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황악산 등산코스 | 괘방령-황악산-신선봉

김천 황악산 등산코스 대부분 백두대간을 산행하면서 지나가는 하나의 산으로 여긴다.
천년고찰 직지사를 품고 있고, 사명대사 공원, 무궁화 공원, 김천 세계 도자기 박물관 등 볼거리와 주차장에는 산채정식 맛집들이 수두룩하다.



김천 황악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괘방령-여시골산-운수봉-백운봉-황악산-형제봉-신선봉-직지사-주차장
  • 산행거리 : 13.2km
  • 소요시간 : 5시간 31분 (휴식 1시간)
  • 산행일자 : 2024. 07. 29
  • 날씨 : 맑음 / 기온 : 34도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잘되어있음.

황악산 최단코스

등산코스 : 운수암 주차장-백운봉-황악산 (왕복)
산행거리 : 6.4km/ 소요시간 : 3시간

황악산 등산코스 안내도 상 우측 맨 위 운수암까지 승용차가 올라갈 수 있다.
운수암 주차장에서 2번 지점으로 올라가고, 정상까지 왕복하는 코스이지만, 운수암 갈림길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정상까지 이어지는 힘든 구간.

운수암에서 직지사까지 걷는다면 2.4km 포장도로를 걷고, 상가 주차장까지 1.0km를 더 내려와야 한다.

김천 황악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여름철 황악산은 계곡에서 물놀이가 금지되어 있는 곳으로, 추천하지 않는 코스이기도 하다.
황악산 운수계곡은 상수원 보호구역이고, 형제봉에서 내려오는 내원계곡은 물이 거의 없는 계곡이지만, 그나마 통행을 제한하고 있는 등산코스이기도 하다.

문바위(일명 비로통문)이라고 하는 등산로도 출입을 제한하는 밧줄이 쳐져 있어, 폭포를 구경하려면 망봉 갈림길에서 내려와 다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황악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괘방령-여시골산-운수봉(천덕산)-백운봉-선유봉-황악산 : 5.5km/ 2시간 10분
  • 2구간 : 황악산-형제봉-신선봉-망봉 갈림길-직지사-사명대사공원-직지파출소 : 7.7km/ 3시간 20분


1구간 : 괘방령에서 출발하고 0.3km 정도 워밍업을 하고 나면, 0.7km 구간은 상당한 가풀막으로 힘든 오르막.
능선에 올라서고 다시 200m를 힘들게 올라서면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여시골산에 도착한다.
운수봉까지 3개 봉우리를 넘어가면 직지사 운수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고개.

정상까지 2.4km 구간은 상당히 힘든 가풀막으로, 계단 등으로 되어 있다.
중간중간에 정상 몇 m 남았다는 팻말과 힘내라는 문구를 보고 백운봉, 선유봉을 지나면 황악산 정상까지 헐떡이며 진행.

2구간 : 황악산 정상을 지나면 하산하는 길이고, 봉우리를 넘어도 별로 어려운 구간은 없다.
가파르게 하산하는 구간이 몇 군데 있고, 망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폭우로 인한 등산로 유실 구간이 있으니 주의.
임도를 만나면 상가 주차장까지 포장도로 따라 3.2km 내려와야 하는 지루한 구간.

황악산 등산코스 1구간 : 백두대간 따라 황악산까지

괘방령 – 능선 : 1.1km/ 26분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고, 조선시대 과거 시험을 보로 이 고개를 넘으면 장원 급제하여, 방이 붙는다고 해서 괘방령이라고 한다.
한편, 인근 추풍령은 이름에서와 같이 추풍낙엽같이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서 관로로 사용하였지만, 시험 보러 가는 유생들은 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굽이마다”라는 노랫말이 있듯, 고개가 너무 높아 쉽게 넘지 못했다고 한다.

팔각정 옆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김천 방향으로 30m 가면 괘방령 표지석이 크게 설치되어 있다.
괘방령 표지석 왼쪽으로 돌계단을 올라가면 황악산 구간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유순하게 진행되고, 시원한 나무 그늘이 푹푹 찌는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곳.
기분 좋게 출발하여 300m 정도 진행하니 서서히 오르막이 나오기 시작하고, 흙막이 통나무 계단이 나오면서 된비알을 올라간다.

