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등산코스 | 육십령-서봉-남덕유산-영각사

남덕유산 등산코스 오늘은 육십령을 들머리로 하고 영각사를 날머리로 하는 산행을 한다. 대부분 영각사를 들머리로, 황점마을을 날머리로 하는 등산코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남덕유산 최단코스는 영각사에서 왕복하는 코스다.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는 남덕유산.

남덕유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육십령-할미봉-삼자봉-서봉-남덕유산-영각사-주차장
  • 산행거리 : 12.4km
  • 소요시간 : 6시간 (휴식 57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9. 19
  • 날씨 : 맑음
  •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잘되어있음.


남덕유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육십령-할미봉-삼자봉-서봉 : 7.0km/ 3시간 35분
  • 2구간 : 서봉-삿갓봉 갈림길-남덕유산-영각탐방센터-주차장 : 5.4km/ 2시간 25분

1구간 : 육십령에서 할미봉까지 2.3km이고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육십령을 출발하고 1.4km까지는 오르내림이 있지만 어렵지 않고, 그 후부터 오르막이 가팔라지고 부침이 있으며, 밧줄 구간을 지나면 할미봉에 도착.
삼자봉까지 1.7km/ 42분 소요되며, 삼자봉부터 덕유산 국립공원에 포함되는 곳이다.
서봉까지 3km이고, 1시간 54분 소요되었다. 조망이 너무 좋아 사진 찍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됨.

2구간 : 서봉에서 사정없이 내려가고, 잠시 능선을 걷다 오르막이 시작되고, 삿갓재로 가는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100m 정도 더 올라가면 두 번째 삿갓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가풀막을 다시 100m 올라가면 남덕유산(봉황산)에 도착한다.
남덕유산에서 영각사로 하산하는 길도 만만찮은 등산로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영각 탐방센터까지 3.2km이고 한 번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걸었는데, 1시간 16분이 소요되었다.
영각 탐방센터에서 주차장까지 1.1km/ 15분 소요됨.

남덕유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육십령에서 남덕유산을 올라 영각사로 하산하는 루트는 별로 이용하지 않는 산행코스.
육구종주 할때면 서봉을 지나 남덕유 찍고 발길 돌려 내려와 삿갓봉으로 향하는 것이 대부분 이용하는 등산 코스이다.
영각사 주차장에 매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화장실과 세면장만 있을 뿐 다른 편의 시설은 전무한 상태.
차박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있는 곳이다.



1구간 남덕유산 서봉 가는 길

육십령 – 오르막(바위) : 1.4km/ 32분

육십령이란 고개 이름은 세 가지의 설이 있다고 안내판에 쓰여있으니 참고하시고, 육십령 노래가사 일부를 적어본다.

꼬불꼬불 고갯길을 넘어가는 구름아
민초의 애환 서린 험산준령 고개여
장수 육십리 함양 육십리
굽이굽이 육십령
야속한 이 세월도 쉬어가자
육십령 고개

정동원 -육십령 노래 가사 일부-

육십령 휴게소에서 하차하면 넓은 주차장이 있고, 육십령 휴게소와 화장실이 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멋진 하늘이 우리를 반긴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지만 너무나도 맑고 쾌청한 날씨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왼쪽으로 돌아보면 문은 닫혀있지만, 휴게소가 있고, 휴게소를 돌아가면 화장실이 있다.

