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조령산 신선암봉 구간 다리가 아픈 것보다 팔이 아플 정도로 밧줄 구간이 많지만, 힘듦 만큼 시원한 조망과 절경을 선사 받는 곳이다. 새도 쉬어 간다는 조령산은 100대 명산에 속해 있고, 문경새재와 연결되며, 백두대간 중에서 밧줄이 가장 많은 구간이다.

백두대간 조령산 신선암봉 구간
- 등산코스 : 이화령-조령샘-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조령 3관문-조령산자연휴양림-고사리주차장
- 산행거리 : 11.0km
- 소요시간 : 5시간 57분 (휴식 1시간 20분)
- 산행일자 : 2025. 08. 21
- 난이도 : 어려움
100대 명산 조령산은 15번째로 오르는 산이고, 최단코스로 정상 따먹기가 아닌 대간 길을 같이 걷는 코스로 선택했다. 뜨거운 한여름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푹푹 찌는 더위와의 사투.
심하게 많은 밧줄 구간을 넘나들다 보니 팔지가 아플 정도.

100대 명산 조령산 구간
이화령 – 돌탑 : 0.6km/ 14분 – 누적 0.6km/ 14분
이화령은 해발 548m이고, 조령산은 1,017m로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이며,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산을 넘어갔다 하여 어우릿재라 불렸으며, 주변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백두대간의 맥을 끊었던 것을, 생태통로를 만들어 그 맥을 이었으며, 지금은 관광객과 등산객, 자전거 동호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이화령이 되었다.
등산로는 터널을 지나가 이화정에서 올라가는 길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터널 전 왼쪽 계단을 이용하기도 한다.

생태터널을 빠져나가면 이화령 쉼터가 있고, 왼쪽으로 조령산 들머리가 바로 있다.
처음엔 걷기 좋은 등산로이고, 나무 그늘이 있어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 아름다운 길.

돌탑 – 등산로 합류 : 0.7km/ 12분 – 누적 1.3km/ 26분
길손들의 무사안일과 돌 하나에 정성과 기원을 담아 쌓아 올린 돌탑은 언제봐도 숙연한 마음이 든다. 어떤 이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어떤 이는 가정의 화목을, 또는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면서, 또 어떤 이는 무심코 나도 하나?
시나브로 모인 돌이 어느새 탑이 되고, 누군가는 예쁘게 다듬어 놓는다.

돌탑을 지나면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후텁한 날씨에 땀은 줄줄 흐른다.
산행 초반이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고, 기분 좋은 산행.

등산로 합류 – 조령샘 : 1.0km/ 25분 – 누적 2.3km/ 51분
이화령 계단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고, 한동안 걷기 좋은 능선을 따른다.
등산로 주변에 핀 야생화를 구경하다 보면, 오름세가 시작되고 나무뿌리 돌부리가 걸리적거리는 곳을 지나면 조령샘 안부에 올라선다.

조령샘 – 조령산 정상 : 0.7km/ 37분 – 누적 3.0km/ 1시간 28분
삼거리에서 왼쪽 50m 더 올라가면 조령샘이 졸졸 흐르고 있고,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 시켜주는 감로수가 나온다.
목도 축이고, 잠시 땀도 식혀주며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면 바로 가파른 덱 계단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약 300m 가풀막을 올라서면 능선 삼거리 안부이고, 절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곳.
진정한 조령산을 구경하고 싶으면 절골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길이고, 숨을 돌릴 수 있는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어느 정도 숨이 편안해질 때 다시 오르막이 나오고 100m 가면 조령산 정상에 도착한다.
조령샘에서 조령산까지가 가장 힘든 구간이다.

백두대간 신선암봉 구간
- 코스 : 조령산-조령대-절골갈림길-신선암봉
- 거리 : 1.7km
- 시간 : 1시간 7분
조령산 – 마당바위 갈림길 : 0.5km/ 17분 – 누적 3.5km/ 1시간 45분
조령산 정상에서 조망은 제한적이지만, 150m 내려가면 조령대가 있어 최고의 조망을 선사하는 곳이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신선암봉을 시작으로 악산 영봉까지 육안으로 확인이 되고, 백두대간의 헌걸찬 모습이 두 눈에 꽉 차게 들어오는 곳.

이화령을 출발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조망은 최고의 절경을 보여준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 2개를 고스란히 넘어야 하고, 보는 것과 같이 바위를 타고 산행해야 하는 곳.

마당바위 갈림길 – 고인돌 바위 : 1.0km/ 31분 – 누적4.5km/ 2시간 16분
조령대를 지나면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이고, 지금은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내려갈 수 있다.
한때는 등산로가 망가져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던 곳인데, 지금은 불과 몇 분이면 내려설 수 있다.
마당바위는 문경새재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있다.

조령대에서 내려섰다, 다시 무명봉으로 가는 가풀막을 올라서고, 또 내려서는 구간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다시 올라가는 덱 계단 구간이고, 계단 중간에서 보면 우측에 고인돌 바위가 있다.

고인돌 바위 – 신선암봉 : 0.2km/ 19분 – 누적 4.7km/ 2시간 35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막다른 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바위를 돌아서야 한다.
슬랩에 밧줄이 드리워져 있지만, 걸어서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경사.

바위를 돌아설 때만 주의하면 되고, 슬랩은 위험하지는 않다.
이곳을 올라서면 신선암봉이다.

백두대간 깃대봉 구간
- 코스 : 신선암봉-꾸구리바위 갈림길-창문바위-깃대봉-3관문
- 거리 : 4.0km
- 시간 : 2시간 51분
신선암봉에서 점심을 먹고, 한껏 여유를 부린다.

