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00대 명산 서대산 산행기 | 개덕사-서대산 드림리조트

충남 금산에 위치한 서대산은 산림청에서 정한 100대 명산에 들어있으나, BAC 100대 명산에는 빠져 있는 곳이다. 서대산에서 충북 옥천 장령산까지 종주 산행을 하기도 하는 곳으로, 빼어난 산세와 기암괴석이 즐비한 수석 전시장이라고 할까?
뛰어난 조망과 이름난 바위가 상당히 포진해 있는 산이다.

서대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개덕사-옥녀탄금대-서대산-장군봉-사자바위-용바위-서대산드림리조트
  • 산행거리 : 6.5km
  • 소요시간 : 2시간 57분
  • 산행일자 : 2024. 04. 01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하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개덕사 입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가 있고, 서대산 드림리조트에 주차하고 원점 회귀하는 산행 코스가 있다.
산악회를 이용한다면 개덕사 입구를 들머리로 하지만,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리조트 주차장을 들머리로 하는 것이 좋다.

  • 1구간 : 개덕사입구-개덕사-옥녀탄금대-서대산 정상 : 3.0km/ 1시간 31분
  • 2 구간 : 서대산-장군봉-석문-사자바위-구름다리-용바위-주차장 : 3.5km/ 1시간 27분


1구간 : 충남의 최고봉에 오르다!

서대산은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904m이다.
계룡산은 845m.
산의 높이에 따라 인지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외받고 있다는 느낌?
지금은 서대산 장령산 종주 산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예전에는 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코스이기도 했다.


성당리 개덕사 입구 – 개덕사 : 0.9km/ 14분

대중교통이 편하지 않은 곳이라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여 도착한 성당리.
개덕사 입구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도로 공사 중인 마을 길을 올라간다.




모든 회원이 출발하고 뒤에서 천천히 올라간다.
정면에 서대산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에 솟은 봉우리는 닭벼슬봉이라 한다.
10분쯤 진행하면 왼쪽 마을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데, 서대산 드림 리조트에서 오는 길이다.
5분을 더 올라가면 개덕사가 자리한다.


개덕사 – 돌탑공원 : 0.6km/ 20분 – 누적 1.5km/ 34분

개덕사에서 왼쪽은 서대산으로 오른 길이고, 우측은 서대 폭포로 가는 길이다.
서대 폭포는 50m 거리에 있고, 약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다.


서대 폭포 앞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5구간에 해당하고, 닭벼슬봉으로 진행한다.
필자는 4코스인 돌탑공원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개덕사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에 입틀막(불언), 귀틀막(불문), 눈틀막(불견) 3 부처님이 계신다.
요즘 유행하는 입틀막과는 거리가 있지만….

대웅전 옆에는 산신각이 있고, 특이하게 여자 산신령을 모셔 놓은 곳이다.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니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필자도 오늘 안전 산행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서대폭포와 산신각에서 소원을 빌었으면 산신각 앞으로 지나쳐 본격적인 서대산 산행에 나선다.
서대산은 보기와 다르게 의외로 힘든 산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이고, 경사도가 제법 있어 상당한 노고가 필요하다.




돌탑공원 – 옥녀탄금대 : 1.2km/ 42분 – 누적 2.7km/ 1시간 16분

돌탑공원이라고 해야 일반 생각하는 공원과는 거리가 있다.
너덜지대에 작은 돌탑 몇 개가 전부인 돌탑공원.
서대산은 대부분이 사유지이기에 개발이나 공원 조성이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설악산도 사유지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서대산 약용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은 5코스에 해당하고, 닭벼슬봉을 찍고 오는 길이다.
이정표에서 옥녀탄금대로 내려간다.
로프를 잡고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하는 곳.


옥녀탄금대 – 서대산 : 0.3km/ 15분 – 누적 3.0km/ 1시간 31분

옥녀탄금대 길쭉길쭉 길게 뻗어 내린 바위가 웅장하게 다가온다.
예전의 깨끗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기도처로 집도 지어져 있다.
절벽 사이의 멋지던 모습도 유리창에 가려있어 볼썽사납게 보인다.
사유지라 그런지 정리가 안 되는 게 안타깝다.

절벽을 뜷고 흘러나오는 석간수가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다 먹은 생수병에 석간수를 담아 벌컥벌컥 마신다.


오래된 추억이 깃들어 있는 서대산.
서대산과 필자의 만남은 40년 전으로 올라간다.

구멍 뚫린 철판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올라가면 서대산 정상이다.


