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지금 어디에 가고 있나 직접 가본 산행 추천 |방태산에서 한라산까지

설악산을 출발한 단풍이 지금은 어디까지 내려왔을까?
강원도에서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를 지나 제주도까지 다녀온 단풍의 현 주소를 알려준다.
생각보다 빠르게 남하하는 단풍은 벌써 한라산을 물들이고 있었다.

단풍 따라 다녀본 산행 추천

  1. 강원 인제 방태산
  2. 걍기 포천 명성산
  3. 충북 괴산조령산, 문경 주흘산
  4. 경북 봉화 문암산, 태백 박월산
  5. 제주 한라산


인제 방태산

2023. 10. 16일 산행한 인제 방태산 단풍.

인제 방태산 단풍 산행기를 보실려면 👈👈👈👈클릭

3 둔 4가리라고 하는 우리나라 오지 중의 최고 오지인 4가리 속으로 들어가 본 단풍산행.
아침에만 햇빛이 비춘다하여 조경동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침가리와 방태산 줄기를 타고 흐르는 적가리.
가을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났던 방태산 산행은 무려 17.8km를 걸어야 하는 산행이다.


가을 단풍의 붉은 속에 하얀 포말을 뿜어내며 세차게 떨어지는 방태산의 이단폭포.
이단폭포 밑에는 저폭포라고 하는 아름다운 폭포가 있어, 이 폭포 저 폭포라고도 한다.
한껏 물든 단풍과 시원스런 적가리 계곡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 작가들이 출사를 나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인약수를 품고 있는 방태산에는 이름난 유명한 약수가 다수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원시림을 자랑하는 방태산은 휴양림으로도 소문이 난 곳이지만 지금은 모든 휴양 시설을 재정비중이다.


방태산 위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길 241 (방태산 자연휴양림)
시설문의 : 033-463-8590
승용차를 가지고 제1주차장까지만 운행이 가능하다.



경기도 포천 명성산

서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억새와 단풍이 유명한 산으로 억새밭까지 1시간 3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관광지로 더욱 유명한 명성산은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억새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0월 명성산 은빛 억새와 단풍을 보실려면 👈👈👈👈 클

9월 명성산 억새 보러가기👈👈👈👈 클

명성산 억새 보러 9월 18일과 10월 26일 두 번에 걸쳐 탐방을 했다.
9월 억새는 초록빛에 보라색을 띄고 있었다면, 10월 억새는 은빛 머리를 풀어 헤치고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었다.
새빨간 단풍을 지나 만나는 하얀 억새가 오버랩되면서 그 환상적인 조화에 감동이 한가득.
올가을 놓치면 후회하게 될 마지막 찬스였다.


명성산 위치 :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188-4

명성산 억새 축제 : 2023. 10. 13 ~ 2023. 10. 29


문경 주흘산

위치 :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

축제 : 문경 사과 축제 2023. 10. 14~ 2023. 10. 29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길이 열리면서 영남으로 통하는 관도로 지방의 많은 유생들이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넘던 고개다.
서울로 향하는 많은 고개가 있지만 유독 문경새재를 많이 이용하는데에는 그만하나 이유가 있었다.
김천과 충북 영동을 잇는 추풍령고개는 과거 시험을 보러가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서 절대로 넘으면 안 되는 고개였고, 죽령고개는 죽을 쒀서 안 넘는 고개란다.
그래서 주로 이용했던 곳은 문경새재와 괘방령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을 따라 진행하는 주흘산 산행은 예전에는 고난의 길이었으나 지금은 계단과 덱 설치로 인해 콧노래를 부르면 문경새재를 넘을 정도이다.
한때는 밧줄에 매달려 끙끙거리던 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많은 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보다 안전한 산행을 하게 했다.

주흘산 조령산 산행기를 보시려면 👈👈👈👈클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 일원에서는 문경 사과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올해는 사과가 왜 그리도 비싼지 현지에서도 싸지는 않다.



경북 봉화 문암산 쪼록바위봉

위치 :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255-1

봉화 문암산과 태백 박월산 산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죽기 살기로 다녀온 문암산과 박월산 쪼록바위봉.
보기보단 어렵고 험난한 여정이었던 곳이다.
아름다움은 다른 것에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멋지고, 장쾌하지만 곁을 결코 쉽게 내주지는 않는 산이다.


단풍 물결이 태백을 넘어서고 있다.
2023. 10. 19 현재 너울너울 산그리메는 단풍으로 물들이며 남하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멀리 태백산을 넘어오는 단풍이 보이고 경북 봉화로 향하는 단풍이 넘실거린다.
기온이 조석으로 춤을 추며 기온 차이가 갑작스럽게 심하게 움직인다.
단풍은 정신을 못 차리고 지금이 어느 때인지 몰라 마구 물감을 붓고 있다.


고랭지에 배추와 무 수확이 한창이고 커다란 트럭에 실어 나르고 있다.
태백 박월산을 넘어 장성으로 들어가니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운 느낌을 준다.
오랜 역사를 지닌 장성탄광이 내년이면 폐광을 준비한단다.
아직도 장성중앙시장을 돌아보니 연탄이 복도에 가득 쌓여있다.
거의 90년을 석탄에 의지하며 살아왔던 터전이 이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장성이다.


우리나라 산업의 역군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감수하며 열심히 석탄을 채굴해 왔던 선인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현대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아쉽게 경제성에 떠밀려 문을 닫는 장성 탄광.
그동안 많은 수고와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힘차게 박수로 응원한다.

제주 한라산 백록담

우리나라의 끝 제주도 한라산의 단풍은 현재 어디까지 왔나?
단풍길을 따라 한라산까지 다녀와 본다.

한라산 단풍 산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2023. 10. 24 한라산의 현재 단풍은 1,200고지를 내려오고 있었다.
1,100고지까지는 아직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고, 1,200m를 넘어서면서 아름다운 단풍이 힘차게 나래를 펴고 있다.
단풍을 보기 위함인지 평일인데도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당일치기로 다녀온 한라산 단풍산행.
고사목과 어울려 물들어 가는 단풍의 향연.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왕관릉을 배경으로 한껏 뽐내기를 하고 있다.
뾰족한 삼각봉에도 울긋불긋 물들어 가고 있고, 탐라계곡을 따라 푸르름이 서서히 변하고 있었다.



한라산 단풍산행 당일치기 경비

항공권 : 306,400원(비즈니스)
택시비 : 51,050원(제주에서 4회)
목욕비 : 8,000원
식대 : 25,000원
한라산 등정 인증서 : 1,000원
합계 391,450원

당일치기 산행 비용으로 지출한 내역이고,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가을 단풍을 찾아 설악산부터 출발하여 떠난 여행을 한라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이 몇 군데 있지만 모두 열거하지도 않았고,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산도 빼놓았다.
설악산, 내장산, 덕유산, 지리산 등은 너무나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굳이 좁은 이곳의 지면을 할애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진 산을 위주로 적어보았다.


올가을이 가기 전에 단풍과 억새를 따라 한 번쯤 여행이나 산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든 것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
우리들도 결실을 보는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직 늦지 않은 가을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계획해 보시길 바라면서 단풍산행 추천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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