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백운산 등산코스 |점재교-백운산-칠족령-하늘벽-제장교

동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동강 백운산. 동강 백운산 등산코스 점재교, 제장교, 문희마을 등 들머리가 다양하다. 오지탐험의 느낌을 주는 동강 백운산 등산코스 난이도 최상이다.

정선 동강 백운산 등산코스

이번에 다녀온 등산 코스는
: 점재교 – 백운산 정상 – 칠족령 – 하늘벽 구름다리 – 칠족령 – 제장 마을 주차장

  • 소요 시간 : 4시간47분
  • 산행 거리 : 9.7km
  • 산행 일자 : 2023. 02. 04.
  • 날씨 : 맑음
  • 난이도 : 최상


백운산 등산지도

제장교에서 좌회전, 취수장 삼거리에서 우회전 제장교에서 주차장까지 1.1km, 캐슬가든에 주차함.
예전에는 제장마을까지 차량이 진입하였으나, 지금은 마을 주민들의 민원으로 이곳 캐슬가든에 주차할 수 있음.

백운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점재교 출발 :
점재교를 건너 왼쪽으로 등산로 입구이다.
이정표가 백운산입구 0.4km로 되어 있다. 시멘트로 포장된 마을 길을 따라 들어가면 끝지점에 이정표가 있고 강변으로 내려간다.



강변길 : 0.8km/10분

동강을 왼쪽으로 하고 0.4km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등산로는 외길이고 정상까지 갈림길이 없다.
동강의 정취를 한껏 누리며 걷는 기쁨도 잠시.

시작되는 오르막이 심상치가 않다. 백운산의 등산코스는 어려운 곳으로 알고 왔지만 시작부터 남다르다.

능선안부 : 0.6km/19분 – 누적 1.4km/ 29분

정비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백운산 등산코스이다. 가랑잎을 밟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얼마가지 않아 가랑잎과의 전투가 벌어진다.
미끄럽고 발에 힘을 주기가 어렵다.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었으나 높이가 상당하고, 왼쪽으로 엄청난 경사의 비탈이라 위험하다.

경사도는 약 50% ~ 70%가 되는 곳이 전부이다.
불과 0.6km올라가는데 거의 20분이나 걸렸다. 그것도 한번도 안쉬고 올라갔는데도…

암릉 안부 : 0.4km/24분 – 누적 1.8km/ 43분

능선안부에서 왼쪽으로 60m가면 전망바위가 있다.
오늘은 갈길이 바빠 패스하고 곧바로 정상을 향해 돌진한다.
안부에서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이곳부터는 암릉으로 된 구간이다.

암릉 구간은 절벽 쪽으로 떨어지지 않게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등산로는 전혀 정비가 안된 자연 그대로이다. 강원도 깊숙한 오지를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암릉 구간을 올라가면 드디어 동강의 아름다움이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숨도 돌릴 겸 핑계삼아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한다.
우리나라 지도 같이 생긴 한반도.
푸르른 강물이 감싸고 도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산행의 힘듬도 사라지는 듯한 시원한 바람과 멋있는 경치.



바위들이 시루떡이나 책을 켜켜이 쌓아 놓은 듯한 모양이다.
암릉구간 400m를 올라가는데 무려 24분이 걸렸다.
동강 백운산은 시작부터가 남다르게 가파르고 어렵다.
이제 1.8km를 왔을 뿐인데 지쳐가고, 다리도 아프고, 힘들어 진다. 이런 느낌 처음이다.

설악산의 오색 코스보다 2배는 힘든 코스인 것 같다.
경사도가 어느 정도 되야 덜 힘들지 여기는 시종일관 50% ~ 60%를 넘나든다.
암릉구간 안부에 도착하면 100여m의 평지가 나오고, 기분 좋아 질때 쯤 눈앞에 로프가 보인다.

백운산 정상 : 0.6km/ 31분 – 누적 2.4km/ 1시간 24분

암릉 구간이 끝나고 밧줄을 잡고 올라오면 마지막 깔딱고개이다.
사족보행을 해야하고, 코가 땅에 닿을 듯 한 경사도를 자랑한다.
군데군데 얼음도 얼어있고, 눈도 남아 있어 미끄럽기도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가랑잎이 쌓여서 안보인 다는 것이다.

