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구만산 등산코스 | 구만폭포 통수골 계곡의 여름나기

밀양 구만산 등산코스 여름 계곡 산행의 최적지로 기암절벽이 깊은 협곡을 따라 통속을 들어가는 것 같다고 해서 통수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구만산에서 바라보는 통수골은 마치 그랜드 캐년을 닮은 듯 켜켜이 쌓아 올린 천애 절벽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계곡이다.

구만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가라마을-구만암-조망바위-구만산-구만폭포-구만약물탕-가라마을
  • 산행거리 : 10.3km
  • 소요시간 : 4시간 26분 (휴식 38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8. 22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보통
  • 이정표 : 잘되어있음.


밀양 구만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1구간 : 가라마을-구만산팬션-구만암-조망바위-억산 갈림길-구만산 : 5.3km/ 2시간 10분
2구간 : 구만산-계곡-구만폭포-구만굴(중도 포기)_구만약물탕-구만암-가라마을 : 5.0km/ 2시간 16분

1구간 : 가라마을 회관을 지나 150m 가면 조금은 넓은 주차장이 있고, 대형 버스는 이곳에 주차할 수 있다.
앞에 깨끗한 화장실은 있지만, 여타의 편의시설은 전무한 곳이다.
포장도로 따라 구만암 입구에서 왼쪽은 구만폭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구만암으로 올라가서 바로 우틀하면 구만산으로 가는 들머리.

구만암에서 조망바위까지 2.3km 정도는 가풀막으로 힘들고, 그다음부터 구만산까지 2.2km는 쉬운 등산로.

2구간 : 구만산에서 1.0km 내려오면 계곡을 만나고, 몇 번의 계곡을 넘나들면 구만폭포에 도착.
구만폭포 상단이 더욱 멋있으나 오늘은 통과하고 폭포로 바로 간다.
구만폭포에서 어른아이들의 물놀이를 하고, 1.6km 내려오면, 기존의 계단을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바로 밑에 구만약물탕이 있다.
가라마을까지 1.9km 정도 거리.

밀양 구만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구만산은 주변에 이름있는 산에 가려져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미답지가 많은 구만산이다.
구만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보이는 구만산의 계곡은 보기와는 다르게 바위로 만들어져 있어 깊은 협곡을 연출하고 있다.
통수골 양쪽으로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오른 기암절벽은 고개를 바짝 쳐들어야 하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깊다.



1구간 : 구만산 가는 길

가라마을 – 구만산 팬션 : 0.8km/ 13분

화장실 앞으로 포장도로 따라 진행하고, 바로 위에 구만산 자비사와 주차장 조성 공사 중인 곳이 나온다.
전봇대에 구만산장 오토캠핑장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올라가면 되고, 갈림길이 나와도 큰길을 따르면 된다.

7분 정도 올라가면 왼쪽으로 구만산장 가는 갈림길이고, 오른쪽 직진하는 길로 올라간다.
소형차량은 통행이 가능하여, 무인으로 운영하는 주차장까지 진행할 수 있다.

주차비가 5,000원으로 올랐다.
주차비는 안내판 옆에 작은 통에 본인이 직접 투입하면 된다.
주차비가 아까우면 화장실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오면 된다.

구만산 팬션 – 구만굴 포인트 : 0.4km/ 14분 – 누적 1.2km/ 27분

주차장을 지나면 구만암 입구에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구만폭포로 가는 길.
우측 길은 구만암으로 가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구만암으로 올라가 바로 우측 돌계단을 오르면서 구만산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상당한 가풀막이고, 제법 깔딱고개라고 보면 된다.
돌계단 나무 계단, 돌길 등으로 되어 있고, 가파른 경사를 줄이기 위해, 등산로는 지그재그로 만들어졌다.



오늘 아침 비가 내려 등산로가 축축이 젖어 있고, 나뭇가지에서 후드득 물방울이 떨어지기도 한다.
오늘 하루 종일 비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필자도 산행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번 신청한 산행을 비 온다는 이유로 취소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것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단 신청하면 무조건 고고.

덱 계단을 올라서고, 추락 방지용 목책에 가면 건너편 산에 구멍이 뻥 뚫린 구만굴을 조망할 수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구만굴은 하산 시에 들려보기로 한다.

구만굴 조망 – 지 능선 : 0.9km/ 20분 – 누적 2.1km/ 47분

잠시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구간이 나오고, 이내 너덜지대를 돌아서 올라가게 된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면 작은 자갈이 깔려있는 곳을 지나면, 된비알로 0.3km 올라서면 지 능선에 도착.

지 능선 – 전망바위 : 1.0km/ 42분 – 누적 3.1km/ 1시간 29분

예전에 다니던 등산로는 가시철조망으로 길을 막아 놓았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와 갑자기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그냥 감탄사 우와! (검나 시원)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흥건히 밴 땀을 금방이라도 식혀줄 듯 세차게 불어온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 이어지지만, 중간중간에 조망이 열리는 곳이 있으니,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어 좋다.
골이 깊으니 바람도 시원하고 힘차게 불어온다.
오늘 구만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순간!

힘들면 잠시 쉬고, 조망이 보이면 멍때리기도 하면서 20여 분 올라가면 전망바위가 있다.
전망바위 가기 바로 전에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과 능선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니, 우측 길이 조망 바위 가는 길이다.

전망바위 – 봉의 저수지 갈림길 : 0.3km/ 7분 – 누적 3.4km/ 1시간 36분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북암산과 운문산이 바로 앞에 서 있다.
멀리 영남알프스 산그리메가 길게 이어지고, 가지산을 넘어 파란 하늘을 이고 있는 녹색의 너울.