돌탑에 박혀있는 서대산 정상석이다.
한길 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석.
서대산 정상에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강우레이더 관측소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2구간 : 석문을 지나 사자바위까지

서대산 정상 – 장군봉 : 0.3km/ 8분 – 누적 3.3km/ 1시간 39분

강우레이더 관측소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우뚝 솟은 장군봉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직진해서 올라가도 되고, 왼쪽으로 우회 길을 선택해도 된다.
장군봉에 오르면 일망무제의 시원한 조망을 선사 받을 수 있고, 내가 마치 장군이라도 된 양 으스대면서 사진을 찍는다.




장군봉 – 흥국사 갈림길 : 0.4km/ 15분 – 누적 3.7km/ 1시간 54분

장군봉 정상에 태극기와 음각된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음각 글자가 희미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 천지이인 인위시지 음양건곤 …’이라고 쓰여진 것 같다.


장군봉 절벽에 아스라이 붙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
누가 봐도 기상천외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
어찌 보면 애틋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굳건하다고 해야 하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절벽에 어찌 저리 용케 버티고 살아있을까?

잠시 소나무 한 그루가 필자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든다.
한참을 멍때리며 바라보게 만드는 소나무.
그래 너를 보러 자주 와야겠다.

장군봉을 내려와 뒤로 돌아가면 버티고 있는 석문을 영접한다.


커다란 두 개의 바위 사이에 다른 바위가 껴있어 석문을 만들었다.
장군봉 아래 있어 일명 장군봉 석문이라 한다.

장군봉 석문에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흥국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충북 군북면으로 내려가는 흥국사와 신문사가 자리한다.

흥국사 갈림길 – 북두칠성바위 : 0.2km/ 3분 – 누적 3.9km/ 1시간 57분

오르락내리락을 하다 만나는 북두칠성바위.
오르막에 있어 땅만 보고 걸으면 볼 수 없는 바위.
이따금 고개 들어 하늘을 봐야 멋진 바위도 만날 수 있다.


국자 모양으로 생겼으니 북두칠성 바위라고 해도 된다.

북두칠성 바위 – 사자바위 : 0.3km/ 8분 – 누적 4.2km/ 2시간 5분

북두칠성 바위를 지나 휘적휘적 걷다 보면 이정표가 있다.
왼쪽으로 마당바위, 직진하면 신선바위.
바로 앞에는 사자바위가 있다.


사자바위를 지나가면 신선바위와 선바위 등이 있으나, 지금은 산방기간이라 갈 수 없다.
왼쪽 계곡으로 내려간다.
사자바위를 지나 제비봉에서 옥천 장령산으로 넘어가는 등산로가 연결된다.


사자바위 – 신선바위 : 0.4km/ 12분 – 누적 4.6km/ 2시간 17분

사자 바위부터 가파르게 내려가는 등산로.
작은 돌과 왕모래가 미끄럽게 만든다.
딱히 붙잡고 내려갈 만한 것도 없는 곳으로 주의 구간.




신선바위 – 마당바위 : 0.4km/ 14분 – 누적 5.0km/ 2시간 31분

신선 바위 앞으로 보이는 구름다리는 4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한 번도 사용을 하지 못했다.
서대산에 놀이공원을 건설하려다 업체가 부도나고 방치되었던 구름다리.

왼쪽으로 올라가면 전망 바위가 있지만 패스하고 하산한다.


마당바위 – 용바위 : 0.3km/ 9분 – 누적 5.3km/ 2시간 40분

마당 바위를 지나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내려서면 강우레이더 관리동이 있고, 건너편에 용바위가 있다.
두 개의 바위가 맞대어져 용이 지나간 듯한 자연 동굴이 있어 용 바위라고 부른다.


6.25 전쟁 당시 고귀한 영령들의 애국 충절을 기리며 세운 서대산 전적비이다.


용바위 – 주차장 : 1.2km/ 18분 – 누적 6.5km/ 2시간 58분

관리동에서 우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0.5km 내려가면 몽골 캠프촌이 있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주차장에 식당과 스넥바가 있었으나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서대산 산행 소감

금산 서대산은 산행 거리는 길지 않지만, 올라가는 길은 까칠하다.
짧은 거리에 급격하게 고도를 높여가야 하는 산으로 쉽게 생각하면 안 되는 산.
꽤나 숨을 헐떡이며 한동안 걸음을 해야 한다.

서대산 정상보다 장군봉이 훨씬 좋은 조망을 자랑하고, 절벽에 자라는 소나무 한 그루가 인생의 힘듦을 이겨내도록 격려한다.
한마디로 짧지만 강하게 다가온 산 서대산.
개인적으로도 소회가 많은 산이다.
오늘도 산신령에게 소원한 바와 같이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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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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