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도봉산 등산코스 도봉산을 오르는 많은 등산코스가 있지만, 오늘은 사패산과 도봉산을 연계산행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회룡역을 출발하고 호암사를 지나 사패산을 오르고, 포대능선을 따라 Y계곡을 건너고 신선대를 넘어가는 산행 코스.
사패산 도봉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회룡역-호암사-사패산-포대능선-Y계곡-신선대-도봉탐방
- 산행거리 : 12.5km
- 소요시간 : 7시간 41분(휴식 2시간 3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9. 18
- 날씨 : 맑음
-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잘되어있음
사패산 도봉산 Y계곡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회룡역-호원2동 주민센터-호암사-범골능선-사패산 : 4.7km/ 2시간 7분
- 2구간 : 사패산-회룡사거리-산불감시초소-민초샘-Y계곡-신선대 : 3.7km/ 2시간 45분
- 3구간 : 신선대-구조대갈림길-마당바위-구봉사-산악박물관-주차장 : 4.1km/ 2시간 49분
1구간 : 회룡역에서 호원2동 센터를 지나면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사무소를 지나게 된다.
호암사까지 가파르게 올라가면 호암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사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들머리가 있다.
범골능선을 타고 오르면 사패능선과 합류하고 사패산으로 향한다.
2구간 : 사패산에서 발길 돌려 내려오면 범골 능선 갈림길을 지나, 회룡사거리까지 능선 따라 진행.
회룡사거리부터 포대능선과 이어지고, 한동안 가풀막을 올라간다.
포대능선 정상에 서면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고, 포대 능선 전망대를 지나 Y 계곡으로 진행한다.
위험한 Y 계곡을 빠져나가면 신선대가 바로 앞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신선대를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3구간 : 신선대에서 마당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가파른 돌계단과 철봉을 잡고 내려서야 한다.
마당바위에서 한적한 성도원 방향으로 내려서고, 계곡에서 올해의 마지막 입수를 해본다.
구봉사를 지나면 서원교이고, 도봉산 주 등산로와 합류하여 도봉 탐방센터로 하산한다.
상가 지역을 빠져나가면 공영주차장에 화장실이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도봉산 맛집이 즐비하게 있는 곳.
사패산 도봉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요즘 들어 사패산과 도봉산을 자주 오게 된다.
며칠 전에는 사패산 반달 바위 코스를 산행했고, 오늘은 사패산-Y 계곡-도봉산을 산행한다.
일주일 전에도 왔었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 입산 금지가 되어, 수락산 불암산 산행을 하기도 하였다.
1구간 사패산 가는길
회룡역 – 굴다리 : 1.3km/ 44분
회룡역을 나와 백다방에서 모닝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잠을 깨운다.
회룡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면 큰 도로를 건너서 우회전.
호원2동 주민센터를 끼고 좌회전해도 되고, 주민센터 앞에서 좌회전해도 된다.
100m 가면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사무소를 지나 계속 직진한다.
도봉사무소를 지나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진행한다.
우측에 직동공원이 연결되어 있고, 굴다리가 보이면 굴다리를 빠져나간다.
굴다리 – 호암사 : 1.0km/ 17분 – 누적 2.3km/ 1시간 1분
굴다리를 빠져나와 우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고, 바로 좌틀하여 진행하면 호암사와 백인굴로 가는 길이다.
호암사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이고,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다.
추석이 지났지만, 오늘도 31도를 넘나든다고 하니, 이젠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에 접어드는 것 같다.
이정표와 도봉산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진입한다.
추석 다음 날이라 그런지 등산객도 별로 없고, 한적한 모습.
어느 정도 올라가면 범골 통제소가 있고, 더욱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간다.
호암사 가면 사패산을 다 올라간 듯 가풀막.
호암사로 가는 길이 너무 가파르다 보니 산행하고 내려오시는 분이 뒷걸음으로 내려온다.
한동안 씩씩거리면서 올라간 호암사.
길은 가파르지만 호젓한 숲길에 새소리와 매미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옆 계곡에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취를 더해주는 곳.
호암사 – 성불사 갈림길 : 0.8km/ 26분 – 누적 3.1km/ 1시간 27분
호암사 : 특이하게 호암사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로 소속되어 있다.
관음굴, 백인굴, 산신굴이라 부르는 동굴에 관세음보살이 현신하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나옹선사가 인근 마을을 지날 때 호해를 당해 고통 받는 주민들을 위해 바위굴에 사는 백호를 굴복시키고,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한다.
그 후 마을에 재난이 당할 염려가 있으면 백호가 마을에 내려와 큰소리로 잠든 주민들을 깨워 화재나 홍수 등 재난을 피하도록 했다고 하여, 백호를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 생각해서 동굴 안에 불상과 산신을 모시고 기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범골, 호암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 창건 설화.”
이곳에서 건너편 산등성이 우뚝 솟아있는 반달 바위가 그린 듯이 서 있다.
잠시 호암사를 둘러보고 다시 일주문으로 내려오면 우측으로 사패산 들머리.
