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학산 고대산 등산코스 | 철원여중고 – 금학산-보개산-고대산-자연휴양림

강원도 철원 동송읍 금학산과 연천군의 보개산, 고대산을 연계하는 등산코스이다.
금학산과 고대산 따로따로 등산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연계산행에 대해 후기를 적는다.

금학산 등산코스

  1. 1코스 : 철원여고 -약수터-체육공원-매바위-정승바위-금학산 정상 : 2시간
  2. 2코스 : 거북이약수터-마애불-용바위-금학산 정상 : 2시간 10분

보개산(지장봉) 등산코스

  1. 1코스 : 중리저수지-지장계곡 – 잣나무삼거리-동마내고개-화인봉-보개산 : 3시간
  2. 2코스 : 중리저수지-지장계곡-관인봉-북봉-담터고개-보개산 : 3시간 20분

고대산 등산코스

  1. 1코스 : 고대산주차장-제1등산로입구-큰골-문바위-대광봉-삼각봉-고대산 : 2시간 10분
  2. 2코스 : 고대산주차장-제2등산로-말등바위-칼바위-대광봉-삼각봉-고대산 : 2시간 10분
  3. 3코스 : 고대산주차장-제3등산로-표범약수터-표범폭포-마이울-고대산 : 2시간

금학산 보개산 고대산 연계산행 코스

철원여중교-약수터-금학체육공원-매바위-금학산정상-대소라치고개-보개산-헬기장-고대산-대광봉-칼바위-말등바위-고대산주차장 : 5시간/10.6km



오늘의 등산코스는 금학산, 보개산, 고대산을 연계하는 산행이다.

  • 산행 거리 : 10.6km
  • 소요 시간 : 4시간 43분
  • 산행 일자 : 3023. 04. 24
  • 날씨 : 맑음

금학산 고대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 1구간 : 철원여중고 – 매바위 – 금학산 정상
  • 2구간 : 금학산 정상 – 대소라치고개 – 보개산(지장봉)
  • 3구간 : 지장봉 – 헬기장 – 고대산 – 대광봉 – 고대산주차장

금학산 들머리는 출원여중.고교 정문앞이나, 약수터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이나, 대형버스는 철원여고 앞에서 출발하고, 승용차는 약수터 주차장에서 출발하는것이 보편적이다.

1구간 : 철원 여중.고 – 약수터 – 매바위 – 정승바위 – 금학산 정상

소요시간 : 1시간 21분
산행거리 : 2.1km

철원여고 – 약수터 주차장 : 0.2km/ 3분

입구에 카페 두루미라고 빨간색 팻말을 따라 올라간다.
약 200m 올라가면 약수터가 있고, 금학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왼쪽으로 금학정이란 표시가 되어 있지만, 우측 주차장으로 올라가면 카페 두루미를 지난다.

주차장-금학체육공원 : 0.5km/ 7분 – 누적 0.7km/ 10분




하늘땅 유아숲체험원을 옆으로 하고 진행한다.
약간 경사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금학체육공원이 있다.
체육공원 앞에 금학산 등산지도가 다시 있고, 계단 옆에 정자가 있다.


금학체육공원 – 매바위 : 0.7km/ 26분 – 누적 1.4km/ 36분

계단을 올라서고 앞을 보면 다시 계단으로 쭉 이어진 곳이 등산로 입구이다.
길게 난 계단을 200m 올라간다.
시작부터 조짐이 별로인 것 같다.
계단이 끝나면 비상도로이고 이정표가 있다.
⬅마애불상 (금학산 2코스)➡담터계곡(이정표에서 종종 봄) ⬆금학산 정상 가는 길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이다.
금학산 정상까지 끝임없이 괴롭히는 경사진 등산로.
험하지는 않은 등산로이지만, 그렇다고 쉽지만은 안다.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 구간이고, 한번도 쉴틈을 주지 않고 밀어 붙이는 경사진 구간이다.

땅만 바라보고 올라가지만, 숨소리는 언젠가부터 멧돼지가 뛰어가는 숨소리로 변해있었다.
크헉.
나만 그러겨?

혹시라도 땅에 동전이라도 떨어진 것이 있나 찾아보는 모습으로 올라가다 보니 눈 앞이 훤해진다.

매바위-정승바위 : 0.7km/ 30분 – 누적 2.1km/ 1시간 6분

매바위 옆에서 내려다 보는 동송읍의 시가지.
평화롭고 목가적이면서 도심의 내음까지 내재된 조용한 읍내다.
넓은 들이 펼쳐져 있고, 산으로 빙 둘러싼 분지 형태의 동송읍.

씩씩거리고 올라온 보람이련가?
뒤 볼아보니 이제 시작인 것을…

열심히 왔는데 이제 정상의 반을 온 것이다.
흐미 언제 올라가냐.
오늘따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달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는데 심심할까 봐 계단도 만들어 놨고, 멋쟁이 바위도 만들어 놨다.
이제는 산에가서 조금만 잘생긴 바위를 보면 이것은 무엇을 닮았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한참을 찾아봐도 언뜻 떠오르지 않지만 등산복에 우비를 입은 듯하다.

