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이 한창 피고지는 계절 5월, 황매산을 필두로 지리산 바래봉, 남원 봉화산, 소백산 연화봉 등 유명한 철쭉군락지와 알려지지 않은 완주의 운암산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시 수동면에 서리산 철쭉도 손가락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축령산 서리산 등산코스
- 매표소 – 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 : 3.3km/ 2시간
- 매표소-화채봉삼거리-철쭉동산-서리봉 : 2.5km/ 1시간 40분
- 매표소-임도삼거리-헬기장사거리-서리산 : 3.4km/ 1시간 30분
- 매표소-임도삼거리-헬기장사거리-축령산 : 3.1km/ 1시간 20분
- 오늘의 산행 코스 : 1코스 + 2코스 : 8.5km/ 3시간 30분
축령산 자연 휴양림 기타 정보
- 입장료 : 어른 1,000원/ 중고생. 군인 600원/ 초등학생 300원
- 입장시간 : 4~10월 : 06:00/18:00, 11~3월 : 07:00/16:00
- 휴장일 : 매주 화요일. 단, 등산, 일반 입장은 휴무없이 가능함.
- 주차비 : 경차 : 1,500원/ 중. 소형 : 3,000원/ 대형 : 5,000원
- 대중교통 : 마석역 버스정류장에서 30-4번 축령산행 탑승, 1일 10회 운행.
- 버스시간표
마석역 출발 | 06:15 | 07:40 | 09:15 | 10:45 | 12:25 | 14:10 | 15:50 | 18:00 | 19:55 | 21:20 |
축령산 출발 | 06:45 | 08:25 | 10:00 | 11:25 | 13:10 | 15:00 | 16:35 | 18:45 | 20:30 | 21:50 |
축령산 서리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산행코스 : 매표소-주차장-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정상-절고개-헬기장사거리-서리산-철쭉동산-화채봉삼거리-관리사무소-주차장
산행시간 : 3시간 27분
산행거리 : 8.5km
산행일자 : 2023.05. 11
날씨 : 맑음, 기온 26도
축령산은 어느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과 볼수 있는 것에 차이가 난다.
코스별로 장단점이 있으나 많은 분들이 축령산 정상과 서리산 정상을 찍고 헬기장 사거리에서 하산을 많이 한다.
1구간 : 제2주차장-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 정상
산행거리 : 3.3km
소요시간 : 1시간 40분
매표소에서 입장료와 주차비를 선 지불하고 올라오면 삼거리이다.
왼쪽으로는 관리사무소가 있고, 승용차와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곳이고, 오른쪽으로는 승용차만 주차가 가능하다.
서리산은 왼쪽으로 주차하면 편리하고, 축령산을 산행하려면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주차하면 조금은 편리하다.
종주를 할려면 왼쪽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주차하는 것이 조금은 더 편리하다.
제2주차장 – 이정표 : 1.3km/ 30분
오늘은 2주차장에서 1주차장으로 걸어서 포장도로를 올라간다.
매표소 삼거리를 지나면 갈림길이 있으나, 대부분 포장도로를 따라 축령산으로 올라간다.
포장도로가 싫으면 직진해서 산내음 둘레길 2코스로 가도 중간에서 합류한다.
산내음 둘레길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포장도로를 걷는 것 보단 시원하고 좋다.
많이 이용하는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하기로 한다.
오르막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우측으로 승용차 전용주차장인 제1주차장이 상.하단으로 조성이되어 있다.
왼쪽으로 물레방아와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축령산 산행 중 마지막 화장실이다.
숲속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이 가능하도록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조리실과 샤워장이 있다.
왼쪽으로 큰 바위가 있는데 앞에 정성 바위라고 팻말이 설치되어 있다.
왜 정성 바위라고 부르는 지는 알 수가 없지만, 혹시 정성을 다해 기도하라는 뜻일까?
이성계가 사냥 왔다가 산세를 보고 산신령이 계실 것 같아 산신제를 올렸다고 해서 축령산(祝靈山)이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산신령의 기운을 받아 열심히 올라가 본다.