전망바위를 내려서면서 등산로는 아주 유순해지고, 무거웠던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날아갈 정도로 가볍다.
300m 진행하면 봉의 저수지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봉의 저수지 갈림길 – 억산 갈림길 : 1.7km/ 29분 – 누적 5.1km/ 2시간 5분

구만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걷기 편한 구간이다.
천천히 올라왔던 시간을 이 구간에서 단축할 수 있는 곳으로, 왼쪽에 구만산을 두고 한 바퀴 돌아서 올라간다는 느낌이다.
걷기 좋은 길이고, 평지이면서 흙길이다.
억산 갈림길 올라가기 전 100m 구간이 약간 오르막이지만 심한 된비알은 아니다.

잠시 헷갈릴 수 있는 지점이지만, 직진하는 곳은 나뭇가지로 길을 막아 놓았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되는 등산로.
대부분 길이 아닌 곳은 이렇게 나무로 길을 막아 놓았으니, 굳이 넘어가지는 말자.
약간의 내리막이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억산 갈림길 – 구만산 정상 : 0.2km/ 5분 – 누적 5.3km/ 2시간 10분

억산 갈림길로 진행하다 보면 왼쪽에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구만산은 아니다.
길게 말발굽 형태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억산 갈림길에서 200m 가면 구만산 정상이다.

가라마을을 출발하고 구만산 정상까지 5.3km/ 2시간 10분 소요되었다.
쉬엄쉬엄 산행했고, 중간에 쉬기도 했지만 그래도 빨리 올라온 것 같다.
구만산 정상에서 조망은 없고, 잠시 쉬었다 하산.

밀양 구만산 등산코스 2구간 : 구만폭포 가는 길

구만산 – 계곡 : 1.0km/ 38분 – 누적 6.3km/ 2시간 48분

구만산 정상을 내려오는 길은 작은 돌이 쫙 깔려있는 길이 대부분이다.
걷기 불편하고, 미끄럼에 주의하면서 하산해야 하는 곳.
조금만 내려오면 앞쪽에 펼쳐지는 깊은 계곡을 볼 수 있다.

아흔아홉골이 이러할까?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통수골이란 계곡이 생겨나고, 등산로를 벗어나면 원시림의 태고적 신비를 감추고 있을 것 같은 협곡.
구만산 등산코스가 더 많이 개발되기를 바라는 곳.



처음 만나는 계곡에서 위쪽을 잠시 가봤더니, 울창한 숲으로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얼마나 깊고 깊은 협곡이 존재할까?

계곡 건너기 – 구만폭포 : 0.5km/ 9분 – 누적 6.8km/ 2시간 57분

계곡을 건너면 장승이 있고, 몇 번의 계곡을 건너다보면 추락 방지용 밧줄이 쳐 있는 곳이 나온다.
바로 밑이 구만폭포 상단이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구만폭포다.
아침에 비가 왔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왔지만, 수량이 아주 많지는 않다.
그래도 건폭 보다는 상당한 폭포수가 떨어진다.

40여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상단에는 작은 담이 있고, 우측에 보이는 바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오늘은 미끄러워 가는 것을 포기.
폭포 끝부분에 가니 키를 훌쩍 넘는 깊이로 꼬르륵하고 들어간다.

구만폭포 – 구만약물탕 : 1.6km/ 57분 – 누적 8.4km/ 3시간 54분

구만폭포에서 물놀이하다 내려오면,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계곡을 둘러쌓고 있다.
집채만 한 바위가 통수골에 우뚝 서 있기도 하고, 층층이 계단같이 생긴 바위, 마당바위 등등 많은 바위가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다.

구만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구간이라, 구만산을 가지 않고, 통수골을 거슬러 올라와 구만폭포까지 산행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

너덜겅을 지나고, 덱 계단을 가면 구만약물탕이 있는 곳.

구만산 약물탕


구만산 약물탕 – 구만암 : 1.0km/ 20분 – 누적 9.4km/ 4시간 14분

구만약물탕에서 구만굴로 한참을 올라가다 중간에서 발길 돌려 내려왔다.
가다 보니 주어진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것을 깜빡했던 것.
구만폭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부지런히 걸어서 구만암에 도착.
시간은 여유가 좀 있지만, 땀을 또 흘렸으니 씻고 환복해야 하고,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통수골 계곡에 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물었다.

구만암 – 가라마을 : 0.9km/ 12분 – 누적 10.3km/ 4시간 26분

비 온다는 예보는 어디 가고, 뜨거운 햇빛이 작렬한다.
살갗이 익어간다고 해야 할까?
뜨끈뜨끈한 여름이다.

구만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밀양 운문산, 북암산, 백운산 등산코스가 담겨있는 등산로 안내도.
오늘도 무사히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하산 완료했다.

밀양 구만산 산행 소감


구만산 등산코스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 산이다.
좀 더 구만산을 알리면 보다 많은 등산객이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상당히 많은 산인데, 너무나 미답지가 많이 있는 것.
밀양시에는 이름난 산이 많이 있기에 조금은 소외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구만산 하산지 식당

가라마을에서 1.3km 떨어진 곳에 한천 테마파크가 있고, 2층에 마중 레스토랑이 있다.
09:00~18:00까지 영업.
돈까스 종류와 한천으로 만든 면 종류, 덮밥 종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돈까스 11,000원.
한천 냉모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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