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산 등산코스 짧지만 쉽지 않은 산으로 명품 소나무 도채 사건이 발생했던 곳.
심원폭포 쌍룡폭포를 품고 있으며, 우복동천이라 불릴 만큼 심산유곡의 도장산.
속리산이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노출하여 속살을 전부 보여주는 산.
도장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용추교-심원사 갈림길-전망바위-도장산-헬기장-심원폭포-쌍룡폭포-용추교
- 산행거리 : 8.5km
- 소요시간 : 4시간 49분 (휴식 1시간 10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5. 17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중
- 이정표 : 잘되어 있음.

도장산 등산코스 구간별 거리와 시간
1구간 : 도장산 가는 길 : 용추교-도장산 : 3.5km/ 1시간 44분
2구간 : 폭포 만나러 가는 길 : 도장산-심원폭포-쌍룡폭포-용추교 : 5.0km/ 3시간 5분(휴식 1시간 10분)
1구간은 400m 지나 쌍룡폭포 갈림길부터 정상인 도장산까지 오르막이라고 보면 된다.
평균속도 2km 정도이고, 심원사 갈림길까지 자갈밭이면서 오르막.
등산로를 들어서면서 오르막이 시작되고, 속리산이 살짝 조망되는 곳까지 0.8km는 상당한 가풀막.
능선에 올라서고도 4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만날 수 있는 도장산 정상.

2구간 : 도장산을 지나면 바로 우틀해야하고, 가파르게 내리막.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고, 능선으로 가면 암릉이지만 우회 등산로가 있으니 안전한 길로.
명품 소나무가 있던 곳을 지나고, 가파르게 올라가면 헬기장.
하산하면서 왼쪽으로 속리산의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
심원사를 지나 심원폭포와 쌍룡폭포를 만나는 곳.

도장산 산행 길라잡이
도장산은 주변에 유명한 산이 많아 조금은 천대받았던 산이지만 100대 명산 플러스에 합류하면서 등산객이 점차로 찾는 산이 되었다.
지금은 쌍룡계곡 주변으로 탐방로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심원사 방향을 들머리로 하는 등산코스보다 내서리 다락골을 들머리나 날머리로 하는 편이 좋은데 안내 산악회에서는 예전의 등산 지도를 바탕으로 용추교 원점 회귀 산행을 하고 있다.
다락골 방향은 등산로에 덱으로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식당도 있고…
용추교 주변에는 편의 시설이 전무한 상태.

1구간 : 도장산 가는 길
용추교 – 쌍룡폭포 갈림길 : 0.4km/ 10분
용추교 다리에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어간다.
사당역에서 07시 출발하여 약 3시간 동안 달려왔다.
용추교를 건너가면 간이 화장실이 있고, 도장산 등산코스 설명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주변에는 쌍룡계곡 탐방로 공사가 한창이라 건설 자재가 널려있다.

등산 안내도 오른쪽으로 박석을 깔아 놓은 듯한 길로 들어선다.
오른쪽은 쌍룡계곡으로 상당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조금 걸으면 병풍바위가 환영을 해주고 있다.

병풍바위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가면 쌍룡폭포 갈림길이고 이정표가 있다.
원점 회귀 산행이니 하산할 때 쌍룡폭포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올라간다.

쌍용폭포 – 심원사 갈림길 : 0.5km/ 9분 – 누적 0.9km/ 19분
쌍용폭포 이정표를 지나면서 경사가 시작되고, 등산로는 자갈길로 걷는 게 불편하다.
오르막이면서 자갈길은 힘들다.

심원사 갈림길 – 지능선 : 0.3km/ 11분 – 누적 1.2km/ 30분
돌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심원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산악회에서 배포한 등산 안내도를 따라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심원사는 하산하는 코스로 선택.
참고로 심원사로 가다 왼쪽으로 도장산 최단코스 들머리가 있다.
그곳에서 도장산까지 1.8km이다.

시작부터 가풀막으로 숨이 차고, 땀은 줄줄 흐른다.
어제 설악산에는 40cm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오늘 도장산은 26도라고 한다.
반팔을 입었어도 덥다고 느껴질 정도.
도장산에 이정표는 400m~500m 간격으로 있는 듯.

