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코스 산성계곡길 가을 단풍이 물든 북한산 등산코스로 북한산성 입구-위문-대동문-진달래능선으로 산행을 한다.
완전한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가을 향기를 한껏 머금은 아름다운 단풍이 백운대로 오르는 길에 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북한산 등산코스 산성계곡길
- 등산코스 : 북한산성 입구-원효교-대동사-위문 삼거리-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역
- 산행거리 : 10.2km
- 소요시간 : 4시간 39분 (휴식 58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10. 17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보통
- 이정표 : 잘되어있음.

북한산 산성계곡길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북한산성입구-역사관화장실-대동사-약수암-위문 삼거리 : 3.7km/ 1시간 49분
- 2구간 : 위문 삼거리-노적봉-용암문-대피소-대동문 : 2.8km/ 1시간 30분
- 3구간 : 대동문-운기사갈림길-진달래능선-우이분소-우이역 : 3.7km/ 1시간 20분
1구간 : 북한산성 입구에서 하차하고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로 진행한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차량이 다니는 길을 따라 올라가도 되고, 왼쪽 산성계곡으로 올라가도 된다.
역사관 화장실을 지나 왼쪽으로 길을 잡고 오르면 보리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대동사를 지나면서 가팔라진 등산로는 위문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힘든 구간.

2구간 : 왼쪽에 백운대를 두고 오른쪽 노적봉 방향으로 진행했다.
위문, 백운봉암문으로 올라가지 않고, 만경대에서 떨어진 낙석 지역을 지나 덱 계단으로 진행한다.
뒤돌아보면 백운대가 완전히 조망되고, 붉게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북한산 계곡이 내려다보인다.
용암문을 지나 용암사지 대피소에서 간단하게 휴식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대동문까지 편하게 진행하고, 대동문을 빠져나간다.

3구간 : 대동문을 나오면 길게 이어지는 진달래 능선을 내려간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고, 중간 정도 가면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터가 있다.
왼쪽으로 도선사가 보이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도로와 합류하고, 우이분소와 우이역으로 진행한다.

북한산 등산코스 산성계곡길 길라잡이
가을은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단풍이 흐드러지게, 나름대로 울긋불긋 물들이며 만산홍엽을 이룬다.
그러나 올해는 유난히 더웠고, 비가 자주 내리지 않아 수분이 부족한 나뭇잎은 타들어 가기도 하고, 말라가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도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

1구간 : 북한산 백운봉암문으로 올라가는 길
- 등산 코스 : 북한산성 탐방센터-원효교-개연폭포-대동사-약수암-위문 삼거리
- 산행 거리 : 3.7km
- 소요 시간 : 1시간 49분
오늘은 구파발역에서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하차한다.
버스에 탄 모든 승객이 다 내리는 듯한 북한산성 입구 정류장.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역사관 화장실 : 1.8km/ 36분
북한산성 탐방 지원센터를 지나 왼쪽 백운대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차도를 따라 직진해서 올라가도 원효교에서 합류한다.
계곡 탐방로를 이용해서 진행하면 철 계단도 있고, 걷기 좋은 길도 있다.

산성 계곡에 물은 거의 흐르지 않고, 건 계곡으로 변해간다.
북한산성에서 유일하게 수문이 있던 자리를 지난다.
계곡 바위에도 구멍이 여러 군데 뚫려있어 건물을 세웠던 자리 같았다.

원효교에서 200m 올라가면 역사관 화장실이 있다.
예전에는 문전성시를 이루는 시장같이 항상 시끌벅적했던 곳이 지금은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었다.
어찌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던 곳이 이제는 그립기도 하다.


역사관 화장실 – 대동사 : 0.9km/ 24분 – 누적 2.5km/ 56분
역사관 화장실에서 직진해서 올라가면 국녕사와 북한산성계곡, 중성문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은 왼쪽 개연폭포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바로 북한산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대동사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350년 된 북한동 향나무라는 노거수가 생생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향나무의 수형은 대부분 눕거나 옆으로 퍼지는 형태인데, 이곳의 향나무는 커다란 두 개의 가지가 위로 쭉쭉 뻗어 올라간 형태로 자라고 있다.
나무 밑둥만 보면 향나무가 아닌 듯.


보리사 대웅전을 지나 우측으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돌계단으로 시작되는 북한산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
북한산 탐방 안내도에 있는 개연폭포는 물이 하나도 흐르지 않는 건폭으로 변한지 오래다.


대동사 – 위문 갈림길 : 1.0km/ 49분 – 누적 3.7km/ 1시간 49분
대동사를 지나면서 붉게 물들어가는 북한산 자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 노적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을 따라 가을 풍경을 물씬 풍기고 있는 북한산.


