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막장봉 애기암봉 등산코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구간과 백두대간 일부 구간이 포함되어 있는 곳이다.
장성봉을 지나 버리미기재로 가는 길은 백두대간 비탐구간이고, 우리는 왼쪽으로 빠져 애기암봉으로 산행한다.
문경 막장봉 애기암봉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제수리재-투구봉-막장봉-장성봉-애기암봉-이강년 생가
- 산행거리 : 10.8km
- 소요시간 : 5시간 2분 (휴식 37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10. 03
- 날씨 : 흐리고 비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장성봉 지나면 거의 없음

문경 막장봉 애기암봉 구간별 개요
1구간 : 제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통천문-막장봉-장성봉 : 4.7km/ 2시간 32분
2구간 : 장성봉-굴바위-밧줄구간-애기암봉-완장리-이강년생가 주차장 : 6.1km/ 2시간 34분
1구간은 칠보산 막장봉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이고, 장성봉까지는 속리산 국립공원 관할구역이라 이정표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제수리재를 올라가면 수석 전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있고, 각자의 이름을 부여받고 있다.
장성봉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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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 : 장성봉부터 대야산까지 백두대간이 이어지지만 비법정 탐방 구간으로 되어 있는 곳이다.
장성봉에서 버리기미재로 내려가면 공원 지킴 터가 있다. 애기암봉은 왼쪽으로 진행하고 등산로가 희미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이 더러 있다.
밧줄 구간과 바위를 타고 오르는 구간이 있고, 애기암봉을 지나 원통봉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경사가 심한 바위에 설치된 밧줄을 타고 내려간다.
오늘은 우측으로 빠져 완장리로 바로 하산하는 길을 선택했지만, 그 길도 만만치 않은 구간.

문경 막장봉 애기암봉 등산코스 길라잡이
주로 이용하는 등산코스는 제수리재를 들머리로 하고, 막장봉을 지나 장성봉은 왕복하고, 시묘살이 계곡으로 하산해서 쌍곡휴게소를 날머리로 한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으며,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 관할 구역.
장성봉부터 애기암봉까지는 등산로 희미하고, 밧줄 구간 많음.

1구간 : 막장봉 수석전시장 가는 길
- 등산코스 : 제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의자바위-댐바위-통천문-코끼리바위-막장봉-장성봉
- 산행거리 : 4.7km
- 소요시간 : 2시간 32분
제수리재 – 이빨바위 : 0.5km/ 17분
제수리재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산 19-27이고, 고개에 다수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으며, 대형 버스 회차도 가능하다.

주차장 끝부분이 막장봉 들머리이고, 등산 안내도와 각종 주의 사항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주차장부터 이빨 바위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보니 시작부터 힘들게 올라간다.

이빨 바위 – 투구봉 : 1.3km/ 30분 – 누적 1.8km/ 47분
이빨 바위를 지나고도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가파른 된비알은 아니기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구간이다.
그렇지만 꾸준히 고도를 높여가기에 힘이 부치기도 하다.
등산로 주변 나무 사이로 가끔 조망이 보이지만 시원하지는 않고, 약 1.0km 정도 올라가면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투구봉에 올라서면 백두대간의 산그리메가 활짝 열리고, 답답함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조망.
투구봉에서는 투구 모양이 보이질 않고, 건너편에서 봐야 제대로 투구 모양을 볼 수 있다.

투구봉 – 의자바위 : 0.5km/ 26분 – 누적 2.3km/ 1시간 13분
투구봉을 지나 내려서고,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
가파른 된비알을 150m 올라가고, 주변 조망을 구경하면 조금은 힘듦이 덜 하다.

바위에 올라 투구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명소이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면 넓은 바위와 그럴듯한 의자 바위, 일명 천지 바위라고도 하는 명물이 나온다.


천지바위 옆에 분화구 바위라고도 하는 소나무가 자라난 바위도 있고, 추락 방지용 철봉 끝에 있는 바위가 외계인 바위다.
진행하다 뒤돌아봐야 외계인 같은 바위로 보인다.


의자바위 – 댐바위 : 0.9km/ 25분 – 누적 3.2km/ 1시간 38분
의자바위, 외계인 바위를 지나면 다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 나무 뒤에 돼지저금통 바위가 있다.
앞에서 보면 돼지 콧구멍도 있다.
한참을 내려서고 다시 오름이 이어지는 구간.


멀리서 보면 댐같이 생겨서 댐 바위라고 한다.
널찍해서 많은 사람이 함께 쉬기 좋은 곳이고, 앞으로 조망도 시원하게 열려있다.
댐바위 끝으로 걸어가면 통천문이다.

댐바위 – 막장봉 : 0.4km/ 16분 – 누적 3.6km/ 1시간 54분
댐바위 끝부분에 있는 통천문을 바위벽이 뚫려있어 지나갈 수 있다.
세 번을 꺾으면서 돌아 지나가는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 100m 가면 코끼리바위가 있다.

코끼리바위를 올라가다 보면 정말로 코 부분이 길게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끼리 바위를 지나면 막장봉이다.

막장봉 – 막장봉 안부 : 0.1km/ 15분 – 누적 3.7km/ 2시간 9분
막장봉은 조망이 없는 곳.
잠시 쉬고 계단을 내려가면 시묘살이 계곡 갈림길이고, 직진해서 올라가면 장성봉이다.


막장봉 안부 – 장성봉 : 1.0km/ 23분 – 누적 4.7km/ 2시간 32분
막장봉 안부에서 100m 정도는 가풀막을 올라서고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게 진행한다.
조망은 거의 없는 구간으로 장성봉까지 진행한다.
장성봉 정상 바로 전에서 우측으로 백두대간 가는 길이지만 출입 통제한다는 팻말이 있다.