지능선 – 속리산 조망 : 0.5km/ 17분 – 누적 1.7km/ 47분
지 능선에 올라서도 계속되는 가풀막이다.
땅만 보고 걷는다는 말이 맞을 듯, 가파르게 고도를 올리는 등산로.
상당히 힘들다고 느껴지는 구간이다.

멀리 속리산이 삐죽 고개를 내밀고 나 여기 있다고 손짓하는 듯.
속리산 조망 – 능선 : 0.2km/ 5분 – 누적 1.9km/ 52분
속리산을 잠깐 보고 다시 오르막을 간다.
주 능선에 올라서면 휴 한숨이 나오고 바로 앞에 봉우리를 바라본다.

능선 – 705봉 : 0.3km/ 11분 – 누적 2.2km/ 1시간 3분
능선에서 100m 가면 처음으로 암봉을 만난다.
바위를 잘 타고 넘으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705봉.
안부에서 다시 봉우리로 올라간다.

705봉 – 전망바위 : 0.4km/ 13분 – 누적 2.6km/ 1시간 16분
봉우리에는 705봉이라는 표식이 없다.
100m 올라서면 널찍한 공터가 나오는 곳이 705봉.
오른쪽 등산로에는 끈이 쳐있어 통행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왼쪽으로 진행한다.

전망바위 – 795봉 : 0.3km/ 9분 – 누적 2.9km/ 1시간 25분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곳은 왼쪽으로 청화산, 정면에 대야산 같아 보인다.
높다란 전망 바위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전망바위 봉우리를 지나면 795봉이 앞에 보인다.

795봉 – 도장산 : 0.6km/ 19분 – 누적 3.5km/ 1시간 44분
가파르게 올라간 795봉에도 아무런 표식은 없고, 그냥 지나가는 길 정도.
나무 사이로 멀리 도장산이 삐죽 보이기는 한다.
한동안 내리막으로 가면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면 도장산으로 오르는 길.

도장산으로 오르다 왼쪽으로 조망이 터지면 속리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부터 천왕봉 너울너울 능선을 넘어 오른쪽에 불쑥 솟은 문장대.
속리산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도장산이라고 한다.
힘을 내고 올라서면 도장산 정상에 도착.
상당히 힘든 산행이다.
계속 오르막의 연속이고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야 하니 고된 산행.

2구간 쌍룡폭포 만나러 가는 길
도장산 – 화북병천 갈림길 : 0.1km/ 3분 – 누적 3.6km/ 1시간 47분
힘들게 올라온 도장산 정상.
도장산 등산코스 결코 쉬운 산행이 아니고, 상당한 노고가 필요한 산이다.
그러나 정상에서는 조망이 전혀 없다는 아쉬움.
넓은 공터에 주변에는 나무가 빼곡히 가리고 있다.


도장산 정상에서 100m 내려오면 오른쪽에 회란석으로 표기되고, 왼쪽에는 화북병천이라고 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하산한다.
그러나 서재 방향으로 직진하여 70m 정도 가면 전망바위가 있고, 속리산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화북병천 갈림길 – 화북중학교 갈림길 : 1.2km/ 26분 – 누적 4.8km/ 2시간 13분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가고, 능선을 걷다 보면 다시 오름이고, 직진하면 암릉으로 가는 길과 왼쪽으로 우회하는 등산로가 있다.
왼쪽에 724봉은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곳.
봉우리를 우회하고 나면 왼쪽에 누워있는 소나무가 보인다.
누워있는 소나무를 찍은 것은 명품 소나무와 너무나도 닮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사진을 올린다.

명품 소나무 도채사건
누워있는 소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300년 된 소나무가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2008년 조경업자가 도채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소나무를 몰래 훔쳐 팔았던 것.
비록 잡히긴 했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소나무 도채 사건.
어떻게 운반했을까?
도장산에 간다면 한 번쯤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해서 올린다.

화북중 갈림길 – 헬기장 : 0.3km/ 28분 – 누적 5.1km/ 2시간 41분
갈림길에서 헬기장 또 오르막.
도저히 힘들어서 조망 좋은 곳을 잡아 15분간 휴식.
아! 오늘은 당떨어지는 느낌이 솔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한다.
헬기장 올라가는 길이 정말 마지막 오르막.

잠시 쉬면서 조망되는 곳.
최고의 명당을 잡아서 쉰다.
헬기장 – 묘지 갈림길 : 1.5km/ 26분 – 누적 6.6km/ 3시간 7분
헬기장을 지나면 진짜로 내리막 하산만 남았는가?
정말 힘들다고 느껴지는 도장산 등산코스.

