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4성문 종주 실제 성문은 13개이지만, 12성문 종주, 13성문 종주, 14성문 종주, 16성문 종주 등으로 불리고 있는 북한산성 종주를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따라 걸어본다.
북한산 단풍이 절정인 계절이고, 산행하고 딱 좋은 날씨와 기온.
북한산 14성문 종주
- 등산코스 : 북한산성입구-대서문-중성문-대남문-대성문-대동문-북문-북한산성입구
- 산행거리 : 17.7km
- 소요시간 : 8시간 26분 ( 휴식 56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11. 04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중
- 이정표 : 잘되어있음
북한산 14성문 종주 구간별 개요
- 1구간 : 북한산성입구-대서문-중성문-국녕사-가사당암문 : 4.6km/ 1시간 46분
- 2구간 : 용출봉-용혈봉-부왕동암문-청수동암문-문수봉 : 2.5km/ 1시간 42분
- 3구간 : 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 : 4.9km/ 2시간 21분
- 4구간 : 대동사-북문-원효봉-서암문-수문-북한산성입구 : 5.7km/ 2시간 48분
북한산성 성문 종류와 개수
북한산성은 6개의 대문과 8개의 암문, 2개의 수문으로 축성되어 있다.
대문 : 대서문, 중성문,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북문으로 6곳.
암문 : 가사당암문, 시구문(중성문 옆),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 보국문, 용암문, 백운봉암문(위문), 서암문(시구문)으로 8곳.
수문 : 중성문 옆과 대서문 옆 계곡에 설치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성문은 13개라 13성문 종주가 맞는 것이라고 본다.
중성문 옆에 붙은 시구문을 포함해서 14성문 종주라고 하기도 한다.
16성문 종주는 수문지 2곳을 포함하는 것으로, 중성문 옆과 북한산성 입구 왼쪽 계곡에 설치되었던 흔적이 남아있다.
북한산 성문 종주 길라잡이
시구문이란? 죽은 사람을 성 밖으로 내보내는 암문으로 중성문 옆 시구문은 궁궐에 있는 사람의 주검을 성 밖으로 내보내는 문.
그래서 중성문에는 3개의 문이 설치되어 있었고, 수문은 바위에 흔적만 남아 있으며, 시구문은 중성문 바로 옆에 작은 암문을 만들어 놓았다.
성문 종주 1구간 : 중성문을 지나 의상능선으로 가는 길
- 등산코스 : 북한산성입구-대서문-북한동-법용사-중성문(왕복)-국녕사-가사당암문
- 산행거리 : 4.6km
- 소요시간 : 1시간 46분
버스정류장 – 의상 능선 갈림길 : 1.0km/ 27분
구파발역에서 37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북한산성 탐방안내소까지 500m 도로 따라 올라가고, 왼쪽 차도를 따라 끝까지 가면 된다.
오른쪽으로 북한산성 분소를 지나 올라가면 우측으로 의상 능선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의상 능선 갈림길 – 대서문 : 0.6km/ 11분 – 누적 1.6km/ 38분
의상 능선 갈림길로 올라오기 전 왼쪽으로 자연관찰로를 따라 진행해도 대서문으로 갈 수 있고, 두 길은 합류한다.
아침까지 비가 와서 풀숲을 피해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면 대서문을 만난다.
대서문 – 법용사 : 1.2km/ 21분 – 누적 2.8km/ 59분
대서문을 지나면 왼쪽 계곡 옆으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고, 북한동이라고 하는 넓은 곳에서 만난다.
한때는 많은 음식점이 있어 북적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주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한다.
화장실과 음료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덱 공간도 확보되어 있다.
대서문에서 0.8km 올라왔고, 다리 건너 왼쪽은 백운대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른쪽은 북한산성 계곡 길이고, 0.4km 올라가면 법용사에서 갈림길이다.
법용사 – 중성문(왕복) : 0.8km/ 20분 – 누적 3.6km/ 1시간 19분
법용사에서 중성문까지는 오르막이다.
왕복해야 하는 코스라 일부는 중성문을 빼고 12 성문만 종주하곤 한다.
공사를 하려고 그러는지 자재를 한창 실어 나르고 있는 공사장을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면 중성문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중성문을 지나면 내성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특이하게 설치된 중성문이다.
중성문 바로 옆에 시구문이 있고, 우측 계곡엔 수문지가 있다.
성루로 올라가 수문지로 가면 바위를 깎아 계단을 만들어 놓은 흔적과 계곡 바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북한산성에서 시구문은 2곳으로, 이곳 중성문 시구문과 서암문을 시구문이라고도 한다.
법용사 – 국녕사 : 0.7km/ 17분 – 누적 4.3km/ 1시간 36분
중성문에서 발길 돌려 법용사로 내려온다.