신선암봉 – 꾸구리바위 갈림길 : 0.5km/ 34분 – 누적 5.2km/ 3시간 9분
신선암봉 끝자락에 이정표가 있고, 왼쪽은 한섬지기로 하산하는 곳이고, 대간 길은 우측 깃대봉 3.6km라고 쓰여진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왼쪽에 더 많은 리본이 달려있어 주의해야 한다.
깃대봉으로 진행하면 조금 지나 덱 계단이 조성되어 있고, 건너편 가야 할 봉우리가 점점 가깝게 다가온다.

봉우리 우측은 절벽이고, 왼쪽은 나무가 풍성하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모두 바위를 넘어 다녀야 하는 곳으로 가장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꾸구리 바위갈림길 – 명품 소나무 : 0.4km/ 16분 – 누적 5.6km/ 3시간 25분
오른쪽이 꾸구리 바위로 하산하는 길인데, 엄청난 너덜지대이고, 바닥까지 길고 긴 돌길을 하염없이 걸어야 하는 곳.
바닥에 내려서면 왼쪽에 꾸구리 바위가 있고, 꾸구리는 소를 잡아먹을 정도로 큰 물고기라고 한다.

꾸구리 바위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한바탕 오르면 전망 좋은 바위에 소나무 한그 루가 멋지게 서 있다.
뒤아 보면 조령산과 신선암봉이 우뚝 서서 위세를 부리는 듯.

명품소나무 – 창문바위 : 0.7km/ 1시간 – 누적 6.3km/ 4시간 25분
명품 소나무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밧줄 구간과 암릉 구간이 이어지고, 조망은 끝내주지만 정신 차리고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다.
첫 번째 밧줄 구간은 중간에 철 손잡이가 박혀있는 곳을 내려서고, 곧이어 두 번째 밧줄 구간은 바닥이 U자로 파여 있는 구간을 올라가야 한다.

매듭이 지어져 있고, 바닥은 맨질맨질하여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한다.
손에 잔뜩 힘을 주고 가파르게 올라서야 하는 곳.

두 번째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조망이 열리는 암릉 구간이고, 네발로 기어서 올라서야 한다.
위험하지 않지만, 집중해야 한다.

암릉 구간을 지났으면, 세 번째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세 번째 밧줄은 끝부분에서 조심해야 하고, 끝까지 집중해야 하는 곳.
마지막에 내려설 때 돌아서야 하고, 잘 못하면 밧줄 잡고 한 바퀴 도는 경우가 발생한다.

네 번째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곳이고, 여기만 올라가면 흙길이 이어진다.
오래된 이정표가 있고, 조금은 부지런히 걷는 구간.

절벽 사이로 좁은 창문이 나 있는 곳이고, 이곳에서 길이 끊어진 것처럼 보이는 곳.
창문 바위 왼쪽 바위 앞에 좁은 곳으로 돌아가면 밧줄이 달려있다.

창문바위 – 3관문 갈림길 : 0.1km/ 3분 – 누적 6.4km/ 4시간 28분
다섯 번째 밧줄 구간이면서 마지막 밧줄이다.
여기만 올라서면 오랜만에 밟아보는 느낌인 흙과 덱 계단이고, 계단을 후다닥 내려서면 2관문과 3관문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3관문 갈림길 – 깃대봉 갈림길 : 1.5km/ 37분 – 누적 7.9km/ 5시간 5분
신나게 내려가는 길이고, 한참을 내려서면 다시 올라가는 느낌.
등산로가 나쁘지 않으니 부지런히 발을 놀린다. 0.5km 가면 선바위 능선을 타고 원풍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난다.

깃대봉 갈림길 – 3관문 : 0.8km/ 21분 – 누적 8.7km/ 5시간 26분
원풍리 갈림길에서 1.0km 오면 깃대봉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깃대봉 왕복하는 곳.
필자는 깃대봉은 패스하고 3관문으로 바로 하산한다.

백두대간 조령 3관문 접속 고사리 마을
- 코스 : 제3관문-조령산휴양림-고사리마을 주차장
- 거리 : 2.2km
- 시간 : 31분
조령 3관문 – 임산물 판매장 : 0.7km/ 12분 – 누적 9.4km/ 5시간 38분
조령 3관문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백두대간 조령이라는 표지석이 있고,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문경새재 1관문은 주흘관, 2관문은 조곡관, 3관문은 조령관이라고 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임산물 판매장이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다.

임산물 판매장 – 휴양림 관리소 : 0.9km/ 11분 – 누적 10.3km/ 5시간 49분
갈림길에서 굳이 왼쪽 돌계단으로 내려서지 않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 편하며, 두 길은 관리소에서 만난다.
왼쪽 계단을 내려가면 조령산 휴양림이 있고, 끝부분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휴양림 관리소 – 고사리 마을 : 0.6km/ 8분 – 누적 10.9km/ 5시간 57분
새로 설치된 흙먼지 털이기로 언뜻 보고 코인을 투입해야 하는 줄 알았다.
왼쪽 검정색 패널에 노란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흙먼지 털이기. 신문물

고사리 마을 주차장에 설치한 신선봉 정상석.
고사리 마을은 조선 시대부터 서울을 오가는 길손들로 인해 붐비던 곳이었고, 신혜원이 있던 곳이다.
영남 지방에서 금의환향하겠다고 다짐하며, 과거 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올라갔다, 낙방하고 나서 풀이 죽어 하룻밤을 묵었던 마을이 고사리 마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