내 나름대로 판쵸의 바위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싱긋 웃고 피로감을 달래본다.
때로는 시원한 시가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진달래가 활짝 피어 반겨주기도 한다.
700m를 30분이나 걸려서 올라왔다.

문득 어느분의 글이 생각난다.
자기는 한번도 안쉬고 걸었는데 램블러가 3시간 휴식을 취했다고 나온단다.
얼마나 힘들고 지쳤으면 가는둥 마는둥 이라고 기계가 생각했을까?
그마음을 이해한다.




궁예의 책사였던 종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데 옆에서 보면 사람의 형상이긴 하다.정

승바위 – 금학산 정상 : 0.5km/ 15분 – 누적 2.6km/ 1시간 21분

그나마 정승바위를 지나고 나면 조금은 수월해진다.
약간의 평지도 있고, 호흡도 돌아오지만 다리는 끌려온다.
어제도 1일 2산을 해서 더욱 그런것 같다는 생각.
금학산 정상도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보개산과 고대산이 넘실거리며 다가온다.


정상 가기전에 임도가 있다.
임도를 기억했다가 정상을 찍고 이곳으로 내려와서 보개산으로 산행을 계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정상 가기전 헬기장 오른쪽으로 군 컨테이너가 있는 옆으로 길을 가도 된다.
그러나 군사도로를 만들면서 등산로를 모두 끊어놔서 위험하게 내려가야 하는 곳이 2군데 있다.

헬기장에서 앞에 보이는 군 부대 옆이 금학산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정상석을 찍고 헬기장으로 다시 와야한다.

2구간 : 금학산 정상 – 대소라치고개 – 보개산(지장봉)

금학산 정상 – 대소라치고개 : 1.3km/ 41분 -누적 3.9km/ 2시간 2분

금학산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와 헬기장으로 오면 2곳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어느곳으로 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안전한길 100m 후진해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길.
덜 안전한길 능선을 따라 못먹어도 고하는 원래의 등산로.


헬기장에서 이정표대로 옛 등산로를 따라 능선으로 내려왔다.
그런대로 내려올만 했는데, 끝부분이 상당히 미끄럽다.
두번째 절개지는 상당히 위험하다.
높이가 약 2~3m정도 되고, 손잡이도 없다.
발이 미끄러지면 사고나는 지점으로 위험한 곳이다.


임도를 2바퀴 돌아 내려오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는 것.
군 도로를 만들면서 등산로를 없앤 것이다.
오르내리도록 계단을 설치하던지 했어야 하는데, 도로만 뚫어놨다.

두번째 절개지를 내려와 다시 등산로로 들어간다.
이곳부터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 길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가랑잎이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다.




혼자 걷는데 이길이 맞나 싶으면 옆에 모노레일을 따라 내려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은 군 훈련 지역이라 곳곳에 벙커와 목진지, 타이어 등이 땅에 묻혀있다.
레일을 따라 내려간다고 생각하면된다.
한참을 가랑잎과 씨름하고, 미끄러지면서 내려간다.

금학산을 올라갔던 것을 고스란히 반납을 한다.
이렇게 많이 내려가면 어떡하라고 계속 내려가는지…

대소라치고개까지 한없이 내려가니 고도를 450m나 내려오고, 1.3km를 내려왔다.
바닥을 찍으니 주변에 군 시설물들이 많다.
차량이 대피하는 벙커와, 진입을 막는 폭파물까지.

대소라치고개


직진해서 넓은 들을 지나면 철조망이 쳐져 있고, 철문이 열려있다.
문이 열려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대소라치고개 – 보개산 : 1.1km/ 25분 – 누적 5km/ 2시간 27분

보개산까지 반납했던 것 만큼 올라가야 한다.
조금의 에누리도 없다.
1.1km를 쉼없이 올라친다.
죽을 맛이다. 이제는 코에서 뜨거운 김이 나는 듯하다.

조금도 쉴 틈을 안준다.
인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듯 계속 올라가라고 한다.

주변에 볼것도 없고 보이는 조망도 아예없다.
나무그늘이라도 있어 고맙다고 생각하면서 있는 힘을 다 쏟아 붓는다.

3구간 : 보개산-고대산-대광봉-고대산주차장

소요시간 : 2시간 16분
산행거리 : 5.6km

보개산 – 이정표 : 1.5km/ 32분 – 누적 6.5km/ 2시간 59분

보개산을 힘들게 올라왔는데 보이는것이 전부이다.
혹시라도 보개산 표지석은 있겠지 했는데 없겠지다.
열심히 찾아보니 나무에 걸린 보개봉이라는 표지뿐.
이정표도 오래되서 그런지 힘이 없어 그런지 옆으로 반은 누워있다.