2구간 : 애기암봉 가는 길
- 등산코스 : 장성봉-갈림길-밧줄구간-애기암봉-완장마을-이강년생가
- 산행거리 : 6.1km
- 소요시간 : 2시간 34분


장성봉 – 애기암봉 갈림길 : 0.2km/ 5분 – 누적 4.9km/ 2시간 37분
장성봉에서 출입 금지 팻말과 밧줄을 넘어 진행해야 한다.
출입 금지 팻말을 지나 200m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무심코 앞에 난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버리기미재로 하산하게 된다.
왼쪽 나뭇가지에 애기암봉이라고 매직을 쓴 리본이 달려있지만 자세히 봐야 보인다.
갈림길도 명확하지 않고, 특히 왼쪽 애기암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거의 보이지 않아 많은 사람이 버리기미재로 하산한다.
더군다나 쓰러진 나무가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다.


애기암봉 갈림길 – 장성봉 5지점 : 0.3km/ 9분 – 누적 5.2km/ 2시간 46분
버리기미 갈림길에서 애기암봉으로 방향을 잘 잡아 진행하다 보면 이 길이 맞는가라고 할 정도로 등산로가 희미하다.
왼쪽에 나일론끈으로 길게 이어진 것이 등산로를 표시하는 것이고, 중간에 문경소방서에서 설치한 현재위치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장성봉 5지점 – 밧줄구간 (장성봉 8지점) : 0.9km/ 23분 – 누적 6.1km/ 3시간 11분
등산로가 희미하면 능선을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쓰러진 나무들이 많아 등산로가 헷갈리는 곳이 여러 군데 나온다.
장성봉 8지점을 지나면서 바위를 올라가는 구간이고, 밧줄이 시작된다.

밧줄구간 – 산파바위 : 0.7km/ 18분 – 누적 6.8km/ 3시간 29분
산파 바위, 굴바위라고도 하는 곳을 빠져나가도 되고,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도 된다.
배낭을 메고도 빠져나갈 수가 있다.

산파바위 – 애기암봉 : 0.5km/ 22분 – 누적 7.3km/ 3시간 51분
산파 바위를 빠져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돼지코 바위가 있고, 뒤로는 장성봉이 조망된다.
돼지코 바위를 지나 내려가면 앞쪽에 불쑥 솟은 봉우리가 애기암봉이고, 그곳을 오르는 곳도 밧줄이 달려있다.

제법 가팔라 보이지만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고, 중간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능선 방향으로 올라가면 애기암봉으로 바로 간다.
오른쪽 우회 길로 가면 다시 왼쪽으로 80m 정도 올라와야 하는 길이다.

애기암봉 – 임도 : 1.4km/ 50분 – 누적 8.7km/ 4시간 41분
애기암봉에서 완장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다는 것.
처음에는 걷기 좋은 하산로가 시작돼서 편하게 내려가겠지, 했는데 장성봉 12지점을 지나면서 갑자기 지형이 바뀌면서 어려운 구간이 나타난다.


리본은 달려있지만, 밧줄도 없고 잡을 만한 곳도 별로 없는 바위 협곡을 내려간다.
나무뿌리를 잡기도 하고, 바위의 크랙을 잡으면서 내려서기도 한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난감했으나 내려와 보니 그런대로 하산할 만하다.

배낭을 메고 지나갈 정도로 높은 틈이 있지만 바위에 모래와 나뭇잎이 있으면 절대 주의해야 하는 곳.
발 디디는 곳이 경사져 있어 미끄러지기 십상인 곳이다.
이곳을 지나고도 등산로가 미끌거리는 곳이 많고,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라 더욱 그렇겠지만 상당히 미끄럽다.


장성봉을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이고, 이정표 뒤로 진행해야 한다.
이정표를 지나면 사람 키만큼 자란 풀숲을 헤치고 나가야 하는 곳이고, 등산로가 보이지 않으니, 발디딤을 조심해야 한다.
이곳을 빠져나가면 임도를 만나고 힘들었던 산행은 끝나간다.


임도 – 별보러가자 팬션 : 1.1km/ 12분 – 누적 9.8km/ 4시간 53분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포장도로를 만나고 왼쪽은 주명산장으로 가는 길이고 등산로는 없다.
완장리에서 애기암봉이나 원통봉으로 등산하려면 이곳 주명산장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로 들어서야 한다.

별보러가자 팬션 – 이강년생가 주차장 : 1.0km/ 13분 – 누적 10.8km/ 5시간 6분
구름이 서서히 가리고 있는 애기암봉.
마을에 내려와서 보니 상당히 뾰족하게 생긴 애기암봉.
애기암봉에서 원통봉으로 가는 길에 밧줄을 새로 설치해서 안전하다는 말을 전한다.


황금 들녘을 지나오는데, 많은 벼가 쓰러지고 병에 걸려 수확이 어렵게 생긴 부분도 많았다.
안타까운 농촌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이강년 생가 주차장 매점에서 라면과 컵라면을 먹을 수 있다.
화장실은 수도가 없어 손도 씻을 수 없다는 것.
마을 입구 정자, 경로당 계단 옆에 수도가 있어 물이 나오니 간단하게 세수는 할 수 있다.
아니면 도랑물에서 씻던가….

10월의 장미인가?
여러 가지 꽃이 만발해 있는 집.
행복해 보이는 완장리 마을을 보면서, 힘들었던 막장봉 애기암봉 등산코스를 무사히 마무리한 것에 스스로 감사한다.
안전한 산행,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을 이어가시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