했다.
그런데 이곳 이끼폭포는 장쾌한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폭포수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이끼폭포 전망덱-이끼폭포 입구 : 0.4km/ 12분 – 누적 15.7km/ 5시간 6분

내려갈 땐 신나게 내려갔지만, 올라올 땐 힘이 달리는 듯하다.
가파른 계단을 약 150m 정도 올라오고, 야자 매트를 걸어 올라온다.

이끼폭포 입구 – 소재말 : 3.4km/ 45분 – 누적 19.1km/ 5시간 51분

이끼폭포 옆에 약수터가 있지만, 철문으로 닫혀있다.
문을 열면 바가지가 달려있고, 약수를 떠먹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2.3km 지점부터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고,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이며 꼬불꼬불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포장도로가 시작되고 1.1km 가면 무건리 이끼폭포 입구이고, 소재말이라는 곳이다.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게이트가 내려져 있고, 이끼폭포 안내소와 안내도 등이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과 등산화 흙먼지 털이기도 설치되어 있다.
주차장도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면 이곳에 주차하고 이끼폭포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무건리 이끼폭포 입구 – 산기리 : 2.1km/ 24분 – 누적 21.2km/ 6시간 15분

이끼폭포 입구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태영 석회 탄광이 있고, 도로에 시멘트 물이 흐르고 있다.
내려오는 길에 깨끗하던 계곡물은 희뿌연 계곡으로 변해서 흐르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무색할 정도로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계곡.
석회 탄광 아랫동네에 사는 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것을 보고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정수되지 않고 흘려보내는 오염된 물이 흐르는 곳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라고…..
손을 씻을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삼척 육백산 등산코스가 마무리되는 곳이다.
강원대학교 도계 캠퍼스를 들머리로 하는 삼척 육백산 산행은 어렵지 않지만, 등산로 찾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산행.
심산유곡에 숨어있는 무건리 이끼폭포.
그 아름다움이 초록 이끼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깨끗한 청정 옥수가 태영 탄광을 지나면서 오염수로 변한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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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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