정말로 쉽지 않은 산행 코스이다.
근래들어 가장 힘든 코스를 산행하고 있다. 정상에 도착하니 기진맥진.
헛 그런데 문희마을에서 올라온 등산객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막상 힘들게 올라간 백운산 정상의 뷰는 좋은 편이 아니다.
잡목들이 시야를 가려 동강의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석만 찍고 부리나케 칠족령(칠목령) 방향으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200m내려오면 갈림길이 있다.
둘다 등산안내 리본이 달려있어 잘 확인하고 내려가야 한다.

칠족령으로 갈려면 왼쪽 능선길을 택하면 된다.
백운산은 동강을 바라보면서 산행을 하면되기 때문에 갈림길이 있어도 찾기가 쉽다.

유유히 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수려한 모습이 확연히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 많다.
하산하는 길엔 눈이 쌓여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그렇다고 아이젠을 하기도 그렇고 눈 구간은 불과 10m, 20m정도여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오른쪽은 급경사 구간으로 매우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큰소나무 : 1.0km/ 31분 – 누적 3.4km/ 1시간55분

바위 능선을 따라 내려가고, 동강을 바라보면서 내려간다.
한참을 눈과 씨름하며 가다보면 약간의 오르막에 큰 소나무가 서있다.
소나무 넘어 뾰족하게 생긴 봉우리가 있고, 설마 저 봉우리는 안넘고 우회하겠지 라고 생각해 본다.

소나무 지나 내려가니 뾰족봉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순간 욕 나올뻔 .
여긴 왜이렇게 힘든거야.
또 한번 씩씩거리면서 올라가야한다. 동강의 백운산은 다시는 오기 싫은 산이다.

뾰족봉 : 0.4km/19분 – 누적 3.8km/ 2시간 14분


봉우리가 하도 뾰족해서 뾰족봉이라고 내가 이름 붙여본다.
천길단애가 이러한 모습일까?
산꼭대기에서 동강까지 깍아지른 절벽이다.
뾰족봉에 올라서니 앞에 봉우리가 2개가 더 있다.

흐미 앞에 봉우리 2개도 넘어야 한는겨?
진짜 오지 탐험이라고 할까?
정비가 안된 등산로는 극히 드문데 동강의 백운산은 자연 그대로 가미가 안되어 있다.

백운산에서 내려와 두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정상이 멋지게 보인다.

칠족령(칠목령) : 0.9km/ 30분 – 4.7km/ 2시간 44분

두번째 봉우리를 내려가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다.
이쪽은 평창군에서 관리하는 가보다.
평창군 표시가 되어 있다. 점재교는 정선군이고 여긴 평창군이다.
그나마 평창군 쪽은 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2번째 봉우리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마지막 3번째 봉우리가 나타난다.
칠족령 0.2km/문희마을 1.4km/ 백운산 정상 2.2km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서 칠족령 방향으로 다시 올라간다.
약 10여분 올라가면 칠족령이고 하늘벽 구름다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칠족령 전망대- 하늘벽 구름다리 : 1.8km/ 1시간 3분 – 6.6km/ 3시간 51분

칠족령 전망대에서 하늘벽 구름다리까지 왕복으로 1시간 3분이 걸렸다.
거리는 왕복 1.8km이지만, 굉장히 힘든 구간이다.
백운산 산행을 하면서 칠족령까지 힘들게 힘들게 왔는데 하늘벽 구름다리까지 왕복을 하니 정말 지친다.

하늘벽 구름다리
생고생을 하면서 이것을 굳이 볼려고 했는가 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구름다리라고해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런 다리인 줄 았았는데 영 그렇지가 않다.
길이는 13m.




하늘벽 구름다리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다리 길이를 13m로 했다고 한다.
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고, 밑에가 훤히 보일 줄 알았는데 흙이 잔득 묻어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13번 왔다갔다 해서 천봉을 볼려고 했는데 오늘은 틀린것 같다.😃

생각했던것 보다 많이 아쉬움만 남는다.
굳이 이걸 보려고 1시간을 썼단 말인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1시간을 투자하지 말라는 뜻에서 올린다.
가뜩이나 힘든 산행인데 너무 지친다.

다시 칠족령 전망대로 돌아오니 6.6km를 왔는데 시간이 거의 4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산에서 보통 1시간에 2.9km를 걷는데 오늘은 1시간에 1.7km를 걸은 셈이다.