대동사에서 500m 숨 가쁘게 올라서면 약수암 안전 쉼터가 자리한다.
힘들게 올라와 잠시 휴식을 취하는 많은 가을 산꾼들….
갈 바람에 나부끼듯 흔들리는 빨간 단풍이 너무나 아름답다.

약수암 쉼터를 지나고 다시 가파른 돌길을 올라간다.
오늘따라 등산객 중 60% 정도는 외국인이다.
북한산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러 올라오고 있는 외국인들….
힘들기는 모두 마찬가지인 듯 등산로 중간중간에 스텐딩으로 잠시 쉬고 있는 사람이 많다.

대동사에서 500m 가풀막을 올라서면 덱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고, 중간 부분에 우측 노적봉으로 가는 길을 따라간다.
오늘은 백운대를 패스하고, 곧바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바윗덩어리들이 많이 떨어져 계단을 많이 파괴하였고, 보수 작업을 하느라 한동안 통제를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백운대가 너무 텅 비어 있었던 이유일까?

2구간 북한산 성벽따라 대동문까지
- 등산코스 : 위문삼거리-노적봉-용암문-북한산 대피소-대동문
- 산행거리 : 2.8km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위문삼거리 – 노적봉 : 0.5km/ 18분 – 누적 4.2km/ 2시간 7분
위문 삼거리를 지나면 백운대를 깨끗하게 볼 수 있는 조망터가 있다.
백운대 국기봉까지 조망되는 곳.
노적봉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경험자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
약간은 위험한 구간도 있기에….


용암문을 빠져나가면 도선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
용암문을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은 성벽을 따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북한산 대피소로 가는 길.


용암문 – 북한산 대피소, 용암사지 : 0.2km/ 3분 – 누적 5.0km/ 2시간 22분
북한산 대피소는 무인 대피소로, 잠시 비와 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m 밑으로 내려가면 용암 사지로 지붕이 있는 쉼터가 있어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대피소보다는 덜 번잡하기는 하지만, 앉을 의자나 벤치 등은 없다.
용암문이라는 이름도 용암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 듯.

북한산 대피소 – 대동문 : 1.5km/ 57분 (휴식 30분) – 누적 6.5km/ 3시간 19분
대동문도 새롭게 복원하여 개통되었다.
대동문을 빠져나가 진달래 능선으로 향한다.
3구간 : 진달래능선으로 하산하여 우이역까지
- 등산코스 : 대동문-운가사 갈림길-도로 합류-우이분소-우이역
- 산행거리 : 3.7km
- 소요시간 : 1시간 20분


대동문 – 운가사 갈림길 : 0.5km/ 10분 – 누적 7.0km/ 3시간 29분
대동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바로 출입 통제라는 팻말이 있어 잠시 어리둥절.
하지만 20m 내려가면 왼쪽으로 진행하라는 표지판이 있다.
계단을 내려서면 우이동, 소귀천 공원지킴터 방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난다.
진달래 능선은 갈림길이 있어도, 능선만 따라 내려가면 우이역으로 간다.


운가사 갈림길 – 백련공원지킴터 갈림길 : 1.1km/ 28분 – 누적 8.1km/ 3시간 57분
운가사 갈림길을 지나면 왼쪽으로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 삼각 편대가 보이는 조망터가 있다.
시원하게 보이는 삼각산.
깔끔하게 보이는 서울 시내 풍경이 가을 하늘 아래서 빛을 발하고 있다.
걷기 좋은 진달래 능선은 주변 조망이 활짝 열려 기분 좋은 산행지이기도 하다.


백련공원지킴터 갈림길 – 진달래 능선 들머리 : 1.4km/ 27분 – 누적 9.5km/ 4시간 24분
백련공원 지킴터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면 조망은 없고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0.8km 정도 내려가면 왼쪽 나무사이로 도선사가 보인다.
도로에 내려서기 전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고, 철조망이 사이 문으로 빠져나가 도로를 건넌다.


진달래능선 들머리 – 우이역 : 0.7km/ 15분 – 누적 10.2km/ 4시간 39분
도로 왼쪽 덱으로 내려가다 계곡에서 놀고 있는 오리 두 마리를 본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어 쳐 놓은 그물망이 설치된 아래서 유유히 노닐고 있다.
0.3km 내려가면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
만남의 광장을 지나 0.4km 가면 우이역 2번 출구.

북한산성 입구를 들머리로 하고, 보리사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고 약 1.9km는 힘들게 올라가는 구간.
북한산성 따라 걷는 길은 편하고 쉽다.
대동문을 지나 진달래능선 길다고는 하지만, 도선사를 지나 내려가는 길보다는 훨씬 좋고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