법용사 왼쪽으로 좁은 길을 올라가면, 법용사 대웅전을 지나서 국녕사로 가도 되고,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도 두 길은 합류한다.
법용사를 우회해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붉은 단풍이 수고로움을 아는지 곱게 단장하고 우리를 반긴다.
너무나 황홀한 북한산의 단풍이다.
오늘 새벽 촉촉이 내린 비로 인해 더욱 그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는 단풍.
국녕사- 가사당암문 : 0.3km/ 10분 – 누적 4.6km/ 1시간 46분
아름다운 단풍길을 올라가니 국녕대불이 크게 다가온다.
국녕대불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왼쪽 계단으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다.
국녕사에서 가사당암문까지 가풀막이고, 의상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국녕사를 지나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용출봉, 오른쪽은 의상봉이다.
가사당암문은 오른쪽 의상봉으로 진행해야 한다.
약 100m 올라가면 가사당암문이고, 의상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2구간 : 의상능선 걷는길
- 등산코스 : 가사당암문-용출봉-용혈봉-증취봉-부왕동암문-나한봉-청수동암문-문수봉
- 산행거리 : 2.5km
- 소요시간 : 1시간 42분
가사당암문 – 용출봉 : 0.3km/ 18분 – 누적 4.9km/ 2시간 4분
의상 능선은 필자의 개인 사견으로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망이 훌륭한 능선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산행을 했다고나 할까?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에 염초봉이 가려진다.
왼쪽에 원효봉을 시작으로 백운대까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웅장하다고나 할까?
암릉만 찍어 사진을 보여주면 설악산인가? 라고, 묻는 사람도 있는 북한산.
용출봉 – 부왕동암문 : 0.9km/ 30분 – 누적 5.8km/ 2시간 34분
용출봉 지나 용혈봉, 증취봉을 지나는 의상 능선을 따르는 구간.
부왕동암문을 통과하여 내려가면 삼천 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길이다.
가파른 덱 계단을 오르다 보면 왼쪽에 삼각산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왼쪽부터 염초봉,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사이좋게 몰려있는 아름다운 풍경.
부왕동암문 – 청수동암문 : 1.2km/ 48분 – 누적 7.0km/ 3시간 22분
부왕동암문을 지나 나한봉에 오르면 나한봉 치성이 새롭게 단장한 모습.
성곽이 돌출된 모습이 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꿩 치를 써서 치성이라고 이름한다.
나한봉 치성에서의 조망은 가히 절경이 아닐 수 없다.
성의 위치가 절묘한 곳에 설치된 것은 관측이 용이하게 만든 곳이다.
방어를 위한다면 남한산성같이 옹성을 설치할 것인데, 북한산성은 암릉으로 된 산 능선을 따라 설치하여 관찰이 중요한 것이다.
청수동암문 – 문수봉 : 0.1km/ 6분 – 누적 7.1km/ 3시간 28분
청수동암문을 지나 문수봉으로 올라가지 않고 대남문으로 바로 가도 된다.
의상 능선과 주 능선이 합류하는 문수봉.
3구간 북한산 주 능선 따라 힐링산행
- 등산코스 : 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
- 산행거리 : 4.9km
- 소요시간 : 2시간 21분
문수봉 – 대남문 : 0.2km/ 8분 – 누적 7.3km/ 3시간 36분
의상 능선 따라 올라오는 등산로는 가풀막도 있고, 계단도 있어 힘든 구간이다.
그러나 조망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의상 능선이라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이다.
문수봉에 올라서면 북한산 주 능선과 성벽을 따라 편안한 산책로 같은 탐방로가 시작된다.
대남문까지 조금 내려가면 되고, 이정표에 보국문이라고 표시된 곳으로 가면 대성문을 지나치게 되어 인증을 못 하게 된다.
대남문 – 대성문 : 0.5km/ 15분 – 누적 7.8km/ 3시간 51분
대남문에서 성벽을 따라 60m 정도 계단을 올라서고, 조금 지나면 돌문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멀리 서울 시내가 조망되는 곳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장소.
대성문까지는 돌길과 계단으로 빠른 걸음은 어려운 구간.
대성문 – 보국문 : 0.7km/ 19분 – 누적 8.5km/ 4시간 10분
대성문을 지나면 북한산 백운대 조망터가 있고, 산성 주 능선 전망이라는 사진과 봉우리 이름이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다.
보국문도 새롭게 복원 공사가 끝났다.
보국문 – 대동문 : 0.6km/ 13분 – 누적 9.1km/ 4시간 23분
대동문도 복원 공사가 끝났지만, 성루에는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대동문 주변에 화장실도 새롭게 설치하여 깨끗하다.