전망대 중간에 판자가 부러져 있어 출입금지를 해놨다.
칠족령 : 신동읍에서 문희마을로 넘어오는 고개로 옛날 옻칠을 하던 선비 집의 개가 발에 옻 칠갑을 하고 도망가, 그 자국을 따라 가보니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강의 풍경이 장관이었다는 것에 유래되어 옻칠자와 발족자를 써 칠족령이라고 했다고 한다.

제정마을 : 0.9km/ 27분 – 누적 7.5km/ 4시간 18분

칠족령 전망대를 지나면서 가랑잎과의 사투를 벌여야 한다.
보통의 가랑잎이 아니다. 발목까지 빠지는 가랑잎은 지뢰를 밟고 가는 듯한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움직여야 한다.
그나마 오늘은 한번만 미끄러 지고 내려왔는데, 요놈의 길은 보통 녀석이 아니다.

헐 대박.

너무 심하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구간이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한 두번은 다 미끄러졌을 것이다.
낙엽 속이 안보이니 무엇이 있는지 몰라 스틱도 여러번 찍어 보고 힘을 줘야 한다.
잘못 찍어 돌에 걸리면 더 큰 위험이 다가오니 정말 주의를 해야하는 구간.

미끄럼타고 내려올 까봐 걱정인 구간.
정선의 백운산은 정말 힘든 산이다.
이곳을 등산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많은 조사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도전하시길 …
백운산은 산행이 아니라 도전인 것을.

백운산 등산코스 날머리 – 제장마을 다리 : 1.1km/ 16분 – 누적 8.6km/ 4시간 34분

날머리에서 왼쪽 제장마을 방향으로 가면된다.
과수원을 지나면 마을길과 우측 강변길로 갈라진다.
계속 직진하면 제장마을을 지나 제장교로 바로가는 길이고, 우측길로 가면 동강변을 따라 제장교로 가는 길이다.
시간이 있으면 동강변을 따라 걷는 것을 추천한다.

약 200m정도 차이남.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흘러가는 동강의 여유로움과 강위로 솟아 있는 까마득한 바위 절벽.
동강과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힘들었던 산행도 이곳에 와서 여유를 부린다.



동강의 절벽에 나있는 동굴.
다가가서 볼 수는 없지만 그 깊이와 크기가 상당하다.
옛날에는 호랑이가 살았을 정도의 동굴 크기이다.

칠족령 뒷편에는 백룡동굴이 있다.
백룡동굴은 많이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동굴에 최소한의 조명으로만 되어 있다.
엉금엉금 기어서 가는 곳도 있어 관리소에서 환복을 하고 입장을 한다.

칠흑같은 어둠을 아시나요?
검은 색으로 칠을 한 듯한 어둠이라는 것인데 백룡동굴에서는 칠흑같은 어둠을 경험할 수가 있다. 동굴 맨 끝부분에 가면 모든 조명을 끄고 나면 내 손이 안보이고, 옆에 아무것도 안보인다.
진정한 어둠이다.

제장마을 주차장(캐슬가든) : 1.1km/ 13분 – 누적 9.7km/ 4시간 47분

다리 끝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다리에서 주차장까지 1.1km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 구간.
오늘은 여유를 부릴 만큼 넉넉한 시간은 없다.
물론, 하늘벽을 다녀오지 않는 다면 충분한 시간이겠지만.


왼쪽으로 가면 백운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취수장이 있다.

취수장을 지나면 포장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버스 주차장이다.
약 700m 정도 올라가야 캐슬가든 주차장이 나온다.

정선 백운산의 날머리인 제장마을에는 음식점이나 편의점이 하나도 없다.
주차장에서 200m올라가면 가든이 하나 있는데 평일에도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백운산을 등산하실려면 식사 준비를 해서 산행에 임하는 것이 좋다.

산행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먹지 않으면 몸이 지쳐서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
달랑 주차장만 산속에 있다.

그나마 화장실과 쓰레기장, 벤치는 마련되어 있다.

동강 백운산 등산코스 정말 힘들고 어려운 코스이다.
난이도 최상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힘든 구간.
포장된 도로 빼고 7.5km가 산행인데 시간은 4시간 18분 소요됨.

만약 하늘벽 구름다리를 가지않고 칠족령 전망대에서 바로 하산하면,
실제 산행 거리는 5.7km이고, 3시간 13분이 걸렸다.

포장도로 : 제장마을에서 주차장까지 2.2km, 29분이 소요되었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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