산행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호암사 옆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300m 가면 의정부시청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범골능선이고 능선을 따라 500m 올라가면 성불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성불사 갈림길까지 가는 길도 가풀막이 있지만 등산로는 확실하여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많으니 주의해야 하고, 잘 모르면 큰 등산로만 따르면 된다.
그리고 이정표가 중요 지점에 설치되어 있으니 가급적이면 샛길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성불사 갈림길 – 사패능선 삼거리 : 1.0km/ 20분 – 누적 4.1km/ 1시간 47분
능선길을 걸으면서 왼쪽으로 가끔은 서울 시내 조망이 열리는 곳이 있다.
해골바위 전망대라고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지만, 막상 해골바위는 보이지 않았다.
약간 가풀막을 오르고 나면 평탄한 길이고 사패능선길과 합류한다.
사패능선 삼거리 – 사패산 : 0.6km/ 20분 – 누적4.7km/ 2시간 7분
사패 능선 삼거리에서 왼쪽은 회룡사거리 방향이고, 사패산은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늘은 이곳에서 사패산 왕복하는 곳으로, 사패산 정상에서 발길 돌려 다시 여기로 내려오는 코스.
사패산 가는 길은 돌계단도 있고, 바위를 넘나드는 곳도 있으나 위험하지는 않아 초보자도 편하게 산행이 가능하다.
능선만 따라가면 되고, 중간에 갓바위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도 있다.
정상 100m 전에는 안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여 사패산으로 오른다.
사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덱 계단 코스도 있지만, 왼쪽으로 암릉으로 올라가는 코스도 있다.
암릉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끝내주게 이쁘게 나오는 곳이지만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사패산 정상은 마당바위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고, 운동장 바위라고 해야 할 정도로 넓은 바위로 되어 있다.
건너편 도봉산과 오봉,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이 가깝게 보이고, 수락산 불암산까지 두루 파노라마로 시원한 조망을 안겨준다.
너무나 땡볕인 사패산 정상석 주변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햇볕을 피해 모두 그늘에 숨어 조망을 감상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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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 포대능선 따라 Y계곡 가는 길
사패산 – 범골 능선 갈림길 : 0.5km/ 25분 – 누적 5.2km/ 2시간 32분
발길 돌려 내려온 범골 갈림길.
제법 등산객이 많이 늘어서 복잡해진 사패능선이다.
쉼터마다 땀으로 범벅된 산객들이 간식도 먹으면서 땀을 식히고 있는 모습.
범골능선 갈림길 – 회룡사거리 : 0.7km/ 13분 – 누적 5.9km/ 2시간 45분
범골능선 갈림길에서 회룡사거리로 오는 등산로는 나쁘지 않고 힘든 구간도 없는 편안한 등산로.
능선만 따라오면 되는 구간으로 쉬운 곳이다.
회룡사거리에 오면 많은 사람이 쉬고 있는 모습.
사진 찍기도 부담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포대능선은 이곳에서 직진하여 올라간다.
회룡사거리 – 산불감시초소 : 0.9km/ 40분 – 누적 6.8km/ 3시간 25분
회룡사거리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바위를 올라간다.
도봉산 포대 능선에도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하도록 조성되었다.
그러나 가풀막은 어쩌지 못하는지 길고 긴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바위도 타고 오르는 구간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안전하다.
흠뻑 땀을 흘리고 올라선 바위 위에 지어진 산불 감시초소와 안전 쉼터.
도봉산의 자운봉, 신선대 등이 아주 가깝게 다가온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지만, 햇볕은 따가움을 넘어 타들어 가듯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산불 감시초소 – 민초샘 갈림길 : 1.0km/ 45분 – 누적 7.8km/ 4시간 10분
산불 감시초소에서 100m 내려오면 원도봉 탐방지원센터, 망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이곳에 포대 능선에 대한 안내판이 있고, 계단으로 올라서면 포대 능선길이다.
실제로 항공포대가 있었던 곳이라 포대능선이라고 이름하였다.
지금도 전망대에 가면 포대가 있었던 흔적과, 대피소가 아직도 존재한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시원한 조망이 열리면서 시야가 크게 확장된다.
봉우리 하나를 우회해서 돌아가면 민초샘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직진하면 자운봉으로 표시가 되었다.
바로 앞에 갈림길이 나오고 우회 탐방로 안내 표지판에서 왼쪽은 Y 계곡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우회해서 안전하게 산행하는 길.
민초샘 갈림길 – 포대능선 전망대 : 0.2km/ 10분 – 누적 8.0km/ 4시간 20분
Y계곡으로 가는 길에 계단 교체 공사를 하고 있다.
너무 오래돼서 낡은 계단이 위험하기도 했던 곳인데, 이번에 교체 공사를 하고 있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가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대능선 전망대 – Y계곡 : 0.3km/ 23분 – 누적 8.3km/ 4시간 43분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포대 능선 전망 덱이 있다.