이젠 좀 쉬운 능선길.
다리에 메달린 모래주머니를 떼어버리고 쏜살같이 내달린다.
그동안 지체했던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할 요량으로 쉬지않고 걷는다.


내가 붙인 이름이다.
내가 눈에 비치는 모양대로 이름을 붙이고 다닌다.
또다른 취미가 생긴 듯…
철원 연천 한탄강 지역이라 그런지 요상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이 있다.

이정표 – 고대산 : 0.7km/ 20분 -누적 7.2km/ 3시간 19분

이정표에 고대산 775m.
순간 고대산 775km로 보여서 기절할 뻔했다.
오르락 내리락을 몇번하니 구헬기장이란 이정표가 있고, 앞에 고대산이 바로 보인다.

오케이 이젠 다왔다.
그런데 고대산이 왜 이리 높아 보이지?

고대산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
근데 길이 안보인다 ,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거지?
산을 돌아가면서 암벽인데 길은 안보이고.
일단 가보자 역시 만만찮은 곳이군.

마지막 300m가 힘들다.
아이고 소리가 절로나는 구간.
주변에 성벽이 있었는지, 성벽을 쌓았던 돌들이 등산로를 만들고 있고, 타이어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올라서니 폐타이어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드디어 대장정의 길을 걸어왔다.
뭐 다른 분들은 쉽게 왔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오늘 죽는줄 알았다.
많은 분들이 정상에서 식사도 하고, 간식을 드시는데 나는 그냥 하산하다 그늘진 곳을 찾기로하고 하산했다.


고대산 – 삼각봉 – 대광봉 : 0.7km/ 17분 -누적 7.9km/ 3시간36분

고대산에서 계단을 내려와 왼쪽으로 진행하면 고대산 1, 2 코스다.
대광봉까지 함께하는 1,2코스이고, 대광봉에서 갈라진다.
0.3km 정도에 삼각봉이라고 써있다.
삼각봉을 지나 0.4km.정도를 더 가면 대광봉이고 정자가 있다.

대광봉 정자 뒷편에 이정표가 있다.
고대산 숲길 1코스와 2코스로 나누어 지는 곳.
오늘은 2코스로 진행을 한다.

대광봉 – 칼바위 : 0.6km/ 20분 -누적 8.5km/ 3시간 56분

이제는 신나게 뛰어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정자에서 잠시 산천을 구경하고, 물 한 모금 하늘 한번 쳐다보고, 오늘 달려온 굽이굽이 능선도 복귀를 해본다.

칼바위 능선은 조금은 위험하다.
날까롭게 생긴 바위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어 양쪽으로 난간을 설치했다.
양쪽으로 절벽이라 주의를 해야한다.


칼바위 – 말등바위 : 0.9km/ 22분 -누적 9.4km/ 4시간 18분

칼바위 전망대도 설치가 되어 있다.
전망대를 지나면서 통나무 계단으로 된 등산로를 한참 내려온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통나무 계단.
빨리 진행이 안되고 시간이 걸린다.


말등같이 생겼나요?
비슷하긴 합니다.
말등에 올라가 보고 싶지만 위험한 짓은 하지말자.
산에서 안전이 최고지.

말등바위 – 고대산휴양림 주차장 : 1.2km/ 25분 -누적 10.6km/ 4시간 43분

200m 내려오면 전망대 정자가 있다.
고대산 자연휴양림이 잘 내려다 보이는 정자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계단을 힘차게 내려오면 임도와 만난다.
경기둘레길 12코스 시작점이라고 하고, 고대산 제1등산로 입구이기도 하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고대산 휴양림 관리소가 있다.

고대산 휴양림에서 주차장까지 400m거리이다.


고대산 주차장 : 10.6km/ 4시간 43분

주차장 주변에 식당이 3곳이 있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영업을 하지 않고, 카페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아마 주말에는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문이 닫혀 있어 물어볼 수가 없었다.

고대산을 가시는 분은 신탄리역까지 걸어와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신탄리역 주변에는 먹거리가 많이 있다.

연천 구석기 축제

축제일자 : 2023. 05. 04 – 05. 07
축제장소 : 연천 전곡리 유적
개막공연 : 5월 5일 18:00 – 불꽃쇼 및 공중공연 등
폐막공연 : 5월 7일 18:00 – 공연 및 불꽃놀이

구석기 시대의 유적이 유난히도 많이 출토된 연천군 전곡리.
시간이 된다면 30만년의 신비의 역사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금학산 고대산 연계산행을 마치면서 느낀 점.

금학산을 올라가면서 굉장히 힘들었고, 보개산을 올라오면서도 힘들었다.
위험한 구간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몇군데 주의를 해야 하는 구간이 있다.
갈림길은 많지 않아 편하게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잡고 산행하는 것이 좋다.

바위가 멋있다고 올라가지 말고, 위험한 사진 찍기는 피해야 한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하시길 기원하면서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불펌 금지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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