축령산의 최고 힘든 구간은 이곳 정성 바위를 지나면서 지능선과 주능선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제 2 주차장에서 정성 바위까지 10분 정도 소요되고, 지능선까지 10분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조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 – 수리바위 : 0.3km/ 13분 – 누적 1.6km/ 43분
이정표를 지나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우측으로 보면 조망이 틔이는 곳에서 수리 바위가 잘 보인다.
지나치고 올라가면 수리 바위라는 것을 알기 힘들고, 안내판에 수리 바위라고 써 있는 것을 보고 안다.
독수리 머리 모양이 조금은 보이시나요?
한때는 이곳에 독수리가 많이 살았다고도 한다.
수리바위 상단에는 사진 찍기 좋은 소나무 한 그루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낮게 바위를 따라 옆으로 길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도 아름다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수리바위 – 남이바위 : 1.0km/ 30분 – 누적 2.6km/ 1시간 13분
남이바위로 가는 길은 1km정도인데 등산로가 편하지는 않는다.
돌도 많고, 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곳도 있다.
중간중간 오른쪽 암벽에 발판을 만들어 놓아 올라가서 조망을 볼 수 있도록 설치도 하였다.
이름은 없지만 거북이 한 마리가 절벽을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의 바위도 있다.
굳이 로프를 타고 가지 않고 우회 등산로를 이용해서 올라가도 조망은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수리바위에서 축령산 정상까지 돌 구간과 암벽을 타고 넘어가거나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곳이 있다.
안전한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는게 가장 좋은 산행이다.
남이장군이 축령산에 올라 무예를 닦고 심신을 수련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고 한다.
바위에 깊게 패인 자국은 그때 남이 장군이 앉아 있던 자리라고 한다.
그 자리에 앉아 남양주 수동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높은 산세와 계곡의 어우러짐으로 생겨난 마을들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고, 산정에서 바라보는 넉넉하고, 평화로움은 우리들의 마음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우리도 저 밑으로 내려가면 또다시 아웅다웅하며 살겠지만, 지금의 마음은 가볍게 모든 것을 내려 놓은 느낌이다.
남이바위 – 축령산 정상 : 0.7km/ 27분 – 누적 3.3km/ 1시간 40분
남이바위를 지나면서 약간은 조심을 해야하는 구간이 여러군데 있다.
우측으로는 절벽이다.
비록 밧줄을 설치했지만 한 눈을 팔면 위험하기도 한 곳이다.
가파르게 바위를 올라가는 곳도 있고, 다른 길로도 갈 수 있는 희미한 길도 있다.
남이바위에서 400m 정도 가면 새롭게 만들은 헬리포트가 있다.
헬기장을 지나 300m 축령산 정상 가는길은 등산로 옆으로 연분홍 철쭉꽃이 두루 피어 있다.
마지막 힘을 내서 계단을 올라가면 드디어 축령산 정상이다.
여유있게 올라와도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2구간 : 축령산 정상-절고개-헬기장사거리-서리산
소요시간 : 54분
산행거리 : 2.7km
축령산 정상-절고개 : 0.7km/ 15분 – 누적 4km/ 1시간 55분
축령산 정상에서 서리산으로 내려가다 보니 못 보던 계단이 설치가 되어 있다.
야는 언제 설치된겨?
1년 사이에 많이 변화가 된 것 같다.
없던 계단도 생기고, 등산로에 야자매트도 깔려있고, 많은 변화가 있었구나.
자꾸 이런 변화가 오면 나는 피곤하다.
새로 왔다가야 하니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줘야 하니까.
계단 내려가기 전에 잠깐의 공간이 있다.
서리산 정상과 능선이 잘 조망되는 곳이다.
절골-헬기장 사거리 : 0.7km/ 15분 – 누적 4.5km/ 2시간 2분
절골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임도 삼거리와 합류하고 바로 산림휴양관을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는 가평 행현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직진을 해서 야자매트를 따라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축령산 정상 부근에 헬기장을 새로 만들어 이곳은 사용하지 않는 헬기장으로 변한 것 같다.
예전에는 억새밭 사거리라고 불렀었는데 이름도 헬기장 사거리로 바뀌었다.