전망대 바로 밑이 대피소이고, 군인들이 근무했던 곳.
포대능선 포토죤은 사실 전망대가 아니라 조금 내려와 안내판이 있는 곳이다.
왼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낑긴봉, 자운봉, 신선대 5개이지만 보이는 것은 4개 봉우리만 보인다.
선인봉은 토라져서 그런지 옆으로 돌아서 있어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포대능선 전망대를 내려서면 도봉산의 하이라이트 Y계곡을 영접한다.
지금은 안전장치도 잘 되어 있고, 홀드도 만들어져 있어 많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곳.
철봉이 설치되어 있지만 디딤 바위가 미끄러운 곳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건너편에 올라가고 있는 여자분들이 어찌나 떠들어대는지 입으로 산행하는 듯.
한참을 내려서면 바위틈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때로는 재미있고, 꼭 한번은 와봐야 하는 도봉산 Y 계곡.
스릴도 있고, 나름 즐거움도 함께 있는 곳.
Y계곡은 통행 방법이 있다.
주말에는 반드시 일방통행이다.
중간에 교행할 공간이 없어 정해진 통행 방법.
사람이 없는 평일은 상관없지만, 주말에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Y 계곡 – 신선대 : 0.1km/ 9분 – 누적 8.4km/ 4시간 52분
Y 계곡을 통과하고 내려오면 바로 앞이 신선대다.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철봉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곳으로 도봉산 인증 장소로 신선대를 택했다.
신선대 삼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나마 오늘은 휴일인데도, 등산객이 많지 않아 신선대 오르내리기가 편하였다.
등산객이 많은 날에는 긴 시간이 걸리는 구간이다.
우이암과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되는 곳.
신선대 바로 앞쪽은 도봉산 주봉이지만 오르지는 못하는 곳.
주봉을 돌아 가면 우이암을 가는 도봉산 주 능선길이 보인다.
3구간 마당바위와 계곡으로 가는 길
신선대 – 구조대 갈림길 : 0.4km/ 29분 – 누적 8.8km/ 5시간 21분
신선대에서 내려오는 바위는 정말 주의해야 하는 곳.
눈이나 비 올 때는 접근 금지하는 것이 좋음.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선인 쉼터다.
오른쪽으로 돌아앉은 선인봉.
선인봉에 클라이밍으로 등반하는 팀이 보인다.
길게 이어진 급경사를 내려가는 구간.
신선대에서 구조대 갈림길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400m를 30분 정도 걸려서 내려옴.
구조대 갈림길 – 마당바위 : 0.2km/ 33분 – 누적 9.0km/ 5시간 54분 (휴식 25분)
마당바위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점유하고 있다.
그늘진 나무 밑을 찾아 잠시 휴식.
찜 쪄먹을 정도로 더운 날씨는 역대급 더운 날씨를 보여준다.
아마도 가장 더운 여름인 듯.
마당바위 – 구봉사 : 1.6km/ 1시간 7분 – 누적 10.6km/ 7시간 1분
마당바위에서 계곡을 찾아 승락사(성도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용어천 계곡에는 이미 피서 인파로 가득 차서 그나마 몸을 담글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맨다.
올해의 마지막 알탕이 될 듯한 날씨.
정말 덥다는 말이 절로 난다.
구봉사 – 산악박물관 : 1.1km/ 17분 – 누적 11.7km/ 7시간 18분
구봉사 옆 계곡에 피서 인파.
가는 곳마다 발을 담그고 있는 수많은 피서객들이다.
추석이 지났지만, 더위는 식을 줄 모른다.
구봉사에서 0.4km 내려오면 서원교와 서원터가 나오고, 오른쪽 계곡 바위에 ‘고산양지’라는 암각 글씨가 있다.
‘높은 산을 우러러 사모한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고산양지를 지나면,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 분소를 지난다.
우측에는 산악박물관, 북한산 생태탐방원, 왼쪽으로는 광륜사가 자리한다.
산악박물관 – 공영주차장 : 0.6km/ 16분 – 누적 12.3km/ 7시간 34분
박물관을 지나면 도봉탐방지원센터가 있고, 길 양쪽으로 점포가 상당히 많이 늘어서 있다.
대부분 등산복과 등산 장비를 판매하는 곳.
상가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왼쪽에 버스 종점과 소방서,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공영주차장 – 자바플랜(생맥주집) : 0.2km/ 7분 – 누적 12.5km/ 7시간 41분
너무 더울 때 산행해서 그런지 목이 마르고, 갈증이 심해 산악인들의 모임 장소 자바플랜 생맥주집으로 고고.
시원한 생맥주가 들어가니 시원함이 만땅.
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만땅 차 있는 가게에 전부 등산객들….
배낭은 일렬횡대로 놓여 있고, 우리는 간신히 자리를 확보하고, 착석.
감자튀김 19,000원
생맥주 500cc 4,000원.
오늘은 생맥주를 시원하게 드링킹.
캬!
사패산 도봉산 산행 끝. (오늘 산행 더워서 쥭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