날벌레들과 거미줄이 앞길에 방해를 한다.
거미줄도 걷으면서 가야 하고, 날벌레도 퇴치하며 올라가는 가풀막은 삼중고를 겪는다.
땀은 비 오듯 하고, 생수는 벌써 한 통을 마셔버린다.



능선 – 여시골산 : 0.4km/ 9분 – 누적 1.5km/ 35분

능선에 올라서서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다시 200m는 오르막이다.
그리고 200m는 편한 등산로를 진행하면 여시골산에 도착.
여시골산에 오면 일단은 한고비를 넘은 것이다.

여시골산 – 여시굴 : 0.7km/ 13분 – 누적 2.2km/ 48분

여우굴인데 사투리로 여시굴이라고 한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정도로 깊은 수직굴은, 정말 여우가 살만한 자리인 것 같아 보인다.
여시굴을 지나면 2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여시굴 – 운수봉 : 0.9km/ 18분 – 누적 3.1km/ 1시간 6분

여시굴을 지나면서 봉우리라고는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다.
능선을 걸으니 솔솔바람도 불어주고 정말 최상의 황악산 여름 산행인 것 같다.
후텁한 날씨도 아니고, 구름도 있고, 나무 그늘과 더위를 식혀주는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운수봉 – 백운봉 : 0.8km/ 22분 – 누적 3.9km/ 1시간 28분

운수봉에서 내리막으로 내려오면 왼쪽 운수암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한다.
황악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로 운수암에서 출발해서 올라오는 길이다.
승용차로 운수암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포장되어 있다.

운수암 고개를 지나면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된비알의 시작.
300m 정도 가풀막을 힘들게 올라서면 능선에 올라선다.
황악산 1,510m 남았다는 안내판이 더 힘들게 하는 듯.
힘을 내라는데 거의 죽을 맛으로 힘들다.

백운봉 – 정상 610m : 1.0km/ 27분 – 누적 4.9km/ 1시간 55분

백운봉 능선에서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탠딩 휴식.
자주 쉬면서 천천히 산행한다.
여름철에 무리는 절대 금물.
다시 이를 악물고 올라가는 구간으로 황악산 등산코스 중 가장 힘들게 느껴진 구간이었다.

등산로도 별로 좋지 않은 구간이고, 햇빛이 내리쬐는 곳도 있어 살갗이 따끔거리도록 강렬한 빛.
얼른 그늘로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다리가 움직여 주질 않는다.



정상 610m – 황악산 : 0.6km/ 15분 – 누적 5.5km/ 2시간 10분

잠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일어서니 멀리 조망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이곳에서 100m 올라가 왼쪽으로 보면 조망터가 있는데, 그곳이 선유봉이다.
김천 시내와 직지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

대부분 지나치는 곳으로, 숲으로 가려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으로 하산할 때는 보이지만,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는 곳.
선유봉에서 황악산 정상까지 0.5km.

선유봉에서 200m 가풀막을 올라서면,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주변으로 잡목과 높은 풀이 사람 키만큼 자라있고, 약간의 저항을 지나면 황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황악산 정상에 오르면 길상지지의 산이라고 한다.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다고 하여, 오방의 가운데를 지칭하는 황(黃)자를 쓰고, 크다는 뜻으로 악(岳)자 써서 황악산이라 칭한다고 한다.
황악산은 비로봉이라고도 말하며 해발 1,111m이다.

2구간 : 신선봉과 직지사 하산길

황악산 – 형제봉 : 0.8km/ 1시간 20분 – 누적 6.3km/ 3시간 30분

황악산 정상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일행을 기다리는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있으니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살살 졸리기 시작한다.
한바탕 흘린 땀도 어느덧 말라가고, 괜스레 황악산 정상만 힐끔힐끔 바라다본다.

황악산을 지나 형제봉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밧줄 하나 쳐져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내원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인데, 지금은 막아 놨다.

형제봉 – 바람재 갈림길 : 0.5km/ 9분 – 누적 6.8km/ 3시간 39분

황악산을 내려와 형제봉으로 오는 길은 오르막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쉽게 넘어오고, 숲길을 진행한다.
나쁘지 않은 등산로이고, 주변 조망도 괜찮은 편.