천국의 계단이런가?
끝이 보이지 않을 계단으로 시작하는 남덕유산 산행.
이곳부터 삼자봉까지는 덕유산 국립공원 담당이 아니지만, 백두대간 길이다 보니 국립공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뉴스에도 나왔던 실종된 사건.
할미봉 부근에서 실종되었다고 하는 여성 등산객.
비록 며칠 전에 찾긴 하였으나 이미 돌아가신 지 오래되었던 것.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은 산행은 단독 산행을 하지 말고 함께하는 산행을 하기를 부탁하면서, 필자도 혼자 전국을 쏘다녔기에 그 불안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홀로 산행이 아닌 함께하는 산행을 하고 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계단만 올라가면 평탄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갈림길이 있으면 리본이 달려있는 곳으로 진행하면 된다.
등산로는 하나이기에 알바할 곳은 없지만, 그래도 선답자의 지도를 다운받아 산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등산로는 편안하지만, 날씨는 한여름의 기온이다.
추석이 지났지만, 오늘 낮 기온이 무려 31도가 된다나 어쨌다나?
덕유산의 고도가 있기에 조금은 내려가겠지만 엄청난 땀을 흘려야 할 것 같은 산행.
시작부터 줄줄 흐르는 땀. 그러나 가끔 불어주는 바람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오르막 – 밧줄 구간 : 0.7km/ 15분 – 누적 2.1km/ 47분

바위부터 살짝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100m 정도 올라가면 ‘현 위치 덕유 11-03’ 표지목이 있는 것을 봐서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육십령까지 위탁 관할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 위치 11-04’까지 유순한 능선 길이고, 조망이 살짝살짝 열리기 시작한다.
이곳을 지나면 밧줄 구간이 나오고,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밧줄 구간 – 할미봉 : 0.2km/ 12분 – 누적 2.3km/ 59분

밧줄 구간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할미봉이다.
상당한 가풀막이고 숨을 몰아쉬게 만드는 구간.

할미봉 – 삼자봉 : 1.7km/ 42분 – 누적 4.0km/ 1시간 41분

할미봉에 올라서면 왼쪽으로는 남덕유산과 서봉이, 우측으로는 월봉산과 수리덤(칼날봉) 등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
힘들게 올라왔다는 느낌은 어디로 갔는지 감탄사만 연신 나온다.



바쁜 발걸음을 붙잡는 아름다운 경치에 누가 뿌리치고 갈 수 있으랴?
처음엔 몰랐다 너무나도 여유롭게 산행했다는 것을….
볼 것 다 보고, 즐길 것 다 즐기고….

이곳부터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한참을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고, 앞에 보이는 불쑥불쑥 솟아 오른 모든 봉우리를 모두 넘어야 한다.

저 앞에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남덕유산까지 가야 하는데, 왜 이렇게 여유가 있을까?
갈 길이 까마득한데….
조금 편안한 길에서 속도를 내지 않으면 마지막에 죽도록 빨리 걸어야 한다는 것을….
서봉 앞에 불쑥 솟아오른 삼자봉까지는 희희덕 거리며, 사진도 찍고 한 것 여유를 부렸다.

삼자봉 – 오르막 : 1.0km/ 19분 – 누적 5.0km/ 2시간

삼자봉에는 정상석이 없고, 삼자봉 삼거리라는 안내판이 달려있다.
삼자봉을 지나면 유순한 등산로지만 약간씩 오르내림은 있는 곳.

오르막 – 전망바위 : 0.7km/ 51분 – 누적 5.7km/ 2시간 51분

정말 힘든 구간이 시작되는 곳으로 덕유산 탐방 안내도에 까만색으로 칠한 부분이다.
남덕유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어렵게 올라가는 구간이라고 생각되는 곳.

전망바위 – 서봉 계단 : 1.1km/ 27분 – 누적 6.8km/ 3시간 18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오면 그나마 덜 힘든 구간이 나온다.
오르다 뒤돌아보면 발아래 펼쳐지는 남덕유의 화려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와우! 이런 맛에 힘들어도 남덕유산을 찾는 것이 아닌지?
파란 하늘 흰 구름은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정화 시켜주는 듯한 아름다움.
초록이 검정으로 보일 정도로 싱그러움을 간직한 곳.



너무나도 멋진 풍경, 친구, 조망, 하늘 등이 나를 붙잡는다.
이를 어찌 뿌리치고 갈 수 있으려나!
더우면 어떠하리, 땀이 나면 어떠하리.
이런 맛이 없다면 산행하는 재미가 없을지니.
즐겨라! 오늘을!