서리산에서 내려오거나 축령산에서 내려오면 헬기장 사거리에서 주차장으로 하산을 대부분 한다.
주차장까지 1.9km이고 시간은 50분 정도 소요된다.
헬기장사거리-서리산 : 1.5km/ 32분 – 누적 6km/ 2시간 34분
서리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처음에는 50m 정도 엄청 가파르게 올라간다.
뒷꿈치를 들고 발을 떼어야 할 정도의 급경사로이다.
왼쪽으로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꽤나 힘들다.
3구간 : 서리산 정상-철쭉전망대-화채봉삼거리-관리사무소-주차장
소요시간 : 53분
산행거리 : 2.5km
서리산 정상부터 철쭉 군락지가 이어진다.
이곳은 특이하게 철쭉나무가 상당히 키가 큰게 특징이다.
다른 곳의 철쭉은 대부분 가슴 높이 이고 허리 정도 인데 서리산의 철쭉은 우리들의 키를 훌쩍 넘긴다.
서리산-철쭉전망대 : 0.3km/ 9분 – 누적 6.3km/ 2시간 43분
서리산 철쭉동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철쭉 군락지가 마치 한반도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일부러 만들은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란다.
이미 철쭉은 만개하여 많이 떨어지고, 꽃잎도 서서히 말라가기 시작한다.
이곳의 철쭉을 보기 위해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찾았다.
벌써 올해의 철쭉도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가?
아쉬움도 남았지만 6월초에 마지막 철쭉을 볼 수 있는 정선의 두위봉을 추천한다.
철쭉전망대-화채봉삼거리 : 0.4km/ 6분 – 누적 6.7km/ 2시간 49분
화채봉으로 가면 수동고개를 지나 포천의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화채봉 삼거리에서부터는 급하게 내려가는 하산길이기에 미끄러짐을 주의해야 한다.
나무 뿌리가 많이 나와 있어 자칫하다간 다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화채봉 삼거리 – 주차장 : 1.8km/ 38분 -누적 8.5km/ 3시간 27분
중간에 임도를 만나지만 줄을쳐 놔서 임도로 가지는 않는다.
하산하는 길은 줄기차게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주변에 조망도 없고, 위험한 구간도 없다.
지루하게 느껴질만 하면 관리사무소가 나오고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약 400m 정도 내려오면 제2주차장이고 처음 출발했던 장소로 원점회귀한 것이다.
무당벌레 화장실도있고, 물놀이장도 계곡에 설치되어 있다.
계곡의 물놀이장은 여름이 되면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얕은 수심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시원한 계곡이 오늘 만큼은 어른들의 차지였다.
많은 분들이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땀을 흘리며 산행했던 더위를 잠시나마 풀고 있다.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더운 이상 기온으로 옷을 갖춰 입기도 어려운 때인것 같다.
아직도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다.
요즘에도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조심하는게 좋은 것 같다.
축령산 서리산 산행 소감
쉽지만 소홀히 할 수 없는 산행 코스이고,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특히, 사진 찍을 때 주의해야 하고, 너무 멋있는 자세는 취하지 말 것.
자꾸 더 멋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뒤로 가라고 하니까.
한반도 모양의 철쭉 동산에서 아름다움도 맛 보았고, 꽃잎의 싱그러움에 내 마음도 젊어지는 듯 하다.
시원한 조망이 너무 멋드러지고, 울창한 나무 그늘을 따라 산행하는 고마움도 알았다.
오늘은 멋드러지게 운이 좋은 분도 만나면서,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을까?
생각도 해본다.
운칠기삼이라고 했나?
행복한 것도 운이고, 불행한 것도 운일까?
내가 어디까지 해야 잘 하는 것이고, 어디까지가 운일까?
오늘의 화두는 운인가?
아무튼 즐겁고 안전하게 산행을 끝낼 수 있어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도 내일도 전국의 산하를 누비는 산객님들의 안전을 기원하면서
-축령산 서리산 산행 후기를 마친다.
- 참고로 축령산 주변 식당은 매표소를 지나 400m 정도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 있고, 음식점과 편의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