바람재 갈림길 – 신선봉 : 1.2km/ 25분 – 누적 8.0km/ 4시간 4분

괘방령에서 황악산을 넘어온 백두대간은, 이곳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흐르고, 직지사는 백두대간과 갈라지면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어렵지 않게 하산하는 등산로이지만, 간혹 추락 방지용 밧줄도 설치되어 있는 구간은 주의.



신선봉 – 망봉 갈림길 : 1.3km/ 31분 – 누적 9.3km/ 4시간 35분

신선봉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급하게 바뀐다.
길게 이어지는 덱 계단을 시작으로, 침목 계단과 밧줄 등 급하강하는 거친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산로가 거칠은 구간은 나무뿌리와 크고 작은 돌이 깔려있어 상당한 미끄러움이 있다.
빙글빙글 돌아 내려가는 침목 계단 등.

망봉 갈림길 – 문바위 갈림길 : 0.4km/ 9분 – 누적 9.7km/ 4시간 44분

망봉 갈림길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하산하는 이정표는 없다.
신선봉에서 내려오던 길로 직진하면 직지사라고만 표시가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곳.
물론, 직진하는 등산로도 나쁘진 않지만, 굳이 힘들게 망봉을 넘어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편하게 왼쪽 등산로를 선택하게 된다.

왼쪽으로 방향을 잠아 내려가면 폭우가 얼마나 많이 쏟아졌는지 온 산이 휩쓸려 내려간 흔적이 남아 있다.

문바위 갈림길 – 임도 : 0.3km/ 5분 – 누적 10.0km/ 4시간 49분

망봉 갈림길에서 내려오면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을 넘어온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폭포가 2개 있는 문바위, 비로통문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우측으로 직지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2번의 건넘이 있다.
등산로가 폭우로 휩쓸려 내려가 길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곳으로, 등산로가 보이지 않으면 계곡 왼쪽으로 내려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임도 – 입산통제소 : 1.3km/ 16분 – 누적 11.3km/ 5시간 5분

포장도로와 합류하면 상가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명적암 주차장을 지나면 우측으로 입산 통제소 건물이 있고, 에어건이 있지만 작동하지는 않는다.
황악산 등산코스 안내도와 김천시 백두대간 안내지도가 같이 설치되어 있다.

입산통제소 – 직지사 : 0.9km/ 13분 – 누적 12.2km/ 5시간 18분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은 햇빛이 작렬하는 길이고, 상당히 지루하고 멀게 느껴진다.
오른쪽으로 부도를 지나고, 왼쪽으로는 직지사 템플스테이 건물이 많이 건축되어 있다.



직지사는 들르지 않고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오른쪽 차량출입 통제 구간으로 내려가면 직지사 일주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고 그늘이다.
오늘은 큰 도로를 따라 내려갔는데, 사명대사 공원과 무궁화공원을 지난다.
땡볕을 걸어서 김천 세계도자기 박물관을 갔더니 문 닫혀 있음. 우띠
아마도 월요일은 휴관일인 것 같다.

직지문화공원은 엄청 크게 조성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각종 조각품과 꽃들도 많이 식재되어 있고, 힐링 산책코스도 조성되어 있다.

직지문화공원 뒤에 보이는 곳이 상가 지역으로 숲길을 걸어서 내려오는 것을 추천.
뜨거운 여름 대낮에 걸어보니 할 짓이아닌 것 같다.

주차장 주변에 많은 식당이 있고, 거의가 산채정식을 팔고 있다.
그리고 KB S6시 내고향에 나오지 않은 식당이 없을 정도로 성업 중에 있다.

대형버스는 이곳 주차장에서 조금 더 내려가야 한다.

매점 옆으로 가도 되고, 주차장 끝으로 내려가 파출소 옆으로 가면 대형 주차장이다.
이곳 주차장에 공중화장실이 있고, 각종 편의 시설이 있다.

직지사 맛집은 몽과 마음이 가는 곳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거의가 산채정식을 주메뉴로 하고 있으며, 맛도 거의 비슷하다.
굳이 어디가 맛집이라고 평하기도 좀 그렇다.

‘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
오늘도 황악산에서 추억을 쌓고, 발자국을 남겼으니 더없이 행복하다.
아무 사고 없이 산행하고, 티끌만큼의 흔적도 남기지 않은 산행.
스스로 다짐한 몇 가지 중의 하나는 ‘산에서는 절대로 티끌 하나 버리지 말자.’
오늘도 잘 지켰음에 스스로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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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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