서봉 계단 – 서봉 : 0.2km/ 17분 – 누적 7.0km/ 3시간 35분

너무나도 유유자적하면서 걸었나 보다.
서봉까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밥도 안 먹고 올라왔는데, 사진 찍기에 빠져 많은 시간을 소비했는가 보다.

남덕유산 2구간 : 남덕유 지나 영각사 가는 길

서봉에 올라서니 일망무제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끝 간 데 없이 펼쳐지는 숨 막히는 아름다움이….

남덕유산과 백두대간의 헌걸찬 모습.
덕유산 줄기 따라가다 보면 저 끝에 설천봉까지 조망되는 신기한 광경.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련가?
몇 번을 올라온 서봉이지만 오늘 같은 풍광은 정말 처음이다.

서봉 – 삿갓재 갈림길 : 1.0km/ 40분 – 누적 8.0km/ 4시간 15분

서봉을 내려가 그늘진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시간이 별로 없기에 간단하게 먹고 지금부터는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압박감.
너무 많은 시간을 놀면서 왔으니 달리는 일만 남았다.

서봉에서 가파르게 내리막길로 내려가고 유순한 능선을 걷는다.
서봉에서 0.9km까지는 내리막과 평탄한 길이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삿갓재 갈림길은 100m 간격으로 2번 나오고, 오르막은 계속 이어지면서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삿갓재 갈림길 – 남덕유산 : 0.2km/ 14분 – 누적 8.2km/ 4시간 29분

남덕유산까지는 보기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가풀막이다.



남덕유산 – 영각재 : 0.8km/ 33분 – 누적 9.0km/ 5시간 2분

남덕유산을 지나면 길게 계단을 내려서고, 앞에 보이는 두 봉우리를 넘는다.
계단으로 등산로가 만들어진 곳이고,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남덕유에 도착하니 주어진 시간이 2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부턴 달리는 거다.
남덕유산에서 영각 주차장까지 남은 거리는 4.2km를 2시간 만에 주파해야 한다.
서봉에 올라오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즐기면서 온 댓가랄까?

아무리 바빠도 헌걸찬 덕유산의 능선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눈에 꼭 담아두고 올겨울에 다시 만나자!

영각재 – 남덕유 쉼터 01 : 1.0km/ 20분 – 누적 10.0km/ 5시간22분

영각재를 지나면 타이어가 깔린 계단을 한동안 내려오다, 돌계단과 울퉁불퉁 돌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내려갈 수 없는 길이다.
가파르기도 하고, 돌길이라 발목 부상도 신경 써야하고….

영각재에서 400m 내려오면 첫 번째 안전 쉼터가 나오고, 다시 600m를 내려오면 두 번째 안전 쉼터가 있다.

남덕유 쉼터 01 – 영각 탐방지원센터 : 1.4km/ 23분 – 누적 11.4km/ 5시간 45분

계속 이어지는 돌길이 지루할 때, 드디어 야자 매트가 깔린 곳이 나온다.
이제 드디어 다 내려왔나 마음 놓이게 되는 곳.
영각재를 지나고 한 번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내려왔더니 정해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영각 탐방 지원센터 – 주차장 : 1.1km/ 15분 – 누적 12.4km/ 6시간

영각 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500m 걸으면, 영각사 입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영각사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600m/ 8분 소요.
영각사 주차장까지 6시간 걸려 산행을 마무리한다.



남덕유산 등산코스 산행 소감

처음에는 내 발걸음만 믿고 한껏 여유를 부리며 서봉으로 올랐다.
천천히 구경하고 감상하면서, 그리고 열심히 사진 찍으며 놀몽놀몽 올라갔다가 마지막에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쉬지도 못하게 내달린 남덕유산 산행.

처음 체력적으로 여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부지런히 걸었다면 좋았을 것을 생각해 본다.
남덕유산은 위험한 구간은 없지만 힘든 구간은 있다.
시간 안배를 잘해야 낙오하지 않고 산행을 끝낼 수 있는 남덕유산.
안전사고에 주의하며, 항상 함께하는 산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공유 버튼을 눌러 출처와 함께 담아가세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error: 마우스 우클릭 금지 복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