뜬금없이 산꼭대기에 시멘트로 조성된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하산하는 길도 편하지는 않다.
중간에 암봉이 있고, 넘느냐 우회하느냐?
다리에 힘이 풀려 우회하기로 한다.

힘들 때는 편안하고 안전한 길로.
이번 암봉을 넘고 하나만 더 넘으면 쉬운 길.

이정표 있는 곳에서 왼쪽에 희미한 등산로가 있지만 잘 보이지 않다.
위험한 암릉 지역으로 로프 한 동은 있어야 통과 가능한 곳.
그곳으로 내려가면 회란석이 있는 등산로다.
이정표에서 8분 내려가면 2기의 묘가 있고, 오른쪽 3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묘지갈림길 – 심원사 입구 : 0.2km/ 6분 – 누적 6.8km/ 3시간 13분
묘지에서 우틀해서 내려오면 계곡이고, 계곡을 건너면 우측으로 심원사 일주문이 보인다.
심원사는 비구니 절이라 통과.
왼쪽으로 진행.

심원사 입구 – 심원폭포 : 0.3km/ 8분 – 누적 7.1km/ 3시간 21분
심원사 입구에서 100m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이정표.
도장산 1.8km로 표시된 곳이 도장산 최단코스다.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 것 보다 30분 정도는 단축된다.

왼쪽에 철봉으로 된 곳으로 내려가면 심원폭포가 있다.
가파르게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는 길.

심원폭포 – 심원사 갈림길 : 0.3km/ 10분 – 누적 7.4km/ 3시간 31분
심원폭포에서 올라오다 갔던 길을 돌아오지 말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정말 멋진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약 100m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도 조망이 있지만 계곡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곳.

주변 바위에 파란 이끼가 발 디딜 틈 없이 붙어있는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곳.
글을 쓸까 말까? 살짝 고민했던 부분.
오래전 계곡 치기를 했던 곳인데 변함없이 흐르는 물과 더욱 많은 이끼.
크고 작은 폭포와 소, 담이 즐비하게 있는 심산유곡이다.

층암절벽을 만들어 놓고 옥계수를 흘려보낸다.
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병풍을 두른 듯.
검고 푸르스름한 암반.
굽이굽이 휘돌아가며 흘러내리는 옥계수가 그 단단한 암석을 둥굴게 둥굴게 조각을 하고 있다.

심원사 갈림길 – 쌍룡폭포 : 0.5km/ 13분 – 누적 7.9km/ 3시간 44분
아침에 올라갔던 갈림길.
돌길을 내려가면 왼쪽으로 쌍룡폭포까지 100m.
보이는 계단을 올라서면 쌍룡폭포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쌍룡폭포는 두 마리의 용이 바위가 된 것이라 쌍룡폭포라는 설이 있다.
왼쪽에 있는 바위가 숫룡.
오른쪽 바위가 암룡이란다.

쌍룡폭포의 물이 깨끗하지 않다.
거품이 많이 있고 상당히 탁한 상태.
계곡 위에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인데 왜 이리 물이 혼탁할까?
왼쪽에 구명조끼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냥 들어가라고 해도 못 들어갈 정도로 혼탁한 계곡물.
머선 129.

조금 전에 보고 온 물과는 너무나도 많은 차이가 난다.
출발 예정 시간이 3시 30분이니 1시간을 누워서 시간을 보내도 남는 시간.
쌍룡폭포 – 용추교 : 0.6km/ 10분 – 누적 8.5km/ 4시간 49분 (휴식 1시간 10분)
사부작사부작 내려오니 버스가 막 도착하고 있다.
대형차는 주차하기 곤란하여 다른 곳에 있다 출발시간이 되어가니 온다.

왼쪽 쌍룡계곡에 탐방로 조성 공사하는 것이 보인다.
충분히 쉬고 왔는데도 시간이 남는다.
도장산 등산코스 결코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라는 것.
암릉도 있고, 오르내림도 상당히 많다.
속도가 나지 않는 도장산으로 난이도 ‘중’이라고 생각한다.
도장산 들(날)머리에는 편의 시설이 전무한 상태니, 음료와 식사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곳.
화장실도 상당히 불편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