대동문 – 용암문 : 1.7km/ 55분 – 누적 10.8km/ 5시간 18분
용암문 가기 전 200m에 북한산 대피소가 있어, 잠시 휴식도 취하고 점심도 먹을 수 있는 공간.
30분 휴식.
대피소가 있는 곳은 용암사지이고, 며칠 후에 갔더니 대피소 지붕 개량공사가 한창이었다.
용암문 – 위문 : 1.2km/ 31분 – 누적 12.0km/ 5시간 49분
용암문을 지나 0.6km 가면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대부분 통과한다.
노적봉을 지나면서 오르막이 있고, 계단을 오르기도 한다.
북한산 백운대가 깨끗하게 보이면서, 탐방객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위문은 백운봉 암문이라고도 하고, 백운대까지 올라갔다 오면 알파 종주라고도 한다.
4구간 : 원효봉 가는길
- 등산코스 : 위문-약수암 쉼터-대동사-상운사-북문-원효봉-원효암-서암문-수문-북한산성 입구
- 산행거리 : 5.7km
- 소요시간 : 2시간 48분
위문 – 대동사 : 1.1km/ 31분 – 누적 13.1km/ 6시간 20분
위문에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돌길이라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중간에 약수암 쉼터가 있고, 대동사 입구에서 대동사 앞으로 가는 것을 추천.
대동사 – 북문 : 0.5km/ 20분 – 누적 13.6km/ 6시간 40분
북한산 14성문 종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동사 앞으로 가지 않고 밑으로 내려섰다 다시 올라오는 길을 택한다.
그러나 대동사 앞을 지나가면 100m 거리에 상운사가 있고, 모노레일을 넘어가서 왼쪽 일주문앞을 지나가면 북한산성 북문으로 가는 빠른 길이다.
상운사는 북한산 능선에서 볼 때 절 표시가 크게 되어 있는 곳이 상운사다.
상운사 대웅전 앞 건물 옥상에 절 표시를 해서 북한산 어느 곳에서나 보이도록 하였다.
원효봉 밑에 마치 현수막을 펼쳐 놓은 듯한 절 표시 있는 곳이 상운사.
상운사를 지나 50m 가면 북문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북한산의 진객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북문으로 올라가는 길이 최고인 듯하다.
고즈넉하게 이어진 돌길과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들은 단풍 터널을 걷노라면 모든 시름이 없어지는 듯.
어렵지 않게 북문에 올라선다.
북문 – 원효봉 : 0.2km/ 9분 – 누적 13.8km/ 6시간 49분
북문에서 원효봉 올라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원효봉에 올라서면 북한산 백운대와 길게 펼쳐진 북한산 주능선이 파노라마로 들어온다.
헌걸찬 북한산 능선을 바라보면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듯.
원효봉에는 산냥이들의 천국인 듯 상당히 많은 냥이들이 있다.
원효봉 – 서암문 : 1.1km/ 41분 – 누적 14.9km/ 7시간 30분
원효봉을 지나면 바위를 올라갔다 내려간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추락 방지용 철봉 등도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하다.
서암문으로 가는 도중 성량지 공사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인 곳이 여러 곳이다.
서암문 – 수문지 : 1.7km/ 30분 – 누적 16.6km/ 8시간
서암문을 빠져나가면 효자동으로 바로 하산하는 길이고, 수문지를 갈려면 왼쪽 9시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내려가는 길은 나쁘지 않으며, 덕암사(아미타사)를 지나가는 길이고, 원효교까지 내려가서 우회전하여 계곡을 따라간다.
수문 – 북한산성 입구 : 1.1km/ 37분 – 누적 17.7km/ 8시간 37분
수문이 있었던 곳으로, 중성문 옆에 1곳을 포함해서 북한산성에는 2개의 수문이 있었다.
북한산 14성문 종주로 통용되고 있는 성문 종주는 사실은 13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성문에 붙어있는 시구문과 수문 2개를 포함해서 16 성문이라고 한다.
12성문은 중성문을 제외한 외곽 성문을 도는 것을 말하고, 성문 인증은 13성문 인증을 하고 있다.
북한산 14성문 종주 소감
북한산성은 축조하고 한 번도 전쟁을 겪지 않고 지금까지 보전되고 있는 산성이다.
행궁이 있었고, 많은 절과 암자가 있는 이유는 북한산성을 축조할 당시 전국의 승병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이때 승병이 머물 수 있는 사찰 11곳과 암자 2곳을 새로 짓거나 다시 지어 생활하였고, 산성이 완공된 후에는 삼군문을 보조하여 산성 수비를 맡았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산에는 많은 사찰과 암자가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
북한산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달리고 있다.
북한산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고, 역사를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던 14성문 종주.
그리 힘들거나 어렵지 않은 북한산성 성문 종주는 추천할 만한 등산코스 중 하나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